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피즘과 관세전쟁 - 자유무역에서 약탈의 시대로
노영우 지음 / 미래의창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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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관세가 세상의 중심 이슈로 떠올랐다. 특히 미국과의 관세 협정이 임박해 있던 시기에는 뉴스가 온통 관세 이야기로 가득했고, 사람들 사이에서도 관세가 주요한 화제가 되었다. 관세에 대해 피상적인 지식만 가진 상태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쏟아내는 관세 관련 뉴스를 해석하기에 부족함이 있었다. 투자를 더 잘하기 위해서든, 경제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든 관세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강해졌다. 동시에 트럼프 정부가 추진한 관세 정책과 그 배경을 더 정확히 알고 싶다는 필요도 컸다.

새로운 주제가 궁금해질 때마다 책으로 해결하는 것이 가장 확실했고, 그중에서도 기자가 쓴 책은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이번 책 역시 마찬가지였다. 기자가 쓴 이 책을 통해 관세를 보다 체계적이고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었다. 관세의 역사적 맥락부터 관세 전쟁이 벌어지게 된 배경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졌고, 트럼프가 왜 관세를 국정 운영의 주요 도구로 삼게 되었는지도 선명하게 읽혀졌다.

관세 자체에 대한 설명을 넘어, 이런 시대적 흐름 속에서 개인이 어떤 관점을 갖고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한 저자의 조언도 인상적이었다. 관세 전쟁의 또 다른 축인 중국 문제 역시 관세의 관점에서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었던 점도 큰 장점이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그 흐름을 제대로 이해해 보고 싶은 독자에게 아주 잘 맞는 책이다. 기자가 쓴 책답게 가독성이 뛰어나고, 복잡해 보이는 관세라는 주제를 부담 없이, 그러나 깊이 있게 이해하도록 잘 안내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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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식 슈퍼사이클 - 지금, 한국을 사야 하는 결정적 이유
신동국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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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식시장이 연일 고점을 높여가고 있는 상황에서, 정작 한국 주식 비중이 크지 않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비중을 늘리기 위해 여러 자료를 찾아보며 공부를 해왔지만, 보다 깊이 있고 체계적인 이해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책을 읽기 전에는 한국 주식 비중을 어떻게 가져가야 할지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실제로 읽고 난 뒤에는 한국 주식 비중을 지금이라도 늘려야 한다는 확신이 생겼다. 예상과 달리 한국 주식시장은 이미 많은 변화를 겪고 있었다. 상법 개정을 중심으로 거버넌스 개선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었고, 반도체를 비롯해 조선·방산·화장품 등 글로벌 시장에서 자리매김한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흐름이 분명하게 느껴졌다.

이 책은 한국 주식시장을 보다 체계적으로 이해하고자 하는 독자에게 적합한 책이다. 한국 시장이 앞으로 긍정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와 주목해야 할 산업·섹터를 명확하게 짚어주며, 저자가 한국 자본시장에서 쌓아온 경험이 녹아 있다. 지금 한국 주식을 고려해야 하는 근거들이 균형 있게 담겨 있다.

시장을 제대로 이해해야 의미 있는 비중을 싣고 실질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방송이나 기사에서 얻은 단편적 지식만으로는 큰 결정을 내리기 어렵다. 이 책을 시작점으로 한국 주식시장의 구조와 변화 방향을 깊이 이해한다면 앞으로의 투자 성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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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워 - 누가 배터리 전쟁의 최후 승자가 될 것인가
강희종 지음 / 부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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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기자분께서 쓰신 책을 좋아하는 편이다. 석학이나 전문가가 쓴 책에도 좋은 책이 많지만, 가끔은 읽기 어렵게 쓰인 책을 만나기도 한다. 그에 비해 기자가 쓴 책은 대체로 이해하기 쉽고 술술 읽히는 흐름이 기본이라 늘 믿고 펼치는 편이다.

이 책도 예상과 다르지 않았다. 잘 읽히는 것은 물론이고, 기초적인 내용부터 전문가 수준의 지식까지 차근차근 이해하기 쉽게 설명되어 있다. 단순히 정보를 나열하는 방식이 아니라 저자의 견해와 해석이 자연스럽게 담겨 있어서 읽는 동안 더 의미 있게 다가온다.

책은 제법 두꺼운 편이다. 하지만 꼭 알아야 할 내용이 촘촘하게 들어 있어 배터리를 이해하는 데 이 한 권이면 참고서로 충분하다는 느낌을 준다. 반도체 기술을 가진 나라와 그렇지 못한 나라로 세계가 나뉘었듯이, 머지않아 배터리 기술을 보유한 국가와 그 기술에 의존하는 국가로 양분될 것이라는 저자의 견해에도 공감할 수 있었다. 그만큼 배터리 기술이 중요한 자산이라는 사실을 다시 확인하게 된다.

배터리는 소형 전자제품이나 전기차에 주로 쓰인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이 책을 통해 훨씬 넓은 영역, 특히 미래 기술의 핵심 분야에서 배터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한국이 어떻게 배터리 강국으로 성장해 가는지, 그리고 가장 큰 경쟁자라고 할 수 있는 중국의 배터리 생태계가 어떤 구조로 이루어져 있는지에 대한 이해도 높일 수 있었다. 배터리 기술 패권 경쟁에 대한 흐름 역시 상세히 파악할 수 있었다.

부록에 수록된 배터리 제조 과정 소개는 이 책의 큰 강점 중 하나다.

한 번 읽고 끝낼 책이 아니라, 배터리에 관한 거의 모든 내용을 담고 있어 필요할 때마다 다시 펼쳐보게 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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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처음공부 - 시작부터 술술 풀리고 바로 써먹는, 개정판 처음공부 시리즈 1
수미숨(상의민).애나정 지음 / 이레미디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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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이 아직 익숙하지 않은 초보 투자자에게 자신 있게 추천할 만한 책을 만났다. 꼭 필요한 내용을 쉽고 친절하게 풀어내어, 읽는 내내 부담 없이 따라갈 수 있었다. 그동안 여러 권의 투자서를 읽어왔지만, 알고 싶었던 부분을 이렇게 디테일하고 정확하게 짚어주는 책은 드물었다. 초보 미국주식 투자자라면 정말 이 한 권이면 충분하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가 운영하는 블로그도 잠깐 살펴봤는데, 미국 주식뿐 아니라 다양한 주제를 친절하게 다루고 있었다. 이 책이 왜 이렇게 친절하고 꼼꼼한지, 그 배경이 자연스럽게 이해됐다.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해도 좋고, 관심 있는 챕터를 골라 다시 복습하는 방식도 잘 맞는다. 읽고 나서 서가에 꽂아두는 책이 아니라, 책상 가까이에 두고 필요할 때마다 참고서처럼 펼쳐보는 데 적합한 구성이다.

미국 주식 초보자뿐 아니라 어느 정도 경험이 있는 투자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 많다. 오래 투자해오면서 익숙하다고 생각했던 부분 중에도 사실 기초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적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다.


색감, 도표, 그림 구성도 좋고 핵심 정리도 잘 되어 있어 가독성이 뛰어나며, 다시 읽을 때 빠르게 핵심을 되살릴 수 있다는 점도 이 책의 큰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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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파이어족이다 - 월급 없이도 현금이 따박따박 들어오는 파이어족 5인의 투자법
부자로드 외 지음, 박시현 엮음 / 이레미디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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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마음에 와 닿았던 이유는 현실성에 있었다.

철학이나 전략 측면에서 더 화려한 책은 많지만, 실제 삶의 무게와 현실적인 고민이 담긴 책은 많지 않다. 이 책은 서민으로 시작해 파이어(FIRE)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저자들의 고생담과 시행착오, 그리고 어느 정도 자산을 이룬 후의 느낀 점이 솔직하게 담겨 있어서, 이제 막 자산을 모으기 시작한 사람이나, 어느 정도 모았지만 여전히 과정 중에 있는 사람들에게 큰 울림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

특히 부자 로’ 님의 자산 형성 과정은 인상 깊었다. 평범한 사람이 절약과 실천, 시행착오를 거치며 부를 만들어 가는 여정은 현실적인 자극이 되었다. 나도 가능하다는 생각이 책을 읽는 내내 여러번 들었다.

또한 신념있는 헌터 님의 꾸준한 배당주 투자 이야기를 읽으며, 나의 주식 투자관을 돌아보게 되었다. 좋은 기업의 꾸준한 배당은 실패 없는 투자의 길임을 다시 한 번 확신하게 되었고, 앞으로 일정 자산을 배당주에 투자해 노후 자금으로 활용해 보려 한다. 아직 100%를 배당주로 옮기진 못했지만, 은퇴가 가까워질수록 포트폴리오의 중심을 배당주로 옮겨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그리고 저자가 직접 밝혔듯이 가치투자 연구소 까페에 저자의 필명으로 검색해보면 저자의 기록을 알 수 있어서 아주 믿음이 간다.

이 책은 지금 막 시드머니를 모으기로 결심한 사람, 혹은 그 과정을 지나고 있는 사람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다. 자산을 모으는 과정이 힘들고 지칠 때, 저자들의 생생한 경험담이 큰 용기와 방향성을 줄 것이다. 단순한 돈 모으기가 아닌, 현실 속 부의 여정을 담은 책으로서 오래 기억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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