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fore
˝시간은 나와는 관계없이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완전히 객관적인 것이며 실재적이다. 나는 우연히 시간 속에 던져진 존재일 뿐이며 시간의 극히 미세한 부분을 점유하고 있다가 사라져 버리는 존재에 지나지 않는다. 이전의 무無로 돌아간 모든 사람처럼 나도 역시 머지 않아 무無로 돌아갈 것이다. 그렇지만 시간은 실재적이며 내가 죽은 후에도 계속될 것이다.˝
After
˝나는 존재했던 것, 존재하는 것, 장차 존재하게 되는 것 모두이다.˝

타인의 견해에 반론을 제기할 때 그의 동의를 얻기 위해서는 "나도 전에는 그렇게 생각했었지만....." 하는 식으로 말하는 것보다 더 효과적인 방법은 없다. - P34
진리를 발견하는 것을 가장 크게 방해하는 것은 오류로 인도하는 사물의 거짓된 모습이나 이성의 나약함이 아니라 선입견과 편견이다. 선입견과 편견은 배를 육지의 반대쪽으로 몰아붙이고 키(舵)와 돛을 무용지물(無用之物)로 만들어 버리는 역풍(逆風)과도 같다. - P35
한 인간이 죽을 때마다 한 세계가 멸망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 세계는 곧 그 사람이 머릿속에 지고 있던 것이기 때문이다. (...) 그러나 동물에 지나지 않는 인간의 경우에는 죽음과 동시에 멸망하는 그의 세계는 매우 조잡한 ‘광상곡(狂想曲)‘이나 ‘촌극‘에 지나지 않는다. - P44
형태는 사물에 내적 존재를 부여하며 물질은 외적 존재를 부여한다. 라고 - P47
일상생활에서 당신이 모든 것을 알고 싶어 하면서도 아무것도 배우려 하지 않는 사람에게 죽음 이후의 존재에 대해 질문을 받았을 경우 "당신은 죽으면 이 세상에 태어나기 전의 당신의 상태가 될 것이다" 라는 대답이 가장 적절하고 정확한 대답이다. - P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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