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아는 언어라면 투명하지 못한 소리를 들어도 투명한 생각으로 바꾼다. 그러나 우리가 모르는 언어는 닫힌 궁전과도 같아서, 그안에서 사랑하는 여인이 우리를 속일지도 모른다는 사실도알지 못한 채 밖에 머무르면서 자신의 무능력에 절망하고 위축되어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무엇 하나 막지 못한다. 그렇게해서 한 달 전이라면 내가 미소를 지으며 들었을 그 영어 회화는, 나로부터 몇 발짝 떨어진 곳에서 부동 자세로 서 있는 두사람에 의해 발음되면서 그 사이로 프랑스어 고유명사가 몇개 빠져나와 내 불안을 가중했고, 또 누군가를 유괴할 때와 같은 잔인함으로 날 홀로 방치했다.  - P275

 만약 우리가 자만심이 놓인 저울에서는 나이와 더불어 커져 가는 나약함 때문에 의지를 소량 덜어 내고, 슬픔이 놓인 저울에서는우리가 얻은 점점 더 심해져 가는 육체적인 고통을 추가한다.
면, 그때 우리를 스무 살로 데리고 가는 용감한 해결책 대신에, 너무 무거워 균형을 이루지 못하고 우리를 쉰 살로 내려가게 하는 다른 해결책을 보게 된다.  - P279

 사람들은 기쁨을 바라지만, 그 기쁨에 도달하는 데 필요한 물질적 조건이 부족하다. "큰 재산 없이 사랑하는 건 슬픈 일이다." 라고라브뤼예르는 말했다. 그러니 이 기쁨에 대한 욕망을 조금씩줄여 가려고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내 경우는 반대로 물질적인 조건은 획득했으나, 같은 순간 그 논리적효과가 아니라면, 적어도 첫 번째 성공의 우연한 결과에 따라이 기쁨이 빠져나간 게 틀림없었다.  - P34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른 세계로 뚫고 들어가면서 얻는 기쁨을, 만일 그녀가 예전에알던 사람들에게 자신이 현재 교제하는 비교적 찬란하다고 할수 있는 인맥을 알려 줄 수 없다면, 그런 기쁨의 상당 부분을 잃게 된다는 걸 아셨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마치 바람기 많은곤충이 붕붕거리며 꽃을 찾아가듯, 그 새롭고 매혹적인 세계로들어가서 다음으로는 그녀가 우연히 방문하는 집집마다 선망과 감탄의 은밀한 씨앗을 퍼뜨려 줄, 적어도 그렇게 해 줄 것으로 기대되는 증인이 필요했다. 이런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찾아낸 코타르 부인이야말로, 어떤 점에서는 할아버지의 사고방식을 물려받은 엄마가 "이방인이여, 스파르타인에게 가서 전하거라!"*라고 말할 때 이방인이라고 불렀던 사람과 같은 그런특별한 범주의 손님에 속했다.  - P161

더구나 스완은 현재 존재하는 사회에서 과거 시대가 새겨놓았고 아직도 그곳에서 읽을 수 있는 이름들에 집착하는,
단지 문인이나 예술가로서의 즐거움을 찾는 데 만족하지 않고, 이질적인 구성원들을 모으고 여기저기서 얻은 인물들을한데 묶어 사회적인 꽃다발을 만드는 것과 같은 약간은 저속한 오락거리를 즐겼다. 하지만 이 재미있는 사회학적 실험은(또는 스완이 그렇게 생각하는) 아내의 모든 여자 친구들에게 — 적어도 지속적인 방식으로 - 동일한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했다.  - P170

나는 소나타를 잘 이해하지 못했지만 스완 부인이 연주하는 걸 들으며 황홀해했다. 그 연주는 그녀의 실내복처럼,
그 집 계단의 향기처럼, 그녀가 입은 망토처럼, 그녀의 국화처럼, 이성으로 재능을 분석할 수 있는 세계보다 무한히 높은 세계에서 개별적이고 신비로운 전체를 이루는 듯했다.
- P189

취향에 대한 엄격함이나 단지 ‘부드럽다‘고 할 수 있는 것만을 쓰겠다는 의지, 그리고 그를 수년간 무익하고도 멋 부리는 하찮은 것들의 세공사로 통하게 했던 그러한 것들이 반대로 그의 힘을 만들어 내는 비결이었는데, 왜냐하면 습관이란인간의 성격뿐 아니라 작가의 문체를 만들어 내며, 또 자신의사상을 표현하는 데 있어 여러 번 기쁨을 느끼며 만족하는 작가는 그렇게 하면서 자기 재능에 영구히 한계를 긋기 때문이다. 마치 쾌락이나 게으름, 고통에 대한 두려움을 이기지 못하고 자신의 성격에 악덕의 형상이나 미덕의 한계를 그려 놓아마침내는 수정을 할 수 없게 만드는 것처럼 말이다.
- P23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머니에게는 내가 외교관 직을 포기하는 것보다 문학에전념하는 모습을 보는 편이 더 걱정되었을 것이다. "그냥 둬요." 하고 아버지가 소리치셨다. "무엇보다도 자기가 하는 일에 기쁨을 느껴야 하오. 이제는 어린애가 아니잖소. 지금은자기가 뭘 좋아하는지도 잘 알고, 취향도 거의 변하지 않을거요. 또 인생을 행복하게 해 주는 것이 무엇인지도 잘 알 거요." 이런 아버지의 말씀이 준 자유 덕분에 앞으로의 내 삶이행복할지 어떨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어쨌든 그날 저녁 이 말은 내게 많은 고통을 안겨 주었다. 언제나 아버지의 예기치않은 다정한 몸짓을 접할 때면 아버지의 수염 난 붉은 뺨에입을 맞추고 싶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 것은 단지 아버지의마음을 언짢게 할까 봐 두려웠기 때문이다.  - P103

 아버지는 "이제는 어린애가 아니잖소, 지금은 자기가 뭘 좋아하는지도 잘 알고, 취향도 거의 변하지 않을 거요……."라는 말씀으로 나 자신이 느닷없이 ‘시간‘ 속에 있다.
는 걸 깨닫게 해 주었고, 내가 아직은 정신 나간 양로원 입소자는 아니라고 해도, 작가가 책 마지막에 유달리 잔인하다고할 수 있는 무관심한 어조로 "그는 점점 더 시골을 떠나려고하지 않았다. 마침내 그곳에 정착했다……."라고 말하는 그런 소설의 주인공이 된 듯한 슬픔을 안겨 주었다.
- P105

어쩌면 또한 동시적으로 일어나는 이 모든 감각 활동들이 우리 시선만으로 감각 너머에 존재하는 걸 알려고 애쓰면서 수많은 형태나 온갖 맛, 그 살아 있는 사람의 움직임에는 너무도 무관심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사랑하지 않을 때라야 우리는 그 사람의 움직임을 고정할 수 있다. 이와 반대로사랑하는 사람은 항상 움직인다.  - P117

아무리 기억해 내려고 애써도 사랑스러운 그얼굴을 다시 그려 볼 수 없었고, 결정적으로 정확하게 내 기억에 떠오르는 건 회전목마 아저씨나 보리 사탕 장수 아주머니처럼 인상적이지만 별 볼일 없는 얼굴들뿐이어서 짜증이 나곤 했다. 이처럼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버리고 꿈속에서조차만나지 못하는 이들은, 깨어 있는 상태에서 아는 것만으로도지긋지긋한 그 사람들을 꿈속에서 끊임없이 보게 되면 몹시화가 난다. 고통의 대상을 떠올릴 수 없기에 그들 스스로는 거의 고통을 느끼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질베르트의 모습을 떠올릴 수 없었기에 그녀의 존재를 망각하고 그녀를 더이상 사랑하지 않는다고 기꺼이 믿었다.  - P117

 내가그의 딸에게 보낸 편지를 스완 씨가 가로챘던 것일까? 아니면질베르트가 날 더욱 조심하게 만들려고 아주 오래된 일을 한참 후에야 고백했던 것일까? 내가 얼마나 그녀의 아버지와 어머니를 존경하는지 모른다고 그녀에게 말했을 때, 질베르트는 사람들이 그녀가 해야 할 일이나 쇼핑 또는 방문에 대해 말했을 때처럼, 망설임과 비밀이 가득한 그런 모호한 표정을 지으면서 갑자기 이런 말을 하고야 말았다. "알다시피 우리 부모님은 널 좋아하지 않아!"  - P11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가 보여 준 짧은 글에 대한 노르푸아 씨 말에 낙담한 나는 수필을 쓸 때나 단순히 진지한 명상에 몰두하려고 할 때마다 내가 느꼈던 어려움을 생각하면서 다시 한 번 내 지적 무능력과 함께 내가 문학을 위해 태어나지 않았음을 깨달았다. 아마도 지난날 콩브레에서 받은 몇몇 하찮은 인상들이 또는 베르고트의 책 읽기가 나를 몽상 상태로 몰아넣었고 이 상태가내게는 무엇보다도 커다란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는지 모른다. 그런데 이런 상태가 내 산문시에 반영되었으며, 노르푸아씨는 내가 단지 순전히 어떤 기만적인 환영에 속아 아름다움을 발견했다는 걸 포착하고 꿰뚫어본 게 틀림없었다.  - P92


댓글(1)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새파랑 2022-07-28 11: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때 한참 읽었었는데 시간이 참 빠르네요 ㅜㅜ
저 아직 11권도 안읽었는데 ㅎㅎ
 
トップ1%の人だけが知っている「お金の眞實」 (單行本(ソフトカバ-))
俁野 成敏 / 日本經濟新聞出版社 / 201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원서로 처음 읽게 된 경제서이다. 마타노 나루토시와 나카무라 마사토 두 명의 공저다. 이 책은 2015년에 출간되었고, 2018년 9월에 19쇄를 찍었으니 상당한 베스트셀러인 것 같다. 경어체로 써 있어서 강연을 듣는 느낌이 들었고 경제서임에도 자기계발서 느낌도 났다. 투자에 대한 마인드와 투자에 대한 철학이 행간에 자주 언급되고 있어서 그런 것 같다.


1장 일본의 미래에 대한 유감스런 전조 2장 돈을 일하도록 한다는 발상 3장 돈을 창출하는 마인드 4장 돈을 창출하는 테크닉 5장 돈을 창출하는 인생 이렇게 5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나의 장에서 핵심이 되는 내용을 소개하려 한다.


1장 일본의 미래에 대한 유감스런 전조

저자는 서두에서 일본이라는 나라와 자신의 돈, 그리고 좋은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자는 말을 꺼내면서 그것이 이 책의 테마라고 밝히고 있다. 돈의 장래에 대햇 얼마나 진지하게 생각해 보았느냐고 묻는다. 일본인은 돈에 대해서 정면으로 마주하는 것에 저항감을 갖고 있다고 한다. 이 문제는 우리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읽기만 한게 아니라 그대로 번역을 해서 매일 포스팅을 했다. 그랬더니 필사의 느낌이 들었고 마음에 새겨졌다.) 조금이라도 투자를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요즘 시중 금리는 거의 제로에 가까우니 증시로 몰리는 것은 당연한 것 같다.


첫 이야기는 수입과 세금과의 관계 그 실정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진다. 가장 낮은 소득을 받는 사람은 5%이고 가장 많이 받는 연수입 4천만 엔 이상을 받는 사람은 세금이 무려 68%라고 한다. 많이 벌면 벌수록 세금으로 뜯기는 돈이 늘어서 실제로 손에 쥐는 돈은 터무니없이 적다는 것이다. 당신은 지불하고 있는 세금을 의식한 적이 있는가? 급여 명세표를 살펴보고 그중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금액은 어느 정도인지 살펴보자. 그리고 가족의 미래를 생각하기 위해서 자신의 [지금]을 분명히 알자고 말한다.


원래 납세의 기본적인 개념은 ‘자기 신고’인데 회사가 대행해 주는 것이 바로 원천징수라고 한다. 소득세, 주민세 등으로 세분화 시켜서 세금을 징수하는데 급여를 받는 사람들은 불만이 있어도 어쩔 수 없는 현실을 얘기한다. 여기에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스타트한 ‘마이넘버’제도는 은행예금 계좌 정보와 결합되어 개인의 모든 정보는 나라에 전부 누설되어 있는 셈이라고 한다. 그래서 부동산을 상속받게 되면 ‘마이넘버’와 사회보험 번호를 조합하여 급여를 압류당하게 될 수도 있다고 한다. 이 제도 실시 후 도산하는 중소기업이 속출하고 사회보험료를 납부하지 않는 기업이 일목요연하게 나타나는 등, 많은 샐러리맨을 길가에서 헤매게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한다.


상속세에 대해 다른 나라와 비교하는 부분이 나왔다. 호주와 싱가폴은 상속세가 존재하지 않고, 일본은 최고 세율이 55%로 세계에서 단연 톱이라고 한다. 우리의 경우 궁금해서 찾아보니 최고 세율이 50%인데 개정안이 보류되었다고 나온다. 영국은 10%라고 한다. 대외적으로 엔의 가치는 40%나 내려갔고 이것은 물가가 올랐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부의 인플레 정책으로 물가는 오르지만, 급여는 오르지 않는다. 돈을 찍어내면 기업의 주가는 올라간다. 즉, [경기가 좋아졌다]는 것은 속임수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데 왜 이렇게 세금으로 징수해가는 것일까. 그 이유는 나라가 안고 있는 빚, 즉 국채 때문이다. 그러면서 1946년의 예금 인출 사태를 얘기하면서 [한 번 있는 일은 두 번도 있을]가능성이 있다며 과거를 상기시킨다. 돈을 마구 찍어서 엔화 약세로 만들면 물가가 오르고 화폐가치가 내려가는데 정부는 그것을 [샐러리맨의 호주머니]에서 걷어가려고 하는 것이다. 우리도 마찬가지겠지.


이런 일본의 상황을 보고 세계 3대 투자가 짐 로저스는 이렇게 경고했다고 한다.


[자국의 통화 가치를 자기들이 내리다니 광기 사태다]

[그런 일을 한 국가로, 지금까지 착실하게 경제가 부활한 예는 없다]고 말이다.

그리고 그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이 세가지 방법 밖에 없다고 한다.


1. 아이를 늘린다.(출산율을 높인다)

2. 이민을 받아들인다.

3. 모두가 참는다.


유감스럽게도 가장 현실적인 것은 세 번째라고 한다. 그러니 샐러리맨들이 아무 생각없이 일만 해서는 샐러리맨의 미래가 밝지 않다는 주장을 한다.


이 장의 끝부분에서는 요즘 한창 기사거리가 되고 있는 가상통화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가상통화는 왜 생겨났을까? 처음 이것을 고안해 낸 대의명분은 [국가가 가진 최대 권리를 국민의 손에 되찾는다]라는 생각이었음을 추측하고 있다. 세계가 인정한 최초의 가상통화는 비트코인이라고 한다. 2009년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수수께끼의 인물이 어느 논문을 발표하면서 세계적인 기술자들의 주목을 받으면서 그 가능성에 대한 개발 협력을 받았다고 한다.(책에는 2008년의 논문이라고 나옴.)


2장 돈을 일하도록 한다는 발상


최강의 절세 대책은 무엇일까. 그것은 [개인]에서 [법인]으로 갈아타는 것이다.

회사를 만드는 것은 아주 간단하다. 예를 들어 아내의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빈집이 되었다면 그 집을 임대로 빌려준다면, 이것이 바로 훌륭한 [부동산 사업]이라고 한다. 이러한 예부터 시작하여 월급 외에 [또 하나의 월급 봉투]를 갖자는 발상, 로버트 기요사키의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를 언급하며 그 유명한 4분면 표 이야기를 늘어놓는다. 세상에는 [4가지의 일하는 방식]이 있다는 거다.



E와 S에게는 [시간]이라는 큰 제약이 걸려 있다. 샐러리맨이나 시급으로 일하는 아르바이트는 당연히 E의 사분면이다. 또 자기자신의 능력, 시간을 사용하여 버는 프리랜서는 S사분면에 속한다. [벌이가 되는 일]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의사나 변호사도 자신의 능력을 사용해서 일을 하지만 어쨌든 [시간을 조금씩 잘라서 쓰는 있는 상황]에서 벗어날 수 없다. 결국, [내가 없어도, 혹은 내가 직접 일하지 않더라도 돈이 창출된다]는 것이 우측 사분면이며 진정한 투자로 보는 것이다. 그렇다고 지금 다니는 회사를 그만두라는 것은 아니고 일을 하면서 회사를 만들라고 말한다. 이 책에서 추구하는 목표는 E+I 즉 샐러리맨이면서 투자로 돈을 얻는 사람이다. [샐러리맨의 대가]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전형적인 이 분면의 사람들이라고 한다.


3장 돈을 창출하는 마인드


여기서는 이런 내용을 다루고 있다.

동료와의 회식에 돈을 늘리는 힌트는 없다

돈을 벌기 위한 이야기는 실제로 돈을 벌고 있는 사람들에게 들어야 한다.

[다른 사람들이 일하고 있는 시간]에 움직여보면 세계가 달라보인다.

[화려한 과거]보다는 [불확실한 미래]를 중시 하자!


무엇보다 [현재에 만족하지 않기를]바란다고 강조하고 있다.

흔히 소박한 일상에 만족하고 행복을 찾자고 말하는데 투자의 세계에서는 이런 마인드가 필요하구나.


투자를 배우는 입장에서는 멘토의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상대로부터 모든 것을 흡수할 생각으로 임하라고 한다. 물론 좋은 멘토와 만났을 때 가능한 얘기다. 또 투자 공부를 위해 좋은 커뮤니티에 들어가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


4장 돈을 창출하는 테크닉


이 장의 첫 이야기는 우선 [지금의 월급을 웃도는 불로소득]을 목표로 하자는 얘기로 시작한다. 참 환상적인 이야기가 아닌가. 두 개의 월급통장이 있다는 건. 투자를 실천해서 이렇게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그리고 보통 샐러리맨들이 깨닫지 못하는 습성들을 이야기하는 부분은 공감할 만했다. 월급을 받아본 적은 있어도 투자를 위해 돈을 내본 적이 없어서 언제나 [원금 보장]에 목을 맨다는 것과 점점 [감소]하고 있는 시간을 깨닫지 못한다고 일침을 놓는다. 이렇게 마이너스가 되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자신은 [원금 보증형으로 일하고 있다]는 착각에 빠져있다는 것이다.


[원금 보증으로 감소는 일절 없음]을 목표로 한다면, 그것은 투자가 아닌, ‘장롱 예금’이 제일, 인 것이 되고 만단다. 즉, [투자하지 않는다]라는 선택지밖에 없다는 것.

투자자가 되려고 생각한다면, 원금 보증 발상은 단호하게 버려야 한다고 권하고 있다.


이밖에도 겸업을 하라, 자신의 의견이나 행동을 인터넷에 맡기지 말 것, 투자의 길에 들어왔다면 [사실이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야구에 비유해서 투자를 설명하는 것이 흥미로웠다. 바로 타석에 서서 배트를 휘두르지 않으면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는 말이다.


[하나의 공에 혼을 불어 넣기, 이것에 모든 것을 건다!]든가

[일발 대역전!]이런 식의 사고방식은 투자에 있어서 가장 위험하다고 했다. 기회는 몇 번이고 있는 게 좋으며 [투자의 신]이라는 워런 버핏도 실패하는 경우도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실패가 희미해질 정도로 성공이 있었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투자가 되었다고.


그리고 투자에서 번 돈은 [해외]에 보관해야 하는 이유를 말하고 있어서 시선을 끌었다. 그것은 바로 해외은행이 일본에 지점을 가진 은행은 시티뱅크 단 한 곳이며, 리테일 뱅크(소액 거래)은행 사업을 하는 은행들을 모두 쫓아냈기 때문이라고 한다. 왜냐하면 일본의 국채를 사주지 않으니까. 국가의 빚이 1057조 엔이나 되고 매년 40조 엔씩 늘고 있는 나라의 빚을 해외은행이 대량으로 사준다는게 만무하다는 것이다. 결국 정부는 샐러리맨의 월급에서 수금을 시작하는 상황이라는 것.

그러니 [하라는 대로 하면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한다.


5장 돈을 창출하는 인생


첫 이야기는 [돈을 늘리는] 일에 각오를 정하자!, 주변 사람들로부터 전체 부정을 당한다는 것은 인생 호전의 징조다, 투자에 있어 가장 중시해야 할 일은 [용기]다, [가치는 내려간다는 것]의 대전제를 잊지 마라!, [이해]보다는 [베껴라!], [그래도 이런 건 아니야]새로운 신세계가 기다리고 있어! 라는 주제로 투자의 마인드와 각오를 단단히 굳히는 이야기가 들어있다.


투자에서 조금 벌었다고 우쭐하며 그동안 갖고 싶었던 물건을 사는 등 소비생활을 하다가 도를 넘는다면 불행의 시작으로 이어진다는 얘기다. 투자자의 자세는 다음의 투자를 생각하고 계획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저자 나카무라는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한다. 회사를 설립한 경영자로서 회사가 잘못되어 전 스텝 50명이 그만두게 되는 사태에 휩쓸린 적이 있었다. 최종적으로 남은 차임금이 4억 엔(우리돈으로 약 40억 원), [경영자가 빚으로 인한 고통으로 자살을 생각하는 것이 3000만 엔]이라고 하는데, 자신의 경우라면 단순 계산으로 말해도 열세번이나 죽어야 한다는 계산이었다는 거다. [돈에 대한 사고방식의 멘토]를 만나서 진지하게 배우고 그럭저럭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다고 했다.


‘찬스는, 핀치의 얼굴을 하고 찾아온다’


자기계발서에서도 자주 보았던 말이지만 정말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이 장에서 가장 인상적으로 남는 말은 이것이었다.


투자는 [연어 치어를 방류한다]는 것과 같은 것, [크게 자라서 돌아와!]라는 바람(계획)의 일이며, 치어를 방류하여 조금씩 키워나가는 일이라는 것이다. 그 치어가 크게 자라서 돌아왔을 때 연어의 무리가 몰려들어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강 수면에 비늘이 반짝반짝 빛나는… 그런 광경을 마음속에 그리면서 방류하는 것이라고. 또 방류한 치어가 100% 모두 살아남아서 돌아오는 것은 아니라고. 참 절묘한 비유라고 생각되었다.


지금까지 많은 경제서를 보았지만 투자를 연어를 방류하여 크게 자라 돌아오는 것에 비유한 얘기는 본 적이 없어서 신선하고 재미있는 발상이 라고 생각되었다. 투자에도 상상력이 필요하다고 들었는데 이를 두고 한 말이 아닌가 싶다. 4억 엔의 빚을 졌어도 다시 일어난 사람이 쓴 이야기라 더욱 진정성 있게 다가왔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1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새파랑 2021-07-27 18:0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와 경제서적을 원서로 읽으시다니 완전 대단하세요. 일본의 경우도 우리나라랑 별로 다르진 않은거 같아요 🤔

모나리자 2021-07-27 23:19   좋아요 3 | URL
감사합니다!! 새파랑님.^^
그런데 정말 소설보다 쉬워요.ㅎ 소설은 고어와 형용사, 부사 등 관용어가 많이 나와서 어렵거든요. 현재 잘 안 쓰는 한문투의 단어도 많이 나오구요.

내용을 보니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비슷한 환경이에요. 세금 뜯겨도 어쩔 도리도 없는 것도 마찬가지구요.
편안한 밤 되세요.^^

붕붕툐툐 2021-07-27 22:2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야~ 원서~👍👍👍👍
1장의 내용 중 3. 참아야한다가 인상적이네요~ 저는 참자는 주의입니다~ㅋㅋㅋㅋ

모나리자 2021-07-27 23:20   좋아요 3 | URL
맞아요.ㅋㅋㅋ
힘없는 사람들 별 수가 없거든요.
감사합니다~툐툐님도 굿밤 되세요.^_^

그레이스 2021-07-27 22:3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 👍👍👍👍👍

모나리자 2021-07-27 23:21   좋아요 3 | URL
감사해요. 그레이스님도 편안한 밤 되시고...
요즘 정말 덥더군요. 건강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