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그분이 오락이나 기분 전환을 목적으로 바람을 쏘이러 말을 타고나간다던가, 산보를 한다던가, 아니면 볼링을 친다거나, 또는 이러저러한 운동 하나 하시는 걸 본 적이 없습니다. 그분은 연구에 쓰지 않은시간은 모두 내다 버린 시간이라고 생각하셨기에 그렇게 사셨습니다.
그분이 연구에 얼마나 열심이셨는지 방을 비우는 적이 거의 없었고,
있다면 오로지 학기 중 강의할 때뿐이었습니다. 그분의 강의를 수강하는 학생들은 얼마 없었고, 강의를 들어도 제대로 알아듣는 사람은 더더욱 없었습니다. 이해하는 학생이 없으니 그분의 강의는 벽에다 대고하는 것이었습니다. - P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