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중국과 일본과 미국에게 식민지 대접을 받았고 그때마다 그들에 대한 깊은 열등감에 젖었습니다. 그래서 자기의 전통을 살리기보다는 앞섰다고 생각하는 나라를 모방하기에 급급했습니다. 말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한국어는 이미 중국어와 일본어와 영어의 영향을 지나치리만큼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나마 남아 있는 한국어의 개성을 지키는 쪽, 다시 말해서 의역으로 번역을 하는 것이 균형을 잡는 의미에서도 옳다고 저는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한국어의 개성은 과연 무엇일까요?  - P34

명사를 좋아하는 프랑스어는 영어보다 정적이고 영어는 한국어보다•정적입니다. 동사를 좋아하는 한국어는 영어보다 동적이고 영어는 프•랑스어보다 동적입니다. 그래서 내용이 같은 글이라도 명사가 들어간프랑스어 문장을 그대로 영어로 직역하면 글이 딱딱해집니다.  - P40

한국어는 주어를 별로 안 쓰지만 설령 쓴다고 해도 주어 자리에 오는 것은 대부분 사람이라든가 동식물이라든가 목숨이 있는 생명체입니다. 반면에 영어는 주어 자리에 삼라만상이 다 올 수 있습니다. 특히문어에서 그런 경향이 훨씬 강합니다. 생명체는 물론이거니와 관념,
욕망, 심지어 시간까지도 주어 노릇을 할 수 있습니다.  - P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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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는 심리치료와 닮은 점이 많다. 우선, 둘 다 좁은 방에 오래 머무르는 것을 비롯해 상당한 절제력이 필요하다. 둘 다 지적인질문을 던지고 감정적인 진실을 이끌어내야 하며 복잡한 문제를풀어내야 한다. 이 작업은 대개 모호하고 성공하기 어렵다. 지혜로운 심리치료사는 내담자가 더 명확하게 생각하고 더 깊이 느끼며.
더 책임감 있게 행동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지혜로운 작가도 자주 그런 역할을 원한다.
- P123

그러나 작가와 심리치료사 사이에는 커다란 차이가 있다. 심리치료사는 물리적으로 내담자와 같은 공간에 있다. 내담자의 눈을바라보고, 얼굴과 몸의 움직임, 호흡을 관찰한다. 내담자도 자신의심리치료사를 주의 깊게 살핀다. 즉, 둘이서 모든 과정을 함께 이끌어나간다. 반면 작가는 독자를 직접 마주하지 않는다. 대신 쓰고 있는 페이지에 집중하고 자신의 생각과 대면한다. 자신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는 내적인 과정에 몰두한다. 

《어깨 너머의 독자The Reader Over Your Shoulder》에서 로버트 그레이브스Robert Graves는작가들에게 독자에 대한 관심은 조금만 남겨두고 창의적인 과정에 집중하라고 충고했다. 훌륭한 조언이다. 독자에 대해 지나치게많이 생각하면 남의 눈을 의식하게 된다. 작가는 어떤 식의 검열도없이 자유롭게 생각을 펼칠 수 있어야 한다. 다만 이따금 어깨 너머를 흘긋거릴 필요는 있다.
- P127

심리치료사는 한 번에 한 사람에게만 영향을 미치지만 작가는자신의 목소리가 되도록 많은 독자에게 가 닿기를 바란다. 그러나실제로는 작가 역시 한 번에 한 사람에게만 영향을 미친다고 봐야옳다. 모든 독자는 우리가 내는 목소리에 각자 자신만의 반응을 보인다. 때로 독자는 우리 글을 읽지 않은 가까운 친구보다 우리를더 잘 알고, 책장을 넘길 때마다 우리 생각과 느낌, 감성, 미적 감각에 화학반응을 일으킨다. 우리는 관계를 맺는다. - P128

세상을 잇는 글을 쓰는 우리 작가는 이분법을 피해야 한다. 흑백논리로는 다른 사람의 흑백논리를 깰 수 없다. 이것 아니면 저것이라는 사고방식은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반영하기에는 빈칸이 너무나 많다. 사업의 성공과 경제적 정의가 반드시 배치되지는 않는다.
여성의 권리 주장은 반가족주의적이지 않다. 이것과 저것을 아우르는 통합적 사고는 모든 걸 연결할 뿐 아니라 새로운 생각의 가능성을 무한대로 열어놓는다. 윈스턴 처칠은 ‘광신자‘를 ‘자신의 마음을 바꾸지 않고, 사안을 바꿀 수도 없는 사람‘이라고 정의한 바있다. 우리는 우리가 가장 두려워하는 그것, 바로 광신자가 되기를원치 않는다.
- P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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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재능이란 기본적으로 관찰하는 기술과 언어능력이다. 이상적인 작가의 기질로는 모호함을 견디고, 긴장감을 다스리며, 자기회의와 씨를하고, 위험을 감수하며, 비평을 정확하게 가늠하는 능력 등을 꼽을 수 있다. 또 대부분의 작가는 빈곤과 외로움, 고뇌를 견뎌야 한다. 끊임없이 마주치는 세상의 모든 무관심에 맞서 스스로에게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 - P107

글을 쓰는 것도 안 쓰는 것도 지옥이다.
유일하게 견딜 만한 상태는 오직 쓰고 있을 때뿐이다.
로버트 하스 Robert Hass - P113

다른 모든 이와 마찬가지로, 작가는 내야 할 청구서, 형편이 어려운 친구, 건강 문제, 아픈 친척, 그 밖에도 온갖 슬프고도 자잘한일상의 스트레스를 겪는다. 멋진 일출이나 아이들, 야구시합, 파티,
콘서트, 휴가 같은 즐거운 일 또한 우리가 책상 앞에 앉는 걸 방해한다. 하지만 우리의 주의를 흐트러뜨리는 이 모든 것이 사실은 우리의 글감이다.
- P120

글쓰기와 명상은 둘 다 시간을 확장하고 풍성하게 가꾸는 방법이다. 명상을 하며 우리는 자신으로부터 한 발짝 물러서서 자기 생각과 느낌을 새로운 각도에서 바라보고 의식의 흐름을 있는 그대로 관찰하는 법을 배운다. 관찰하는 자신을 관찰하는 메타의식을훈련한다. 글을 쓸 때도 메타의식이 필요하다. 우리는 우리 삶을일련의 생생한 사건으로 경험할 뿐만 아니라, 차후에 그 의미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할 자료로도 경험한다. 명상을 통해 좀 더 깨어 있는 삶을 살고 기쁨을 얻듯이, 우리는 글쓰기를 통해 좀 더 심도 있고 온전한 삶을 살 수 있다. 명상과 글쓰기는 시간을 신성하게 만들어준다. - P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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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카.하이쿠.센류 그림 시집 - 한 줄짜리 日本詩 에피파니 에쎄 플라네르
이수정 편역 / 에피파니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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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수업에서 일본 유력신문의 칼럼을 번역한 적이 있는데 거기에 와카가 나왔다. 고전 문법이 쓰인 만큼 당연히 번역하기 어려웠다. 번역에 도움이 될만한 책을 소개받았는데 하이쿠와 와카를 자주 읽어보라는 거였다. 이 책은 와카, 하이쿠, 센류가 들어있는 그림 시집이다. 편역자 이수정은 문학박사이며 시인으로 일본어와 독일어에 능하신 분 같다. 저서로는, Vom Razel des Begriffs (공저), Berlin, Duncker&Humblott 言語·(공저), 東京, 有斐閣, 하이데거그의 생애와 사상(공저), 서울대출판부 하이데거그의 물음들을 묻는다, 생각의 나무(한국연구재단 우수저서) 하이데거존재시간, 철학과현실사 본연의 현상학등이 있고, 역서로는 현상학의 흐름, 해석학의 흐름, 근대성의 구조, 현상학의 흐름등 다수 있고, 시집으로는향기의 인연, 생각의 나무푸른 시간들, 철학과현실사 등이 있다.

 



먼저 생소한 독자를 위해 와카(和歌), 하이쿠(俳句), 센류(川柳)에 대해 간단히 언급해 보려 한다. 옛날부터 일본인들은 한 줄짜리 시를 즐겼는데 5-7-5-7-7로 글자수를 맞춘 것이 와카이다. 하이쿠는 글자수를 더 줄인 5-7-5에 반드시 계절을 나타내는 키고(季語)’가 들어간다. 이를 무시하고 재치와 풍자의 해학을 담은 것이 센류이다. 이 시집에서는 일본어와 한글 발음을 병기해서 일본어를 모르는 독자라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배려하였고 무엇보다도 시집에 잘 어울리는 화려한 우키요에’(()世絵, 에도시대에 성행한 풍속화)를 감상할 수 있는 호사를 누릴 수 있다. 이제 시를 감상해 보자.

 



와카(和歌)


먼저 만요슈(万葉集) 한 편을 소개한다.

 

こそればえすれ

야나기코소 키레바하 에스레 요노히토노

なむを如何にせよとぞ

코이니시나무오 이카니세요토조

読人しらず(東歌)

 


버들가지야 꺾여도 또 나지만 세상 사람은

그리워 죽겠는데 어쩌란 말이신지

(p19, 작자불명)

*만요슈(万葉集)-일본에서 가장 오래 된 시가(詩歌)((20; 奈良 시대 말엽에 이루어짐)).

 



여러 장르 중 언어의 경제성을 가장 효율적으로 표현한 것이 시라고 한다. 이 시집에 소개된 와카, 하이쿠, 센류의 비슷하면서도 다른 차이를 느껴보자. 작자불명의 이 시에서 화자는 그리운 이를 떠나보낸 듯하다. 자연은 무수한 영겁의 세월을 거듭하면서도 새로운 생을 살 수 있지만, 인간은 한번 가면 그걸로 마지막이다. 그러니 있을 때 잘하라는 말이 생겨난 걸까. 우리에게 영원할 것 같은 시간도 마찬가지다. 하루하루 보내다 보면 줄어들 수밖에 없다. 시간을 붙들 수는 없으니 우리가 그 시간과 함께 동지가 될 때 의미있는 일을 이루어낼 수 있을 것이다.

 


우타가와 히로시게 그림.



코킨와카슈(古今和歌集)

 

봄노래

 


벚꽃 잎이여, 어지러이 흩날려 눈 가려주렴

늙음이 찾아오는 저 길이 헷갈리게

(p23, 아리와라노 나리히라)

 


벚꽃은 화사하다. 지는 벚꽃은 환상적이다. 하지만 어지러이 흩날리는 꽃잎을 보며 젊음이 사라지는 것을 떠올리는 이도 있으리라. 늙음이 찾아오는 길을 헷갈리게 하여 막아달라는 화자의 말에 애잔함도 묻어나고 왠지 재치도 느껴진다. 나이가 들어도 동안으로 살고 싶은 마음에 얼마나 많이 노력을 기울이는지.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시다.

 



가을 노래

 

달 보노라니 오만가지 것들이 다 서글퍼라

나 혼자만 찾아온 가을은 아니지만

(p63, 오에노 치사토)

 



가을은 왠지 마음이 차분해지고 쓸쓸해지는 계절이다. 이름 모를 풀벌레 울음소리가 들리는 밤, 저녁 달이 뜬 밤은 고요하다. ‘오만가지 것들이 다 서글프다고 한 이 시의 화자는 홀로 오랜 세월을 살아왔을까. 그래서 지난날의 추억을 더 많이 떠올렸을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되돌아볼 수 있는 가을이 있어서 다행이란 생각도 든다. 그리운 사람은 언제나 마음속에 있으며 다시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을 테니.

 



신 코킨와카슈(新古今和歌集)

 

여름 노래

 


창문 가까이 댓잎을 희롱하는 바람 소리에

너무나도 짧았던 선잠의 꿈이었네

(p87, 쇼쿠시 공주)

 


어찌 잊으리 접시꽃을 묶어서 풀베개 삼고

선잠 잤던 들판의 이슬 내린 동틀 녁

(p87, 쇼쿠시 공주)

 


한여름의 낮잠만큼 행복한 시간이 있을까.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시골집 마루에 누워 푸른 하늘을 올려다보던 기억이 난다. 흰 구름 뭉게뭉게 떠다니고 시원한 바람 한 줄기에 스르르 눈이 감긴다. 어느 날인가는 비몽사몽 깨어 학교 가야지!’ 하고 놀랐던 기억도 있다.

 



하이쿠(俳句)

 

에도시대의 하이쿠(1603~1867)

 


춥다곤 해도 불은 쬐지 마시게 눈사람이여

(p121, 야마자키 소칸)

 



빙그레 미소가 지어지는 하이쿠다. 추운 겨울에나 살 수 있는 눈사람. 아무리 춥다해도 불을 쬐는 순간 녹아내린다. 시의 화자는 눈사람을 만들며 뛰어노는 아이들을 보며 이 하이쿠를 떠올렸을까. 시인의 눈은 그냥 보는 것이 아니다. 뭘 보더라도 시 하나를 건진다.

 


소리로 죄다 내질러버렸구나 이 매미 허물

(p137, 마쯔오 바쇼)

 


모기 한 놈이 나 귀머거린 줄 알고 또 찾아왔군

(P179, 코바야시 잇사)

 



여름 하면 떠오르는 상징물은 매미 소리다. 뜨거운 여름날 매미들의 합창을 듣고 있으면 시끄러운 소리에 귀가 따갑다. 그런데도 자장가처럼 들릴 때가 있다. 매미 울음은 규칙성이 있다. 하나가 울기 시작하면 일제히 따라 합창을 하고 함께 멈춘다. 얼마나 소리를 질러댔으면 허물이 벗겨졌을까. 땅속에서 움츠리고 있다가 7년 만에 나왔으니 마음껏 울도록 내버려 두어야겠다.

 



모기는 그야말로 여름날의 불청객이다. 귓가에서 윙윙대는 소리가 나면 한밤중에도 벌떡 일어난다. 감히 내 잠을 방해하다니! 라며 짜증이 나곤 했던 나에게 이 시가 눈에 확 들어왔다. 모기와 씨름하면서도 시상을 떠올리는 문인들의 재치를 한 수 배우고 싶다.

 


근대의 하이쿠

 


어깨에 와서 붙임성 있게 앉네 고추잠자리

(p223, 나쓰메 소세키)

 


달디단 홍시, 떫었던 젊은 날을 잊지 마시게

(p227, 나쓰메 소세키)

 


나의 최애 작가 나쓰메 소세키는 하이쿠를 많이 남긴 것으로도 유명하다. 지난번에 읽은 하이쿠에서도 그의 재치를 확인했는데 이 하이쿠도 역시나 그랬다. 어린 시절 내 옷에 어쩌다 앉은 잠자리를 보고 놀라며 신기해했다. 그게 붙임성이 있어서 그랬구나.

아래의 하이쿠는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하지 못한다는 속담을 떠올리게 한다. 과거가 있어야 현재도 있다. ‘떫었던시절을 잘 견뎌내야만 달디단 홍시가 된다. 지금 더없이 좋은 때라면 더더욱 과거의 힘든 시절을 되새기며 자만하지 말아야 한다. 자연에서 삶의 지혜를 건져 올릴 수 있는 혜안에 탄복하게 된다.

 


우타가와 히로시게 그림.



센류(川柳)


하이후 야나기다루(誹風柳多留)(1765-1840)

 


달아나면서 두고 봐!’ 하는 것은 졌다는 얘기

(p275)

 


입은 가볍고 엉덩이는 무거운 우리집 식객

(p277)

 


인간 행동에서 재치와 풍자의 해학을 담았다는 센류 중 두 시가 눈에 띄었다. 보통 사람들의 삶에서 자주 오르내리는 소재라서 더욱 정겹다. 아웅다웅 살아가는 사람들 모습이 그려지고 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주고받기도 한다. 이렇게 짤막하게 묘사한 시를 보니 유머와 재치가 느껴진다. 나와 좀 다르더라도 그러려니 할 수 있는 넓은 아량을 베푼다면 또 어우렁더우렁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매미의 함성이 한창인 무더운 여름이다. 폭염으로 인해 책읽기도 집중이 잘 안 될 정도다. 이럴 땐 여백이 많은 시를 읽으며 더위를 달래보는 건 어떨까. 짤막한 하이쿠와 와카, 센류를 읽으며 옛 문인들의 일상과 마음을 엿보는 즐거움이 있다. 옛사람들이 살던 모습과 풍경을 담은 우키요에도 덤으로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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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성장이란 공감, 명료함, 선에 대한 열정을 꾸준히 키워가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다. 우리가 ‘우리‘라고 부르는 사람들에게더 잘 감응할 뿐만 아니라, 구별하기를 걷어내고 연대하는 능력을키워가는 것이다. 우리 삶은 특정한 종류의 지혜를 향한 여정이며그 지혜는 모든 살아 있는 생명에 대한 사랑과 감사다. 주의 깊게관찰해보면, 모든 동물이 우리에게 가르침을 준다. 마주치는 모든사람도 마찬가지다. 줄루족에게는 연결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어린말이 있다. 사람은 다른 사람을 통해서 사람이 된다. 우리는 우리 - P88

의 문화적 맥락 안에서 점점 지혜로워진다. 그리고 문화란 인간과동물과 대지가 주고받는 상호작용의 총합이라고 할 수 있다. 노련한 작가는 어떻게든 그 상호작용을 대화로 풀어낼 수 있으며 심지어 원래보다 더 폭넓고 풍성하게 표현해낼 수 있다. - P89

치료 계획 
미스터 USA는 진실을 이야기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인디언 학살, 흑인 노예의 역사, 난민에 대한 부당한 처우 등 그가 저지른 실수나 자기도 몰랐던 약점, 자신의 어두운 면을 인정해야 한다. 아프리카와 라틴아메리카의 민주주의를 방해했다는 걸인정하고 그가 행한 정부정책과 무역정책이 그의 책임이라는 사실도 받아들여야 한다. - P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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