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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투자자 서한 - ‘자본사이클’을 활용한 주식투자 성공 전략!
에드워드 챈슬러 엮음, 김상우 옮김 / 부크온(부크홀릭) / 2025년 4월
평점 :
워런버핏의 주주서한 책을 몇 번이고 읽어보면서, 왜 그토록 많은 투자그루들이 이 책을 추천하는지 알 수 있었다. 읽으면 읽을수록 새롭게 다가왔다. 나의 성장과 더불어 책속의 내용을 더 깊이 알아가는 느낌이었다.
마라톤 투자 서한도 워런버핏 투자서한 같은 인사이트를 줄수도 있을 것 같다는 막연한 생각으로 읽게 되었다.
그러나 그 이상으로 다가왔다. 워런버핏의 투자 서한은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서 하나로 옭아 매기가 쉽지 않은 책이었다. 잘 정리도 되어 있지만, 워낙에 많은 부분을 다루다 보니, 한 분야를 뼛속깊이 다루고 있다는 느낌보다는, 성경,불경 같이 깨달은 투자 그루가 정답을 알려주는 그런 느낌의 책이었다.
이 책도 마라톤 매니지 먼트에서 발간한 투자서한을 모은 책이다 보니, 주제들이 흩어질 수도 있었으나, 엮는이는 애드워드 챈슬러가 정말 잘 정리한 듯 하다. 주제들이 여기저기로 새어 나가지 않고 마라톤 투자 철학에 부합하게 논리적으로 잘 정리되어 있다. 그리고 자본 사이클이라는 마라톤 매니지먼트의 투자철학이 하나의 주제이다 보니, 잘 연결되고 깊이 있게 다가왔다.
부제인 '자본사이클'을 활용한 주식투자 성공전략 이라는 키워드도 책속에 잘 녹아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유명한 이유가 다 있었는듯 하다.
현재 사이클 사업인 조선부분에 가장 큰 비중으로 투자하고 있다. 이 책을 읽고 자본사이클을 제대로 이해하고 투자 했다면, 조금 더 일찍 조금 더 많이 투자 했을거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조선부분의 투자수익을 앞으로 자본 사이클이 질때까지 조금 더 누려보고, 다음 투자 부분을 찾아야 겠다. 이 책속에서 많은 힌트를 얻었다.
마라톤의 투자철학이라고 할 수 있는, 자본시장 작동방식에 대한 그들의 기본적인 생각은 다음 두가지다.
첫번째 생각은 '고수익에는 자본이 유입되고, 저수익에는 자본이 유출된다'는 것이다.
두번째 생각은 '장기적으로 매우 중요한 것은 경영진의 자본 배분 능력' 이라는 것이다.
이 두가지 기본 철학을 이책을 다 읽고 나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지금 투자하는 기업들을 대입해보면서 내가 잘 투자하고 있는것인지, 앞으로 더 투자해야 하는지 등을 검토해 볼 수 있는 좋은 경험도 선사할 것이다.
참 좋은 투자 철학 책을 접했다. 나의 투자 철학도 생각도 더 깊어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