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의 힘 : 프랭크 바움처럼, 오즈의 마법사 따라쓰기 월드 클래식 라이팅 북 World Classic Writing Book 10
라이먼 프랭크 바움 지음 / 미르북컴퍼니 / 2016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오늘도 일곱 자루의 연필을 해치웠다 필사 하십시다, 지금 당장!˝
어니스트 헤밍웨이


이윽고 연필이 짧아 진다는 것
행복한 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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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토끼 - 개정판
정보라 지음 / 래빗홀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정보라 단편소설들


《저주토끼》가 부커상 후보에 올라 전 세계의 주목을.....최대한 긍정적으로 보려해도 자꾸만 갸우뚱¿
수록된 작품들 엽기적이고 기괴한 발상, 개인적으로 Horror를 선호하지 않아 그럴지도 모르겠으나 최근 구매한 도서 중 소장하고 싶지 않다.
책을 읽는 내내 기분이 미묘하게
더러워지는 느낌.....구토.....
작가의 의도가 그런 것이라면 제대로 잘 쓴 작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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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scri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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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게 감히 섣부른 후기를 남겼었다.
섣부르다고 하는 건 중간쯤 읽다가 불편하여 알라딘 중고팔기 바코드를 찍어봤고 밑줄 그을 문장이 없다고- 밑줄 그으면 팔수 없기에- 판단하고 독안독( 본듯 안본듯)하여 팔려고 했다.



자꾸 결린다.
post it을 붙여놓은 두 페이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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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81
[결국 면 셔츠 다섯 장, 
리넨 셔츠 석 장, 
최고급 면트렁크 스물두 장, 
이집트면 티셔츠 아홉 장, 
넥타이 세 개, 
여름 스웨터 석 장, 
파자마 한 장을 산 뒤, 
내미는 가격을 보고 
바닥에 그대로 드러누울 뻔했다.]

나는 면트렁크 스물두 장까지 읽고
드러누웠는데 ....
대단스 👍 村上 龍 🐲 엄청나다

p94
[셔츠는 신기하다. 한 번도 입지 않고 지그시 바라만 봐도 행복한 기분이 들 때가 있다. ]

책은 신기하다. 한 번도 읽지 않고 지그시 바라만 봐도 행복하고 부자가 된 것 같다. 🤗
무라카미 류를 백 번 이해 할 수 있다🤭


슈퍼마켓 매장엔 ‘이 토마토는 누마즈의 ○○씨가 만들었습니다.‘ 하고 생산자의 사진이 붙어 있어서 "항상 맛있게 먹고 있습니다."라고 중얼거리면서 산다.
하지만 집필 중의 나는 완전 상거지 차림이다. 셔츠도 입지 않고, 넥타이를 할 리도 없고, 그냥 주위에 뒹구는 바지와 스웨터를 주워 입고, 수염은 듬성듬성 나고, 머리는 까치집을 짓고, 눈매는 한없이 험악하다. 스쳐 지나가는 아줌마들이 의악 하며 불안해 보이는 얼굴로 나를 피한다. 수상한 놈이라고 생각했는지 남자 점원이 내 뒤를 따라다닌 적도 몇 번이나 있다. 그럴 때, 가게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보면 나도 놀란다. 스웨터에는 구멍이 나 있고, 수염은 아무렇게나 길렀고, 뺨은 홀쭉하고, 까칠한 얼굴 속에서 눈만 번쩍거린다. 스웨터는 옛날에 페루자에서 산 구찌 캐시미어지만, 구멍이 뚫려서 구찌고 캐시미어고 아무 상관도 없다. 대체로 구찌는 겉으로 봐선 모른다. 이런 남자가 맞은편에서 걸어오면 나라도 도망치고 힘원이라면 뒤를 밟겠구나 싶다.
계산대에 가면 직원이 ‘이 사람, 제대로 돈은 낼까?‘ 하는얼굴을 한다.  - P72

호텔 방에 돌아와 몇 번이나 청구서를 보며 단위가 틀린게 아닌지 확인하고 한숨을 쉬었다.



150유로짜리 티셔츠를 회색, 검은색, 파란색 등 열한 장이나 샀다.
티셔츠만 20만 엔 가까이 산 것이다.



일본에 돌아와 슈트를 맞추는 단골 양복점에 가서 그 티셔츠 이야기를 했다. 친구인 주인이 꼭 보고 싶다고 해서 셔츠를 걷고 보여 주었다. 손가락으로 비벼 보며 섬세함을 확인한 그는 "이건 지금까지 본 적도 없는 최고급 면이네."라고 했다.
"이런 소재로 티셔츠를 만들다니, 이탈리아 사람들 역시 대단해."
그럼 이걸 산 나는 잘못한 게 없네, 라고 묻자, "열한 장이나 산 건 좀 그렇지만, 어쨌든 이건 유일무이한 티셔츠야."라고 주인이 대답했다. 그 후 나는 이 티셔츠를 완전히 특별 대우하고 있다. 옷장도 따로, 빨래도 따로, 말리는 것도 따로. 아무리 고주망태가 된 날 밤이어도 티셔츠만큼은 꼭 벗고 잠옷으로 갈아입는다. - P37

점원의 눈은 이런 굵은 허리와 짧은 다리로 이렇게 세련된 이탈리안 라인의 바지를 입지 말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 P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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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면서도 겸손한 관점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지금까지
˝당신이 틀렸어 ! ˝라는 확신에
가까운 根自感으로....
부끄럽다.



토마스 산체스의 그림도
참 좋습니다



우리가 착하고 친절해야 할 이유

[ 만나는 사람마다
네가 모르는
전투를 치르고 있다.
친절하라,
그 어느 때라도.]

"갈등의 싹이 트려고 할 때, 
누군가와 맞서게 될 때,
이 주문을 마음속으로 세 번만 
반복하세요. 
어떤 언어로든 진심으로 세 번만  되뇐다면, 여러분의 근심은 여름날아침 풀밭에 맺힌 이슬처럼 사라질 것입니다."



내가 틀릴 수 있습니다.
내가 틀릴 수 있습니다.
내가 틀릴 수 있습니다. - P130

인간은 본래 자신이 
더 행복해지는 방향으로
살아가려는 습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내가 틀릴 수 있어. 
내가 다 알지는 못해‘ 라는
생각에 익숙해지는 것만큼이나
우리가 확실하게 행복해질 
방법은 흔치 않습니다. - P135

‘우리는 고요함 속에서 배운다.
그래야 
폭풍우가 닥쳤을 때도 기억한다.‘ - P199

문득 해변을 산책하던 어린 여자아이의 이야기가 떠오르는군요. 
밤새 몰아치던 폭풍우가 물러난 
아침, 파도에 휩쓸려 온 불가사리가 해변에 수도 없이 널려 있었습니다. 아이는 불가사리를 하나 집어 들어 바다로 던졌습니다. 
또 하나를 주워 그것도 바다로 던졌습니다. 그 모습을 보던 한 노인이 다가와말을 걸었습니다.
"꼬마야. 지금 뭐 하니?"
"불가사리를 바다로 돌려보내고 있어요."
"하지만 애야. 이 해변엔 수십만은 못 되더라도 수만 마리나 되는불가사리가 널려 있단다. 
네가 몇 마리 구해준다고 별 차이가 있겠니?"
아이는 아랑곳하지 않고 불가사리를 또 집어서 바다로 던졌습니다. 그리고 노인에게 말했습니다.
"재한테는 큰 차이가 있죠" - P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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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제 가야지요
호수 역에서 분명 그 사람은 나를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나의 멋진 미래를 안고서
기다려 주세요

지금, 만나러 갑니다!
˝


평균적인 인간에서 다양한것을
빼버린 그 나머지로 만들어진 남자 다쿠미!

스물한 살에 교통사고로
혼수상태에서
팔년 후 자신의 스물아홉
미래를 보고 깨어난 여자 미오!

하늘과 바다가 하나되어 만난 곳
지구별에서
아카이브 별로 떠난 엄마에게
오늘도 끊임없이 텔레파시를
보내고 있는 잉글랜드 왕자 유지!

미오는 다쿠미와 결혼하여 유지를 낳고 5년을 살고 죽었다.
그리고 사망후 1년이 지난 어느날 돌아왔다.
˝다시 비의 계절이 돌아오면
둘이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러 올 거야˝라던 그녀 미오가 비의 계절이 시작되자
[남들 눈에 그저 하잘 것 없어 보이는, 그런 자그마한 기쁨들을 소중히 주워 모으며] 살고 있는 사랑하는 夫子(남편과 아들)을 만나러 왔다

[ 찬찬히 보니 우리 곁을 떠났던
무렵의 그녀 보다 뺨이 약간 통통했다. 건강하고 젊어 보였다.
앞뒤가 맞지 않는다. 건강한 유령이라니, 이타적인 금융가라든가,
긍정적 사고방식의 우디 앨런이라는 말만큼이나 모순된 말이다.
아니면 유령이 이 세상에 돌아올 때는 그 사람이 가장 행복했던 때의 모습으로 나타나는 건지도 모른다.
그녀는 복숭아색 카디건에 심플한 흰 원피스를 받쳐 입고 있었다.
아카이브 별에서 지급된 옷일까? ]

📘책은 원본이고
🎥일본영화도 🎬한국영화도 큰줄기는 같으나 나름대로 가감의 과정에서 독자적인 면을 가지고 있다
三種中 擇一 해서 볼만하다.

나는 셋 다.

[노트위에 묘사된 나와 유지는
실제의 우리보다 훨씬 더 행복하게 보였다. 정말로 괴로운 일에 대해서는 안 쓰면 되는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행복할 수 있다.
행복한 그들을 적어 내려가는 건
대단히 즐거웠다.]
그런거야?
내 노트에 묘사된 우리는 실제의 우리보다 훨씬 우울하고 불행하게 보인다. 정말 괴로울 때만 노트를 펼치고 나쁜것만 쓰고 있었으니...
그런거야!

-미오; 나는 당신을 행복하게 해주었어요?

-다쿠미; 행복하지 벌써 충분할 만큼. 당신이 나 같은 사람과 결혼해준 것만으로도 벌써 넘칠 만큼 행복했어

행복비결
지금, 만나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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