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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199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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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수없이 스쳐지나쳤던 이름이었다.

[요시모토 바나나]

이름이 바나나라며, 그저 웃음을 흘리고 지나쳤었다.

문득, 이 작가는 무슨 이야기를 할까 하는 마음에 집어들게 된 것이 바나나들 작품 가운데 하나였던 [키친]이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그곳엔 수 많은 바나나의 작품들이 있었는데, 제일 먼저 키친을 집어 들게 된건

분명, 무언가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키친]을 제일 먼저 읽었기 때문에 다른 요시모토 바나나의 책들을 읽기 시작했고,

[키친]이후의 다른 작품들에게서는 솔직히 [키친]만큼의 감동을 일으키진 못했었다.

아마 [키친]이 아닌 다른 작품을 먼저 읽었다면, [키친]을 읽지 않았을 수도....

그만큼, 내겐 묘한 끌림을 주었던 책이었다.

일본 소설 특유의 심심함과는 다른 힘이있었다.

개인적으론 문장은 여타 다른 일본 소설들 못지 않게 심심하다고 생각하지만, 이상하게도 그 심심한 글자 하나하나 속에 감정이 묻어나와서 나도모르게 취하고마는 그런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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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공지영 지음 / 푸른숲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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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공지영씨 소설을 처음 접한 것은 느낌표에서 소개해준 [봉순이 언니] 였다.

그때 그 책을 읽고난후  느낌은 그리 좋지 않았었다.

그래서 그 전부터 친구가 추천해 주었던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라는 책도 읽지 않았다.

한마디로 [봉순이 언니]하나로만 그 작가를 판단해 버려서 왠지 공지영씨의 소설을 별로 읽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다가 곧 개봉할 영화의 동명원작이라하기에 조금은 주저하며 선택한 책이었다.

그런데, 읽고난 후의 느낌은 [봉순이 언니]와는 확연히 달랐다.

물론, 소재가 극과 극을 달린다는 점도 있겠지만 책이 더 꽉꽉 눌린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문장에 깊이가 더해졌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을 잡고 글 하나하나를 읽어가는 시간은 내겐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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