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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 엄마는 장난감을 사지 않는다 - 유대인 엄마의 야무지고 따뜻한 자녀교육
곽은경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6월
평점 :
내가 좋아했던 영화
'쉰들러리스트', '피아노'
미드에서 종종 들리던
'Jewish', '하누카'
어학연수시절 처음 접해본
'라바이' '시나고그'
책읽기에 재미를 붙인 20대 후반
'탈무드'는 꼭 읽어야만 할 것 같아서 여러번 읽었다.
너무나 좋아하던 다비치 코드에서 알게된 '시온'과 '시오니즘'
그걸 계기로 유대인 관련 책 몰아보기!
'세계를 지배하는 유대인 파워'
유대인에 대한 동경심을 가지기에 충분하고도 남았던 책
로스차일드 가문이 누군가? 하면서 읽게 된 '화폐전쟁'
안네의 생가에 다녀온 후 읽었던 '안네의 일기'
아이를 낳자마자 잘 키워보고자 집어든 '유대인 엄마의 힘'
생각해보니 유대인에 대한 나의 궁금증과 호감도는 상당히 높은 편이었다.
미혼시절부터 탈무드를 통해 잠자리 책읽기, 토론, 부모의 교육에 대해 각인이 많이 되어 있는 편이기도 했던 것 같다.
'유대인 엄마는 장난감을 사지 않는다' 역시 육아를 3년 이상해온 이시점에 매우 솔깃했다. 유대인의 육아법이 궁금해서!! 장난감 안사고 어떻게 놀아주나? 하고...
미국에서 유학을 하면서 아이를 잘 길러보고자 아들을 유대인 유치원에 보낸 작가... 그리고 정말 가까이서 많은 유대인 가족과 함께 지내며 그때마다 느낀점을 일기장에 옮겼던걸 이렇게 책으로 출간했다고 한다.
와~~~~~~~
아이를 유대인 유치원에 보내다니!!!
책 전체 내용중에 가장 충격적이고 멋지다고 생각했던 부분이다.
책 전반을 통해서는 장난감을 사지않고 놀게하는 것 외에도 유대인의 문화와 사고방식, 유대인 부모의 야무지고 따뜻한 자녀교육법을 배울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중간부분이 가장 흥미로웠고
아쉬웠던 점은 대부분의 내용이 유대인의 장점만이 나와 있어서 ㅎ 맨 마지막에 살짝 지루했다.
물론 훌륭하고 따뜻한 유대인들에게서 좋은 영향을 많이 받아서 그러신듯하다.
비판도 살짝 있었음 ㅎ 좋았을텐데...
초반에 있었던 유대인이라고 모두 신을 믿는 것은 아니다? 이정도가 비판이 되려나?
그렇지만 덕분에 유대인의 문화에 대해 또다른 각도에서 아주 가까이에서 경험해본 것 같은 간접 경험을 해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어제 배운 표현
I could dunk myself in Jewish culture and attitude through this book.
특히나 지금의 나에게 와 닿았던 부분
'안식일의 궁극적인 목적은 가족 간의 오랜 대화가 아닐까 싶다.'
'유대인들에게는 집안에 수많은 상담자와 롤모델이 있고 내 고통을 나눠 주는 친구가 있다. 이렇게 유대인에게 매주 금요일 안식일은 가족 모두가 성장하는 값진 시간이다.'
'할머니가 난롯가에 앉아 책을 읽어주던 기억은 제 인생 최고의 선물이에요.'
'책 읽을 시간이 없다고 핑계 대면서 책을 멀리하지 말고, 책 읽는 습관을 들이세요. 직장에서 일에만 얽매여 있다고 24시간 일을 하는 것은 아니니 여유시간을 활용해 책 읽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일하는 기계가 아니잖아요. 사람은 생각하는 동물입니다.'
'유대인 부모는 아이들이 책을 좋아하는 독서광이 되게 하기 위해 온갖 열정을 쏟는다. 아이가 잠자리에 드는 시간은 유대인 부모에게 절호의 기회가 된다. 유대인 부모는 아이에게 책을 읽어 줄 때도 타고난 스토리텔링 능력을 발휘한다. 지루한 글자들에 생명을 불어넣어 이야기로 되살아나게 한다. 생생한 감동과 흥미로운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강력한 호기심과 상상력을 불러 일으킨다. 그리고 아이가 좋아하는 책을 신기하게도 잘 찾아내어 읽어준다. 정말 좋아하는 책이라면 반복적으로 읽어 주며 아이가 책 읽는 것에 즐거움을 느끼도록 해준다. 이런 이유로 아이 중에 책을 통째로 줄줄 외우는 아이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그리고 부모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아이에게 깨달음을 전달하고자 노력한다. 책을 읽어주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책을 읽고 아이가 자유롭게 질문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유대인 부모들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작은 일도 아이 스스로 결정하고 선택하도록 가르치는 것이다. 아이들은 더 나은 선택을 하기 위한 선택의 노하우를 익히고 자신의 선택에 따른 책임감을 배운다. 이렇게 어릴 때부터 교육받아 온 '최고의 선택을 하는 법'은 선택의 연속인 인생을 살아가는 데 든든한 열쇠가 된다.'
'유대인 부모의 양육목적은 분명하다.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스스로 찾아내도록 한다. 그리고 좋아하는 일을 아낌없이 응원하고 아이의 역량을 집중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우리 아이들이 스스로 좋아하는 것을 찾아내기 위해서는 미움받을 용기가 필요하다. 진정한 자유와 행복을 얻기 위해서는 남들에게 인정받지 못하더라도 견뎌낼 용기가 필요하다. 용기로 얻은 아이의 흥미는 인생의 뚜렷한 목적이 된다. 목적이 뚜렷한 아이는 기적같은 열정을 가지고 공부하고 일한다.'
'선택의 순간에 엄마는 관찰자 입장이 되어야 한다. "너는 이것을 해야 해!"라는 명령은 아이를 계획할 수 없고 생각할 수 없는 아이로 만들기 때문이다. 엄마의 경험을 나누며 "엄마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라고 질문하며 아이 스스로 사고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현명하다.
'내 유대인 친구들은 나보다 잘난 사람을 시기하고 질투하는 것이 아니라 경쟁이 가져다주는 발전에 집중하려고 노력한다. 둘이 경쟁하여 한 명이 이겼더라도 나와 타인을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어떤 발전을 했는지에 집중한다.'
특별한 시계
'유대인 엄마들은 아이마다 적절한 때가 있다고 말한다. 아이의 느림과 혼란에 유대인 부모들은 이해심을 갖고 기다린다. 사람은 각자 자기만의 박자로 움직이는 특별한 시계를 가지고 태어난다. 아이다마 받아들일 준비가 되는 시간도 다르고 흥미를 보이는 타이밍도 다른 것이다. 전혀 관심 없은 아이에게 바이올린을 가르치고 비싼 교구를 사다가 교육하는 것은 시간 낭비와 돈 낭비가 되기 쉽다. 유대인 부모들은 서두르지 않고 적절한 때를 기다려 아이들 안에 움직이고 있는 특별한 시계 소리에 귀 기울인다.'
'이제 막 발산하려고 하는 아이 능력의 불씨를 꺼버리는 행동'
'엄마의 과잉 헌신은 아이가 자립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할 수 있는 능력을 훼손시켜 의존적인 아이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자기 스스로 사고하고 표현할 수 없는 아이는 자립심은 물론 책임감을 배우기도 어렵다.'
'유대인 교육의 가장 핵심은 '아이 스스로 생각하고 그것을 입으로 표현하도록 하는 것이다. 반대로 유대인 부모가 가장 두려워 하는 것은 아이가 스스로 사고하고 표현하는 용기를 포기하는 것이다.'
제목과 관련된...
"아이들에게 지루한 시간은 꼭 필요해. 가끔 지루한 것도 좋다고 일러줘야 한다고."
'아이들이 지루해하면 바로 놀 거리를 찾아주지 말고 스스로 지루함을 극복하는 법을 찾아내도록 하라는 것이다. 너무 지루한 아이는 스스로 놀 거리를 찾고 재미있는 거리를 찾아낸다. 이렇게 생각을 바꾸면 아이 스스로 할 수 있는 독립성과 주변의 도구를 이용한 창의적인 놀이가 동시에 성취된다. 그리고 엄마는 엄마 나름대로 아이를 졸졸 쫒아다니지 않아도 되니 일거양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