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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정의의 집행자
플라비아 모레티 지음, 데지데리아 귀치아르디니 그림, 음경훈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5년 2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나는 정의의 집행자'는 독창적이고 유쾌한 스토리로 풀어나가는 작품입니다. 이 책은 복수와 정의, 그리고 인간 관계의 복잡성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웃음 속에 여러가지 깊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주인공 테오는 자신과 친구들에게 부당한 일을 저지른 사람들에게 응징하고자 합니다. 그렇게 시작된 서비스가 바로 '똥 익스프레스'입니다.
똥 익스프레스 서비스는 복수하고 싶은 사람의 주소와 메시지를 남기고, 잘못의 크기에 따라 똥으로 만든 쿠키, 머핀, 케이크를 익명으로 보냅니다.
작은 불의에는 쿠키를, 중간 규모의 잘못에는 머핀을, 엄청난 범죄에는 케이크를 보내는 방식으로 서비스해 웃음이 끊이지 않게 만듭니다.
처음에는 자신이 정의의 집행자라고 믿었던 테오는 시간이 지날수록 혼란에 빠집니다. 주문이 쇄도하고 서비스는 성공 가도를 달리지만, 누가 옳고 그른지를 판단하는 일이 생각보다 복잡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저마다 사정과 이야기가 있고, 이면에 숨겨진 아픔과 상처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테오는 자신의 행위에 의문을 품기 시작합니다.
복수가 항상 정의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며, 그 경계는 생각보다 모호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책은 복수를 넘어 테오의 여정을 통해 진정한 정의란 상대를 심판하고 벌주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아픔을 이해하고 함께 극복해 나가는 것임을 알아나가게 됩니다.
상처 입은 사람에게 친절을 베풀고,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것이야말로 우리 사회에 필요한 진정한 정의가 아닐까요?
'나는 정의의 집행자'는 웃음 이면에 아이들의 억울함과 분노, 그리고 성장 과정에서 마주하는 복잡한 감정들을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누구나 한 번쯤은 정의와 복수에 대해 고민했던 순간이 있을 것입니다. '나는 정의의 집행자'는 복수 대신 이해와 사랑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법을 알려주며, 우리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줍니다.
웃음과 감동, 그리고 깊은 깨달음이 있는 '나는 정의의 집행자'를 통해 진정한 정의란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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