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철학자의 사랑수업 - LOVE is ALL
김형석 지음 / 열림원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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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냥 사람 좋아 보이는 웃음과 천진난만한 미소를 지어 보여 주시는 책표지의 모습에서 이미 충분히 사랑스러움을 느껴 버릴 수밖에 없는 이 책은 한국 철학사의 거목이신 김형석 교수님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철학을 아주 오랜 시간동안 연구해 오신 덕분도 있겠지만 100년이 넘은 세월을 살아 오시며 보고 듣고 겪으며 깨달은 인간적인 철학미도 갖추고 계시기에 좋아하는 분들이 참 많은 교수님이시라고 들었다.

내게 그러하듯 철학은 많은 이에게 쉽게 접하기가 어려운 분야다. 하지만 많은 시간을 거친 많은 이들의 고뇌 덕분에 깊은 진리를 담고 있어 우리와 뗄레야 떼어낼 수 없는 분야이기도 하다. 그런 철학으로 인생과 사랑에 대해 이야기 한다? 과연 어떤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지 궁금했다. 한편으로는 철학자가 들려주는 사랑 이야기라길래 조금은 무겁거나 어렵지 않을까 걱정도 하며 읽기 시작했더랬다.

저자는 긴 시간동안 보고 듣고 겪었던 일들을 마치 옛 이야기 들려주듯 말해주며 우리가 무엇에 초점을 두고 생각을 해야 하는지, 무슨 생각과 신념을 가지고 이런 상황을 바라 보며 어떻게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 해주셨다.

지나온 일들 뿐만 아니라 현 시대의 세태에 대한 우리들의 모습 속에서 진정으로 걱정하고 고민해야 할 것들에 대한 안타까움도 느낄 수 있었다.

이러한 생각들은 결국 내가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고뇌로 이어지고 이것을 통해 '나'라는 사람이 중심에 서 있는 나만의 인생을 어떻게 만들어 낼 것인가에 대한 끊임없는 궁리와 노력이 더해지게 될 것이며 그 모든 순간과 과정은 나와 내 인생을 향한 사랑과 같은 것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매우 긴 시간동안 흔들림없이 이루어가고 있는 그의 모습은 그저 존경스럽다, 대단하다는 말로 밖에 표현할 수 없음이 아쉬울 뿐이었다.

글의 중간중간 나오는 책 속의 유명한 위인들과 함께 했던 이야기, 신사 참배와 광복같은 단어들은 보면 볼수록 신기하고 재미있기도 했었다. 교수님의 부모님, 특히 어머님에 대한 이야기들은 나라면... 이라는 말을 자꾸 떠올리며 읽어 보게 되었는데 정말 대단하신 분이라는 말밖에 나오지 않을 정도였다.

교수님의 육아나 진로교육에 대한 방법도 배울 점이 많아 관심있게 읽었었는데 교수님의 모든 것을 지지해주고 서포트 해주었던 사모님의 이야기들도 생각이 난다.

어려울 것이라는 처음의 걱정과는 다르게 읽으면 읽을수록 빠져들었고 재미가 있었던 책이었다. 그리고 평소 어떠한 사람으로 살고 싶다와 나중에 돌아 보더라도 후회하거나 실망하지 않을 삶을 살아가고 싶다는 나의 바람을 조금 더 깊이 들여다 보고 나의 모든 순간을 사랑해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해준 책이었다.

긴 시간을 살았기에 풍부한 사랑을 나눌 수 있었고 때로는 무거운 짐이기도 했으나 더 넘치는 사랑이 있었기에 행복했다는 그의 말 속에서 인생의 참된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이 책은 출판사 열림원에서 제공 받아 읽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 책에 대한 저의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소감을 여기에 기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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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 초등 사회 3-2 (2024년용) - 미래엔 교과서 길잡이 초등 초코 기본서 (2024년)
미래엔 콘텐츠 연구회 지음 / 미래엔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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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이되면 새로운 과목들이 생겨나고 공부할 내용들이 많아지고 어려워져 힘들어하는 친구들이 많더라구요. 그래도 3학년 1학기까지는 적응 및 기본 개념들에 대한 학습이 많아 크게 어렵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본격적인 학습 내용이 들어가는 3학년 2학기 부터는 미리 학습하고 다시 한번 살펴보며 제대로 알고 이해하고 기억할수 있도록 해주면 훨씬 편하게 학습을 할 수 있답니다.

사회라는 과목 자체가 용어나 어휘에 대한 어려움도 큰데 힘들게 학습하면 더더더 재미 없고 하기 싫어지게 되잖아요.... ㅜ ㅜ

여기! 미래엔 초코 사회와 함께라면 절대 힘들거나 어렵지 않게 심지어 재미나게 사회 학습을 할 수 있어요.

표지부터 귀엽고 깜찍한데다 두께가 두껍지 않아 일단 부담스럽지 않아서 너무 좋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책이 두껍거나 글자가 작고 빼곡하게 쓰여진 책들을 보면 힘들어 하거나 피하게 되더라구요.


기본 개념과 학습 내용이 나옵니다.

그림과 사진 자료가 많아 참고하기 좋고요 간결하고 깔끔하게 필요한 부분만 잘 정리가 되어 있어서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혹시나 아이가 핵심 내용 파악에 어려워 할때는 이렇게 잘 정리된 틀을 따라서 한번 더 연계하여 생각하게 하고 기억하게 해주었더니 고개를 끄덕거렸어요.

어려운 용어나 낱말 등도 따로 풀어서 설명이 잘 되어져 있어 모르는 것들은 찾아가며 학습하기 참 좋았답니다.


교과 학습에 관련된 용어들은 개념을 분명하게 이해하고 기억하게 하는 것이 좋겠죠? 그래서 내용 정리를 통한 초성 힌트를 참고하여 관련 용어들을 한번 더 학습해 봅니다.

이 부분이 학습한 것들에 대한 내용 및 개념 정리에도 많은 도움이 됐었어요.


개념 설명 파트의 QR코드를 촬영해서 개념 터치 마인드맵을 열어 활용해 보는 것도 학습 효과가 좋았던거 같아요. 개별 개념들을 열심히 외우고 익히더라도 어떤 부분이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 알수가 없다면 그냥 우린 암기를 하는 것 밖에 안되니까요. ㅜ ㅜ

실제로 아이도 개념 마인드 맵을 사용해보며 내용이 연관되는 것을 알게 됐다고 해요. 마인드맵을 보며 생각에 생각이 이어지니 왜 이런 내용들이 나오고 서로 어떤 상관이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었다 하더라구요.

개념탄탄 부분에서도 QR코드가 있었는데요 여기에서는 간단한 단답형 문제를 퀴즈처럼 풀어보며 추가 학습을 할 수 있습니다. 직접 쓰지 않아도 되니 아이도 좋아했어요. ^^;


학교에서 쪽지시험, 수행평가, 단원평가 등의 시험을 앞두고 있을 때 단원정리 페이지 읽어 보고 요점 체크 하고요, 초코 사회 문제지 안에 실려 있는 실력쑥쑥과 단원평가 문제까지 꼼꼼하게 풀어본다면 각종 시험들에 대한 걱정은 필요가 없을 듯 해요.


서술형 문제에서도 당연 초코가 책임져 줍니다. ^^

사실 아직 알고 있는 내용을 토대로 글쓰기를 한다는 것이 아이에겐 무척이나 부담스럽고 힘든 과정 중의 하나이거든요. 하지만 이렇게 초코에서 나오는 예상 문제들을 토대로 길게 혹은 짧게라도 글을 써보는 연습을 한다면 실전에서 훨씬 부담을 줄일 수 있을거 같아요.


굳이 많은 양의 학습을 힘들게 해내지 않아도 초코와 함께 꾸준히 그리고 재미나게 학습을 하다보면 우리 아이 초등 사회는 완벽 대비가 가능할듯 합니다.

학기 전 선행으로도 좋고 바쁜 학기 중에도 얼마든지 함께 할 수 있겠구요 사진 자료와 그림 자료 등 학습에 참고할 내용들이 많아서도 너무 많은 도움이 됐었어요.

교과서 만드는 회사의 자신감은 괜한 억지가 아니었어요.

교과서에 매우 충실한 내용과 문제들로 엄마가 살펴보면서 감탄이 쏟아질 정도에요.

이정도면 초등학교 아이들이랑 엄마들이 초코~ 초코~ 할만하지 않을까요? ㅎ

더이상 어렵고 힘들게 사회 공부 하지 말자구요.

초등사회 학습의 정답은 바로 초코입니다. ^^

#3학년사회 #초등사회 #초등사회공부대비 #초등사회단평대비 #개념학습 #쉽고재미있는초등사회초코 #학교시험대비 #초등사회선행 #초등사회문제집추천 #초등사회문제집 #3학년2학기사회



출판사로부터 해당 교재를 제공 받아 사용 후 개인적인 후기를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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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부모가 된다 - 17년 교직을 포기하고 좋은 아빠가 되고 싶었던 EBS강사의 이야기
정승익 지음 / NEVER GIVE UP(네버기브업)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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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부지런하신데다 열심, 열정의 정석이자 표본으로 불리는 선생님들 중 한분이시다.

나와 나이도 같고 아이들 또래도 비슷한데다 고향이 이곳 부산이신 영어 잘하는 EBS선생님이라고만 생각하다 강의와 책을 몇번 읽었더니 추구하시는 것도, 아이들을 키우거나 가르치는 것들에 대한 생각들도 나와 많이 비슷하여 나에겐 거의 연예인 같은 분이시기도 하다.

그래서 집필하시는 책들을 거의 빠지지 않고 읽고 있는데 이번에 나온 책은 왠지 다른 책들에 비해 인간적인 면모도 많이 느낄 수 있었어서 읽기가 참 편했던 책이었다. 선생님도 일기같은 글들을 모아 집필한 책이라고 표현하셨는데 그래서 읽기에는 부담이 적었고 공감가는 부분들도 더 많았던거 같다. 하지만 편안한 글 속에 뼈가 느껴졌고 소위 현타를 느끼게 할만한 현실적인 지금 우리 아이들 학습 환경에 대한 글 속에서 답답함과 약간의 자괴감도 느꼈을 정도로 격하게 공감하며 읽었던 책이기도 했다.

터무니없게 빠른 선행과 아이들의 너무나도 처참한 문해력, 극상위권을 변별하기 위한 어려워도 너무 어려워지는 수능, 의대로만 쏠리는 의대만능주의, 정말 기본적인 것을 익히지 못하는 아이들까지... 나도 물론이겠지만 내가 겪었던 힘든 순간과 과정들을 내 아이들에겐 느끼게 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에 내 아이에게서 이것저것 너무 많은 실패할 기회를 박탈했었고 그래서 스스로 성장할수 있는 능력을 빼았었던 것은 아니었는지....

글을 읽으며 글에 빠져들수록 정말로 아이(사람)를 잘 키운다는 것에 대한 깊은 고민이 되기도 했었다.

제목 그대로 우리는 부모가 되는 방법이나 역할등을 배우지 못한 채 부모가 되었다. 저자의 말대로 기억 속에 나의 부모님들께서 내게 베풀어 주셨던 사랑의 기억을 바탕으로 나의 아이들을 알음알음 키워가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그것이 육아에 대한 모든 것들에 대한 답이 될 수 없기에 늘 어렵고 돌아보면 항상 후회가 남는다. 언제까지 이러고 있을 것인지 티낼수는 없지만 남은 시간과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이 앞선다.

책에서는 아무래도 저자가 선생님이셔서 그런지 학습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 수 없었다. 엄마표 학습에 대한 이야기와 초등, 중등, 고등의 단계에 따른 이야기들을 분리해서 해주시니 참고하거나 필요한 부분만 찾아서 읽기에도 좋았다.

무엇이든 스스로 하게 하고 중등에서도 실수하거나 실패해도 된다는 말씀에 개인적으로는 중등 과정에 대한 부담이 조금은 덜어진거 같은 기분도 든다.

코로나 사태 이후로 특히나 느끼는 것이지만 국어 공부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시는 것도 느낄 수 있었다. 모든 과목에 대한 바탕이 되는 과목이고 기본적으로는 어느 정도 실력이 갖추어져야 한다는 말씀에 나도 조금 더 신경을 써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2022년 교육과정 개편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이 잘 되어 있었고 고등 과정에 올라가 아이가 공부를 하며 겪게 될 멘붕에 대해서도 옆에서 부모가 어떠한 도움을 주면 좋을지 조언해 주시는 부분이 있어서 인상 깊었다.

아이를 어떻게 공부하게 만들어 주고 엄마 아빠는 무엇에 집중해야 하는지를 이야기 해주시는 부분들에서 스마트폰에 대한 이야기가 자주 언급이 되었는데 정말이지 나도 문명의 이기가 이렇게 내게 큰 부담이 될 줄은 꿈에도 모를 일이었다. 이 부분도 좀 더 신경을 쓰고 대비하거나 나름의 방법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겠다 싶었다.

진로에 대해 슬슬 아이와 이야기를 나눌어 볼 때가 되어 어떤 점에서 어떤 식으로 접근을 해야 하는지 궁금했었는데 이 부분은 다른 파트에 비해 비교적 덜 상세히 다루어진거 같아 조금 아쉬웠다.

책의 마지막 장으로 가면 정말 내가 아이들을 키우며 수없이 속으로 혹은 겉으로 내뱉은 말들을 바탕으로 한 글이 적혀 있다. (아이는) 엄마가 없어도! 혼자서라도 잘 살수 있어야 한다는 것. 부모는 부모의 인생을, 아이는 아이의 인생을 스스로 살아내야 한다는 내용이다.

자립을 시키는 과정이 쉽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지금까지는 내 목표가 틀리지 않았다는 굳은 믿음이 있다. 그 믿음을 선생님의 이 책을 읽으며 더 단단하게 만들수 있었기도 한거 같다.

아이들과 함께 하고 있는 이 시간이 비록 서투르고 실수투성이 일지라도 아이들에 대한 나와 내 남편의 마음은 진지하고 진실된 것이기에 앞으로도 좀 더 최선을 다해보자는 생각도 들었다.

우리는 이 아이들을 빚어가는 중이고 결과물은 아직 알 수가 없다. 다만 과정과 방법에서 우리는 가장 중요한 기본을 잃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다.

우리 모두는 그렇게 부모가 될 것이다.

이 책을 출판사 네버기브업에서 제공 받아 읽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 책에 대한 저의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소감을 여기에 기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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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독서평설(12개월 정기구독)
지학사(월간지)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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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을 하고 정신없이 바쁜 와중에도 우리 아이가 책가방에 꼭 넣어 다니는 독서 평설은 이제 아이에게 친구 같은 존재가 된 듯하다.

아이가 책을 놓는 틈을 타서 엄마와 아빠도 읽어보는 책인데 재미도 있지만 어른이 읽어도 알게 되는 것들이나 배울 것들이 많아 아이따라 챙겨보게 된다. 이번 달에도 읽을거리가 참 다양하고 재미난 내용들이 많아 서로 겨우겨우 돌려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중이다. 아이는 활동북에 맞춰서 책을 읽고 또 읽고 하다 보니 어느새 책은 표지의 익어가는 빵들처럼 부풀어 오르고 있는 모습이다.

제일 먼저 이모지와 이모티콘의 차이를 알게 됐다. 우습게도 나는 그게 그거 아니야?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비슷한듯하지만 다른 것이었다. 우리가 거의 매일 매 순간 사용하는 것들인데 이왕이면 제대로 알고 바르게 사용하는 게 좋겠다 싶어서 시작부터 흥미진진하게 읽어 보았다.

한참 유행 중인 두바이 초콜릿은 아직 우리 아이들이 먹어보질 못했다. 한번은 먹어보고 싶다고 난리를 부렸던 간식이기도 했는데 잠잠한듯했는데 글을 읽고 나더니 다시 또 난리....ㅎ 이럴 거면 이어서 나오는 식용 곤충은 관심이 없냐 물었다가 아이들한테 혼쭐이 날뻔했다. 이런 이야기는 어린 동생도 알아들을 수 있고 관심을 가질만한 이야기라 그런지 같이 덩달아 난리다.

성 평등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 나니 사뭇 진지한 마음과 생각으로 아이들을 살펴보게 됐고 앞으로도 잘 살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어릴 적과는 다르게 요즘 학교 운동장에서는 남자아이와 여자아이가 함께 축구를 하는 모습을 간간이 볼 수 있다. 그중 한 여자아이가 실력도 좋고 포지션도 다양해서 볼 때마다 저 친구는 대단하다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이 글을 읽고서 그걸 그렇게 생각한 내 모습을 되돌아보게 되며 놀랬다. 겉으로 들어나진 않았어도 내 잠재된 의식 속에는 축구를 하는 특이한 여자 아이라고 생각을 한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어서다. 이렇듯 은연중에 나도 내 아이들에게 여자라서 혹은 남자라서라는 마음으로 대한적은 없었는지 자주 돌아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워크북에는 kbs 학습문해력 시험 기출 문제와 정답이 같이 들어 있어서 아이에게 말 없이 혼자 속으로 풀어보기도 했다. 아이가 유치원생일 무렵 어휘력의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kbs에서 주관하는 시험을 치른적이 있었는데 요즘은 문해력이구나 하는 시대 흐름의 변화도 느낄 수 있었고 생각보다 쉽지 않아서 놀랐기도 했다.

이번 달에도 역시나 재미있게 읽었다.

지난 독서평설은 아직 속도가 느린 동생을 위해서도 챙겨두지만 아이도 생각나는 부분이나 참고할 내용이 있을 때 다시 보려고 책장 한칸에 따로 고이고이 모아두는 중이다.

책을 아끼고 가까이하고 소중하게 대하는 모습이 그저 기특하고 예쁘게 보인다.

앞으로도 또 얼마나 재미나고 유익한 글들을 읽게 될 것인지 기대가 된다.

아이들과 함께 무거운 독서가 아닌 가볍지만 깊이 있고 생각이 많아지게 만들어 주는 독서평설로 가족 독서시간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 꾸준히 책읽기가 힘든 아이가 있다면 강력히 추천해 본다.

이 책을 출판사 지학사로부터 제공받아 읽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 책에 대한 저의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소감을 여기에 기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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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머리 키우는 기적의 독서 습관 - 단 10일이면 저절로 되는 내 아이 독서 습관 기르기
김기용 지음 / 미디어숲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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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키우며 신경을 쓰는 것중의 하나가 책읽기이다. 덕분에 아이들이 책을 싫어하거나 읽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한 아이는 갈수록 책이랑 거리가 멀어지고 있는 것 같고, 나머지 한명의 아이는 책을 이해하며 읽고 있는 것인지 그냥 글자를 읽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는 경우이다.

이왕에 읽는 책이라면 즐겁고 재미있게 읽거나 대량의 서적을 접하지 않더라도 제대로 읽었으면 하는 바람이 들어 고민이 많아지는 요즘이다.

책에서 시작된 고민을 책으로 풀어보기 위해 알아보던 중, 경력 넘치는 초등 교사이시면서 아이의 부모이기도 하신 김기용 선생님의 책을 접하게 되었다. 사실 내 입장에서는 메인 제목보다 10일이면 독서 습관을 기를수 있다는 부제때문에 더 솔깃해져 이 책이 눈에 들어 왔었기도 하다.

저자는 초등시기야말로 제대로 된 독서습관과 방법을 알려줄 적기라고 강조한다. 그리고 이때까지는 부모의 영향이 아이에게 매우 크게 작용하므로 아이의 독서를 어떻게 리드해주고 기질과 성향에 따라 어떤 방법으로 책을 읽게 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것이 전체적인 내용이었다.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엄마가 눈앞에 책을 들이대면서 읽으라해서 읽었고 학교에서 필수 과제로 내어 준 것이기에 읽었던 것이지 본인이 원해서 책을 가까이 하지는 않았다. 아예 처음부터 책을 읽기가 쉽지 않은 기질적인 탓도 있겠고 성장과정이나 주변 환경이 아이가 책을 가까이 하기에 쉽지 않은 탓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이런 거의 모든 경우에 대한 해결책과 방법을 이유를 설명해주며 알려준다.

실제로 아이가 책을 읽으라는 내게 볼멘 소리로 하던 변명이나 투정같은 내용들이 아이의 입장으로 책에 많이 나왔다. 그렇다면 아이는 진심이었다. 책 읽기가 왜 힘들고 집중이 안되는지를 자신의 수준과 연령에 맞춰서 이야기한건데 엄마인 내가 제대로 알아듣지 못한 탓에 소통이 안된 것이었다. 이렇게 이 책은 초등학교 현장에서 많은 아이들을 다루어보며 부모보다 조금 더 아이의 마음을 잘 알 수 있기에 아이의 입장에서 엄마가 알아들을 수 있게 풀어주는 내용들이 좋았다. 정말 내 아이가 책을 즐겨 읽기를 원했다면 무조건 핸드폰, 컴퓨터를 빼앗거나 끄고 책을 들이대며 읽으라고 할 것이 아니라 아이에 맞춰서 함께 해주고 이끌어 주고 제시해 주는 스킬을 터득할 필요가 있었다.

책에서 제시한 10일간의 방법은 그렇게 어려운 것들이 아니었다. 하지만 10일 안에 완성하기는 쉽지 않은 것들이기도 했다. 저자도 하나의 행위가 습관이 되려면 최소 2달은 노력해야 한다 했으니 10일만에 완성이 아닌 10가지 단계와 목표에 맞춰서 독서 습관을 만들어 보자 생각하며 시도해볼까 생각 중이다.

어떤 아이에게 무슨 책을 어떻게 권해주면 좋을지가 구체적으로 나와 있는 부분들도 많은 도움이 됐다.

더불어 엄마도 아이와 함께 책을 좀 더 깊이 있고 꾸준하고 넓게 읽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모범이 되어야겠다는 반성도 됐었다.

억지로 아이에게 책과 글을 읽게 하고 싶지 않은 건 부모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그만큼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 것이 책이고 독서이니 이 책을 통해 배운 방법들을 통해 다시 또 시도해 보고 노력해 봐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세상 어느 것 하나 쉽지 않고 수월한 것이 없겠지만 그만큼 노력할 가치가 있는 것이기에 이렇게 관련 서적도 많이 나오는 것이 아닐까.

아직은 뜨겁고 더운 가을이지만 곧 책읽기 좋은 때가 될것이니 일단 시작으로 아이와 함께 읽을 책을 구하러 서점 데이트부터 즐겨 봐야 할거 같다.

이 책은 출판사 미디어숲에서 제공 받아 읽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 책에 대한 저의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소감을 여기에 기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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