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paradigmatic 選擇‘
과 
‘결합syntagmatic 結合‘


세상의 모든 창조는 이미 존재하는 것들의 또 다른 편집이다. 
해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 
하나도 없다! 
‘창조는 편집이다. - P26

정보가 부속한 세상이 아니다. 
정보는 넘쳐난다. 
정보와 정보를 엮어 어떠한 지식을 편집해낼 수 있느냐가 관건인 세상이다.  - P43

헤겔의 ‘인정투쟁Kampf um Anerkennung‘의 핵심은 나도 한번 폼 나고 싶다는 심리학적 동기 motivation"다. - P66

자연과학의 기초는 실험이다. 실험의 결과가 과학적 사실로 받아들여지려면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누가 실험해도같은 결론에 이르러야 한다는 ‘객관성objectivity. 반복해도 같은 결과가 나와야 한다는 ‘신뢰성reliability, 측정하고자 하는 것을 제대로 측정했는가의 타당성validity, 그리고 그 결과를 일반화할 수 있는가의 ‘표준화standardization‘ 및 ‘비교 가능성comparability‘이다. - P68

해석의 근거가 되는 텍스트가 무한하다는 거다. 죽을 때까지 한 이야기 또 할 수 있다. 
개신교의 목사, 천주교의 신부, 불교의 스님들이 평생 한 이야기를 하고 또 할 수 있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해석의 근거가 되는 텍스트가 확실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텍스트를 둘러싼 콘텍스트가 항상 변한다.
같은 이야기도 콘테스트가 바뀌면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된다. 맥락에 따라 다르게 편집된다는 말이다.
해석학의 본질은 ‘에디톨로지‘다



고전을 다룰 줄 아는 이는 기본적으로 한 자락 깔고 들어가는 거다. - P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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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변한다. 결국 인생에서 가장 강력한 것은 시간이다. ] p117

[내가 살아온 모든 것은 내 경험안에 축적되어 있다.] p127




탐욕이란 잔인할 정도로 우울증과 유사하다. 아버지는 엄숙하고 떨리는 목소리로 자주 훈계를 했다. 
공부만 해라, 얘야. 공무원이 되기만 하면 생활이 <안정>된단다. 그게 인생에서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경지란다. 확실한 기반과 안정과 자신감만 가지고 있으면 아무것도 걱정할 일이 없지. 나무처럼 크고 강했던 아버지가 그와 같은 생각을 품고 있었는데, 나약하고 응석받이인 아이가 어디에서 용기를 배웠겠는가?  - P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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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다는 것은 꽤나 슬픈 일이다] p114


완벽한 문장이다.
대체 어휘가 없다.
잊혀진다는 것은 그렇다, 꽤나 슬픈 일이다.
슬퍼한다고 달라질 것은 없다.
시간은 잊혀지게 하려고 존재하는 것일까?
시간속에서만 ‘존재‘는 존재감을 보여준다. 더러 시간을 거스러거나 초월해서 존재감을 지켜내는 것들도 있다. 그것을 ‘위대하다‘라고 하거나, 비전과 모델이 되기도 한다.
때론 잊혀지기를 간절히 바라는 일들도 있다.
잊혀지기를 간절히 바라는 것은 또 얼마나 슬픈 일인가.
잊혀지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잊어주기를 바라는 일도 있다.
기록은 잊히기를 거부한다.
나는 잊히기를 원하지 않는다.
기억되고 싶다.
할 수만 있다면 오래도록.....

그래서 오늘도 한줄 기록을 남겨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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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합본)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이선희 옮김 / 창해 / 2008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눈에 보이는 것만이
슬픔이 아니다] P440


[그래, 별일이 아니다.
하나의 계절이 끝났을 뿐이다.] p410

그런데
너무 슬프고
너무 아프다

비밀 속에서 나오면-책장을 덮을 때-비밀을 알게 되었을 때
느끼는 그 슬픔은
하나의 계절이 끝나는 것이 아니다
별일이 아닌게 아니다
마치 전부가 녹아내린 것 같은....


사랑은 지키는 것이다!
비밀은 지켜주는 것이다!!





#korsakov‘s Syndrome

#Memento 2001_크리스토프 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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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시선은 부담감을 가져오고, 거울에 비친 나의 시선은 욕심을 가져온다.] P32

[움직임의 완성은 스포츠,
춤의 완성은 표정.] P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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