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여름 글쓰기 수업으로 친구가 된 학인을 만났다. 지금은 아이들 가르치는 일을 하는데 꼭 글 쓰는 일을 하고 싶다고 했다. 왜 글 쓰는게 좋은지 새삼 물어보았더니 이렇게 말했다. 평소에는 삶이 불만족스럽고 남들보다 잘해야 하고 욕심이 많은데 글 쓰고 있으면 그런생각, 가치, 정서, 사물을 받아들이는 태도가 달라지고 겸손해진다고글쓸 때 자기가 가장 괜찮은 사람이 되는 것 같다며 수줍게 웃었다.
- P270

내가 생각하는 좋은 글쓰기가 이것이다. 존재를 닦달하는 자본의 흐

- 슬픔이 슬픔을 구원한다름에 익사당하지 않고 제정신으로 오늘도 무사히 살아가기 위한 자기돌봄의 방편이자, 사나운 미디어의 조명에서 소외된 내 삶 언저리를돌아보고 자잘한 아픔과 고통을 드러내어 밝히는 윤리적 행위이자,
이야기가 사라지는 시대에 이야기를 살려내고 기록하는 곡진한 예술적인 작업으로서의 글쓰기.  - P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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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쓴 글이 곧 나다. 부족해보여도 지금 자기 모습이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드러내고 인정한다는 점에서, 실패하면서 조금씩 나아진다는 점에서 나는 글쓰기가 좋다. 쓰면서 실망하고 그래도 다시 쓰는 그 부단한 과정은 사는 것과 꼭 닮았다. 김수영의 시 「애정지(愛靑墨鏡)」에 나오는 대로 "생활무한(生活無限)"이고 글쓰기도 무한이다.
- P58

그것을 인정하고 상세히 쓰다보면 솔직할 수 있다. 상처는 덮어두CREAD기가 아니라 드러내기를 통해 회복된다. 시간과 비용을 치르고 정신과 상담을 받는 것을 보아도 그렇다. 아픔을 가져온 삶의 사건을 자기위주로 재구성하고 재해석하는 말하기의 계기가 필요하다. 글쓰기는상처를 드러내는 가장 저렴하고 접근하기 좋은 방편이다. 일단 쓸 것.
- P63

이 과정이 아마도 해석의 힘을 길러준 것 같다. 철학자 니체의 말대로 고통은 해석이다. 우리는 고통 그 자체를 앓는 게 아니라 해석된고통을 앓는다. 성폭행을 당했으니 여자 인생 끝이라는 해석, 여자가행실이 부주의해서 생긴 일이라는 해석, 치욕스러운 일이니 입을 다물라는 해석 등등 난무하는 말들의 장대비까지 맞는다.  - P72

대학교 3학년 때 신춘문예에 당선된 무진기행」의 작가 김승옥의 어머니 이야기를 신문에서 읽었다. 스물여덟 살에 청상이 되어 삯바느질로 삼형제를 키우던 어머니가 순천 시내 서점 주인에게 "우리 아들이 읽고 싶은 책은 마음대로 읽게 하고, 사고 싶은 책은 그냥 가져가게 하면 월말에 들러 값을 치르겠다"고 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김승옥은 고등학교 마칠때까지 책이란 책은 거의 다 읽었고 그것들이 글을쓰는 바탕이 되었다며 글을 쓰고 싶은 사람이라면 다독하고 권했다고 한다. - P81

새의시집은 나의 변화를 알려주는 척도이기도 하다. 그때는 도저히 감각의 주파수가 안 맞던 시가 계절이 바뀌고 나면 읽힐 때가 있다. 매번읽을 때마다 새 책같이 새롭게 다가온다. 그사이 나는 살았고 뭐라도겪었고 변했다는 이야기다. 그러니 이 시집은 나에게 너무 어려워"
혹은 "이 책은 내 스타일이 아니야"라고 제쳐두는 것은 자신을 고정된사물로 보는 것과 마찬가지다. 나는 절대 변하지 않고 화석처럼 살겠다는 이상한 다짐이다.  - P97

무기력해져가는 현실에 한숨만 쉬던 내게 "동정은 이 세상의 고통을증대시킨다"는 니체의 발언이 천둥처럼 다가왔다.
"동정은 쾌락을 포함하고 우월함을 적게나마 맛보게 하는 감정으로서, 자살의 해독제가 된다. 그것은 우리 자신을 잊게 해주고 우리의마음을 충만하게 해주며 공포와 무감각을 쫓아버리고 말을 하게 하고 - P116

사유 연마하기탄식하게 하며 행위를 하도록 자극한다. 동정에는 무언가 고양하고우월감을 주는 점이 있다."
니체의 말대로라면, 동정의 수혜자는 불쌍한 사람이 아니라 동정하는 자 자신이다.  - P117

그러니 글쓰기 전에 스스로를 설득해야 한다. 이 글을 통해 나는 무엇을 말하고 싶은가. 글을 쓰기 전에 스스로에게 중얼중얼 설명하면서 자기부터 설득하는 오붓한 시간을 갖자. 두툼한 책이든 한 페이지 글이든 한 줄로 정리하고시작하는 것이 글에 대한 예의다. 내가 지금 하고 싶은 말을 요약하면이것이다. ‘관습적 해석에 저항하는 글을 재미있게 쓰자 - P129

좋은 글에는 ‘근원적인 물음‘이 담겨 있다. 나는 왜 언제부터 그 일을 알게 되었는지, 구체적으로 어떤 꿈을 갖게 되었는지, 일을 하느동력은 무엇인지, 일에 대한 환상이 어떤 지점에서 깨졌는지, 이 일을계속 할지 말지를 정하는 기준은 무엇인지・・・・・・. 어떤 느낌, 어떤 감정에 사로잡혔을 때 그것을 당연시하는 게 아니라 왜 그런 기분을 느꼈는지 더 깊고 진지하게 파고드는 작업, 그게 문제의식이다. 우선은 나를 향해 ‘왜‘라고 질문하는 것 말이다.
- P136

좋은 디제이는 바로 나한테만 이야기하는 것처럼 말한다. 소곤소곤 말을 건네는 어조나 내용이 연인 같은 친밀감을 제공한다. 글쓰기도 마찬가지다. 디제이가 사진을 붙여놓듯이내 글을 들려주고 싶은 구체적 대상을 정하고 써야 한다. 그래야 글이어떤 상황 속으로 들어가서 살아 있는 이야기가 풀려나온다. - P164

직업과 역할의 통념에 눌려 있던 예술가적 본성을 회복할 때 누구나좋은 필자가 될 수 있다. 좋은 글은 그 자체로 다른 생각의 자리, 다른인격의 결을 보여준다. 글은 삶의 거울이다. 글은 삶을 배반하지 않는다. 그것이 글 쓰는 사람에게는 좌절의 지점이기도 하고 희망의 근거이기도 하다. - P176

현장으로 내려갔기에 잘 쓴 게 아니라 충실한경험에서, 곧 삶에 밀착한 경험에서 좋은 글이 나온 것이다. 삶이 쓰게 하라‘는 것. 작가의 윤리와 책무에 헌신하고 글로 생산하는 작가에게 존경이 솟는다. 그래서 나는 글이 힘을 잃고 지리멸렬해진다고 느낄때 조지 오웰을 읽는다. 그의 맵시와 유머와 기품이 어우러진 문장을 부러워하며 ‘혹독한 내려감‘에 존경을 보낸다. - P183

인터뷰를 하고 나면 우리는 느낀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일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누구를 안다고 말하는 것의 조심스러움을 할머니나 엄마의 인터뷰처럼 가족의 배치에서 벗어나 사람과 사람으로만날 때 더 극적이다. 반전의 맛이라고 할까. - P186

 "사람은 자신의 거처와 상당히 관계가 깊어서, 집을 잘 관찰하면 거기 사는 사람에 대해많은 것을 알게 되게 마련이다"라고 괴테는 말했다. 인터뷰를 하다보면 절감한다. 특히 인터뷰를 글로 쓰려면 불필요한 것들이 하나도 없다는 걸 느낀다.  - P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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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이해를 전문가에게 의탁하기보다스스로 성찰하고 풀어가는 방법이 얼마든지 있으며 그중 가장 손쉬운하나가 내 생각에는 글쓰기다. 글쓰기는 삶을 이해하기 위한 수공업으로, 부단한 연마가 필요하다. 자기 안에 솟구치는 그것에 대해 알아채는 감각, 자기 욕망과 권리를 표현할 수 있는 논리적이고 감성적 역량, 세상을 읽어나가는 지식과 시선 등을 갖춰나가는 것이다. 그러면삶의 장인이 될 수도 있고 아니될 수도 있지만 더 망가지지 않고 살아갈 수는 있다.  - P43

몇 편 쓰고 나면 학인들은 너도나도 글감 부족을 호소한다. 어떤 이는
"경험의 돌려막기‘가 한계에 달했다고 말해 동료들의 큰 공감을 사기도 했다. 이처럼 열 편 남짓 글을 쓰고 나서 예외 없이 글감의 고갈에직면하는 이유는 삶 혹은 나에 대한 인식의 한계에서 비롯한다. 어쩌면 글감의 빈곤은 존재의 빈곤이고, 존재의 빈곤은 존재의 외면일지모른다. - P52

글쓰기는 ‘나‘와 ‘삶의 한계를 흔드는 일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삶은 하루하루 똑같은 일상의 지루한 반복이다. 기쁨과 슬픔을 자아냈던 대소사의 나열은 삶의 극히 일부분이다. ‘나‘의 범위 역시 피와살이 도는 육체에 한정되지 않는다. 정신의 총체이기도 하며 관계의총합이기도 하다. 나는 나 아닌 것들로 구성된다. 내가 쓰는 언어를보자. 그간 읽었던 책, 접했던 언론, 살았던 가족, 만났던 애인, 놀았던친구의 말의 총합이다.  - P53

글을 쓰고 싶은 것과 글을 쓰는 것은 쥐며느리와 며느리의 차이다.
완전히 다른 차원의 세계다. 하나는 기분이 심심해지는 일이고 하나 - P55

는 몸이 축나는 일이다. 주변에 글을 쓰고 싶어 하는 사람은 많은데정작 글쓰는 사람은 별로 없다. 피곤하고 바쁘다며 집필 유예‘의 근거를 댄다. 무언가를 좋아한다는 말은 그 일이 우선이라는 뜻이다.  - P56

글쓰기도 마찬가지다. 일단 쓸 것. 써야 쓴다. 자기가 보고 듣고 느낀 문장을 쓰고 그걸 다듬어서 문단을 만들고 그 문단의 힘으로 한 페이지 글을 완성할 수 있다. 문장 하나를 쓰기 위해서 영감을 기다리고지적 자극을 위해 벤야민을 읽고 벤야민을 읽다 보면 마르크스가 궁금하고 마르크스를 공부하려면 자본론』을 펴야 하고・・・・・・ 무능력에서 출발하면 글은 영원히 쓸 수 없다. - P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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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감정 - 최상위 부자가 돈을 대하는 6가지 태도
이보네 젠 지음, 조율리 옮김 / 다산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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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에도 감정이 있다는 말을 마음공부를 하면서 알게 되었다. 그 말은 사람이 돈을 대하는 태도나 감정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최상위 부자가 돈을 대하는 6가지 태도라는 부제가 달려있다. 저자 이보네 젠은 지난 10년간 백만장자부터 프리랜서, 회사원, 아르바이트생까지 다양한 사람의 재정적인 고민과 근본적인 삶의 문제까지 코칭해준 독일의 자산관리 전문가이자 라이프 코치이다. 저자가 워크숍을 통해 만난 내담자들의 다양한 사례와 연습 방법이 나와 있어 자신의 삶에 적용할 수 있고 무엇보다 재미있다. 누구나 부자가 되고 싶지만, 그 길은 멀기만 하다. 부자는 어떻게 해서 부자가 되었을까. 이 책을 통해 배우고 실천한다면 부자의 길로 성큼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저자 또한 열심히 일하며 많은 수입을 올렸지만, 월말이면 통장이 텅 비고 대출금 연장을 거부당하는 위기에 직면했는데 지인이 알려준 머니 코치의 강좌와 여러 워크숍을 거쳐 머니코치가 되었다. 그리고 2014년 베를린 국제 콘퍼런스 강연 연인 대하듯 돈을 대하라가 워크숍으로 이어져 큰 호응을 얻은 후 책으로 출간하였다. 흔히 성공한 부자는 보통 사람들이 돈을 대하는 태도와 다르다고 한다. 여기서는 존중(Respect), 공감(Empathy), 사랑(Love), 관심(Attention), 가까워지기(Touch), 실험정신(Experiment)이라는 여섯 가지 요소를 심리학 이론을 곁들여 이야기한다. 이 중 몇 가지 깊은 공감을 했던 부분을 소개해 보겠다.

 



2장 존중

 


흔히 건강하려면 몸과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라고 한다. 돈에 대한 관계도 다르지 않았다. 나를 소중히 여길 때 몸과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적당한 쉼의 시간도 갖게 될 것이다. 연인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면 서로 존중해야 하듯이 자신도 마찬가지고 돈도 마찬가지다. 대부분 돈이 없어서찾아오는 내담자들을 상담하다 보면 돈이 문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존중하지 않아서였다고 한다. 또 자신이 머무는 집이나 사무실 등 주변 환경은 돈과의 관계를 고스란히 반영한다고 한다. 저자가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을 당시 청구서가 산더미처럼 여기저기 쌓여있었고 정돈되지 않은 모습이었다고 한다. 돈과의 관계를 존중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우선 기분 좋은 공간으로 정리하고 최대한 편안한 상태에서 스트레스받지 않고 돈과 데이트한다는 마음으로 돈을 대하라고 말한다.

 



3장 공감

 


공감 편에서는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돈을 대하는 법을 알려준다. 감정이라면, 두려움, 부끄러움, 질투 등 부러움이 있다. 질투의 원천은 불안감이고 부러움은 삶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한다. 긍정적인 감정은 물론 모든 감정은 소중하다고 했다. 특히 이 부분에서는 감정 가계부에 대한 것이 흥미로웠다. 모든 수입과 지출을 감정 가계부에 적으며 어떤 기분이 드는지 수치화된 감정 지수로 평가하는 것이다. 충동구매 등 지출 내용을 개선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돈을 꼭 사용해야 할 곳에 쓴다면 몰라도 무의식적으로 지출하면서 기분이 좋지 않다면 개선할 내용이 있기 때문이다.

 



돈은 어디에서 성공하고 실패하는지를 보여주는 거울과 같다. 이 상황에 맞는 또 다른 비유를 덧붙이고 싶다. 돈은 손전등에서 나오는 빛과 같다. 손전등에서 나오는 빛처럼 좁은 곳을 비춘다.’(P110)

 



4장 사랑

 


여러 책에서 말하기를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 성공하고 행복한 인생을 살아간다고 했다. 자존감의 기본적인 핵심은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다. 부자가 되는 길도 마찬가지다. 나를 사랑하듯이 돈을 사랑하는 사람이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어떤 방법으로 돈을 사랑하면 될까. 제일 먼저 나 자신에게 친절하게 대하라.’(P121)고 말한다.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자기를 혐오하는 말을 습관적으로 내뱉는다. 실수했다 하더라도 기분의 좋고 나쁜 것은 제어할 수 있으니 자기에게 관대하게 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하나는 자신의 어떤 행동을 돌아볼 때 호기심을 가지고 돌아보면서 질문을 하라고 말한다.

 



7장 실험정신

 


이 장에서 말하는 실험정신에 대한 것도 흥미롭다. 익숙한 삶의 루틴에서 벗어나기, 생각의 선순환이라는 기어 모델등 마지막에는 생각이 현실이 되는 상상 실험으로 추가 수입을 올리는 법을 소개한다. 기어 모델을 잠깐 언급해 보겠다. 기어 모델(GEAR MODEL)은 셀프 코칭에서 유래했으며, 우리의 생각과 감정이 서로 어떻게 연관되어 있고, 각 행동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매우 간단하게 설명한다. 쉬운 예를 든다면, 통장에 돈이 얼마나 남아있는지 확인할 때 부정적인 감정이 들기 때문에 회피하는 것을 좀 더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관심을 기울이며 문제를 개선하려는 노력을 의미하는 것 같았다. ‘생각이 현실이 되는 상상 실험은 원하는 것을 상상하며 추가 수입을 올리는 방법이다. 기간을 정하고 구체적인 수입을 수치화하여 원하는 수입을 얻는다. 저자의 사례가 정말 흥미로웠는데, 그것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시크릿 작용과 비슷했다. 의심하지 않고 믿는대로 거둔다는 얘기 말이다. 그래서 나도 실험해 보기로 했다. 소소하게 주식투자를 하고 있는데, 기간을 확정하고 수익금을 구체적으로 정하고 그 과정을 기록해 보기로 했다. 월급 이외에 추가 수입이 생긴다는 것은 기분좋은 일이 아닌가. 내가 산 종목에 대해 공부하고 관련 뉴스기사를 꼼꼼하게 체크하는 등 정보를 모으고 기분좋은 상상을 하기로 했다. 이 실험정신으로 수입을 실현하는 과정의 핵심은 좋은 감정과 느낌에 집중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어떻게 돈을 벌 수 있을까?’가 아닌, ‘원하는 걸 얻으면 어떤 감정이 들까? 어떻게 해야 그 감정을 느낄 수 있을까? 이다. 이사 갈 아파트를 찾을 때도 2, 부엌, 욕실, 벽난로가 있는 집을 찾지 말고, 그 집에 살면 어떨지, 어떤 느낌이 들지에 초점을 두라는 것이다. 전에 읽었던 네빌 고다드 5일간의 강의등 여러 책에서도 이미 이루어진 것처럼 감정을 느껴보는 것이 핵심인데 이와 다르지 않았다.

 





이처럼 최상위 부자들은 돈에 대한 태도가 남다르다는 것을 알았다. 평소에 나는 여러 가지 명상을 접한다. 물론 부자가 되는 명상도 듣는다. 여기에 소개된 돈이 들어오는 명상이 신선하고 재미있어서 소개하며 리뷰를 마치려 한다. 저자가 알려주는 방법은 돈이 더 많으면 누가 이득을 볼까? 그 장점과 목록을 만들라고 한다. 물론 돈이 많으면 가장 이득인 사람은 나 자신일 것이다. 그리고 주변 사람으로 가지가 뻗어갈 것이다. 돈을 올바르게 활용하면 돈이 사람을 이어준다고 말한다. 이렇게 상상하는 연습은 명상과 닮았는데 침대에 누워서 이 명상을 하면 기분 좋게 잠들 수 있단다. 돈과 감정의 관계는 사람이 개입하기 때문에 생겨났을 것이다. 돈 문제는 반드시 돈 문제만이 아니라 나 자신의 문제라는 걸 깨닫고 삶에 적용하여 부자가 되고 싶은 이들이 읽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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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수업은 내 생애 최고의 배움의 장소였다. 학인들이 이런 삶을 살았다‘고 불쑥 내미는 글은 늘 압도적이었다. 질박하고 진지하고열띠었다. 철학과 문학에서 읽지 못하고 신문과 라디오 사연에서 들을수 없었던 삶의 진귀한 이야기는 많고도 많았다. 그 비밀스러운 생이야기들 덕분에 나는 선입견을 내려놓고 타인과 관계하는 법을 배울수 있었다. 인간에 대한 나의 무지를 깨우치고 인간에 대한 이해를 깨칠 수 있었다. 인간은 삶을 의미 있게 만들려는 본능을 가진 존재임을믿게 되었다. - P33

 학인들에게도 첫 시간에 정중히 말한다. 제부도 바닷가 횟집 벽면에 붙은
‘조개의 효능‘처럼 이 수업이 삶의 모든 질병의 해소와 글쓰기 완전정복을 약속하지는 못한다고.
다만 잘 쓴 글이든, 미완의 글이든, 숨겨둔 글이든, 파일로 저장하지않고 날리는 글이든, 그런 과정 하나하나가 자기 생각을 정립하고 문체를 형성하는 노릇이며 삶의 미학‘을 실천하는 과정이라고 못 써도쓰려고 노력하는 동안 나를 붙들고 늘어진 시간은 글을 쓴 것이나 다름없다고, 자기 한계와 욕망을 마주하는 계기이자 내 삶에 존재하는무수한 타인과 인사하는 시간이라고,  - P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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