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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지구 생활 1 : 기후 행동 - 어린이가 꼭 알아야 할 지속가능발전목표 ㅣ 슬기로운 지구 생활 1
게리 베일리 지음, 엘리사 로치 그림, 김영선 옮김, 윤순진 감수 / 다산어린이 / 2022년 5월
평점 :
요즘 초등학교에서 제일 많이 거론되며 학습하는 내용은 탄소중립이다. 처음엔 아이가 탄소중립에 대해 막연하게 느껴지고 이게 무슨 말인가 하며 이해도 어려워 하며 고개가 갸우뚱했었었다. 하지만 요즘은 왜 우리가 이것을 신경 써야만 하는지와 해결책은 무엇인지, 왜 이문제를 전 세계적으로 고민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아보고 생각하고 학습할 시간들이 많아져 아이와 함께 읽어 보았던 책이다.
유엔에서는 지난 2015년 '지속가능발전목표' 17가지를 제시했다.
지속 가능한 발전이란 쉽게 말해 미래를 위해 환경을 보호하고 자원을 낭비하지 않으면서 우리의 삶을 더 좋은 방향으로 발전시키는 것을 말한다.
엄마 아빠가 어렸을 적 배웠던 환경에 대한 교육은 '지구는 우리가 미래의 후손에게 빌려쓰는 것'이라는 어딘가 답답하고 목적이 분명하지 않은 방법과 방법들을 논하는 것이 아니라 왜, 우리가, 무엇 때문에, 어떤 방법으로 발전을 지속하면서도 우리의 삶의 공간인 지구를 훼손 및 낭비하지 말자는 분명함이 담긴 메세지라고 할 수 있겠다.
한권으로 끝이 날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기에 이번에 읽은 책은 그 시작인 첫번째 책이 되겠다.
제일 확연히 느끼게 되는 부분이면서 제일 많은 부분으로 피해를 입게 되는 영역이기도 하다.
지구를 병들게 하는 다양한 환경 오염들에 대한 설명과 이유를 보여 주고 우리가 그 현상들을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법들을 구체적으로 아이들의 수준에 맞게 알려 준다.
무분별한 환경의 파괴도 문제이지만 주어진 자원들의 대책없는 낭비 또한 문제임을 알 수 있었다. 우리들의 삶에 편리를 위한 모든 것들은 결국 그냥 얻어지는 것이 없음을 알 수 있었던 부분이었다.
다음에 이어지는 내용들은 환경의 변화로 인해 우리가 당하게 되는 특이한 현상들과 기후 재앙들에 대해 알려 주고 그 결과가 어떻게 되는 것인지 보여 주며 지금 현재도 안전한 상황이 아님을 아이들에게 각성시켜 주는 대목이었다.
결국은 요즘 전 세계적 최대의 난제인 탄소중립으로 모이게 된다. 이 부분이 전반적인 내용들에 비해 조금 적게 나와 있었고 아이들이 실천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내용이 부족해 아쉬웠지만 어차피 앞에서 읽었던 모든 대처 행동 방법들에 겹치는 부분이 많아 한번 짚어주고 넘어갈 수만 있다면 부족하지는 않을 듯 했다.
성공적인 모범 사례들로 이 책은 마무리가 되어 지지만 뭐가 갑자기 흐름이 끊기는 느낌이 있어 끝이 조금 아쉽기도 했다. 하지만 다음에 이어지는 이야기들이 계속 구성되어 있기에 좀 더 읽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이 책은 적어도 초등 2학년 이상의 친구들이 부모님과 같이 혹은 여러 번 가볍게 읽으며 기초 지식을 쌓기에 매우 도움이 될 것 같은 책이었다.
잔체적으로 총 10권의 시리즈로 구성되어 있으며 내용은 유엔에서 제시한 17가지의 지속 가능 발전 목표를 중심으로 아이들이 사회 교과 학습 및 일부 과학에 관련된 내용을 익히기에 좋은 내용들이 많아 보인다. 실제 사진 자료들도 다수 수록되어 있어 함께 봐 둔다면 더욱 좋겠다.
우리는 지구에서 태어나 죽을때까지 여기서 살아야 한다. 기왕이면 깨끗하고 안전하고 좋은 환경에서 마음놓고 살고 싶은 것은 너무나 당연한 욕구이다. 지금까지의 내용들은 우리가 그렇게 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과정이라 생각해본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의 지구를 좀 더 아끼고 사랑하는 것, 그 안에서 함께 더불어 행복해지는 구체적이고 분명한 방법임을 우리 서로와 아이들에게 깨닫게 해 주는 시작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