늪과 같은 작가에게

한밤중에 행진
오쿠다 히데오 지음, 양억관 옮김 / 재인 / 2007년 8월

'공중그네'라는 책으로 오쿠다를 알게 된 동기의 책입니다. 독특한 문체는 책을 한꺼번에 읽어야만 하는 버거움마저 주었지만 그 버거움마저도 행복하고 재미있었고 실컷웃게 했던 책입니다.

그 이후로 오쿠다의 책은 저의 찜이 되었습니다.

이번에도 산 책도 저에게 실망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이란 읽는 동안은 주인공이 되어야만 그 작가의 생각을 엿볼 수 있으리라 생각되어 읽는 동안만큼은 시간의 존재를 잊게끔 합니다.

이번 책도 그럴것이라 생각하며 이번에 구입한 한밤중...책을 부지런히 읽을랍니다.

굴레에 벗어난 조선의 여인 리진

당신을 뒤흔드는 소설

리진 1
신경숙 지음 / 문학동네 / 2007년 5월

 나는 이 '리진'을  몇 년 전 조선일보의 연재소설 1회부터 읽었다.

사실은 이 소설를 읽기전엔 우리의 역사에 속박을 벗어나 앞으로 나아가 사는 여인이

있는 줄도 몰랐다.

명성왕후와의 모녀지간같은 관계, 천주교의 박해와 주교님이 만든 고아원, 리진에게

첫 눈에 반해 버린 콜랭.

그런 글 내용을 읽으며 신경숙씨의 섬세한 글은 다음 날의 신문을 애타게 기다리겠끔

하였다.

그 리진을 연재하는 동안은 참으로 행복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런 리진이 책으로 나온다니 정말로 다행이다 했다.

사실 안 나오면 어떻게 하나 하고 내심 걱정아닌 걱정을 했다.

책이 출간 한다니 기뻤다.

여리딘 여린 조선의여인이 프랑스까지 가서 열심히 살아가면서 문화와 관습의 이질감을

느끼고 몽유병까지 얻어 결국 조선에 왔지만, 그 마저도 행복하지도 못 하고 숨을 거둔

내용은 왠지 부아가 났을 정도였다.

이왕 불란서까지 갔으면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싶었던 것이다.

그러나 역사의 너울속에 어쩔수 없는 한 여인의인생이 흔들림이 연약한 여자로서 

맞서기는 커다란 파도와 같을 것이다.

과연 내가 리진이라면 어떻게 인생을 열심히 살아갔을까 하고 생각도 해 보았다.

그러나 어쩜 그땐 그럴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라는 생각도 들기도 했다.

방송에도  리진에 대해 나왔지만 그녀에 대해 남은것이 프랑스에는 하나도 없다.

그러나 우리 후대들은 그녀를 기억해야 할것이며, 기억해야만 한다.

나라의 굴욕과 사랑하지만 다가갈수 없었던 그 남자를 동시에 맛 보았던 여인을 기억

해야 할 것이다.

언제나 읽어도 좋은 책

셜록 홈즈 전집 7 (양장) - 셜록 홈즈의 귀환 ㅣ 셜록 홈즈 시리즈 7
아서 코난 도일 지음, 백영미 옮김 / 황금가지 / 2002년 7월

집에 남편이 어렀을 때 읽었던 홈즈의 전집이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있지요.

그래서 몇 년 후 이 전집이 나오기  시작했지요.

그래서 1권씩 사 온 게  지금 이 곳까지 오게 되었어요.

언제나 읽어도 좋고 자기 전에나 화장실에 두고 읽어도 무리가 없으며 두껍지만 아이들이 읽어도

무척 재미있는 책입니다.

100년이 흘렀어도 재미있는 이 책이 후에 제 아이가 다 성장해도 보관 하고 싶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