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부자가 된 키라 꿈을 이루게 도와주는 자기경영 동화 9
최형미 지음, 원유미 그림, 이종하 감수 / 을파소 / 2018년 7월
평점 :
절판


 

 

꿈을 이루게 도와주는 자기경영 동화 아홉 번째 <감정 부자가 된 키라>가 출간되었습니다.
이번에는 키라에게 또 어떤 것을 배우게 될지 궁금해지는데요~

우리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어울려 살아가면서 여러 상황을 겪게 됩니다.
좋은 기분 일 때도 있고 나쁜 기분 일 때도 있어요.
이럴 때마다 자신의 감정을 잘 표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랍니다.

 

 

 

많은 사람들이 상대를 생각해 자신의 감정, 기분을 감추는 경우가 많이 있어요. 
내가 느끼는 감정의 표현을 어느 정도 해야 할지, 혹시 모든 감정을 다 표현해 오히려 더 안 좋은 상황이 되는 건 아닌지 늘 고민하게 되는데요.
이제껏 사회생활이나 다른 사람들과 사귀면서 나의 감정을 솔직하게 다 얘기하면 상대방이 어떻게 생각할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인 거 같아요.
그래서 화가 쌓이기도 하고 혼자 서운해지기도 하죠.

 

 

 

초등 3학년인 쭝군은 남자아이 치고는 학교생활이나 있었던 일들을 많이 말하는 편이에요.
그런데 커가면서 자기가 잘못했다고 생각하는 일들이나 기분이 상했던 일들은 점점 얘기를 안 하게 되는 거 같아요.

어렸을 때부터 자기 생각과 다르거나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으면, 말하기 전에 일단 울기부터 해서 늘 걱정이었는데요.
커가면서 많이 나아졌지만 요즘에도 힘든 일이 있으면 우선 울먹이는 경우가 있어요. 
물론 이것도 속상하다는 감정 표현 중 하나일 수도 있지만, 엄마는 우는 것보다 왜 그러는지 정확히 표현을 해주었으면 한답니다.

과연 키라의 감정 표현은 어떨까요?

 

 

 

키라는 튀튀를 산책 시키다가 27번지에 새로 이사 온 피터, 마리아 부부와 딸인 카밀라를 만나게 됩니다.
키라는 첫 만남부터 카밀라가 자신을 싫어하는 느낌을 받았어요.
왠지 모르게 이상한 기분으로 집으로 돌아온 키라는 아빠, 엄마의 사이가 평소와 다르다고 느끼지요.

 

 

 

카밀라의 개 불리의 산책 일을 맡게 된 키라.
그런데 불리를 처음 산책 시키는 날 지각을 하고 말아요.
쏘아붙이는 카밀라 앞에서 한마디도 하지 못하고 속상한 키라는 집에 와서 아빠, 엄마의 다투는 모습을 보게 되지요.

다음 날 키라는 아침에 불리를 산책시키러 나가지만 카밀라와 약속 장소가 엇갈리고,
카밀라는 스쿨버스 시간에 늦는 다며 불리를 약속 장소 나무에 묶어 놓고 가겠다고 한답니다.

 

 

 

약속 장소로 간 키라.
하지만 불리는 보이지 않아요.
카밀라는 모든 잘못을 키라에게 뒤집어 씌우지요.

집으로 돌아온 키라는 골트슈테른 아저씨가 선물로 주신 중국 인형 간칭의 머리 위에 있는 꽃을 보고 깜짝 놀라요.
빨간색이 아니라 검은색이었기 때문이에요.
간칭은 키라가 감정에 솔직하지 못해서 색이 변한 것이라는 얘길 합니다.

다음 날 키라는 화장실에 다녀오다가 친구인 루시, 제인, 레베카가 하는 얘길 듣게 되지요.
힘든 키라였지만 친구들에게는 그렇게 보이지 않았나 봐요.
자신의 기분, 감정을 마음대로 추측한다고 생각한 키라는 눈물이 날것 같아 그 자리에 있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가고 말아요.

 

 

 

도서관에서 키라의 강연이 있는 날.
키라는 관중석에 앉아 있는 카밀라를 발견하고, 카밀라는 강연과 관련 없는 난처한 질문들을 해서 키라의 강연을 방해하죠.
강연을 엉망으로 끝낸 키라의 마음은 복잡하고, 마침 전화한 사촌동생에게 화풀이를 하게 되지요.

길을 걷던 키라는 에스텔 할머니를 만나 집으로 초대를 받아요.
할머니는 자신의 경험을 얘기해주며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알려주지요. 그리고 자신의 감정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고 얘기해줍니다.

 

 

 

그날 저녁 키라는 골트슈테른 아저씨를 따라 프롬 교수님 집을 방문하게 됩니다.
프롬 교수님은 키라에게 감정의 원인을 생각해 감정을 표현해야 하고, 다른 사람의 감정도 소중하고 얘기해주지요.

주변의 에스텔 할머니, 골트슈테른 아저씨, 프롬 교수님을 통해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점점 알아가는 키라입니다.

 

 

 

키라가 친구들과 벼룩시장을 가게 된 날.
불리를 찾았다는 연락을 받아요.

카밀라와 만난 키라는 이제까지 카밀라에게 느꼈던 감정들을 솔직하게 얘기합니다.
카밀라도 키라 탓으로 돌릴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말하게 되고..
그러고 나니 마음이 편해진 것을 느끼게 되지요.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게 된 키라.
집에 돌아온 키라는 간칭 머리 위의 꽃이 빨간색으로 돌아온 것을 확인하게 된답니다.

 

 

 

<감정 부자가 된 키라>의 읽다 보면 중간중간 간칭의 감정 코칭 코너가 들어가 있는데요. 
감정 표현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 놓았어요.
감정이란 무엇인가부터, 감정의 종류(긍정적 감정, 부정적 감정),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 이유, 감정 표현 연습 등 이것만 읽어보더라도 감정 표현에 대한 내용을 파악할 수 있도록 정리가 잘 되어 있답니다.

 

 

아이들도 감정 표현에 서툴지만 어른인 저도 완벽하지 않다고 생각될 때가 있는데요.
최근 다른 사람으로 인해 마음이 복잡했던 경우가 있었지요.
왠지 모르겠지만 가슴이 답답하고 생각을 안 하려고 해도 하루 종일 생각이 나서 힘들었어요.
결국 그 사람의 행동 때문에 제가 많이 서운했던 거죠. 
제 감정은 표현하지 못하고 스스로 마음을 가다듬고 지나갔지만, 그 사람을 볼 때마다 한편에 서운한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더라고요.
그때 내 감정이 현재 어떤지, 왜 그런지 원인을 생각해보고, 표현을 솔직하게 했었으면 어땠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마침 <감정 부자가 된 키라>를 읽고 나의 감정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었어요. 

완벽할 것만 같던 키라도 감정 표현에 서툴러서 주변 사람들과 갈등을 겪고, 그것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고 해결해 나가는 것을 보았어요.
내 감정에 대해 잘 알아야 다른 사람이 표현하는 감정도 잘 알아차릴 수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지요.
쭝군도 감정을 올바르게 표현하면서 다른 사람과의 관계도 좋은 아이가 되길 바래봅니다.

아이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돌아보고, 지혜롭게 표현하며, 감정의 주인이 되는 방법을 알려주는 <감정 부자가 된 키라!!>

초등 여름 방학에 읽어야 할 도서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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