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려고 해도 도저히 쓸 수 없을 때가 있다. 그러면 맥없이 축 늘어져서는 글쓰기가 얼마나 어리석은 짓인지를 생각하며 공원으로 산책을 나간다. 그리고 공원 안에서 아이들이 끈끈이를 칠한 기다란 장대를 들고 잠자리를 잡으려고 쫓아다니는 모습을 바라본다. 그들이 부럽기 그지없다. 할 수만 있다면글쓰기 따윈 내팽개치고 아이들과 어울려 놀고 싶다. 그만큼글 쓰는 일이 고통스럽다.


-호리 다쓰오 - P49


내게도 봄이 있었다. 파란 꽃을 찾아 헤맸다. 노란 술을 마시러 다녔다. 불타는 빨간 입술을 빨아들였다. 강렬한 것, 참신한것, 몸도 마음도 녹아버릴 만한 것. 사랑하는 연인을 괴롭혀 죽이고는 조각낸 고기 따위를 탐했다. 인생을 예술화하려고 몸부림쳤다. 몸부림치며 무엇을 얻었는가? 아, 오직 알코올 중독!


-다네다 산토카
- P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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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식사를 하면서도 공부를 잘하는 어린이는 상대적으로 영양부족이 심하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반면 일반적인 식사를 하면서도 공부를 잘하지 못하는 어린이는영양부족이 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 P97

평소에 일반적인 식사를 하고 있지만 병에 걸리지 않는사람은 상대적으로 영양부족이 심하지 않다는 뜻입니다.
장수 유전자를 지녔거나 체질적으로 영양부족에 쉽게 빠지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한편 일반적인 식사를 하고 있지만 병에 걸리는 사람은영양부족이 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단명 유전자의 사람이 이에 해당합니다.
- P100

일반적인 식사를 하고 있지만 병에 걸리지 않는 사람도,
고로틴과 건강기능식품을 함께 섭취하면 영양부족이 해소되고 10년 정도 수명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 P101

암에 걸려 점차 건강을 잃은 사람의 대부분은 이미 혈액속에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낮은 상태인 저단백혈증과빈혈 증상이 있습니다. 이 경우 소화 흡수 능력이 떨어져서프로틴 규정량을 섭취할 수 없습니다.  - P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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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금세 20일이 되었고 또 사나흘이 흘렀다. 3월 이후로여기저기에 밀린 숙박비를 떠올리면 갑자기 심장이 경종을 울리듯 요동치니, 밤마다 그 미완성 원고를 붙잡고 마치 무대 위주베에 처럼 번민하며 피를 토한다. 창밖으로 등대 불빛을 올려다보며 진실로 등대지기를 부러워한다.  - P45

또다시
미완성 원고를 찢어버리고는
홧술을 들이켰다.


-마키노 신이치 - P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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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을 통해 섭취하는 영양소는 추출물이 아니라 자연식이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으나, 현재 식물이 자라는 토양은 옛날에 비하면 영양분이 없고 비타민이나 미네랄도 충분하지 않습니다. 농약과 항생물질, 영양 첨가물도들어 있지요. 과연 ‘자연‘ 이라고 부를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그렇다고 매번 비싼 유기농 채소만 먹을 수 있는 사람은 매우 드물 거예요.
- P24

매일 달걀을 6~7개씩 꾸준히 챙겨 먹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우므로 프로틴의 도움을 받는 것이 현명합니다. 특히 고령자나 소식을 하는 사람들은 식사만으로 우리 몸에필요한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기 어렵습니다.
- P25

프로틴을 섭취하는 사람은 모두 건강해진다는 말은 곧일반적인 식사를 하는 사람은 모두 단백질 부족 상태라는의미이기도 합니다. 대부분은 단백질이 부족한 상태이며,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 P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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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원고를 부탁하면 일단 받아들인다. 하지만 대부분 쓰지못하고 의리를 저버린다. 전에는 이런 일이 별로 없었는데, 날씨가 신체에 영향을 주면서부터 유독 잦아졌다. 부탁받으면 상대방의 성의를 봐서라도 어떻게든 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맡았다고 해서 반드시 써야 한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왜냐하면 쓸 수 없을 때 쓰라고 하는 것은 집필자를 죽이는 일이라서다. 집필자를 죽이면서까지 원고를 받으려는 행위는 최초의성의를 사욕으로 바꿔버린다.
- P39

쓸 수 없는 날에는 아무리 해도 글이 써지지 않는다. 나는 집이곳저곳을 돌아다닌다.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화장실 안이다.
아니, 볼일도 없는데 여긴 뭐 하러 들어왔지. 밖으로 나오다 이번에는 격자문에 머리를 내리친다. "으음, 으음 소리가 절로 나온다. 이따위 글을 써봤자 뭐가 된단 말인가. 그저 노동의 기록에 지나지 않는 것을.


-요코미쓰 리이치 - P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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