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최효정님의 서재 (최효정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6308171</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Sun, 06 Sep 2026 03:57:06 +0900</lastBuildDate><image><title>최효정</title><url>https://image.ala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56308171</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최효정</description></image><item><author>최효정</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서평] 데일리 라이팅 / 백선엽 - [데일리 라이팅 : 리더 편 - 오늘부터 나는 이런 문장을 쓴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6308171/17491938</link><pubDate>Thu, 03 Sep 2026 17:0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6308171/1749193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62130424&TPaperId=1749193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52/73/coveroff/k76213042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62130424&TPaperId=1749193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데일리 라이팅 : 리더 편 - 오늘부터 나는 이런 문장을 쓴다</a><br/>백선엽 지음 / 지와인 / 2026년 08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br>요즘 시중에 필사책이 참 많다. 무언가를 기록하는 습관은 여러모로 참 좋은데 바쁜 일상속에서 쉽지 않은 일인데 필사책을 보면 기록하는 습관을 만드는데 생각보다 도움이 된다. 매일 무언가를 기록하고 싶지만 실천에 옮기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다. 백선엽 작가의 &lt;DAILY WRITING&gt;은 좋은 문장을 영어로 필사할 수 있어서 언어적인 면에서도, 기록 습관을 만드는 것에도 꽤 도움을 받고 있는 책이다.이 책 &lt;데일리 라이팅&gt;에는 작가가 수년 동안 영어를 가르치고, 글을 쓰고, 또 한 사람의 독자로 살아오며 오래 마음에 남겨두었던 문장들이 담겨 있다. 그래서 그런지 읽고 쓰는 내내 마음에 많이 와 닿았고 따뜻하게 느껴지는 문장들이 많았다.이 책은 총 88일에 걸쳐 시야를 넓혀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고, 타인과의 연대를 통해 함께하는 즐거움을 알게 되고, 그 생각들을 행동으로 옮기며 변화를 만들고, 새로운 곳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글쓰기 과정을 제시한다. 큰 챕터로 1부에서 4부로 나뉘어져 있고, 나는 각 챕터별로 제일 느끼는 바가 컸던 장을 사진으로 담아 보았다.1부 See (세상이 새롭게 보일 때, DAY 01~22)DAY 17 배움이 이어질 떄, 리더십도 함께 자란다"리더십과 배움은 서로 떼려야 뗄 수 없습니다. 배움을 멈추는 순간, 리더십 또한 멈추게 됩니다. 진정한 리더는 평생 배우는 사람입니다. 매일 읽고 배우고 성장하는 것을 멈추지 마세요."- 존 F. 케네디 -       참 케네디 대통령다운 문장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의 일생과 꼭 닮아있는 문장이다. 나 역시도 꼭 리더가 아니어도 나이가 먹을수록 배움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고 있다. 꼭 공부가 아니어도 어떤 분야에서든 끈임없이 탐구하는 자세야말로 새로운 시야를 넓혀주고 인생을 풍요롭게 해준다고 생각한다.DAY 26 사람을 가리지 말고 친절하라"만나는 모든 이에게 친절을 베푸세요. 누구나 말하지 못한 싸움을 안고 살아가고 있을지 모릅니다.친절은 비용이 들지 않지만, 때로는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는 힘이 됩니다. 친절을 당신만의 시그니처로 만드세요."- 엘렌 디제너러스 -       요새 내 마음속의 화두가 되는 문장이다. 인사도 참 잘하고 언제나 밝게 살려고 노력하는 1인이어서 친절하려고 노력하면서 살아왔다. 하지만 요새 친절을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 점점 불퉁해지는 내 자신을 느끼며 조금은 슬펐다. 이 문장을 읽으며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게 되었다. 나의 작은 친절이 누군가에게는 무언가를 바꾸어 줄 수 있는 힘이 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에 다시 친절을 장착하자라는 마음을 먹었다.DAY 61 데이터가 결정하게 하라"의견은 누구나 낼 수 있지만, 데이터는 그만큼 쉽지 않습니다. 감정을 배제하고 숫자 속에서 답을 찾으세요. 데이터는 사람들이 실제로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말해줍니다. 모든 것을 테스트하고, 측정하고, 끊임없이 개선하세요."- 마리사 메이어 -       나는 야구를 좋아한다. 특히 한화이글스의 팬이다. 이 문장을 읽자마자 한화이글스 감독이 생각났다. 이 문장은 내가 한화이글스 야구를 볼 떄 감독의 전략(이라고 하기도 민망)이나 선수기용 등을 보면서 아주 맨날 하는 말이다. "아니 저 감독은 도대체 왜 데이터를 안보는거지?? 프로 야구인데 냉정하게 데이터로 선수기용만 해도 이 정도 엉망진창은 아니겠다!!"  하.. 또 생각하니까 화가난다. 여튼 데이터는 삷에서든 일에서든 무시할 수 없는 중요한 지표이다. 감독님께 이 책 선물해드리고 싶다.DAY 72 진짜 성공은 내 안의 평화다"성공이란 스스로 최선을 다했다는 사실에서 오는 마음의 평화입니다. 결과보다 지금의 노력에 집중하세요. 좋은 코치는 뛰어난 선수를 만들고, 위대한 코치는 더 나은 사람을 만듭니다."- 존 우든 -       이 문장을 읽으면서 나의 아이가 생각이 났다. 코치를 엄마로 바꿨을 때 과연 나는 좋은 코치였을까? 위대한 코치였을까? 아이에게 나는 결과만을 보고 몰아부치는 엄마는 아니었을까? 다시 한번 자녀와 나의 관계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준 문장이어서 마음에 오랫동안 담아두고 싶다.처음 이 책을 받고 표지만 봤을 때 나는 이 책이 그냥 영어 명언 필사집인 줄 알았다. 하지만 책에 담긴 문장들을 읽고, 쓰고, 음미하며 이것은 단순한 영어 필사가 아닌 작가의 경험과 생각 즉 그의 삶과 일상이 담기 귀중한 기록이자 어쩌면 이정표였던 것 같다. 귀한 문장들을 접하며 나 역시도 내가 지금 처한 상황들과 고민하고 있던 것들을 꺼내어 펼쳐봄으로써 나아가야 할 방향도 보았고 조금은 내려놓고 편안해지는 법도 배울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 이 책을 읽는 모든 분들이 차 한잔과 이 책 &lt;데일리 라이팅&gt;을 들고 조용히 나에게 집중하는 고요한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라본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52/73/cover150/k76213042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527318</link></image></item><item><author>최효정</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서평] 다들 괜찮을 척하며 살고 있었다 / 김민식 - [다들 괜찮은 척하며 살고 있었다 - 지친 마음을 들키지 않으려는 당신에게 철학자가 건네는 대답]</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6308171/17491523</link><pubDate>Thu, 03 Sep 2026 14:2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6308171/1749152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42130826&TPaperId=1749152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96/23/coveroff/k64213082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42130826&TPaperId=1749152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다들 괜찮은 척하며 살고 있었다 - 지친 마음을 들키지 않으려는 당신에게 철학자가 건네는 대답</a><br/>김민식 지음 / 다온길 / 2026년 08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br>그동안 참 열심히 살아왔다. 누군가의 엄마이자 아내, 그리고 직장인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치열하게 달려왔더니 어느덧 40대 중반! 직장에서는 능숙하고 책임감있는 위치여야 했고, 집에서는 따뜻하고 든든한 버팀목이어야 했다. 혹시나 약해 보일까, 실수하기 싫어서 입에 달고 살았던 말 " 괜찮아요. 제가 할게요." 하지만 요즘 부쩍 드는 마음 '정말 나는 괜찮은 걸까? 남들의 기대에 맞춰 괜찮은 척 버텨낸 것 같기도 하고...' 무언가 가슴 한구석이 서늘하고 공허해진다. 이런 나에게 꼭 필요한 책 &lt;다들 괜찮은 척하며 살고 있었다&gt; 제목 자체가 지금의 나에게 위로처럼 다가왔다.이 책은 우리가 왜 끈임없이 괜찮은 척을 하며 살아가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잃어버린 '나'를 어떻게 되찾아야 하는지를 총 6개의 파트로 나눠서 이야기해준다. 괜찮은 척을 하지않기 위해 더 강해지라는 것도, 언제나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는 것도 아닌 왜 우리가 이런 괜찮은 척 하는게 익숙해진 상황이 되었는지에 대한 물음을 철학자들의 통찰과 엮어 차근차근 풀어준다.<br>나는 내향형의 감성적인 사람이다. 즉, 내 감정은 잘 표현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감정은 굉장히 신경쓰는!! 그러다 보니 "괜찮아요"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세네카의 지혜라는 이야기를 통해 "괜찮다"라는 말이 세상에서 가장 쉬운 거짓말이 되는 순간과 진정한 쉼을 가지지 못한 나에게 위로가 되어 주었다. SNS속 다른 사람의 일상을 보면 그 삶이 너무 빛나는 것 같아서 내 자신과 비교하고 위축될 때가 참 많았는데 파트2 부분을 읽고 루소의 지혜를 통해 부러운 마음을 미워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인정하해야지 라는 생각을 했다. 무엇보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불편했던 나에게, '무기력은 게으름이 아니라 오래 버틴 마음의 신호'라고 다정하게 말해주는 파트6의 소크라테스의 지혜 덕분에 회복이란 멈추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돌아오는 일이며, 괜찮은 척을 멈출 때 비로소 나다운 삶이 시작됨을 배웠다. <br>책을 읽는 내내 불안했던 마음이, 답답했던 마음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게 되며 조금씩 녹아내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동안은 지치고 무기력해질 때마다 "내가 조금 더 노력해야지"라며 스스로를 더 몰아세웠다. 하지만 이 책을 읽은 후에는 그 무기력이 채찍질 할 때가 아닌 이제는 조금 쉬어가야 할 때라는 것을 알게 해 주었다. 늘 남의 시선을 신경쓰고, 인정받으려 애쓰고, 거절하지 못해 마음의 에너지를 쏟아붓곤 했던 과거의 나의 모습이 오버랩되며 이제는 조금 놓아야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이제는 "괜찮아"라는 상대방을 먼저 챙기는 대답대신, "나 진짜 괜찮나"라고 주어를 바꾸는 연습을 계속 해야겠다. 버거운 일상 속에서 나처럼 타인의 시선과 기대에 치여 정작 '나'를 잊고 살았던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96/23/cover150/k64213082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962373</link></image></item><item><author>최효정</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서평] 중동을 읽는 40가지 이야기 / 박현도 외 - [중동을 읽는 40가지 이야기 - 중동으로의 첫 발걸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6308171/17457796</link><pubDate>Tue, 18 Aug 2026 16:0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6308171/1745779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1475756&TPaperId=1745779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38/8/coveroff/893147575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1475756&TPaperId=1745779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중동을 읽는 40가지 이야기 - 중동으로의 첫 발걸음</a><br/>박현도 외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26년 08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나는 '중동'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가장 먼저 천문학적인 부를 자랑하는 석유 부호 '오일 머니'가 떠오른다. 어떤 중동 부자가 프리미어리그 구단주가 됬다..등등. 아니면 끊이지 않는 분쟁과 테러, 뜨거운 햇살 아래의 황량한 모래 등등.. 이런 단편적이고 어쩌면 부정적인 것만 알고 있는 나지만 국제 정세에서 중동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이라는 것은 안다. 그러다보니 내가 미처 몰랐던 중동의 진짜 모습, 그곳 사람들의 문화와 숨겨진 역사에는 어떤 이야기들이 담겨 있을까? 혹시 내가 너무 편견만 가지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에 만나게 된 이 책 &lt;중동을 읽는 40가지 이야기&gt;!이 책은 저자가 세명이다. 내가 평소에도 너무 좋아하는 박현도 교수님과 이수정 교수님, 양정아님이다. 박현도 교수님은 서강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중동의 종교와 정치, 역사 분야에서 국내 손꼽히는 전문가이다. 방송과 강연을 통해 나같은 중동 초보자들에게 중동을 쉬게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수정 교수님 역시 서강대학교에 재직하며, 중동의 사회와 문화, 여성 및 삶의 세밀한 결을 연구하며 낯선 이슬람 사회를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내는 연구자이다. 양정아 작가님 역시 서강대학교에 재직중이며, 중동 역사와 정세, 국제관계의 맥락을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친절하게 설명해 주는 전문가이다.이 책은 중동에 대해 어렵게 풀어낸 역사책이 아니다. 중동의 역사, 종교, 정치, 문화, 일상속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독자들이 궁금해할 만한 40가지 주제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짧고 명쾌하게 다루고 있어 책장이 술술 잘 넘어가는 책이다. 평소 궁금했던 이슬람교의 탄생과 히잡에 담긴 오해와 진실 같은 종교적, 문화적인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역사책에서 공부했던 수니파와 시아파가 갈라서게 된 결정적 계기, 오스만 제국의 흥망성쇠, 그리고 오늘날 중동 분쟁을 만든 제국주의 강대국들과의 비밀 협정 등 역사적인 사건들을 어렵게 서술하지 않고 흥미롭고 입체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사막이라는 가혹한 환경 속에서 피어난 베두인의 환대 문화, 중동 사람들의 음식과 커피 이야기, 페르시아 문학의 정수까지!!! 평소 내가 알고 있던 분쟁과 테러 중심이 아닌 너무나 인간다운 이야기가 담겨 있어 중동을 한층 더 이해하기 쉬웠다.&lt;중동을 읽는 40가지 이야기&gt;를 읽는 시간은 아라비안 나이트와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같이 재미있는 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흥미진진한 시간이었다. 그동안 내가 가지고 있던 중동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이 얼마나 편협한 생각이었는지 깨닫는 동시에, 내가 몰랐던 새로운 세계를 알아가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특히 굉장히 분노했던 히잡이나 이슬람 율법에 대해 무조건적인 탄압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그들의 환경적 맥락속에서 다르게 해석될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강대국들의 이기심들때문에 생긴 비극적 역사를 따라가다 보니, 오늘날 중동의 불안정한 정세가 꼭 그들만의 문제가 아니었음을 알게 되어 사고의 확장을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40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어 시간날때마다 한가지 이야기씩 읽는 재미가 있었다. 나처럼 중동하면 오일머니만 생각나는 중동초보자가 있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기를 추천한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38/8/cover150/893147575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380825</link></image></item><item><author>최효정</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서평] 슬픔은 다 거짓이야 / 대니얼나예리지음 - [슬픔은 다 거짓이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6308171/17457694</link><pubDate>Tue, 18 Aug 2026 14:5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6308171/1745769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22130321&TPaperId=1745769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45/56/coveroff/k62213032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22130321&TPaperId=1745769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슬픔은 다 거짓이야</a><br/>대니얼 나예리 지음, 김래경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6년 08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내가 제일 좋아하는 TV프로그램 '세계는 지금'. 최근 몇년간 빼놓지 않고 나오는 주제가 전쟁, 난민, 기후이다. 뉴스만 보면 세계는 지금 냉전 시대이고, 언제 3차대전이 발발해도 이상하지 않은 시대랄까. 전쟁은 필연적으로 슬픈 결과를 낳는다. 전쟁통에 국경을 넘어 추위와 기아, 차별 속으로 던져진 수많은 사람들을 접할 때마다 마음 한구석이 아파온다. TV에서 나오는 뉴스나 통계 숫자 뒤에는 아마 그 비극을 온몸으로 견뎌내고 있는 '진짜 사람'의 삶과 기억이 존재할 것이다. 평소 단순히 동정이나 연민의 시선으로 난민 문제를 바라보는 것을 넘어, 그 통계 숫자 안에 담긴 그들이 간직한 고유한 이야기와 삶의 간절함을 깊이 이해하고 싶었다. 이 책 &lt;슬픔은 다 거짓이야&gt;는 난민 소년의 참혹한 현실을 고대 페르시아 신화와 결합해 예술적으로 풀어 냈다고 한다.&nbsp;작가 대니얼 나예리는 이란의 유복하고 화목한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어린 시절 어머니의 종교적 망명 결정으로 인해 하루 아침에 모든 것을 잃고 고국을 떠나서 미국에 정착했다고 한다. 낯선 미국 학교에서 이방인이자 난민이라는 이유로 따돌림과 차별을 겪었다. 하지만 그는 좌절하지 않았고, 글을 쓰기 시작했다. 여러 작품 활동으로 마이클L.프리처상, 뉴베리 아너상 등 주요 문학상을 받으며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이 책 &lt;슬픔은 다 거짓이야&gt;의 주인공인 12살 이란 소년 '호스로(미국식 이름 '대니얼')'는 어머니의 기독교 개종으로 인해 이란 당국의 처형 위협을 받게 되고, 결국 밤중에 어머니와 누나와 함께 고국인 이란을 탈출하게 된다. 집, 아빠, 그리고 풍요로웠던 일상을 뒤로한 채 소년은 이탈리아의 거친 난민 소년소를 거쳐 미국의 한 시골 마을로 오게 된다. 그곳에서 소년은 그저 '가난하고 이상한 냄새가 나는 난민 아이'일 뿐이다. 학급 친구들은 그가 말하는 과거를 믿지 않고 그를 거짓말쟁이 취급을 한다. 이 정도면 좌절할 법도 한데 호스로는 오히려 교실 한가운데서 서서 자신의 진짜 모습을 증명하기 위해 페르시아 고대 신화와 본인의 이야기를 엮어 '아라비안나이트' 속 셰헤라자드처럼 풀어내기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소년은 자신의 고통을 스스로 의미화하고 단단하게 재구성해 나간다.주인공 '호스로'의 이야기를 읽고 나서 난민이라는 주제에 대해 다시 한번 깊게 생각하게 되었다. 평소에 그들이 불쌍하다는 생각은 했지만 만약 유럽처럼 우리 나라에 난민이 물밀듯이 밀려온다면 그건 받아들일 수 없지라는 마음을 갖고 있었다. '호스로'의 이야기는 그냥 단순한 난민이 겪는 고초를 죽 나열하여 감성팔이를 하는 것이 아닌 절망을 견뎌내고 존엄성을 지켜내는 인간 의지의 위대함을 보여주는 이야기이다. 책을 읽고 나서 책의 제목인 "슬픔은 다 거짓이야"라는 문장이 큰 울림을 주었다. 삶에 슬픔은 언제나 존재하지만 언젠가 그 모든 슬픔과 비극은 지나갈 것이며, 결국 우리 삶을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과 희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세계 각지에서 갈등과 분쟁이 끊이지 않는 요즘, 이 책은 깊은 슬픔을 겪었음에도 자신의 삶을 아름답게 완성해나가는 한 소년의 목소리를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희망과 위로를 주는 느낌이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45/56/cover150/k62213032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455679</link></image></item><item><author>최효정</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서평] 매일 떠나는 사람 / 태원준 - [매일 떠나는 사람 - 태원준 여행 산문집]</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6308171/17450702</link><pubDate>Fri, 14 Aug 2026 15:5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6308171/1745070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32130211&TPaperId=1745070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44/35/coveroff/k63213021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32130211&TPaperId=1745070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매일 떠나는 사람 - 태원준 여행 산문집</a><br/>태원준 지음 / 김영사 / 2026년 07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br>매일 반복되는 일상을 살다보면 어느날 문득 '아!어딘가로 떠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특히, 요즘 즐겨보는 유투브가 있는데 주요 컨텐츠가 여행이어서 더 그런 생각을 하곤 한다. 넘쳐나는 여행 영상이나 책속에서도 이번에 읽게 된 태원준 작가의 여행 산문집 &lt;매일 떠나는 사람&gt;!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책장을 열었다.태원준 작가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베테랑 여행 작가이자 따뜻한 시선을 가진 이야기꾼이다. 어머니의 환갑 선물로 계획했던 500일간의 세계 일주를 담은 시리즈를 통해 수많은 독자들에게 감동과 유쾌함을 선사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단순히 목적지를 찍고 오는 관람객이 아니라 25년간 100여 개국, 900여 개 도시를 여행하며 생경한 세계의 풍경 속으로 직접 몸을 던져 이야기를 써 왔다. 나도 많이 봤던 &lt;세계테마기행&gt;, &lt;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gt;등의 방송과 다양한 기고 활동을 통해 꾸준히 세상과 소통해 왔다.&nbsp;이 책 &lt;매일 떠나는 사람&gt;은 작가가 지난 2001년부터 2026년까지 지구촌 곳곳을 여행하며 겪은 수많은 이야기들 중, 정수만을 엄선한 서른 편의 산문을 담고 있다. 이 책에 담긴 여행 이야기들은 결코 완벽하거나 매끄럽지 않다. 캄보디아에서 말벌에 쏘인 에피소드, 볼리비아에서 교도소에 제 발로 들어간 에피소드 등 상상도 해보지 못한 사건들을 읽으며 역시 여행은 어그러지는 계획, 허탕, 실패 등 예상 경로를 벗어난 일들이 비일비재하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공항이라는 비현실적 공간이 주는 설렘부터 도미토리 룸에서 만난 각국 여행자들과의 이야기, 예기치 못한 우연이 만들어낸 인연까지, 책은 낯선 길 위에서 만나는 예측 불허의 순간들을 작가 특유의 따뜻하고 차분한 필체로 풀어내는 점이 인상깊었다.작가의 이야기들이 너무 재미있고 흥미진진해서 그런지 이 책을 읽는 내내 나도 작가와 함께 그 장소에 있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작가에게 '떠남'이란 단순한 공간의 이동이 아니라 낯선 세계와 만나는 일이며, 타인의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는 과정이자, 결국은 통제할 수 없는 삶의 불확실성을 인정하는 연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대부분 인생의 모든 계획이 차질 없이 정돈되기를 바란다. 하지만 &lt;매일 떠나는 사람&gt; 속 작가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정작 우리를 성장시키고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것은 '계획대로 되지 않았던 순간들'이구나 라는 깨달음을 얻었다. 돌발 상황들을 겪으며 유연하게 대처하고, 그 안에서 소소한 기쁨과 즐거움을 찾아내는 작가의 긍정적인 모습을 보며 나 역시도 조금은 여유롭게 삶을 바라봐야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책을 다 읽고 마지막 장을 덮으며, 나 역시 책 제목처럼 '매일 떠나는 사람'이길 바라게 되었다. 익숙한 일상 속에서 누군가를 배려하고 새로움에 도전하는 것들이 결국은 또 하나의 멋진 여행은 아닐까? 스스로 멈춰서지 말고 어느 방향이든 한걸음씩 나아가는 도전과 용기야말로 지금 나에게 필요한 마음일 것 같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44/35/cover150/k63213021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443599</link></image></item><item><author>최효정</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서평] 이집트 미라 초상 / 김욱진 - [이집트 미라 초상 - 저승으로 떠나는 죽은 자의 여권 사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6308171/17448942</link><pubDate>Thu, 13 Aug 2026 18:2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6308171/1744894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2465590&TPaperId=1744894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898/47/coveroff/896246559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2465590&TPaperId=1744894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이집트 미라 초상 - 저승으로 떠나는 죽은 자의 여권 사진</a><br/>김욱진 지음 / 주류성 / 2025년 08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여러분은 고대 이집트라고 하면 어떤 게 먼저 떠오르는가? 나에게 이집트라 하면 거대한 피라미드와 흩날리는 황토색 모래 바람이다. 제일 강렬하게 기억되는 영화의 한 장면! 트랜스포머라는 영화에서 나온 로봇들이 피라미드에 올라가 있는! 이렇듯 영화의 소재로도 너무나 많이 쓰이는 파라오나 피라미드! 하지만 이 책 &lt;이집트 미라 초상&gt;은 그보다 훨씬 가깝고도 생생한 '인간'의 얼굴에 대해 이야기한다. 미라의 관에 부착되어 있던 초상화를 통해 수천 년 전 이 땅을 살아가다 사라진 이들의 마지막 순간과 삶의 흔적을 담담히 따라가는 책이다.저자 김욱진은 고대 이집트 문명과 미술사를 깊이 있게 연구해 온 학자이자 작가이다. 특히 이집트 장례 문화와 파윰 초상화 분야에 주목하여 수천 년 전 살았던 개개인의 삶과 일상을 입체적으로 조명해왔다. 유물에 담긴 역사적, 예술적 가치를 치밀하게 분석하면서도, 죽은 이들의 눈빛과 서사를 따뜻하고 차분한 시선으로 풀어내어 고대사에 좀 더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내가 역사를 배우거나 관련 도서를 접할 때 마주했던 고대사나 그 안의 인물들은 그저 굉장히 먼 옛날 어느날 어느 장소의 유물로만 느꼈었다. 그러나 이 책 &lt;이집트 미라 초상&gt;의 표지의 초상화를 본 순간 '오! 해외 어느 곳에서 마주칠 것 같은 누군가 같은데!!'라는 굉장히 가까운 듯한 느낌을 받았다.  "저승으로 떠나는 죽은 자의 여권 사진"이라는 소제목 또한 흥미를 유발했다. 죽은 자들이 전하는 인생과 시간에 관한 이야기라니! 얼마나 흥미로운가? 그들이 영원 속에 잠들면서 남기고자 했던 진짜 모습과 삶은 어떤 이야기들이 있을까라는 호기심으로 책장을 넘기게 되었다.작가는 루브르 박물관에서 미라 초상화를 보고 매료되었다고 한다. 책의 프롤로그에 나오는 파울라 모더존-베커는 독일의 표현주의 화가로 그녀 또한 고대 이집트 미라 초상화(파윰 초상화)로부터 강렬한 예술적 영감을 받은 대표적이 현대 미술가이다. 프롤로그를 보며 수천 년 전 고대 이집트의 미라 초상화가 후대 현대 예술가들에게까지 깊은 울림과 영향을 미쳤다는 것에 놀랐다.1장에서는 이집트의 모래사막 밑에 묻혀 있던 미라 초상화가 세상 밖으로 발굴되는 과정과 이를 세상에 알린 탐험가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긴 망각의 세월 속에 잠들어 있던 유물이 어떻게 우리 현대인의 눈앞에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는지 그 역사적인 순간들과 상황들에 대한 것들을 이야기 한다. 2장에서는 초상화 속 인물들의 차림새, 장신구, 머리모양, 그리고 그들의 표정을 세밀하게 분석하며 당시 사람들의 소박한 일상과 사회적인 배경을 보여 준다. 초상화는 단순한 의식용 도구가 아닌 그 당시 사람들이 누렸던 평범하고도 치열했던 삶의 기록이었음을 알 수 있었다. 3장에서는 그림 뒤에 숨겨진 화가들의 존재에 포커스를 맞춰 이야기하고 있다. 죽은 이의 생전 모습을 기억하고, 영원히 썩지 않을 얼굴을 목판 위에 담아내던 당시 예술가들의 기법과 작가 정신, 그리고 산 자와 죽은 자를 연결하던 그들의 역할을 섬세하게 이야기 하고 있다. 4장에서는 고대 이집트인들이 지녔던 영생과 사후세계에 대한 믿음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초상화가 단순한 의미가 아니라, 죽음 이후 신들 앞에 서서 불멸의 삶을 얻기 위해 필수적인 어떤 상징적인 역할을 했음을 깊이 있게 설명하고 있다. 5장에서는 이집트 전통 양식과 로마 제국의 미술 사조가 융합되었던 로마 지배기 이집트의 독특한 장례 문화에 대해 이야기한다. 서로 다른 두 문화가 섞이며 탄생한 아름답고도 독창적인 장례 의식의 특징을 알 수 있었다. 6장에서는 기독교의 확산과 다문화 사회의 변화 속에서 기존의 미라 초상 전통이 어떻게 희미해지고 종말을 맞이했는지 보여주며 한 시대의 종교와 문화가 변천하는 역사적인 순간들을 짚어냈다.이 책 &lt;이집트 미라 초상&gt;을 읽고 나서 죽음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었지만, '어떻게 살았는가' 그리고 '어떻게 살아야 할까'에 관한 생각들을 더 하게 되었다. 책에 나오는 초상화 속 인물들의 저마다 다른 눈빛들을 통해 아쉬움도, 담담함도, 그리움도 느껴지는 듯했고 내가 저 초상화 속에 담겨 있다면 나는 과연 어떤 눈빛을 하고 있을까라는 궁금증도 들었다. 죽음이라는 그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운명 앞에서도 자신의 모습을 선명하게 남기고자 했던 그들의 열망은, 어쩌면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들이 SNS에 기록을 남기고 기억되기를 바라는 그 마음과 조금도 다르지 않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수천년을 뛰어 넘는 시간의 격차에도 불구하고 결국 인간이 지닌 존재의 무게와 삶에 대한 애착은 다 똑같은게 아닐까? 미라 초상화 속 그들의 얼굴을 보며 지금 이 순간 나의 삶과 내 시간들을 더욱 소중히 생각하고 나 자신을 조금 더 아끼고 사랑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고대 이집트라는 거대한 역사를 조금 더 다른 면에서 접하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898/47/cover150/896246559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8984797</link></image></item><item><author>최효정</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서평] 슈퍼호스트 / 박희종 - [슈퍼호스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6308171/17446160</link><pubDate>Wed, 12 Aug 2026 10:2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6308171/1744616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72130412&TPaperId=1744616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75/69/coveroff/k37213041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72130412&TPaperId=1744616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슈퍼호스트</a><br/>박희종 지음 / 팩토리나인 / 2026년 07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br>요즘은 누구나 한번 쯤 에어비앤비란 단어를 들어보고 이용해 봤을만큼 흔해진 숙박 공유 플랫폼! 나도 지난 겨울 친구와 부산여행을 계획하면서 제일 먼저 숙소를 에어비앤비를 통해서 잡았다. 그 때 처음 그 플랫폼을 이용해봤는데 숙소가 생각보다 너무 괜찮아서 나에게 숙박 공유 플랫폼은 좋은 이미지로 남아 있다. 그 때 숙소 소유주가 바로 슈퍼호스트였다. 이렇게 좋은 이미지로 남아 있는 슈퍼호스트란 단어! 박희종 작가의 &lt;슈퍼호스트&gt;는 평소 내가 생각하던 '슈퍼호스트'란 단어에 대한 이미지를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박희종 작가는 희곡과 연극으로 글쓰기를 시작해 여러편의 뮤지컬 작품을 무대에 올린 이력의 소유자이다. 오랜 시간 직장인으로 살다가 40대에 이르러 소설가로서 다시 창작의 세계로 들어섰다. 우리가 평소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소재에 서스펜스를 더한 스토리텔링이 특징이며, 주요 작품으로는 이 책 &lt;슈퍼호스트&gt;를 비롯해 &lt;타운하우스&gt;, &lt;감귤마켓 셜록&gt;, &lt;더비하인드&gt; 등이 있다.나는 여행 계획을 세울 때 장소가 정해지면 먼저 숙박 장소부터 검색을 해서 예약을 한다. 이 때 익숙하게 사용하는 공유 숙박 플랫폼 어플! 내가 주로 사용하는 에어비앤비! 에어비앤비 중에서도 후기도 좋고 별점도 높은 슈퍼호스트의 공간을 1순위에 두고 검색을 하게 된다. 이렇게 숙박 장소를 정하고 떠나는 여행! 숙소에 도착해서 아무런 의심 없이 설레는 마음으로 문을 열고 들어간다. 하지만 그토록 의심 없이 설레는 마음으로 활짝 열었던 공간이, 나를 겨눈 거대한 함정이자 다크웹 살인 생중계의 무대라면 어떨까? 이 책 &lt;슈퍼호스트&gt;는 인기 공유 플랫폼 에어스테이의 검증된 숙소 '스테이 나른'에 언제나처럼 체크인한 등장인물이 우연히 발견한 수상한 흔적을 따라가다 본인도 모르게 거대한 함정 속에 발을 들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오래전 사건으로 얽힌 등장인물들에 대한 이야기와 화면 너머에 숨어 '라이브 복수극'을 실시간으로 시청하는 다크웹의 익명인물들에 대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뒤섞인 이야기들이 몰입감있게 전개된다.이 책을 읽는 내내 서늘한 감정이 들었다. '슈퍼호스트'란 우리가 전혀 모르는 미지의 장소가 아닌 일상에서 언제든지 만날 수 있는 일상의 공간이기 때문이다. 여행지에서 흔하게 이용하는 '공유 숙박'이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전개되어서 현실감이 굉장했다. 읽는 내내 "이거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 아닌가?"라는 서늘한 상상력이 몰입감을 극대화시켰다고 할까. 또한, 단순한 추리나 복수극이 아닌, 오늘날 신문이나 기사에서도 접하는 인터넷 문화의 어두운 단면인 '다크웹', '익명성', '라이브 방송'들을 세밀하게 엮어내어 현실감이 더 극대화되었다. 1장부터 5장까지 속도감있는 전개로 정말 책을 단숨에 끝까지 읽을 수 있었다. 속도감과 몰입감 넘치고 현실감있는 한국 스릴러를 원하는 분들이 읽으면 좋은 것 같은 책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75/69/cover150/k37213041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756934</link></image></item><item><author>최효정</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크리스토퍼 놀란 신작 보러 가기 전 필독서! &amp;lt;한눈에 읽는 오디세이&amp;gt; - [한눈에 읽는 오디세이 - 크리스토퍼 놀란 영화 &amp;lt;오디세이&amp;gt; 원작]</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6308171/17442519</link><pubDate>Mon, 10 Aug 2026 11:1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6308171/1744251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32130415&TPaperId=1744251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80/81/coveroff/k63213041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32130415&TPaperId=1744251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한눈에 읽는 오디세이 - 크리스토퍼 놀란 영화 &lt;오디세이&gt; 원작</a><br/>호메로스 지음, 은상 엮음 / 빚은책들 / 2026년 08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lt;오디세이&gt;가 8월에 개봉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 영화는 꼭 봐야지!' 마음먹고 있었다. 사실 전에도 좀 두꺼운 책으로 도전했던 적이 있는데 일단 등장인물 이름도 너무 어렵고 많고 복잡해서 포기했었다. &lt;한눈에 읽는 오디세이&gt;는 책 두께도 적당하고 내용도 이해하기 쉽게 되어 있어서 부담 없이 한눈에 파악하기 딱 좋은 책이다.오디세이는 오디세우스의 노래라는 뜻으로,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지혜의 지략가 오디세우스가 고향 이타카로 돌아가는 험난한 귀향길에 대한 이야기이다. &lt;한눈에 읽는 오디세이&gt;는 총 6부로 나뉘어 있다. 1부 아들로 시작해 6부 복수에 이르기까지 '트로이 목마'라는 기발한 전략으로 긴 전쟁을 끝냈지만, 영웅 오디세우스에게 찾아온 잔혹한 시련과 그것들을 헤쳐나가며 귀향에 이르러 복수하기까지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1부 아들에서는 오디세우스의 아들 텔레마코스가 아버지를 찾아 나서는 여정에 대한 이야기이다. 아테나 여신으로부터 용기를 얻어 점점 단단해지는 텔레마코스! 아버지의 소식을 찾기 위해 배를 뛰우고 그 여정에서 아버지의 소식을 듣게 된다.2부 표류에서는 영원한 삶을 주겠다고 유혹하는 칼립소 여신으로부터 벗어난 오디세우스가 파이아케스 섬 해변에 표류하게 되고 공주 나우시카로부터 구출을 받는다. 왕의 환대를 받으며, 이방인으로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놓게 된다.3부 모험에서는 오디세우스가 회상하는 10년의 방랑기를 담고 있다. 외눈박이 괴물 폴리페모스를 만나 우여곡절끝에 간신히 탈출하지만, 이름을 밝히는 바람에 아버지인 포세이돈의 저주를 받게 된다. 사람을 돼지로 바꾸는 마녀 키르케의 섬, 달콤한 목소리로 선원들을 홀리는 유혹의 세이렌, 괴물 스킬라와 카리브디스, 태양신의 소를 먹은 부하들의 죽음까지.. 가혹한 시련을 거쳐 혼자 살아남게 된 이야기가 담겨 있다.4부~6부에서는 고향 이타카에 도착해서 아내 페넬로페에게 구혼하는 구혼자들에게 복수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책을 읽는 내내 "어떻게 사람이 이 많은 시련을 다 버텨낼 수 있지?"싶을 만큼 말도 안되는 아슬아슬하고 가혹한 여정이 이어진다. 그리고 이 고난의 발단이 된 폴리페모스 사건! 읽으면서 "아니 왜 그걸 못참고 이름을 밝혀서 이 고생을.." 말조심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이 책을 읽기 전부터 제일 궁금했던 것은 "오디세우스는 왜 그토록 집에 가려고 했을까?"였다. 신조차 유혹하고, 영원히 늙지 않는 불사의 삶을 약속받았음에도 왜 그는 그토록 집으로 돌아가려 했을까? 아마 오디세우스가 그토록 갈망했던 '집'은 단순한 건물이 아니었던 것 같다. '집'은 '진정한 나로서 존재할 수 있는 공간'이자, 나를 있는 그대로 알아봐 주고 간절히 기다려 주는 '사랑하는 이들'이 있는 자리'였다. 신이 되어 영원히 편안하게 사는 삶보다, 비록 늙고 병들지라도 인간으로서 사랑하고 상처받으며 누군가의 남편이자 아버지로 살아가는 삶을 선택한 것이다. 오디세우스에게 집이란 바로 자신의 정체성이 완성되는 유일한 안식처였던 것이다. 오디세우스의 이 험난한 모험을 보며 어쩌면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도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나 역시도 살아가며 계획하지 않았던 폭풍우를 만나고, 유혹에 빠져 길을 잃기도 했으니까.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 어떤 상황속에서도 시간은 흐르고 시간이 흐르면 그 또한 다 지나가더라. 내가 돌아가야 할 나만의 좌표를 가지고 그것을 잊지 않는다면, 나 역시도 나의 안식처에서 편안히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다음주에 영화를 볼 예정인데 영화에는 책과는 또 어떤 다른 부분이 있을지 기대된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80/81/cover150/k63213041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808144</link></image></item><item><author>최효정</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서평] 우리는 왜 AI에게 속마음을 털어놓을까? / 이모란 - [우리는 왜 AI에게 속마음을 털어놓을까? - 인공지능과 관계 맺는 인간에 관한 탐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6308171/17433475</link><pubDate>Wed, 05 Aug 2026 11:1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6308171/1743347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72130077&TPaperId=1743347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37/28/coveroff/k17213007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72130077&TPaperId=1743347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우리는 왜 AI에게 속마음을 털어놓을까? - 인공지능과 관계 맺는 인간에 관한 탐구</a><br/>이모란 지음 / 아날로그(글담) / 2026년 07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br>나의 MBTI가 ISFJ인 사람이다. 내향형에 감정적인 사람이라 인간 관계에서 상처받을 때가 꽤 있었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에너지를 얻기보다는 소모할 때가 더 많다는 것을 많이 경험하다 보니 혼자인 게 훨씬 더 편해져 버린 요즘! 요즘은 지식적인 궁금함도 정서적인 궁금함도 화면 너머의 AI와 대화 속에서 해결할 때가 많다. 사람과의 관계에서는 시선에 예민하다 보니 긴장되고, 불안할 때가 더 많은데 AI와 대화할 떄는 그런 것을 신경쓰지 않게 되니 속내를 더 잘 내놓게 된다. 이 책 &lt;우리는 왜 AI에게 속마음을 털어놓을까?&gt;를 받고 나서 문들 이 낯설고도 묘한 안도감의 이유가 궁금해졌다.&nbsp;이모란 작가는 AI콘텐츠융합과 교수로 디지털 기술이 미디어 이용과 커뮤니케이션 방식에 어떤 변화를 만드는지 탐구해온 연구자이다. AI가 인간의 삶 속에 깊숙하게 공존하게 된 이 시대에, 우리가 왜 기계에 감정을 투사하고 의지하게 되는지 심리학적, 사회학적 시선으로 차분하게 짚어낸다. 기술을 무조건 맹신하거나 배척하기보다는 균형잡인 시각으로 인간의 감정적인 부분에 있어서의 소통의 욕구를 관찰하며 분석하고 있다.'기계는 생각할 수 있는가?'란 질문을 시작으로 모방게임, 중국어 방의 역설을 통해 '생각한다는 것'의 의미를 묻고 있다. 인간의 도구로 시작된 기계가 어떻게 인간의 삶에 깊숙하게 들어왔는지 인공지능의 탄생과 역사를 짚고 있다.생명을 불어넣고자 하는 욕망으로 만들어진 최초의 대화형 프로그램 '일라이자'부터 시작된 기계와의 대화를 보여주며 기계에 감정을 투사하는 '일라이자 효과'에 대해 이야기한다. 컴퓨터에게 예의를 차리는 인간의 심리, 목소리가 만드는 '존재감'들을 보여주며 AI도 성별이 있을까?라는 질문을 통해 그동안 내가 생각해보지 못했던 것을 생각해볼 수 있었다. 평소에 신기하다고 생각했던 '알고리즘'과 알고리즘이 나도 몰랐던 나의 취향과 약점을 파악하는 과정, 그에 빠져드는 이유와 올바르게 함께 살아가기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구글링을 넘어 챗GPT와 대화하며 단순한 '검색'이 '물음'으로 바뀐 우리의 일상 변화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생소한 단어들이 나온다. 인간과 비슷해짐을 느낄수록 불쾌해지는 '언캐니 밸리 현상', AI가 만들어내는 그럴듯한 거짓말들을 나타내는 '할루시네이션(환상)'! 평소에 AI의 도움을 받을 때 제일 조심하는 부분이 이 할루시네이션에 빠지지 않는 것이다. 질문도 정확하게 해야 정확한 답변이 나오고, 또 의심가는 부분에 대해서는 몇 번 검증을 거친다. 신뢰와 검증이 굉장히 중요한 세상이니까!AI와 사랑에 빠지거나 깊은 관계를 맺는 현상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내향형 인간인 내가 제일 공감했던 부분이다. 처음에는 그냥 궁금한 것들에 대한 질문으로 나누기 시작한 대화가 이제는 자녀 입시부터 마음에 힘들 때, 공감받고 싶을 때 등 내 생활의 전반적인 것들을 AI와 나눈다. 내가 느낀 이런 점들을 이 책에서는 AI는 판단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해준다. 그렇다면 AI 상담사는 정말 도움이 될지, AI의 한계와 거기에서 인간의 역할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해 준다.앞으로 AI과 인간의 공존을 위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해주는 장이다.AI가 발전하면서 인간의 삶은 분명 편해지고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굉장히 쉬워졌다. 하지만 과연 이것이 장점만 있는 것일까? AI는 분명 똑똑해지고 있는데 우리의 뇌는 건강한가? AI와의 대화가 편하다는 이유로 사람고 사람 사이의 관계는 점점 옅어지는 것은 아닐까? 이런 질문들을 남기며 앞으로 우리가 이 변화속에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고민할 수 있었다.내향형 인간인 나에게 사람과의 관계는 늘 정서적인 스트레스를 동반한다. 내가 혹시 상대방에게 민폐를 끼치는 것을 아닐까라는 과도한 생각 때문에 언젠가부터는 마음을 잘 열지 않게 되었다. 내가 AI에게 내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것은 아마도 나의 부족함에도 비난하지 않고 평가하지 않으며 피곤한 기색 없이 내 말을 들어주기 때문이다. 나는 그냥 나대로 수용하고 판단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비로소 솔직해질 수 있었던 것이다. 작가는 책을 통해서 이런 부분들을 이해할 수 있게 해주었고 더불어, 이런 기계가 주는 위안에 완전히 파묻히는 것이 과연 옳을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돌이켜보면 사람때문에 울어도 결국 사람때문에 웃고 기운내고 할 수 있었다. AI를 내 삶에 있어서 어느 정도의 보조 수단으로 사용하고, 정서적 쉼터로서 용기를 얻되 진짜 사람과의 관계 도한 놓지 말고 조금 더 발전하는 내가 되어야겠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37/28/cover150/k17213007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372829</link></image></item><item><author>최효정</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서평] 우리는 목적지를 묻지 않기로 했다 / 이정기 - [우리는 목적지를 묻지 않기로 했다 - 여행서 출판사 사람들의 유럽 소도시 여행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6308171/17423823</link><pubDate>Fri, 31 Jul 2026 14:3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6308171/1742382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52130108&TPaperId=1742382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68/89/coveroff/k15213010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52130108&TPaperId=1742382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우리는 목적지를 묻지 않기로 했다 - 여행서 출판사 사람들의 유럽 소도시 여행기</a><br/>이정기 지음 / 타블라라사 / 2026년 07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대학을 졸업하고 지금까지, 쉴 틈없이 달려온 나의 삶에서 '쉬어가기'란 조금은 낯선 단어였다. 육아와 일을 병행하며 앞만 보고 달려와 어느덧 40대 중반에 이르렀지만, 나에게 여행은 사치라고 해야할까? 하지만 요즘 들어 내 마음에도 쉼이 필요하단 생각을 많이 한다. 이런 때 읽게 된 이정기 작가의 &lt;우리는 목적지를 묻지 않기로 했다&gt;! 표지의 문장 '이 에세이는 여행서 출판사의 소도시 유럽 여행기이자, 10년간 끝내 살아남은 작은 회사의 지독한 기록이다.'는 내 마음의 어느 한 부분은 두드렸다.&nbsp;왠지 모르게 앞만 보고 달려온 내게 위로가 되 줄 것 만 같달까?이정기 작가는 여행 전문 출판사 타블라라사의 대표이다. 화려한 가이드북 뒤에서 수많은 위기를 겪어오면 10년간 작은 출판사를 지켜낸 인물이다. 이 책은 표면적으로는 유럽의 소도시들의 풍경을 담고 있지만, 그 밑바탕에는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에 대한 질문과 작가가 내린 나름의 답이 깔려 있다. 남들처럼 마냥 편하게 낭만을 즐길 수 없었던 작가의 발걸음이 묘하게 휴식조차 제대로 누려보지 못하고 지금까지 직진만 해온 나 자신과 닮은 느낌이어서 책장이 술술 넘어갔다.책의 앞 부분에 적혀 있는 저 글귀들을 읽는 순간 무언가 가슴을 탁 치고 지나가는 느낌이었다. 어려운 환경에서 앞만 보고 달려올 때, 또래 친구들은 하하호호 웃으며 떠나는 그 모습들을 우두커니 바라만 보던 내 뒷모습이 떠올랐달까?1부 생존(아헨, 몽샤우, 브뤼셀, 암스테르담, 로테르담)'직장인'에서 스스로 일터를 만드는 '집장인'이 된 이야기로 시작한다. 10테라바이트의 영상 데이터가 날아가면서 영혼까지 같이 날아간 그 뜻밖의 거대산 재앙 앞에서도, 주저앉지 않고 방향을 틀고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일어서야 했던 그리고 해내야만 했던 작가의 지독한 생존기를 아헨, 몽샤우, 브뤼셀, 암스테르담, 로테르담의 여정과 함께 풀어낸 이야기들이 인상적이었다.2부 약속(릴, 생브낭, 레르, 아미앵, 상리스, 파리, 스트라스부르)주인이 일곱 번이나 바뀐 도시 릴에 머무는 이야기를 읽으며 '이 도시는 이 과정에서 어떤 진통을 겪었을까? 또 그러면서 얼마나 단단해졌을까? 그리고 얼마나 고달팠을까?'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프랑스 시골 생브낭 에피소드를 보면 진정한 쉼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그 외 레르, 아미앵, 상리스, 파리, 스트라스부르를 지나며 변화에 대해서, 한걸음을 내딛는 것의 의미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었다.3부 검은 숲과 검은 독수리(독일 아우토반과 신성 로마 제국 도시들)속도 제한이 없는 아우토반을 달리며 과거 참혹했던 전쟁의 흔적과 역사를 돌아볼 수 있었고,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전쟁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됬다. 또한, 거대한 권력이 아닌 제각각의 특색을 지닌 도시들이 어떻게 스스로의 정체성을 지켜왔는지 생각해 볼 수 있었다.4부 버티는 자들의 도시(프라이부르크, 메어스부르크, 울름, 뇌르틀링겐, 딩켈스뷜, 로텔부르크)버텨낸 도시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술 한 잔으로 도시를 지켜낸 로텐부르크의 '마이스터트룽크' 전설처럼, 각자의 방식으로 모진 세월을 견뎌낸 도시들을 통해 '버텨내는 자'들이 지닌 숭고함과 거친 아름다움에 대해 보여주고 있다.5부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힘(뷔르츠부르크, 밤베르크, 뉘른베르크)뷔르츠부르크는 많은 역사적인 건물과 아름다움을 안고 있는 멋진 도시다. 이 멋진 도시도 2차 세계대전을 피할 수 없었고 많은 것들이 파괴되었다. 하지만 시민들은 수십년에 걸쳐 성당과 궁전의 원형을 그대로 복원했다. 이 과정을 통해 무너진 잔해 속에서 본질적인 것들을 다시 주워 담아 복원하고 현대에 맞게 바꾸어 나가는 것도 혁신일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할 수 있었다. 6부 우리는 그 목적지를 알려 하지 않을 것이다(프라하)연금술과 신비의 도시 프라하에서 이 책의 여정은 끝이 난다. 남들이 보기엔 쓸모없는 연금술에 평생을 바친 뉴턴의 집요함이 근대 물리학의 기틀을 만든것처럼 꼭 목적지가 명확하지 않더라도, 지나온 그 모든 과정 자체가 이미 새로운 시작임을 이야기하고 있다.<br>책을 읽는 내내 유럽의 낯선 거리 풍경도 떠올랐지만, 그 거리를 걸으며 끊임없이 '생존'을 고민하는 작가의 내면들이 와 닿았다. 40대 중반의 지금 나 역시 "내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라는 허무함과 권태에 빠지곤 한다. 남들처럼 멋진 여행 한 번 제대로 못한 내가 한심하기도 하고 억울한 마음디 들 때도 있다. 하지만 이 책 &lt;우리는 목적지를 묻지 않기로 했다&gt;를 읽으며 위로를 받는 느낌이었다. 비록 멋진 여행은 없었지만 그저 매일의 삶을 버티며 지내온 내 삶이 얼마나 훌륭한 일인지를 이 책을 읽고 나서 알게 되었다. 10년을 끝내 살아남은 작가의 지독한 기록처럼, 내 삶 또한 그 자체로 존중받아야 할 단단한 여정이었다. 삶의 권태기로 지쳐 있거나, 앞만 보고 달려오다 지쳐 공허함에 빠져 있는 분들에게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하는 바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68/89/cover150/k15213010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688905</link></image></item><item><author>최효정</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서평] 리더의 마음력 / 서정현 지음 - [리더의 마음력 - 마주해야 하는 것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6308171/17421352</link><pubDate>Thu, 30 Jul 2026 12:2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6308171/1742135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42138783&TPaperId=1742135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95/39/coveroff/k64213878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42138783&TPaperId=1742135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리더의 마음력 - 마주해야 하는 것들</a><br/>서정현 지음 / 파지트 / 2026년 05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br>어느덧 40대 중반에 접어들었다. 지금 나의 위치가 누군가를 이끄는 위치는 아니지만, 직장에서든 삶의 다른 영역에서든 언젠가는 '리더'라는 역할을 맡게 될 순간이 오겠지라는 생각은 한다. 그 때가 되었을 때 "과연 나는 준비된 리더가 될 수 있을까?"라는 막연한 고민이 깊어질 무렵, 읽게 된 서정현 작가의 &lt;리더의 마음력&gt;!&nbsp;저자 서정현은 조직과 사람의 성장을 돕는 전문가로, 리더들이 현장에서 겪는 수많은 갈등과 불안을 깊이 있게 연구해 온 인물이다. 리더십을 단지 '업무를 잘 배분하고 성과를 내는 스킬'로 보는 것이 아니라 그보다 훨씬 더 본질적인 리더의 내면 상태가 어떠한가에 집중해서 이야기한다. 이 책 &lt;리더의 마음력&gt;에서도 우물을 만들려면 먼저 땅을 깊게 파내야 하듯, 리더로서 바로 서기 위해서는 내 안의 불편하고 솔직한 감정을 먼저 들여다보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주고 있다.목차는 세가지 여정으로 나뉘어져 있다. 첫 번째 여정은 내면의 중심을 잡다로 리더의 내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고, 두 번째 여정은 영향력을 설계하다로 리더의 행동에 대해, 세 번째 여정은 함께 나아가다로 리더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첫 번째 여정: 내면의 중심을 잡다 (리더의 내면: 불안에서 자기 수용으로)프롤로그에 나온것 처럼 불안한 리더는 데이터 뒤에 숨고, 두려운 리더는 팀원을 밀어붙이며, 지친 리더는 자기 자신에게 가장 가혹해진다. 리더가 가진 가짜 자신감을 벗어버리고, 스스로의 실수와 불안을 수용하는 '자기 수용'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여러가지 예시를 들어 이야기 해주며 틀 자체가 나에게 질문을 던져서 답변을 생각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되어 있어서 유용하다는 생각을 했다.&nbsp;마르지 않는 우물을 위한 마음 충전 방법이 정리되어 있어서 읽으면서 꼭 리더가 아니더라도 평소에 마음 충전해야 할 때 유용하겠다라는 생각을 했다.두 번째 여정: 영향력을 설계하다(리더의 행동: 권위의 행사에서 권한의 위임으로)땅을 충분히 파내면 비로소 물이 차오르듯, 두 번째 여정에서는 리더의 권한 위임과 정서적 자기조절 등을 다루고 있다. 확신이 생길 때까지 팀원들을 대기실에 묶어두는 회피성 행위를 지적하고, 위기 상황에서 방어기제를 작동하는 대신 구성원들이 마음껏 반대할 수 있는 안전한 구조를 만드는 법을 제시하고 있다. 요리베이킹이나 낙서, 색칠, 드로잉 등 마음을 충전할 수 있는 방법 등을 보여준다.세 번째 여정: 함께 나아가다(리더의 관계: 성장 지원에서 조직 확장으로)에서는 맑은 우물에 목마른 사람들이 자연스레 모이듯, 리더의 성장은 조직의 긍정적인 확장으로 이어진다. 면담을 '낙인 찍기'가 아닌 '가능성 찾기'로 마인드셋하고, 혹시 나의 겸손함이 팀의 자부심을 깍는 것은 아닌지 팀가치확장에 대한 이야기와 부서 간 장벽을 넘어 신뢰 자산을 쌓으며 심리적 회복탄력성을 키우는 실제적인 관계의 기술을 담았다. 마음을 충전하는 방법으로 좋은 기억 꺼내보기, 부담 없는 소모임 참여 등을 제시하고 있다.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부분은 "리더의 성장은 스킬을 쌓는 것이 아니라 불편한 마음을 만나는 것"이라는 대목이었다. 이 불편한 마음이라는 것이 인간 관계에서도 참 빈번하게 마주하는 일이어서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평소에도 많이 고민하던 부분이었다. 내가 불안할 때 뒤로 숨어버리거나 동료에게 허용하는 실수를 정작 나 자신에게는 엄격하게 구는 것은 아닌지 이런 내면의 정직함은 인간 관계에 있어서도 너무나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아직 본격적인 리더의 위치에 서진 않았지만, 40대 중반이라는 이 시점이야말로 내 마음의 근육을 단단히 키워야 할 때라는 확신이 들었다. 진정한 내면의 힘을 기르고 싶은 모든 예비 리더와 현직 리더들에게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95/39/cover150/k64213878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953932</link></image></item><item><author>최효정</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서평] 작은 손을 잡고 지킨 일상 / 한상연 지음 - [작은 손을 잡고 지킨 일상 - 의지보다 단단한 구조의 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6308171/17420999</link><pubDate>Thu, 30 Jul 2026 08:5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6308171/1742099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62130393&TPaperId=1742099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79/43/coveroff/k86213039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62130393&TPaperId=1742099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작은 손을 잡고 지킨 일상 - 의지보다 단단한 구조의 힘</a><br/>한상연 지음 / 파지트 / 2026년 07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하루하루 바쁜 일상을 살다보면 종종 무사히 살아낸 오늘에 대한 소중함을 잊곤 한다. 그렇게 평온한 일상을 살다가 어떤 위기가 닥치면 그때서야 '아, 아무 일 없이 평범하게 지나간 날들이 행복이구나!' 라고 깨닫는다. 나와 우리 가족과 내 지인들이 그냥 건강하기만 해도 얼마나 다행인 것인지를 알게 되는 요즘 이 책 &lt;작은 손을 잡고 지킨 일상&gt;을 읽게 되었다.저자 한상연은 낮에는 환자의 치아를 치료하는 치과의사이자, 밤에는 전세계적으로도 사례가 극히 드문 희귀질환을 지닌 아이를 돌보는 아빠이다.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감정적인 것에 몰두에 좌절하는 것이 아닌 가장으로서 그리고 한 인간으로서 어떻게 현실을 감당하고 삶을 지속해 나갈 것인가를 끊임없이 고민하며 의지가 아닌 무너지지 않는 현명한 구조를 설계하고 실행해 온 인물이다.목차의 흐름만 봐도 저자와 가족이 부딪힌 거대한 시련앞에서 이를 현실적으로 어떻게 극복해 나가는지에 대한 그 담담한 여정을 볼 수 있다.1부와 2부에서는 아이 '희'의 탄생과 함께 시작한 우리의 행복이 '희'에게 예고없이 찾아온 전세계 유일의 희귀질환이라는 형벌같은 현실로 어긋나버린 삶의 설계도 앞에서의 방황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런 좌절할 만한 현실 앞에 저자는 멈춤이 아닌 울면서도 매일의 '루틴'을 만들어내며 완치라는 기적이 찾아오지 않더라도 아이와 함께하는 매 순간에서 행복을 찾으려 노력하며 일상을 지켜낸다.3부와 4부에서는 저자가 '희'의 치료와 가족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치과의사로서 개원을 하고, 냉정하게 현실을 직시하여 극복하기 위한 수단으로 '투자'와 '경영'을 선택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단순하게 빨리 부자가 되고 싶은 욕심에서가 아닌, 삶을 지탱할 사소한 장치들을 마련하고 가족이 버틸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가는 치열한 과정을 담아내고 있다.5부와 6부에서는 이러한 과정들을 겪으며 어느덧 시간은 흘렀고 시간이 흐르면서 나와 가족이 마주한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의지보다 단단한 구조의 힘으로 선택의 여유와 덜 불안해진 일상이 되었고 나의 곁을 묵묵히 지켜준 아내와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된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책장을 덮으며 저자의 상황에 나를 대입해 보았다. 내가 저자라면 이겨낼 수 있었을까? 아마 힘들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하며 내가 살아가는 지금의 일상이 참 소중한 것이구나를 다시 한번 되새기며 내 인생의 후반기를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깊게 고민해 보았다. 모든 것이 잘 될 것이라는 그런 막연함보다는 이제부터라도 작더라도 하나씩 긍정적인 루틴을 만들고 버텨낼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내야겠구나라는 결심을 했다. 예상치 못한 인생의 파도를 만나고 있거나,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 지겹다면 이 책을 꼭 한번 읽어볼 것을 권하고 싶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79/43/cover150/k86213039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794354</link></image></item><item><author>최효정</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서평] 오프사이드 / 김미조 - [오프사이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6308171/17417096</link><pubDate>Tue, 28 Jul 2026 15:5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6308171/1741709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82130593&TPaperId=1741709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08/94/coveroff/k78213059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82130593&TPaperId=1741709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오프사이드</a><br/>김미조 지음 / 안전가옥 / 2026년 06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br>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 제목만으로는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지 전혀 예상할 수 없었다. '오프사이드'란 단어가 가장 많이 쓰이는 곳! 바로 축구 경기장이다. 이 글의 시대 배경은 바로 2002년 한일월드컵! '오프사이드'는 축구에서 나오는 공격자 반칙 중 하나로, 자신의 편이 공격 진영에서 공보다 앞에 있을 때 그  선수가 골키퍼를 포함한 상대편 최후방 2번째 수비수보다 상대 골라인에 가까이 있는 경우,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다고 하며, 그 선수가 같은 편 선수의 킥 순간에 오프사이드 위치에서 공격을 위한 행동중이라면 오프사이드 반칙으로 판정내리게 된다. 즉, 아주 짧은 순간의 위치와 타이밍에 누가 보이지 않는 선 안에 있고 밖에 있었는지를 판단하는 것이다.저자 김미조는 영화계에 먼저 데뷔한 뛰어난 연출가이자 작가이다. 첫 장면 영화 &lt;갈매기&gt;로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사회의 그늘진 구석과 인물의 미세한 내면 갈등을 포착하는 데 탁월한 시선을 지닌 인물이다. 이 소설 &lt;오프사이드&gt;는 작가의 첫 장편소설로, 출판사 안전가옥의 '쇼-트'시리즈를 통해 세상에 나왔다. 영화감독답게 각 장면의 묘사들이 시각적으로 선명하고 낭비없는 사건 전개와 장면에 대한 몰입감이 최고로 장르 소설의 정수를 보여준다.이 책의 목차이다. 제목 하나하나가 무언가 궁금증을 유발하고 눈길을 확 끌어당겨 안읽는 못버티게 만든다는!!이 책의 시대적 배경은 앞에서 말했다시피 온 나라가 축구의 열기로 들썩거리던 2002년 6월이다. 장소적 배경의 시작은 성주여자교도소! 주인공은 성주여자교도소에 복역중인 무기수 '박판금'과 신입교도관 '윤지오'이다. 사건은 무기수 판금이 부친상을 이유로 사흘간의 특별휴가를 얻으며 교도관 지오와 동행하면서 시작된다. 장례식장으로 향해야 하는 발걸음이 젓갈공장으로 향하며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로 우당탕당이 되버린다. 판금은 만나야 할 사람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지오가 교도관으로 들어온 이유가 밝혀지며 어쩔 수 없는 이들의 동행이 시작된다. 사건 전개가 빨라서 그냥 책장이 술술 넘어간다. 전반 부분에서는 마냥 뻔뻔하고 대책없는 무기수인줄만 알았던 판금에게도 사연이 있었고, 꽉막힌 원칙주의자인줄 알았던 지오에게도 그녀만의 사연이 있었다. 이 과정과 사연들을 보며 '오프사이드'가 왜 이 책의 제목인지 알게 되었다. 보이지 않는 선에서 판금이 무기수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로 그녀는 선밖으로 밀려났다. 하지만 그 이유를 살펴보면 과연 그녀가 무기수가 되어야 했나라는 의문을 갖게 된다. 판금은 비록 선밖으로 밀려났지만 정말 최선을 다했다. 물어뜯고 달리고 끝내는 포기하지 않았기에 그녀가 원하던 것을 얻을 수 있었다.보이지 않는 선과 사회적으로 정해진 정형화된 틀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었다. 살면서 많은 상황들을 겪는다. 나는 옳다고 믿어서 했던 일이 다른 사람에게는 다르게 받아들여지기도 하고, 과정이 좋다고 결과까지 좋으리란 법도 없고.. 선이라는 것이, 틀이라는 것이 기준이 각자 다르니 어떤 방향으로 살아가야 할지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고,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도 판금처럼 끝까지 고군분투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다. 굉장히 술술 잘 읽힌 책이라 시간가는 줄 모르고 금새 읽었다. 무더운 여름 잠이 오지 않는 분들에게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08/94/cover150/k78213059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089479</link></image></item><item><author>최효정</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서평] 파우사 / 최윤석 지음 - [파우사 - 거미는 움직이지 않는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6308171/17416637</link><pubDate>Tue, 28 Jul 2026 11:0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6308171/1741663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22130009&TPaperId=1741663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60/43/coveroff/k72213000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22130009&TPaperId=1741663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파우사 - 거미는 움직이지 않는다</a><br/>최윤석 지음 / 팩토리나인 / 2026년 07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br>너무나도 더운 요즘! 이런 무더운 여름을 이겨내기 위해서 주로 공포 영화를 보거나 스릴러 소설을 읽는다. 원래도 추리 소설과 스릴러 소설을 좋아하는 나! 한때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광팬이어서 태교도 그의 작품들로 했었다. 이제 장마도 끝나고 더 더워진 날씨 딱 어울리는 소설! 최윤석 작가의 &lt;파우사:거미는 움직이지 않는다&gt;! 복잡하고 어려운 책은 눈에 들어오지 않고, 더위를 날려 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통괘한 몰입감을 주는 소설이다.최윤석 작가는 &lt;김과장&gt;, &lt;정도전&gt; 등을 연출한 PD로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장편소설 및 단편소설 에세이를 출간하였다. 유명한 드라마를 연출한 PD답게 한 편의 미니시리즈를 보는 것처럼 장면의 전환이 빠르고 선명해서 딴생각할 틈이 없이 단숨에 몰입하게 되었다.'파우사(Pausa)는 축구에서 상대를 유인하기 위해 순간적으로 템포를 멈추고 빈틈을 노리는 전술을 뜻한다. 이 책의 목차 또한 축구처럼 전반전부터 로스타임까지 나뉘어져 있어 읽기가 더 편했다.이 책의 주인공 '명관'은 아픈 어린 아들을 홀로 키우며 국민 축구 스타 '최강민'을 열렬히 동경하는 평범한 싱글대디이다. 우연히 동경하는 스타의 뒷처리를 맡으면서 그의 세계에 들어가지만, 동경으로 시작된 일이 결국 그의 하나뿐인 아들과 삶의 모든 것을 빼앗아간다. 설정에서 요즘 핫한 '김부장'이 떠올랐다. 물론 다른 점이 더 많지만 딸을 키우는 싱글대디인 점은 좀 비슷하니!! 먼가 머릿속에 장면들이 그려지면서 더 생생했달까? 주인공 역시도 김부장처럼 신중했다. 주인공은 복수를 위해 섣부르게 덤벼들지 않고 "거미는 움직이지 않는다. 거미줄만 조용히 팽팽해질 뿐이다."라는 말처럼, 조용히 거미줄을 치기 시작했다. 음.. 이 부분에서는 또 김부장의 낚시줄 액션이 떠올랐다는..ㅎㅎ 주인공이 복수를 준비하는 치밀한 모습들을 드라마 PD 작가다운 묘사로 딴 생각할 틈 없이 단숨에 몰입하게 된다. 목차가 실제 축구 경기의 흐름처럼 구성되어 있어, 엎치락뒤치락하는 반전과 역전 서사를 직관적으로 읽을 수 있었다.나처럼 일과 가정에 이쳐 머리를 비우고 재미있는 책에 빠져들고 싶다면! 고구마 전개없이 시원하고 통쾌한 사이다 복수극을 좋아한다면! 무더운 여름 잠이 오지 않아 한 번 잡으면 끝까지 읽을 책을 원한다면!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하는 바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60/43/cover150/k72213000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604362</link></image></item><item><author>최효정</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서평]천사의 위스키 / 에릭오 - [천사의 위스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6308171/17414815</link><pubDate>Mon, 27 Jul 2026 14:3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6308171/1741481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49501&TPaperId=1741481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96/32/coveroff/893744950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49501&TPaperId=1741481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천사의 위스키</a><br/>에릭 오 지음 / 민음사 / 2026년 06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어느덧 내 나이 40대 중반! 직장에서도 가정에서도 여러가지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거워진 나이! 문득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보면 커다란 곰이 업혀 있는 것처럼 축 쳐져 있는 것이 세월의 무게가 확 느껴진다. 나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걸까? 제대로 가고 있는 것이 맞을까? 흔들리고 고뇌하는 요즘 읽게 된 &lt;천사의 위스키&gt;! 단편소설 여러편이 묶인 소설집으로 세계적인 애니메이터이자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에 올랐던 에릭오 작가의 첫 데뷔소설이다.작가 에릭 오는 서울대학교 서양학과를 졸업하고 UCLA 영화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lt;몬스터 대학교&gt;, &lt;인사이드 아웃&gt;, &lt;도리를 찾아서&gt; 등의 작품에 애니메이터로 참여해 큰 역할을 하였다. 움직이는 영상과 빛, 그리고 연출로 세상에 매혹적인 작품을 선물하던 그가 이번에는 '글'이라는 도구로 빚어낸 세계 &lt;천사의 위스키&gt;&nbsp;'등껍질', '바늘의 끝', '천사의 위스키', '무주, 숲속의 생활', '운이 사라진 밤', '두 번째 그림자', '웨스털리', '타고난 이야기꾼', '연어과 케일샐러드' 9개의 단편소설로 이루어진 소설집이다.첫 번째 작품 '등껍질'이 나는 제일 인상깊었다. 사실 처음 소설에서 등껍질 이야기가 나올때 등뼈를 비유한 것으로 이해했는데 읽다보니 진짜 거북이의 등껍질을 말한거여서 당황했다. 누구나 가지고 있고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었던 등껍질인데 어느날부터인가 주인공에게 등껍질은 알아내야만 하는 강박의 대상이 되었다. 왜 등껍질이 있어야하는지 등껍질은 어떻게 변해가는지.. 강박처럼 등껍질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살아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면서 느껴지는 것이 많았다. 등껍질은 지금 내가 짊어지고 있는 삶의 무게가 아닐까? 거북이는 몸을 보호하기 위해 단단한 등껍질을 지니고 살아가지만, 인간인 우리는 언제부터인가 감정을 억누르고, 사회적으로든 개인적으로든 가져야 하는 책임이라는 이름의 '고민과 고뇌의 감정적인 등껍질'을 스스로 만들어 짊어지고 살아가는 듯하다. 주인공 지완의 등껍질을 통해 무언가를 깨닫고 나오는 장면이 굉장히 인상깊었다. 어쩌면 소설은 무거운 등껍질을 지고 버텨온 우리의 시간을 비난하지 않고, 가만히 그 무거움을 알고 있다고 도닥여주는 것 같았다.여러가지 우여곡절을 겪고 50대에 접어들어 세상으로부터 잊혀지고 외면당하는 주인공 정식이 밤길 드라이브 중 개량한복을 입은 꾀죄죄한 천사를 만나 종이컵에 위스키를 나누어 마시는 이야기이다. 젊은 날의 건강과 열정이 사라지고, 체력은 점점 빠지고, 무엇하나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세월 속에서 무언가를 자꾸 잃어버리는 것 같아 조바심이 나는 나에게 이 글은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했다. 사라진 것들이 꼭 상실만은 아니라, 나라는 인간의 내면을 조금 더 단단하고 진하게 연단시키는 과정일지도 모르겠다. 위스키를 마시는 장면을 읽으며 위스키 한 잔이 내 마음에 있는 어떤 묵직함도 씻어내려주는 느낌이었다.&nbsp;요즘은 장편 소설을 읽을 마음에 여유가 많지 않았는데 단편 소설을 엮어놓은 소설집이어서 틈나는대로 읽기가 편했다. 9편의 단편들이 하나같이 잔잔한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 머릿속에 그려져서 좋았다.짧은 단편들을 하루에 한 편씩 잠들기 전 꺼내 읽다 보면, 지친 하루의 피로가 조금은 가시는 것 같았다. 앞만 보고 열심히 달려와 조금은 지치고 피곤한 나에게 어쩌면 괜찮다 다독여주는 위로같은 독서 시간이었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96/32/cover150/893744950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963287</link></image></item><item><author>최효정</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서평] 폭염대피소  - [폭염 대피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6308171/17405427</link><pubDate>Wed, 22 Jul 2026 11:0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6308171/1740542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02130592&TPaperId=1740542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08/54/coveroff/k30213059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02130592&TPaperId=1740542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폭염 대피소</a><br/>박지숙.김새벽.김민정 지음 / 다산책방 / 2026년 07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이상기후와 환경 위기가 뉴스에 빠지지 않고 나오는 요즘! 특히 프랑스의 열돔 현상으로 인한 사망자 속출 뉴스를 보면서 폭염의 무서움과 굉장히 심각한 위기에 지구촌이 직면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이런 시기에 만나게 된 &lt;폭염대피소&gt; 청소년 소설이라 굉장히 술술 넘기면서 읽었는데 내용만은 결코 가볍지 않은 소설!매년 여름이 찾아올 때마다 "역대 최악의 폭염"이라는 뉴스를 접하곤 한다. 세계 곳곳에서 들려오는 각종 자연재해를 담은 뉴스들은 이제 우리 나라도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더워지고 더욱 추워지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이 책 &lt;폭염대피소&gt;는 폭염과 기후 위기라는 우리 앞에 닥친 현실적인 재난을 배경으로 박지숙, 김새벽, 김민정 세 명의 작가가 저마다의 시선으로 풀어낸 청소년 소설이다. 폭염이라는 자연재해 앞에서 보여주는 인간의 이기심과 또 그것을 이겨내는 온기와 연대, 그 속에서 찾아낸 희망에 대한 이야기이다.재앙과도 같은 폭염이 어느덧 일상이 되어 버린 세계! 생존을 위해 곳곳에 설치된 시원하고 안전한 공간인 '셸터'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열돔 코드 레드가 발생하면 생명의 위기가 닥치기 때문에 '셸터'로 피신해야 하는 상황! 하지만 '셸터'가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은 한정되 있고, 이 인원이 넘어서면서 여러가지 인간 군상들을 보여준다. 극한 상황 속에서 모두가 살 수 있었던 것은 결국 사람 사이의 온기였다. 멀지 않은 미래 우리도 겪을 수 있는 기후 위기가 다가왔을 때 가장 먼저 흔들리는 것은 어쩌면 인간성이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런 상황이 내게 닥쳤을 때 과연 나는 어떤 모습을 보일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이상 기후로 인해 완전히 달라진 미래. 이 이야기는 '포 어스 카드'라는 폭염기에 하루 열시간을 공짜로 에어컨을 사용할 수 있는 카드를 리후의 아버지가 가지고 사라지면서 시작된다. 리후는 살기 위해 학교로 피신하게 되고 그 곳에서 맞닥뜨린 위기 상황을 친구들과 헤쳐나가며 유대감을 형성하는 이야기이다. 리후의 가정 상황이 굉장히 안타까웠고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친구들과 잘 헤쳐나가는 모습을 보며 기후 위기로 달라진 미래에서도 결국 관계속에서 아이들은 성장하는구나를 생각하게 되었다.주인공이 과학고에 들어가기 위해 수행평가를 잘 챙기려고 신청한 '야생 동물 모호' 봉사 활동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주인공은 펭귄을 돌보게 되고 라이벌이라고 생각하는 친구 '민'을 만나며 겪는 감정 변화들이 잘 그려진 이야기이다. 요즘 아이들이 실제 겪는 학업적인 이야기와 기후 위기를 잘 엮어서 굉장히 공감히 가는 이야기였다. 이 책 &lt;폭염대피소&gt;를 읽고 나서 책장을 술술 잘 넘어갔지만 담고 있는 이야기는 결코 가벼운 이야기가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이 여름을 이겨내기 위해 사용하는 전력들이 결국엔 돌고 돌아 지구를 병들게 하고 이 책의 이야기가 먼 미래가 아닐 수 있겠구나라는 깨달음이 얻어졌다. 또한, 이런 극한 상황 속에서 결국 이겨낼 수 있는 건 따뜻한 손길, 작은 관심 즉, 서로가 서로에게 주는 배려와 관심이야말로 진정한 셸터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08/54/cover150/k30213059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085404</link></image></item><item><author>최효정</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서평] 머니토큰 / 정구태 지음 - [머니 토큰 - 세상의 모든 것이 토큰화되는 미래 금융]</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6308171/17401802</link><pubDate>Mon, 20 Jul 2026 13:0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6308171/1740180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82130497&TPaperId=1740180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04/40/coveroff/k38213049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82130497&TPaperId=1740180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머니 토큰 - 세상의 모든 것이 토큰화되는 미래 금융</a><br/>정구태 지음 / 미래의창 / 2026년 07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br>40대는 20대, 30대와는 정말 많은 것이 달라진다. 심신의 건강도 예전같지 않고, 경조사며 신경써야 할 부분들도 많이 생기고. 무엇보다 생각이 많이 달라지는 부분이 자산에 대한 생각인것 같다. 20대, 30대에는 종잣돈 마련을 위해 저돌적인 투자도 마다하지 않았다면 40대 중반을 넘어선 지금은 안정적인 것을 더 추구하게 되었다. 하지만 현실은 자녀 교육비는 늘아가고, 심신은 약해지고, 부모님은 아프시고, 나의 은퇴는 점점 다가오고!! 과연 이대로 월급만 모아서 무언가를 도모할 수 있을까? 라는 불안감이 물밀듯이 다가오는 요즘! 나는 잘은 몰라도 어떻게든 경제 뉴스 한자락이라도 보려고 노력중이다. 이런 불안감을 안고 있는 경제 초보자인 내가 이번에 읽게 된 정구태 작가의 &lt;머니토큰&gt;! 과연 어떤 내용을 담고 나에게 깨달음을 줄지 기대하면서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지은이 정구태는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자산 수탁(커스터디) 전문 기업인 인피닛블록의 대표이사이자 금융디지털자산 전문가이다. 가상자산을 단순한 투기 대상이 아닌 자산과 화폐의 작동 방식을 바꾸는 '구조적 금융 전환'의 시각으로 바라보며, 미래 금융의 패러다임 변화를 대중에게 알기 쉽게 전달하고 있다. 저서로는 &lt;머니토큰&gt;, &lt;새로운 시대의 부, 디지털 자산이 온다&gt; 등이 있다.사람들이 너도 나도 코인 이야기를 할 때 나 역시도 그 열풍에 뛰었 들었었다. 공부를 하고 흐름을 조금 읽고 가치 판단을 하고 투자를 해도 모자랄 판에 그냥 나도 한번 해볼까로 덤볐으니 당연히 손해를 보고 지금도 조용히 지갑안에서 코인은 잠들어 있다. 구조도 모른 채 덤벼들었던 불찰에 대한 쓰디쓴 결과물을 보고 그 후로는 더더욱 안전자산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 책의 목차를 하나씩 읽어 내려가며, 내가 과거에 했던 행위는 투자가 아니라 그저 껍데기만 보고 덤빈 '투기'라는 것을 뼈저리게 깨달았다. 작가는 코인을 단지 가격이 오르내리는 가상자산의 측면에서만 바라본 것이 아니라, 돈과 금융 인프라 자체가 바뀌는 패러다임의 대전환으로 설명하고 있다.1부에서는 가상자산의 양대 산맥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대해 설명한다. 비트코인을 국가 자산으로 선언한 트럼프, 미국 국채 기반의 디지털 달러, 그리고 차세대 금융 고속도로가 되는 이더리움까지 글로벌 거대 권력이 짜놓은 것들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어서 큰 흐름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2부에서는 블랙록, JP모건 같은 거대 자본이 움직이고, 사모펀드나 국채 등의 자산들이 어떻게 '토큰화'되어 월스트리트의 견고했던 성벽을 무너트리는지에 대해 흥미진진하게 설명하고 있다.3부에서는 이러한 세계시장 속에서 한국이 서 있는 지점과 앞으로 가야할 곳에 대해 한국형 STO부터 K-콘텐츠, 심지어 BTS나 손흥민의 가치까지 토큰화되어 팬덤이 자본이 되는 무형자산 자본주의의 여러가지 예를 보여주며 신세계를 경험하게 해준다.4부와 5부에서는 핀테크의 진화와 AI의 만남에 대해 다루고 있다. 지능형 연결망을 통해 수수료 제로 시대가 오고,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판단하여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하는 자율 경제 시대까지 제시하며 급변하는 시대와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40대 들어서며 자산에 대해 내가 세운 1원칙은 안전 기반으로 자산을 잃지 않는 것이다. 따라서 원금 손실 위험이 극심한 고위험 코인 올인은 절대 피해야 할 1순위이다. 물론 그렇다고 투자를 원천봉쇄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이 책을 읽고 화폐의 가치도 중요하지만 나의 소중한 자산을 안전하게 접근하고 지킬 수 있는 과정에 대해 조금 더 깊게 생각해 보게 되었다. 이 책을 읽기 전에은 코인에 대한 경제 관련 책인 줄 알았는데 책장을 덮고  깨달은 점은 안전자산의 접근성을 높여주는 '토큰화'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수십억 원이 있어야지만 살 수 있었던 강남 빌딩, 사모펀드, 국채같은 우량 실물자산들을 이제는 쪼개서 소유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기 때문이다. 과거의 나처럼 투기로서 주식이나 코인을 접근했던 분들이라면 이 책을 읽고 새로운 돈의 규칙과 금융의 판을 읽는 눈이 조금이라도 생기길 바란다. 무엇이든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내 자산을 지킬 수 있으니까!변해가는 세상 속에서 내 자산의 중심을 잡고 싶은 분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해주고 싶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04/40/cover150/k38213049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044078</link></image></item><item><author>최효정</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서평] 문장수업 / 이병수 지음 - [문장 수업 - 고전 명작이 주는 감동과 울림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6308171/17395268</link><pubDate>Thu, 16 Jul 2026 15:3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6308171/1739526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2228306&TPaperId=1739526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58/38/coveroff/898222830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2228306&TPaperId=1739526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문장 수업 - 고전 명작이 주는 감동과 울림의</a><br/>이병수 지음 / 경희대학교출판문화원(경희대학교출판부) / 2026년 07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br>40대 중반을 지나며, 요즘 부쩍 '자아성찰'에 대한 고민이 깊어진다. 주어진 상황에 몰두해 앞만 보고 바쁘게 달려온 삶의 전반기를 뒤로하고, ' 나는 앞으로 어떤 태도로 삶을 채워나가야 할까', '진짜 나다운 삶은 무엇일까'를 끊임없이 되묻게 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마음속에 일어나는 많은 혼란을 정리하고 나 자신을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성찰의 방법이 뭐가 있을까 했을 때 제일 먼저 든 생각은 독서. 좋은 기회에 읽게 된 이 책 &lt;문장 수업&gt;은 단순한 글 쓰는 법을 알려주는게 아닌 역사속의 많은 위대한 고전들 속에 담긴 문장을 통해 인간의 삶과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게 해주는 책이다.지은이 이병수는 프랑스 몽펠리에 3대학에서 문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으며, 현재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로 재직 중이다. 대학에서 문학, 철학 언어를 넘나드는 폭넓은 연구와 강의를 진행해 왔다. 교단뿐만 아니라 여러 공공도서관 등에서 50편이 넘는 고전 명작 강의를 수년간 진행하며 대중들과 뜨겁게 소통해 왔다. 대표 저서로는 고전 읽기의 즐거움을 담은 전작 &lt;동사 수업&gt;과 이번 &lt;문장 수업&gt;이 있다.이 책의 시작은 사유하는 인간상은 어떻게 실현할 수 있는가? 언제 사유하는 인간이 되는가?라는 질문의 답을 구하고자 하는 것에서 부터였다. 고전 명작을 텍스트로 하여 작품 속에 그려지는 인상적인 문장을 읽으며 사유의 시간을 갖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목차로는 어찌보면 우리 삶을 관통하는 핵심적인 다섯 가지 키워드 '선택, 신뢰, 고백, 고난, 창조'를 제시하고, 그에 걸맞는 대문호들의 작품을 보여주며 풀어내고 있다. 첫 장 '선택'에서는 사무엘 베케트의 &lt;고도를 기다리며&gt;, 알베르 카뮈의 &lt;페스트&gt;, 소포클레스의 &lt;안티고네&gt;등의 작품을 통해 삶의 무수한 기로 앞에서 인간이 내리는 선택의 무게를 이야기하고 있다. 위대한 고전들을 통해 '기다리다'와 '거부하다'는 포기하지 않는 것이며, '선택하다'는 것은 고뇌하는 일이며, 복수는 내가 행한 그대로 되돌려받는 일이다라는 것을 말하고 있다. 어떤 단어와 문장을 어떻게 선택해 나열하는지가 어쩌면 삶의 방향을 결정하는 수많은 선택과 맞닿아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두번째 장 '신뢰'에서는 셰익스피어의 &lt;오셀로&gt;, 프루스트의 &lt;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gt;, 플로베르의 &lt;마담보바리&gt;등의 작품들을 통해 문장 속에 교묘하게 숨어 있는 불신과 욕망의 틈새를 날카롭게 팔고들며, 우리가 도달해야 할 진정한 '신뢰'가 어떤 문장의 형태로 작품에 녹아들어있는지 보여준다. 세번째 장 '고백'에서는 귀한 고전 작품들을 보며 나를 둘러싸고 있는 거짓을 걷어내고 나 스스로에게 솔직해지는 고백의 문장들이야말로 내 안에 있는 고통들에 대한 진정한 치유와 정화의 시작임을 깨닫게 되었다. 네번째 장 '고난'에서는 우리가 알고 있는 조지오웰의 &lt;동물농장&gt;, 단테의 &lt;신곡:천국&gt; 등의 작품 속에 녹아 있는 인간의 숭고함에 대해 이야기한다. 가정 처절하고 어두운 순간을 기록한 거장들의 비장한 문장은 역설적이게도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장 강력한 위로와 삶의 의지를 건네는 것만 같았다. 마지막 장 '창조'에서는 고전 작품들을 통해 세계를 깊이 읽어내고 마주하는 것들에 경탄하며 '창조'야말로 인생을 예술로 만드는 궁극적인 지향점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게 했다.앞만 보며 달려온 바쁘게 산 시간들을 뒤로하고 이제는 나를 마주보고 싶은 요즘! 고전 작품들 속 여러 문장들과 작가가 선택한 단어들을 통해 내가 살아온 인생과 내가 살아갈 인생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보게 된 계기가 되었다. 작가가 프롤로그에서 말한 고전을 왜 읽어야하는지 인문학을 배우는 이유가 무엇인지 또한 잘 배우게 되었다. 인생은 유한하고 이런 짧은 삶을 사는 동안 나는 모든 것을 다 가질 수는 없다. 지금껏 선택해 온 결과물들이 지금의 나이듯이 앞으로도 나는 나의 선택에 있어 조금 더 나를 중심에 두고 고뇌하며 내 선택이 최선이 될 수 있도록 살아가고자 한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58/38/cover150/898222830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583819</link></image></item><item><author>최효정</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서평] 선과 지브리 / 스즈키 도시오 - [선과 지브리 - 지브리를 통해 만나는 불교의 지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6308171/17391365</link><pubDate>Tue, 14 Jul 2026 15:4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6308171/1739136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32130299&TPaperId=1739136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65/42/coveroff/k23213029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32130299&TPaperId=1739136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선과 지브리 - 지브리를 통해 만나는 불교의 지혜</a><br/>스즈키 도시오 지음, 민경욱 옮김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26년 06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br>어느덧 40대 중반을 넘어섰다. 거울 속에 비친 나를 보면 흰머리도 늘고 주름살도 늘고..늘어난 나이만큼 쌓아온 내 삶을 돌아보며 앞으로의 인생을 어떻게 무엇으로 채워가야 할지 가만히 반추하는 시간이 많아지는 요즘이다. 열정이 가득했던 20대를 지나 전쟁같은 육아와 함께 한 30대를 지나 이제는 잠시 멈추어 숨을 고르고 여유를 가져야 하는 시기! 딱히 종교는 없지만,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혀 줄 삶의 깊은 지혜가 문득 그리워질 때가 있다. 딱딱한 철학 서적이나 종교의 교리서적은 어쩐지 부담스럽고 어렵게만 느껴지는데 이 책 &lt;선과 지브리&gt;는 지브리 애니메이션과 비움의 미학인 '선 사상'의 만남을 풀어냈다 하여 좀 더 쉽게 책장을 펼칠 수 있었다.&nbsp;작가 스즈키 도시오는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는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 지브리의 공동 설립자이자 대표 프로듀서이다. 원래는 도쿠마 쇼텐의 전설적인 애니메이션 전문 잡지 《아니메쥬(Animage)》의 편집장이었으며, 이때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천재성을 알아보고 그의 만화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연재와 영화화를 주도했다. 이를 계기로 1989년 지브리에 합류하여 《이웃집 토토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 수많은 명작의 기획과 마케팅을 총괄하며 지브리를 세계적 스튜디오로 성장시켰다. 미야자키 하야오와 다카하타 이사오라는 두 거장의 든든한 조력자이자 지브리의 실질적인 살림꾼으로, 훌륭한 창작을 가능하게 만든 최고의 비즈니스 파트너이자 사상적 동반자이다.스즈키 도시오의 &lt;선과 지브리&gt;는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스튜디오 지브리의 작품 세계를 '불교의 선사상'이라는 독특한 시선으로 풀어낸 대담집으로 작가가 여러 스님(호소카와 신스케, 요코타 난레이, 겐유 소큐 스님)들과 주고받은 깊이 있는 문답을 총 5회에 걸쳐 담아내고 있다. 목차를 살펴보면 우리가 일상에서 한 번쯤 고민해 봤을 법한 주제들이 지브리의 철학과 절묘하게 맞물려 있다.우리는 많은 시간을 과거를 후회하거나 오지 않은 미래를 불안해하곤 한다. 이 책에서는 '지금'을 제대로 사는 것의 중요성을 말한다. 지브리 영화 속 주인공들이 마주하는 수많은 모험과 선택의 순간들도 결국 '지금 여기'에 온전히 집중하는 삶의 태도와 닮아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창작자들의 고민인 '독창성(오리지널리티)'에 대해 책은 뜻밖에도 사제관계의 '흉내'부터 시작하라고 조언해준다. 완벽한 것을 새로 만들어내려는 욕심을 내려놓고, '항상 신인 감독'의 마음으로 수단과 목적을 뒤바꾸지 않는 것.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과 지브리가 수십 년간 거장으로 남을 수 있었던 비결이 바로 이 비움의 미학에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잠시 해보았다. 지브리 애니메이션은 선과 악이 이분법적으로 나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책 속 대화에서도 지브리는 단순한 원인과 결과인 '인과'보다, 모든 것이 서로 연결되어 영향을 주고받는 '연기'의 세계관을 담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철들지 않는 인간들의 모습마저도 불교적 시선으로 따뜻하게 감싸 안는 대목이 무척 인상적이었다.마지막 장에 등장하는 "잘 쓰려고 하지 않는다"라는 소제목은 블로그 서평을 쓰는 나에게도, 그리고 매일을 치열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도 큰 울림을 준다.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는 어쩌면 '어깨에 힘을 빼는 것'에서 시작되는지도 모르겠다. 항상 무언가를 잘 해내고 틀리면 안되고 실패하면 안된다라는 압박감과 번뇌, 집착을 내려놓을 때, 비로소 나만의 진정한 '선'이 시작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보며, 이런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스튜디오 지브리의 애니메이션을 사랑하고, 그 깊은 작품 세계를 더 알고 싶으신 분* 매일 바쁜 일상 속에서 마음의 평화와 휴식이 필요하신 분* 복잡한 불교 철학을 일상적인 언어와 문화적 코드로 쉽고 재미있게 접하고 싶으신 분이 책 &lt;선과 지브리&gt;를 읽는 동안 나는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따뜻한 감성이 불교의 깊은 지혜와 어우러져 좀 더 지금의 나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어서 굉장히 유익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65/42/cover150/k23213029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654244</link></image></item><item><author>최효정</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서평] 10대, AI가 넘볼 수 없는 사람이 되어라 / 신수정 - [10대, AI가 넘볼 수 없는 사람이 되어라 - 공부도 진로도 막막한 청소년을 위한 성장 멘토링]</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6308171/17389539</link><pubDate>Mon, 13 Jul 2026 16:2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6308171/1738953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32139341&TPaperId=1738953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82/38/coveroff/k33213934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32139341&TPaperId=1738953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10대, AI가 넘볼 수 없는 사람이 되어라 - 공부도 진로도 막막한 청소년을 위한 성장 멘토링</a><br/>신수정 지음 / 우리학교 / 2026년 06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br>아이가 어느덧 고등학교 1학년이 되었다. 지금까지 아이를 키우면서 여러 고민과 선택들이 있었지만 요즘만큼 어깨가 무거웠던 적은 없다. 다가오는 여름방학은 휴식도 가져야 하겠지만, 내년 2학년때 들어야 할 선택과목들에 대해 1차적인 선택을 앞두고 굉장한 고민을 해야 한다. 앞으로 어떤 계열을 택하고 그에 맞춰 어떤 과목들을 이수해야 할지 정말 치열하고 신중하게 고민하고 정해야 할 어쩌면 아이에게 있어 첫번 째 커다란 갈림길이 아닐까 한다.신수정 작가는 대한민국 직장인들과 리더들 사이에서 '리더들의 리더'로 불리는 독보적인 커리어를 가진 작가라고 한다. IT기업의 최고경영자이자 대기업 부사장까지 지낸 최전선의 전문가로, 주로 어른들의 일과 삶을 다루던 저자가, 이 책 &lt;10대, AI가 넘볼 수 없는 사람이 되어라&gt; 안에 미래가 막막한 우리 10대 청소년들을 위해 그동안 쌓아온 해박한 비즈니스 지식과 풍부한 인생 경험을 아낌없이 녹여내었다. 그래서 그런지 그 어떤 교육 전문가의 이야기보다 훨씬 현실적이고 설득력 있게 다가왔다.문과와 이과의 경계가 모호해진 시대, 게다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AI 열풍 속에서 아이에게 어떤 미래를 제시해줘야 할까라는 고민과 불안이 큰 요즘이다. 아이가 고등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 나는 아이가 이과형 아이라고 생각했다. 수학과 과학을 좋아했고 잘했고 한번도 힘들어한 적이 없어서 그냥 당연하게 이과형인줄 알았는데.. 고등학교 입학 후 시험 결과를 보고 굉장히 당황했다. 수학 점수가 한번도 받아본 적도 상상해 본 적도 없는 점수여서 고민과 불안이 물밀듯이 밀려오는 경험을 하고 '아, 내가 아이에 대해 너무 몰랐구나'라는 반성을 하게 되었다. 세상은 급변하고 있는데 나는 너무 옛날 기억에만 사로잡혀 있었나라는 걱정을 하던 때 만나게 된 &lt;10대, AI가 넘볼 수 없는 사람이 되어라&gt;! 이 책의 목차를 살펴보면서 마음 한구석이 찡해졌다. 소제목 하나하나가 지금 우리 아이가, 그리고 옛날 사람인 내가 생각하는 고민과 굉장히 유사했기 때문이다. 1부 진로 탐색 : 성적만 된다면 의대가 최선일까요?2부 자기 탐색 : 전 멘탈이 좀 약한 것 같아요.3부 인생의 방향 : 성공의 기준은 무엇일까요?4부 AI와 미래 : 인공 지능 시대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단순히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 가라라는 뻔한 잔소리가 아닌 10대 아이들이 현실적으로 마주하는 여러 분야의 문제에 대해 본질적인 답을 다정하게 건네준다.이번 여름방학, 아이와 함께 계열 선택과 그에 따른 과목 선택 등 아이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선택들을 해야 한다. 그 중요한 선택을 앞두고 이 책을 읽을 수 있어서 참 다행이었다. 제일 와닿았던 부분이 '4부 : AI와 미래'였다. 나는 아이가 이과형 인재라 생각했고 요즘과 같은 AI시대에 반도체 열풍을 생각하며 컴퓨터공학과나 이공계열을 가야 안전하지 않을까라고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작가는 인공지능으로 대체 불가능한 인재는 기술 그 자체보다, 자신만의 고유한 생각과 던질 줄 아는 질문, 그리고 회복탄력성에서 나온다고 말하고 있다. 이 관점에서 생각해보니, 아이의 미래에 대해 바라보는 눈이 조금은 달라졌다. 단순히 점수를 따기 쉬운 과목이나 남들이 다 하니까 따라가는 계열이 아니라, 우리 아이가 진짜 흥미를 느끼고 깊이 있게 파고들 수 있는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곧 AI가 넘볼 수 없는 무기를 만드는 첫걸음이라는 확신이 생겼다. 1부에서 작가가 던진 "성적만 된다면 의대가 최선일까?"라는 질문처럼 사회의 기준이 아닌 '나만의 기준'을 세우는 연습이 지금의 아이에게 가장 필요했던 것 같다.고등학교 입학 후 중학교와는 완전히 다른 생활 패턴으로 육체적으로 지치고, 생각만큼 나오니 않은 성적으로 심적인 낙담을 겪는 아이를 보며 마음이 참 아프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했다. 이 책은 이런 나에게 아이를 좀 더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었다. 아이에게도 이 책을 권하며 심신이 지친 아이가 조금 더 미래에 대해 다른 시선에서 바라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AI가 인간의 지식을 대신하는 시대, 역설적이게도 가장 필요한 것은 '가장 인간다운 역량'을 기르는 것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며 아이가 지금 당장 눈앞에 있는 것보다는 인생 전체를 어떻게 나답게 살아갈 것인가라는 고민은 할 수 있기를 바라며 세상의 모든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이 힘을 냈으면 좋겠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82/38/cover150/k33213934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823803</link></image></item><item><author>최효정</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서평] 사유의 사계절 / 김규범 - [사유의 사계절 - 고양이와 함께 쓰는 필사의 시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6308171/17380526</link><pubDate>Wed, 08 Jul 2026 14:3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6308171/1738052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02139777&TPaperId=1738052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80/25/coveroff/k60213977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02139777&TPaperId=1738052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사유의 사계절 - 고양이와 함께 쓰는 필사의 시간</a><br/>김규범 지음 / 깊은나무 / 2026년 06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br>내 나이 어느덧 46세! 인생에 사계절이 있다면 지금 나는 아마도 가을에 접어든 것 같다. 40대 중반 인생의 후반기를 시작한다고 볼 수 있는 요즘 무언가 마음은 조급하고 또 조급하면 안되지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조급하지만 조금은 더 느긋하고 천천히 가야 하는 지금의 내가 만난 필사책 &lt;사유의 사계절&gt;!&nbsp;작가 김규범은 대학에서 IT를 전공한 후, 20여년 전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직장생활을 시작해 지금은 회사원, 유튜버, 작가, 상담사라는 다양한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자칭 '하이브리드 휴먼'이다. 유튜브 채널 &lt;사월이네 북리뷰&gt;를 운영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수많은 책을 읽고 소개하며 쌓아온 내공을 바탕으로 우리가 조금은 어려워하는 고전과 인문학을 쉽고 다정하게 풀어낸다."인문학은 인간이 언제 흔들리고, 무엇 앞에서 멈추며, 어떤 질문을 끝내 버리지 못한 채 살아왔는지를 오래 들여다본 기록입니다."이 책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네 가지 계절의 목차로 구분되어 있다. 읽어야 한다는 부담, 이해해야 한다는 압박을 덜어내고자 문장 앞에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주었다. 마음이 조급해져 생각이 빨라졌을 때 그 빠른 속도를 손으로 써내려가는 과정을 통해 줄여준 것이다. 읽기만 하다보면 가볍게 지나갔던 글들도 쓰기라는 과정이 더해지므로 좀 더 깊어져 뇌리에, 마음에 남아 마음속에 쌓여있던 감정을 마주할 수 있게 해준다. 봄이라 함은 겨우내 꽁꽁 얼었던 땅이 녹고 초록초록한 새싹이 트는 '자각의 계절'이다. 40대 들어서며 관계에 부딪치고 현실에 벽을 느낄때 문득 '지금 나는 제대로 살고 있는 것인가?'라는 의문과 막연한 불안감이 찾아왔다. 이런 나에게 노자의 &lt;도덕경&gt; '비움으로써 채워지는 나'와 헤르만 헤세의 &lt;데미안&gt; '알은 곧 세계다. 깨어나라' 부분이 많이 와닿았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세운 기준이 아닌 내가 세운 '진짜 나의 기준'으로 살아갈 용기, 그리고 나의 감정을 고스란히 느끼고 받아들이는 힘을 필사하며, 인생의 후반전 좀 더 내면의 단단한 중심을 잡아야겠구나라는 마음을 먹게 된 값진 자각의 시간이었다.여름은 푸르른 생명력이 부딪히는 '관계의 계절'이다. 직장에서, 가정에서, 혹은 사회에서 가장 많은 관계적 책임을 질 수 밖에 없는 40대 중반의 나에게 관계는 엄청난 피로감으로 다가온다. 두번째 챕터의 여러 문장들을 필사하며 느낀 것은 타인과의 관계에서 오는 불안과 피로감은 모든 사람이 느끼는 어쩌면 당연한 것이구나였다. 그 속에서 '내 삶을 산다는 것'의 의미를 세우고 그 의미대로 천천히 한걸음씩 걸어가다 보면 어느덧 성숙한 관계에 근접해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가을은 곡식도 과일도 열매를 맺는 결실의 계절이자 이파리들이 낙엽이 되어 떨어지는 그 쓸쓸함을 마주하는 '성찰의 계절'이다. 어느덧 삶의 무게를 알게 된 나이, 때로는 예상치 못한 실패나 정체기에 마음이 무너지기도 하는 나이이다. 몽테뉴의 &lt;수상록&gt;이 말하는 '운보다 강한 것은 태도다'라는 문장과 불교 경전 &lt;숫타니파타&gt;의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라는 격언은 불안함에, 조급함에 흔들리는 나에게 큰 깨달음을 주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생기는 과거에 대한 후회와 그런 후회를 되풀이하고 싶지 않은 마음에 나 스스로를 몰아붙이는 마음의 어두운 부분을 들여다보고, 그 부정적인 것에 매몰되는 것이 아닌 기준을 다시 세우고 삶을 어떻게 다시 살아야 하는지 질문을 던지는 챕터였다. 마지막 챕터 겨울은 책임과 귀향의 계절로 삶의 고통앞에서도 우리가 묵묵히 짊어져야 할 인간의 책임과 존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헤밍웨이의 &lt;노인과 바다&gt;속 '패배할지언정 파괴되지 않는다'라는 문장이나 알베르 카뮈의 &lt;시지프 신화&gt;, &lt;페스트&gt;는 이런 인간의 책임에 대해 잘 보여주고 있다. 40대 중반은 어쩌면 다가올 인생의 황혼을 조금씩 준비하고, 남은 내 삶의 후반기를 어떤 이야기들로 채워갈지 고민해야 하는 굉장히 중요한 시기일지도 모른다. 겨울의 끝은 결국 새로운 봄이 오기 전의 또 다른 순환의 시작이다. 겨울 끝에 다다른 작은 시작들을 품고, 다시 봄을 맞이하자는 작가의 다정한 위로가 필사를 하는 나의 손끝을 통해 가슴 깊이 전해졌다. <br>이 책 &lt;사유의 사계절&gt;은 바쁜 일상 속에서 고전을 필사하는 과정을 통해 나만의 속도를 찾고 싶은 분들에게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 인생의 중간지점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싶은 40대 분들이여 귀한 고전들을 옮겨 적는 동안, 마음속에 엉킨 실타래들이 하나씩 풀리는 평온함을 경험해보길 추천한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80/25/cover150/k60213977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802554</link></image></item><item><author>최효정</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셔평]오름은 언제나 내편 / 박현옥 - [오름은 언제나 내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6308171/17376426</link><pubDate>Mon, 06 Jul 2026 10:4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6308171/1737642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32139740&TPaperId=1737642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36/87/coveroff/k33213974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32139740&TPaperId=1737642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오름은 언제나 내편</a><br/>박현옥 지음 / 작가의집 / 2026년 05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br>아이가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나니 시간적인 여유가 많이 생겼다. 시간적인 여유가 생기니 마음에도 여유가 찾아오고 이제는 쉼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한다. 때때로 어딘가로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만 막상 떠나려면 직장 생각도 나고 비용적인 부분도 생각이 들어 쉽지 않지라는 맘으로 접어두었는데 이번에 만난 책 &lt;오름은 언제나 내편&gt;을 읽고 진짜 나에게 쉼을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올해 꼭 제주도에 가리라는 다짐을 했다.박현옥 작가는 대학에서 역사를 전공하고 15년 가까이 교육 현장에 몸담았던 평범한 워킹맘이었다. 치열하고 숨가쁜 도시 생활에 지쳐가던 중, 남편과 우연히 떠난 제주 여행에서 위로를 얻고 마법처럼 제주에 정착하게 된 '육지 여자'이다. 제주에 살게 된 후 제주의 매력에 완전히 매료되어 제주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문화탐방지도사 과정을 수료했고, 오름 전문 회사에서 마케팅 팀장으로 일하며 블로그와 SNS에 오름 이야기를 꾸준히 기록해 왔다. 현재는 제주문화유산돌봄센터에서 일하며 제주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돌보는 진짜 제주 사람이 되었다.&nbsp;제주를 안내하는 여행 가이드북일까라는 생각을 하고 책장을 펼쳤으나 이 책 &lt;오름은 언제나 내편&gt;은 단순한 여행 가이드북이 아니다. 작가가 선정한 제주 곳곳의 매력적인 오름 베스트 14곳을 배경으로, 위대한 자연이 주는 위로와 함께 그곳에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와 역사를 작가만의 다정한 언어로 풀어내고 있다.책의 첫 장은 오름을 지키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채워져 있다. 제주민들의 삶이 녹아 있는 따뜻한 오름부터, 우리의 오감을 가득 채워주는 자연, 사랑스런 아이들의 놀이터가 된 풍경들이 그려진다. 특히 '외국인이 사랑하는 k-오름'에 나오는 '마크'의 이야기를 읽으며 외국인임에도 불구하고 제주의 자연을 진지하게 공부하는 그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매일 똑같은 일상에 젖어들어 어쩌면 타성에 젖어있는 내게 이 모습은 신선한 자극으로 다가왔다.&nbsp;책의 두번째 장은 제주가 품고 있는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설문대 할망의 신화부터 제주 돌담, 곶자왈의 생명력, 그리고 가슴 아픈 역사인 일제 동굴진지와 4.3 사건의 상처까지 제주의 오름이 품고 있는 수많은 서사를 담담하게 풀어낸다. 제주 여행을 할 때 마냥 즐겁게만 여겼던 장소들이 그저 예쁜 포토존이 아니라, 제주의 눈물과 기쁨 또한 켜켜이 쌓여 있는 곳이란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마지막 장에서는 느리게 걷는 제주 오름 14곳이라는 제목으로 작가가 추천하는 베스트 14곳의 오름이 담겨 있다.다랑쉬오름의 웅장한 분화구와 송악산에서 즐기는 멍때리기, 환상적인 곡선을 자랑하는 용눈이오름과 숨차지 않게 한걸음에 오를 수 있다는 아부오름, 은빛 억새 바람이 부는 따라비오름과 작은 백록담을 품은 금오름 등.. 숨가쁘게 살고 있는 나에게 작가의 베스트 오름에 대한 이야기는 '괜찮아. 천천히 가도 되!'라고 조용히 위로해주는 것 같았다.&nbsp;나의 속도대로 한걸음씩 내딛다 보면 어느덧 정상에 닿아 시원한 한줄기 바람을 느낄 수 있는 오름처럼, 나의 인생 후반전에는 여유를 가져도 좋겠구나라는 포근포근한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매일 육아와 업무에 치이는 대한민국의 워킹맘들에게! 제주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화려한 관광대신 제주의 진짜 숨은 매력과 깊이를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 &lt;오름은 언제나 내편&gt;을 추천하고 싶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36/87/cover150/k33213974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368798</link></image></item><item><author>최효정</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서평] 바다 여인의 선물 / 데니스 존슨 - [바다 여인의 선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6308171/17356164</link><pubDate>Fri, 26 Jun 2026 11:1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6308171/1735616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12139771&TPaperId=1735616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6/86/coveroff/k712139771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12139771&TPaperId=1735616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바다 여인의 선물</a><br/>데니스 존슨 지음, 김승욱 옮김 / 다산책방 / 2026년 06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br>이 책 &lt;바다 여인의 선물&gt;은 미국 현대문학의 거장이자 '작가들의 작가'로 불리는 데니스 존슨이 2017년 간암으로 세상을 떠나기 직전, 병상에서 마지막까지 펜을 놓지 않고 완성한 유작 소설집이다. 과연 작가가 생의 끝자락에서 이 소설을 통해 독자에게 무엇을 말하고 싶었을까라는 물음표로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데니스 존슨은 미국 현대문학의 거장이자 평단과 동료 작가들이 사랑한 '작가들의 작가'라고 한다. 소설뿐만 아니라 시, 희곡, 저널리즘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그만의 독보적인 문학 체게를 구축했다. 특히 사회 변두리 인물들의 비참한 삶을 가감없이 다루면서도, 그 안에서 번뜩이는 구원의 순간을 특유의 시적이고도 냉철한 문체로 그려냈다. 대표작인 &lt;예수의 아들&gt;은 미국 문학사의 걸작으로 꼽히며, 베트남 전쟁을 배경으로 한 장편소설 &lt;연기의 나무&gt;로 2007년 전미도서상을 수상했다. 2017년 간암으로 타계하기 전까지 집필에 몰두하여 남긴 유작이 바로 이 책이다.&nbsp;이 책에 수록된 다섯 편의 단편 이야기는 저마다의 색깔로 일상이란 결국 삶과 죽음 뒤섞인 곳임을 말해준다. 주인공들은 모두 인생의 내리막길에 있는 사람들이다. 죽어가는 전처에게 전화가 왔지만 첫째 아내인지 둘째 아내인지도 모른 채 사과하는 중년의 남자, 옷갖 일을 겪고 재활 시설에 앉아 부모, 형제, 교황과 사탄에게 편지를 쓰고 있는 알코올중독자 캐스, 크리스마스 이브에 환각제를 먹고 살인자에게 살인을 하게 될 것이라는 저주를 받는 딩크, 차례차례 죽어가는 친구들을 보며 본인의 죽음을 예감하는 노작가, 엘비스 살해 음모론과 환상에 빠져 전재산을 탕진하고 무덤을 파헤치는 집착하는 천재 시인. 저마다 이유가 있겠으나 인생의 밑바닥을 사는 등장인물들을 보여주며 작가는 굳이 그들을 동정하거나 위로하지 않는다. 친절한 설명도 없다. 다만 그들이 처한 비참하고 씁쓸한 현실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그들은 저마다 결함이 있고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위태롭게 서있지만 그마저도 삶이라는 거대한 여정의 일부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작가의 유작이라는 것과 책의 내용을 같이 떠올리니 죽음을 받아들이는 태도가 굉장히 초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젊을 때는 하루가, 일주일이, 한달이, 일년이 참 길다고 생각하며 어쩌면 그리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나이가 들면서 하루가, 일주일이, 한달이, 일년이 참 빨리 간다는 생각을 하며 하루하루를 덤덤하지만 뜻깊게 보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생은 형벌이자 생은 은총이라는 말! 어떤 날은 하루가 참 고되고 힘들다는 생각에 형벌인가 싶다가도 또 어떤 날은 기쁘고 감사함에 이 하루가 내게 주어진 은총이구나. 다만 나이가 들어보니 하루를 평범하게 보내는 것 자체가 감사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이 책 &lt;바다 여인의 선물&gt;은 소설이지만 가볍게 읽히는 소설은 아니다. 삶이 허무하다고 느껴질 때, 과거를 반추하며 후회가 될 때, 인생의 의미를 찾고 싶을 때 천천히 읽어보면 지금의 이 하루가 조금 다르게 다가올 것이다. 데니스 존슨이라는 작가가 왜 작가들의 작가인지 너무나 와닿은 소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6/86/cover150/k712139771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768644</link></image></item><item><author>최효정</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서평] 수평선 너머 / 벤자민 마이어스 - [수평선 너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6308171/17338481</link><pubDate>Tue, 16 Jun 2026 18: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6308171/1733848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92139778&TPaperId=1733848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5/89/coveroff/k79213977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92139778&TPaperId=1733848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수평선 너머</a><br/>벤자민 마이어스 지음, 최리외 옮김 / 다산책방 / 2026년 05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br>마흔이 된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마흔 중반을 넘어섰다. 이제는 20대의 열정과 패기 어디로 튈지 모르는 개성보다는 예측 가능한 궤도 안에서 생각을 하게 되고 흘러가기를 바라게 된다. 매일 아침 눈을 떠서 마주하는 하루, 직장인으로써, 엄마로써, 아내로써 짊어진 책임감, 그리고 앞으로 남은 인생도 이렇게 무던하게 흘러가겠구나 하는 어떤 익숙함.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더이상 예기치 못한 파도에 흔들리지 않는 단단함을 뜻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삶의 지평선이 그만큼 가까워졌음을 의미하는 것 같기도 하다. 지금 평범한 궤도를 벗어나기엔 두렵고, 새로운 도전을 꿈꾸기엔 조금은 지친 나이! 이러한 일상의 무던함이 조금은 지루하고 공허해질 때 만나게 된 &lt;수평선 너머&gt;저자 벤자민 마이어스는 자연의 풍광과 인간의 내면을 시적이고 감각적인 문체로 그려내는 영국의 실력파 현대 소설가이자 시인이다. 그는 주로 영국의 거친 자연과 지방의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사회적 소외 계층이나 자연과 교감하는 인물등릐 이야기를 밀도있게 다룬다. 그의 글은 서정적이면서도 묵직한 힘이 있어, 바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독자들에게 잠시 걸음을 멈추고 삶의 본질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돌아보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저널리스트 출신답게 시대를 읽는 날카로운 시선과 인간을 향한 다정한 시선을 동시에 지닌 작가이다.이 소설의 배경은 2차 세계대전 직후의 영국이다. 열여섯 살 소년 로버트는 대를 이어 광부가 될 운명을 타고났다. 숨이 막히는 땅속으로 들어가기 전, 그는 세상의 끝을 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무작정 길을 떠난다. 푸른 들판과 언덕을 지나 다다른 해안가 마을에서 세상의 관습에 얽매이지 않고 야생적인 자유를 누리며 살아가는 노부인 '덜시'를 만난다. 주인공을 얽매는 대를 이은 가업이라는 것은, 어쩌면 40대인 내가 겪고 있는 '틀에 박힌 일상'과 닮아 있는 것 같기도 하다. 틀에 박혔다는 것이 재미가 없을 수는 있지만 다른 의미로는 안정적인 일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이러한 안정적 일상을 과감히 이탈한 '로버트'! 그리고 그런 소년에게 "시간을 잔뜩 비웃자"며 매일 밤 시와 문학, 그리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알려주는 노부인 '덜시'의 우정은 어떠한 자극적인 서사없이도 내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대신 오늘이 무한하다고 여기자.(...) 시간이란 결국 포획하고 통제하기 위해 우리가 자진해서 세운 임의적인 경계의 다발일 뿐이니까. 오늘이 영원히 흘러가도록 내버려두자, 로버트. " '덜시'가 '로버트'에게 한 이 말을 읽는 순간, 숨이 턱 막히는 기분이 들었다. 40대의 나는 시간의 귀함을 안다. 그래서 철저히 포획하고 통제하려 애쓴다. 몇살에는 무엇을 해야 하고, 노후 자금을 얼마를 모으고, 은퇴 후에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끊임없이 계획하고 계산한다.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그간의 경험으로 충분히 알고 있으면서도.소설은 묻는다. 내가 세운 그 계획과 통제가 진정한 너의 '오늘'을 잃어버리게 하는 것은 아니냐고.가업을 뒤로 하고 막연한 도전을 택한 '로버트'는 탄광의 매연 대신 바다의 짠내를 맡을 수 있었고, 곡괭이 대신 시집을 손에 들게 되었다. 그는 점차 다른 사람이 되어간다. 문학은 로버트의 미래를 깜깜한 탄광 속 어둠에서 수평선 너머의 푸른빛으로 바꾸어 놓는다. &lt;수평선 너머&gt;는 어쩌면 로버트라는 한 소년의 성장 드라마이다. 이 성장 드라마를 읽으며 40대 중반인 내가 위로를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그것은 이 소설이 단순히 '철없는 10대의 방황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대가를 바라지 않는 친절과 따뜻함, 그리고 문학이 한 사람의 일생 전체를 어떻게 지탱하고 구원해 냈는지를 보여주기 때문인 것 같다. 어쩌면 혐오와 냉소가 가득한 지금의 세상에서, 작가는 눈이 부실 정도로 아름다운 자연의 묘사와 다정한 문장들로 인간성에 대한 신뢰를 북돋워 준다. 내 나이쯤 되면 세상의 여러가지 맛을 알기에 타인의 무조건적인 호의를 의심하고, 한발 물러서 취하는 냉소적인 태도가 어른의 본질인양 행동할 때가 많다. 이런 나에게 작가는 이토록 다정하고 급진적인 따뜻함이야말로 인간이 가질 수 있는 타인에 대한 가장 친절이라고 말해주고 있다.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젊은 때다."라는 말은 나이가 들수록 어쩐지 서글프고 공허하게 들린다. 앞으로 더 늙어갈 일만 남았다는 냉혹한 현실을 받아드리고 싶지 않아서 세우는 방패같아서이다. 하지만 이 책 &lt;수평선 너머&gt;를 덮으면 나는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 바다와 하늘이 만나는 경계인 수평선은 고정되어 있지 않다. 내가 앞으로 걸어가는 만큼 수평선도 뒤로 물러나며 새로운 공간을 보여준다. 마흔여섯의 나이 역시 인생의 후반기라고 생각하지 말고, 또 다른 수평선을 바라볼 수 있는 새로운 출발점이라고 생각하며 조금 더 부드러운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한걸음씩 내딛을까 한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5/89/cover150/k79213977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758940</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