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숲 - 숲을 지킨 사람들
안영현 글, 이호석 그림 / 맹앤앵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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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위를 날아가던 새 한 마리가 입에 물고 가던 씨앗 하나를 떨어뜨렸어요.
새싹이는 곧 싹을 틔워 땅으로 나왔어요.

 

    

꽃과 나무와 숲속 친구들은 새싹이를 반갑게 맞아 주며 파란하늘, 비, 햇살도 알려주며 쑥쑥 크는 법도 가르쳐주었어요.

 

 

    

어느날, 날카로운 기계들과 사람들이 숲 속으로 몰려왔어요.
쓱싹 쓱싹 쓱싹 쿵!
 "너무 무서워!"
두려움에 떨던 새싹이가 위를 쳐다보았을 땐 이미 아름다운 꽃도 큰 나무들도 없었어요.
새싹이는 넓은 땅에 혼자만 남게 되었어요.

 

 

    

새싹이는 정말 힘들고 무서웠지만 큰 나무들처럼 멋지게 크는 꿈을 포기하지 않았어요.
마침내, 봄이 왔을 때 새싹이는 작은 나무가 되었어요.
어릴적 큰 나무들이 그랬던 것처럼 새싹이는 어린 숲속친구들을 자상하게 지켜주었어요.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지나고 이제 새싹이는 모두가 올려다보는 큰 나무가 되었어요.

 

 

    

그렇게 행복하게 보내던 어느날, 또 갑자기 많은 사람들이 숲속으로 몰려 왔어요.

"이젠 내 차례일까?"
큰 나무가 된 새싹이는 자신도 예전 큰 나무들처럼 사라지게 될까 봐 두려웠용.
하지만 어린 나무와 꽃들을 위해 무서움을 참았어요.
그리고 이번에는 자신이 작은 친구들을 지켜주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예전에 큰 나무들이 그랬던 것처럼.

나무와 꽃들은 가지와 잎을 흔들며 작별 인사를 했어요.
새싹이도 큰 가지를 흔들며 작별 인사를 했어요.

"숲이 춤춘다!"

사람들은 아름다운 그 모습을 한참 바라보았어요.

"숲을 꼭 없애야 할까?"
"숲이 있어야 가족들과 그늘에서 쉬기도 좋을텐데......"
사람들은 숲을 바라보다가 모두 돌아가버렸어요.

 

 

    

그리고 어느날,
더 많은 사람들이 다시 숲을 찾아왔어요.
하지만 이번엔 사람들이 달랐어요.
숲을 보호하자
커다란 현수막을 든 사람들은 숲의 친구가 되어 주었어요.
숲에 새로운 친구가 생긴 거에요.

    

 

 

새싹이와 숲속 친구들은 이별하지 않게 되었어요.
숲속 친구들은 모두 기뻐하며 하늘을 향해 덩실덩실 춤을 추었어요.

그때부터 사람들은 그 숲을 <춤추는 숲>이라고 불렀답니다.


그림책을 보면서 왠지 안데르센의 <작은 전나무>가 떠올랐어요.
모티브가 비슷해 보이더라구요...전개는 아이들의 미래인 숲을 살리자로 전개되었지만요~
인성도 좀 다르죠? 새싹이라는 이쁜 이름이 있어서 일까요? ^^

춤추는 숲은 새싹이의 성장 동화이고, 그림책을 읽는 아이의 희망이고, 어른들의 성장 동화에요.
씨앗 하나에서 오랜 시간 인내와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성장한 새싹이 (?)
숲을 파괴하러 온 도시의 사람들로부터 작은 숲속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본인을 희생할 각오를 해요.
사람들은 숲의 이별장면을 보고 그냥 돌아가버리군요. hurray~
이제는 숲을 보호하러 사람들이 모여요.
숲의 중요성과 숲도 소중한 생명체라는 점이 인지되어 사람들의 의식이 개선된 것이겠죠.

새싹이와 친구들이 행복해져서 다행이야...란 감상이 들려올 수 있는 책
아이들이 세상에 대해 보다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책이라
참 따뜻하고 좋았답니다.




출판사에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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