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느와르 - Café Noir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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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종료


 

자본과 동물적 기계성으로 구성된 우리 이 지옥의 삶에서   우리 스스로를 구원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교양을 쌓는 것일지도 모른다. 교양을 통해 기억해 낸 그 모든 아름다움들만이, 바로 그 아름다움들만이, 이 곳에서의 삶, 이 끔찍한 야만을 우리가 어떻게 견뎌야 하는지를 노래하고 우리를 이끌어갈 수 있을지 모른다. 그렇다, 그대여, 그럴지 모른다, 그러니 노래하라 이 고통 속에서도 아름답고 아름답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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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01 04:2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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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01 05: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돈케빈 2011-02-23 0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영화의 처음과 마지막을 장식했던 소녀가 떠오릅니다.
중반에도 나왔는데 컨디션이 저조했을때 관람을 해서 그런지 기억이 안나네요..

2021-09-13 11: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속화 예찬 - 정치미학을 위한 10개의 노트
조르조 아감벤 지음, 김상운 옮김 / 난장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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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을 잠시 접고 간직해둔 새 책을 들고 가볍게 전철을 탔다. 책을 펼치고 목적지에 닿을 때까지 존재의 기원으로부터 존재의 또다른 기원으로까지로부터 오는 사랑을 받으며 진행하는 책읽기로 황홀했다. 그리하여 이 책을  내가 만나러 가는 그 사람에게 선물로 주기로 했다. 시를 살해한 시대... 그러하다. 그러나 시의 시간을 아직도 기억하는 이 모든 전체의 웅얼거림... 아감벤은 그것으로부터 출발하는 커다란 삶을 다시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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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나무꾼 2010-12-22 0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척 오랫만인 것 같아요.
잘 지내시죠?

'세속화예찬' 저도 궁금했었거든요.
'존재의 기원으로부터 존재의 또 다른 기원으로까지로부터 오는 사랑'이란 어떤걸까요?
저도 읽어볼래요~^^

2021-09-13 11: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쉿! 도서관의 비밀을 지켜 줘 - 책과 함께 행복했던 아홉 위인 이야기, 경기문화재단 2011년 하반기 우수아동도서
이만순 지음, 최정인 그림 / 토토북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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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예나 지금이나 모든 엄마는 바쁘고, 또 모든 아빠도 바쁘다. 농경사회 때나 여성의 사회 진출이 거의 없던 시대라고 해서 여성들이 한가했던 것은 아니었고, 남성들도 마찬가지다. 나도 이루는 것 없이 늘 정신이 왔다갔다 하는, 아이의 표현대로라면 "평화롭지 못한 엄마"다. 언젠가부터 아이가 잘 때면 책을 꼭 읽어주던 일도 슬그머니 그만두어 버리고, 게임 제한과 숙제 챙기기 외엔 거의  아이를 내버려두는 편이다.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홍길동> 등 몇 권의 만화책을 애써 골라 사준 것이 주효해서 아이가 조금 폭넓게 책들을 꺼내서 가지고 노는 눈치이긴 하다.  

한겨레신문 주말서평란에서 본 이 책을 일부러 적어두었다가  주문했다. 학교에서 내주는 독서과제가 있는데, 나로서는 도저히 수용하기 어려운 한심한 내용들이기도 하고, 아이도 너무 스트레스 받는 것 같아서, 포기하기로 했다. 독서과제에 대해 체념하고 나니 아이도 나도 한결 마음이 편해졌다. 그 대안으로 다시 책읽어주기를 시작했다. 우선 아이는 책의 내용보다 엄마가 자기에게 책을 읽어준다는 그 형식을 굉장히 즐긴다는 느낌을 최근에 받았다.  

이 책은 우리집의 책읽어주기 부활 프로젝트^^의 첫번째 목록이다. 빼어나다고는 할 수 없지만, 도서관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방식에 대해 나름대로 고민한 책 같다. 도서관에 사는 요정들의 파티장에서 도서관을 사랑하고 도서관에서 행복했던 이른바 위인 몇 사람의 이야기가 짤막짤막하게 이어진다.  그 위인들이란, 앤드루 카네기, 칸트, 힐러리 클린턴, 허균, 이반 일리치, 스티븐 스필버그, 이사도라 덩컨, 히파티아, 박봉석 등 아홉 명이다. 위인의 면면을 보고서 사실 구매를 망설이긴 했다. 힐러리 클린턴에 카네기라니... 하지만 찾아보건대 도서관을 이런 아이디어로 접근한 책도 없는 것 같아 일단 읽기로 했다. 

오늘밤 이반 일리치 편을 읽어주었는데, 리뷰를 쓰기로 결심한 건 이 때문이다. ''이반 일리히로 내게 더 익숙한 이 사상가는 을유판 문고본 <탈학교의 사회>로 여전히 내 기억 한켠을 붙잡고 있는 중요한 사람이다. 본문의 내용을 조금 인용해보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제가 지구를 구할 방법을 가르쳐 드린다고 하니까 이렇게들 모이셨군요. 그럼 이제부터 지구와 인류를 구할 영웅이 되고 싶은 꼬마 친구들에게 스파이더맨이나 배트맨보다 더 쉽게 영웅이 되는 길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지구를 구할 방법은 딱 세 가지... 바로 자전거와 시와 도서관이지요.. 엄마가 자동차를 타고 대형 할인점에 가려고 하면, 자전거를 타고 동네 시장으로 가라고 일러 주세요... 나보다 잘 싸우는 친구가 개똥을 밟고 미끄러졌을 때, 배꼽을 잡고 웃지 못했다면 집에 가서 몰래 시를 쓰세요. 슬픔도 시로 쓰세요. 화나는 일도 시로 쓰고요. 시 쓰는 사람은 마음이 커질 테고, 시를 읽는 사람은 잊고 있던 소중한 것들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도서관은 우리 모두가 평등하게 어울려 살아갈 수 있는 최고의 배움터입니다. 도서관은 학교처럼 시험으로 점수를 매기지 않으며, 이 책 읽어라 저 책 읽어라 강요하지도 않습니다.." 

자전거와 시와 도서관... 우리 아이는 매일 시 한 편 필사 프로젝트를 수행중이고 목하 자전거타기에 열중해 있던 차라, 뭔가 자신이 지구를 구할 '영웅'에 가깝다는 으쓱함을 느끼는 것도 같았다. 도서관은 좀 부족한데... 하며 멋쩍어하는 아이... 책의 재미가 섬광처럼 아이를 비추고 지나간 듯했다. 이건 무엇보다 이반 일리치 사상의 위대함 덕일 것이다. 인물들의 면면을 더 보충한다면 훌륭한 읽어줄거리가 될 법도 한 책이다. 특히 조선의 개인 서재 개념과 도서관 개념을 연결하는 시도를 통해서 문화적 균형을 고려하는 태도를 더 뚜렷하게 부각시킨다면 좋겠다.

아이에게 책읽어주기 프로젝트를 시작해보시길 어른들에게 권한다. 새로운 얘기는 아니지만, 가능하다면 신중히 고른 시 한 편 또는 짧은 이야기 한 편 정도를 꾸준히 읽어주며 아이와 공감대를 만들고 대화의 실마리를 찾아가노라면, 교육의 새로운 개념을 경험하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아이와 어른이 서로 가르치고 배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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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나무꾼 2010-10-18 0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아들은 이제 중2라서,제가 책을 읽어주는 게 그다지 의미가 없을 거예요.
그렇다고 '어렸을 땐 읽어줬냐?',이러면 뭐 할말 없습니다만...
아들이 보는 책을,전이 됐던 후가 됐던 제가 꼭 같이 읽기는 합니다.
중2가 되니 공부하느라 책을 한달에 두세권 읽는 것도 빠듯한 것이,제가 따라 읽는 덴 다행입니다.

2021-09-13 11: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9월말에 진행된 한국연구재단 인문주간 공모 행사 <<기억과 윤리적 삶>> 총괄 세미나 <지역아카이브, 민중 스스로의 기억과 삶을 말한다>가 10월 8일(금) 열립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의 참여 바랍니다. 총자료집은 세미나 참가자들께 당일 무료 배부할 예정이었으나, 자료 보충을 위해 출간일이 미루어져서, 세미나장에 비치된 주소록에 주소를 남겨주신 분들께는 책이 나오는 대로 우송해드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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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나무꾼 2010-10-04 0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갈 수 없겠지만,널리 알리고 싶어 추천 꾸욱~이요.

2010-10-04 03: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0-04 20: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0-05 02: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0-12 01: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0-12 01: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한국연구재단에서 공모한 인문주간 행사 <기억과 인문학적 상상력>에 기획자로 참여했습니다. 지금 행사가 진행중인데 바빠 포스팅이 늦었습니다. 모두 흥미로운 내용입니다. 저와 이경민 선생(사진아카이브연구소 대표)이 공동 기획한 프로그램은 대구YMCA가 주관하는 <기억과 윤리적 삶>입니다.  지역민의 자발적 아카이빙과 역사만들기를 주제로 한 기획입니다.  아래 인문주간 홈페이지로 가시면 전체일정 및 <기억과 윤리적 삶> 일정을 보실 수 있습니다. 10월 8일엔 지역사와 아카이브 관련 세미나를 엽니다. 관심 있으신 분 참여해 주십시오. 

인문주간 홈페이지 http://hweek.krf.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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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고세운닥나무 2010-09-16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획하시느라 많이 바쁘셨군요? 훑어보니 관심이 많이 가는데 참여할 짬이 없을 것 같아요^^;
마음으로부터 응원을 보냅니다!

미지 2010-09-16 13:13   좋아요 0 | URL
예 고맙습니다!

다이조부 2010-09-16 2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방문자 대폭발이네요~ ^^ 제가 1111번째 ㅎㅎㅎ

카드로 치면 포카드 와 ㅋ

준비한 행사 잘 치루길 바래요~

2010-09-16 21:5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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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19 23: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9-21 16:2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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