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들어가게 되면 규칙작인 생활을 하는 게 매우 중요할 텐데요. 1,2학년이 되면 수학 시간에 배우기는 할테지만, 시계를 볼 줄 알면 쉬는 시간과 수업 시간을 지키는 데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시계 보는 법을 아들에게 미리 가르치고 싶었어요. 그러던 중 <시계탑 삼형제>라는 책을 알게 되어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았어요. 이야기를 통해 시계의 구조와 동작원리를 배울 수 있는 그림책이에요.마을 시계탑에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쉬지 않고 일하는 시곗바늘 삼 형제가 있습니다. 첫째 시침이는 느릿느릿 움직이며 뚱뚱하고 작은 키를 가지고 있어요. 둘째 분침이는 키가 크지요. 셋째 초침이는 제일 빠르고 부지런해요. 그래서인지 셋 중 제일 날씬한데요. 초칩이는 매일 쉬지 않고 바쁘게 달리지요. 분침이는 초침이가 한 바퀴 돌 때마다 한 걸음을 움직이고, 시침이는 분침이가 한 바퀴 돌면 다섯 걸음을 이동해요. 셋째가 제일 분주하고 바쁘게 달리지만 사람들은 늘 시침과 분침만 보지요. 초침이도 사람들 눈에 띄고 싶은데 사람들은 초침에 관심이 없어요. 속상했던 초침이는 결국 쉬고 싶어 시계탑에서 내려오게 됩니다. 다음 날 아침, 사람들은 난리가 났습니다. 초침이 사라지니 시침과 분침은 언제 움직여야 할 지 몰라 우왕좌왕 갈팡질팡하고, 시계가 맞지 않으니 마을사람들도 난리가 났습니다. 시계가 고장난 걸 모르고 늦잠을 자다 지각을 하고 기차도 놓치고 난리인데요. 사람들은 그제서야 시계탑에서 초침이 사라졌다는 것을 알아채고 애타게 초침을 찾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생각해보니 평소에는 초단위로 시간을 읽을 필요가 없어서 저도 초침을 잘 보지 않았네요. 하지만 초단위의 시간이 없으면분도, 시도 알 수 없으니 시간 개념을 이해하는 데에는 초와 분의 관계, 분과 시의 관계를 아는 게 꼭 필요하겠더라고요. 이 책에서는 삼형제의 관계성을 보여주며 시간에 대해 잘 알려주어 좋았어요. 또 뒤에 추가로 시계보는 법도 잘 설명해주어서 아이들이 시계에 대해 공부하는 데에 아주 유용할 것 같습니다. 시계를 처음 배우는 아이들이 이야기를 통해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게 도와주는 그림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