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대장이야! 똑똑 모두누리 그림책
진 윌리스 지음, 피터 자비스 그림, 고영이 옮김 / 사파리 / 201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사파리 똑똑모두누리
사회관계에 초점을 맞춘 '내가 대장이야!'를 만나봤어요~~

원서 제목은 I'm in charge!            

 


꼬마 코뿔소는 진짜 대장이 될 수 있을까요?



주인공 꼬마 코뿔소에요~~


 


꼬마 코뿔소는 아직 어렸지만 고집쟁이였어요.
힘도 세고 몸집도 아주 컸지요.
그래서 언제나 큰 소리로 외치며 다녔어요.
"내가 대장이야!"


 


꼬마 코뿔소는 제 힘만 믿고 정말 제멋대로 굴었답니다.



꼬마 코뿔소는 몸집이 훨씬 큰 코끼리도 개의치 않았어요.
살금살금 다가가서 엉덩이를 쿵 들이박아
물웅덩이로 밀어 버렸지요.
"내가 대장이야!"


세밀한 묘사보다는 사바나의 하늘과 동물들의 움직임을 색감으로 부드럽게 표현했어요~~
초원의 하늘과 땅의 색깔이 정말 신비롭게 변화하네요~



꼬마 코뿔소는 망고 나무에 열매가 주렁주렁 열리자
그 앞에 버티고 서서 으르렁 거렸어요.
아무하고도 열매를 나누어 먹으려 하지 않았어요.

친구들의 표정이 너무 슬프네요~~
욕심쟁이!!!

혼 좀 나야겠네 하는 타이밍에 누군가 두둥 등장을 했어요



작디 작은 꼬마 생쥐가 나타났네요

꼬마 생쥐는 꼬마 코뿔소와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작았지만
배가 너무 고파서 참을 수가 없었어요.

"넌 대장이 아냐! 그러니까 우리도 열매를 먹을 수 있어."

하지만 꼬마 코뿔소는 꼬마 생쥐의 말을 못 들은 척했답니다.

꼬마 코뿔소는 계속 소리를 지르느라고 저만큼에서 무언가가 우르르 몰려오는 소리를 듣지 못했어요.


 


"나무에서 물러서! 그렇지 않으면 큰코다칠거야."
꼬마 생쥐가 주의를 주었어요. 하지만 꼬마 코뿔소는 여전히 들은 척도 하지 않았지요.

"대장은 남의 말 따위 듣지 않아! 열매는 다 내거야! 난 하나도 무섭지 않아. 누구도 나에게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어!"

둘의 기싸움이
왠지 그림에서도 생쥐는 지혜로워 보이죠?

어서 피하라며 꼬마 생쥐가 부리나케 달아나며 소리쳤어요.
하지만 꼬마 코뿔소는 심술궂은 표정으로 나무앞에 버티고 앉아 있었지요.
하지만 곧 잔뜩 겁에 질리고 말았답니다.



몸집이 큰 누(Gnu) 떼가 엄청난 속도로
우르르 달려오고 있었거든요.

노부영 Count 책에 있던 Gnu가 이 누였군요 크크크
다운이게 당당히 그누~~~라고 읽어줬던 부끄러운 조앤

옆길로 새어 본다면 휩쓸고 지나간 자리는 모조리 파괴됨에도 불구하고 이토록 아름답게 묘사했네요



누 떼가 어찌나 힘차게 빨리 달리는지 땅이 흔들렸어요.
우르릉 콰르릉 천둥 치는 듯한 소리가 들렸지요.
누 떼는 쿵쿵거리며 망고 나무를 지나갔어요.


 


누 떼가 지나간 뒤 망고 나무는 결국 쓰러졌어요.
"누 떼가 내 망고 나무를 넘어뜨리고 내 망고도 모두 짓밟아 버렸잖아!"

"꼬마 코뿔소야, 아직도 네가 대장이야?"

꼬마 생쥐가 다가와 물었어요.

I'm in charge가 떠오르며 원서를 꼭 읽어보고 싶단 생각이 슬며시~~
나중에 읽어봐도 늘 번역은 제일 자연스럽게 되어있긴 했습니다만
왠지 좀 더 다양한 해석이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



 

 


그러자 꼬마 코뿔소가 슬그머니 도망치면 말했어요.

"나 이제 대장 안 할거야!"


 


꼬마 코뿔소는 이번 일로 많은 것을 배웠어요.
그리고 이제 아주아주 착한
꼬마 코뿔소가 되기로 마음먹었답니다.

살짝 억지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고~
이야기를 더 만들어 낼 수 있는 여운도 있고~

그랬어요

드디어 이제 "왜?, 왜 그런거야?" 의문을 표현하기 시작한 다운양

함께 왜 착하게 지내기로 했을까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봐야겠죠?


 


예에쁜 그림을 온몸으로 받아들이는 중~~~ 이었음 좋겠다는 엄마의 소망


공룡유치원에서 보던 내가 대장이야와는 또다른 내가 대장이야를 보고 있는 다운양입니다~~
같은 제목인데 다른 그림과 다른 내용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도 저희에게는 큰 기쁨~^^


 


이뿐 등짝~~


대장은 몸집과 상관없다는 걸 배웠기를요
그리고 친구의 말을 귀담아 들어야 한다는것도~
다함께 사이좋게 공동체 생활을 하는게 대장보다 훨씬 중요하다는 것도~
엄마와 다운이는 배워갑니다 
그리고 또 자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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