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인간의 이해
미상 지음 / 비앤티아이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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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본능을 이해하는 동시에 변화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존재임을 보여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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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인간의 이해
미상 지음 / 비앤티아이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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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가장 이성적이라고 생각하는 그 순간에도 결코 당신의 본능은 사라지지 않는다. 기쁨, 행복, 욕망, 슬픔, 분노, 질투, 걱정, 두려움, 우울함, 좋아함과 싫어함. 인간이 느끼는 모든 감정과 행동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고, 그 이유는 인간의 개성에 따라 본능과 이성 그리고 공감과 같은 요인들이 그때그때의 상황에서 어떻게 움직이고 작용하느냐는 것에 있다.

<21세기 인간의 이해>는 '본능에서 오는 감정'과 '이성을 통한 그 감정의 조절'에 대해 이해하고, 본능에서 생기는 모든 것들을 적절히 다스리고 이용하려는 노력을 통해 인간의 성장과 성숙, 행복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가치들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는 책이다.



저자는 육체적 고통이든 정신적 고통이든 견디기 힘든 고통과 스트레스가 계속되고, 그런 고통과 스트레스를 이겨내기 힘들거나, 벗어날 희망이 없다고 생각할 때 인간은 자살을 떠올리고 자살의 충동을 강하게 느끼게 된다고 말한다. 저자는 자살의 이유를 생각할 때 스스로를 자살에 이르게 하지 않을 방법, 자살을 줄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우선 무언가 기쁨과 행복을 느끼게 하는 좋아하는 일이나 좋아하는 존재, 살아갈 이유나 의미를 갖는 것이 좋다. 그리고 그런 좋아하는 일이나 존재, 살아가는 이유나 의미는 하나만 갖는 것보다 가능하다면 둘 이상 여럿을 가지는 것이 좋다. 두 번째는 육체적 고통이든 정신적 고통이든 원인이 되는 고통을 덜어 줄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 세 번째는 상황이 나아질 수 있는 희망이 있게 하는 것이다. 저자는 사회의 구조와 분위기가 그러한 방향으로 흘러가야 하고, 본인이 생각을 다스려 삶에 대한 의지와 희망을 가지려 노력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네 번째는 평상이 스스로가 생각과 마음을 조절하고 단련하는 것이다. 저자는 마음을 단련하고 고통에 대한 내성을 기르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말한다. 뿐만 아니라 저자는 자살의 충동을 느낄 때, 더 이상 그 충동이 억누르기 힘들 정도로 커지기 전에 어떻게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아 도움을 요청하거나 심정을 토로할 수 있다면 많은 경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문명이 발달한 사회일수록 자살 또한 많아지기 쉽다. 정신적 고통을 훨씬 더 느끼기 쉬운 환경이기 때문이다.

'복잡하게 얽혀 있는 사회의 구조와 빠른 변화', '힘든 상황을 잘 드러내지 않으려 하는 본능적인 성향', '쉽게 알 수 없는 인간의 마음'과 같은 것들을 주변에서 자살을 생각하는 이들에게 도움을 주기도 힘들게 한다.

자신이 힘들고 어렵다는 것을 주쥐에 알리기 싫어하는 것은 그것이 생존과 번식에 불리한 위치가 될 수 있다는 본능 때문이다. 그러나 그 본능이 오히려 생존을 더 어렵게 만들 때가 있다."

저자는 사람은 기본적으로 그 시대 인간의 통상적인 기준으로 선하게 태어나는 것도 악하게 태어나는 것도 아니라고 말한다. 단지 개체의 차이로 선해지기 쉬운 경우가 있고, 약해지기 쉬운 경우가 있을 뿐이다. 저자는 보통의 사람들은 후천적인 교육과 환경에 이해서 선악의 정도가 결정되기 때문에 국가와 사회는 물론 개인들도 사회가 전반적으로 선한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신경을 쓰고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문명의 발달이 인간에게 더 정신적 고통을 주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가 있다고 말한다. 첫 번째 이유는 급속도로 이뤄지는 환경의 변화에 인간의 생각과 정신이 따라가질 못한다는 것이다. 지금의 세상은 새로운 것에 적응이 되었다 싶으면 다시 또 새로운 것이 나오고, 미처 적응이 다 되기도 전에 다시 또 새로운 것이 나오는 세상이다. 이렇게 감당하기 힘들 만큼 빠른 변화를 따라가는 것이 힘들어, 지치고 포기하는 일이 확대되어만 가고 있다. 두 번째 이유는 세계의 확장, 인간관계의 확장이다. 과거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생 동안 한정된 인물들만을 만나고 신경을 쓰게 되었지만, 발달된 문명사회에서는 인터넷과 TV 등으로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을 접하여 신경 쓰게 되고, 그로 인해 보다 많은 정신적 고통을 겪을 수 있는 환경에 처해 있다. 저자는 과거엔 극히 한정된 인물들, 주변 사람들과의 비교만 했다면 지금은 수많은 사람들과 끝없이 자신을 비교하게 되기 쉬워졌다고 이야기한다. 세 번째는 선택의 자유의 확대다. 너무 많은 자유는 인간을 방황하게 하고 고민하게도 한다. 선택이 필요한 일들이 너무도 많고, 모든 것을 다 선택하기엔 절대적으로 시간이 부족하다. 저자는 인간은 책임 지는 것을 전제로 더 자유로워져야 하고, 그런 가능성을 지닌 존재지만, 그런 자유가 스스로의 역량을 벗어날 때는 인간을 힘들게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이러한 문제들에게 오는 정신적 고통을 줄이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포기할 것은 포기하고,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것은 신경을 쓰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많은 것들을 신경 쓰고, 많은 일들을 하려 하면 발전을 얻을 수도 있을 것이나, 그것은 힘든 일이고 중요한 것을 잃거나 놓치게 될 수도 있다. 반대로 신경을 쓰는 것을 줄이다 못해 신경을 써야 할 일들까지 외면하는 것 역시 문제가 된다. 현재 나 자신의 상황과 역량을 고려하여 적절한 균형을 찾고 생각을 도움이 되는 쪽으로 바꾸려 해야 할 것이다."

저자는 어떤 문제에 대해 생각을 할 때는 우선 불필요한 생각과 필요한 생각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그렇게 해서 불필요한 생각을 하는 시간을 줄여서, 필요한 생각을 보다 넓고 깊게 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야 하고, 너무 늦지 않게 적당한 대에 생각을 적절히 정리하여 최선의 결론을 도출해 낼 수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무언가를 갖는다는 것은 그로 인해서 생기는 책임과 생길 수 있는 후회, 그리고 그것을 잃었을 때의 고통과 상실감까지 모두 포함하여 가진다는 것이라고 말한다. 소유한다는 것은 당장의 기쁨만 보지 말고 이런 나중의 일 또한 생각해야만 한다는 저자의 글이 눈길을 끈다. 뿐만 아니라 저자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어디까지나 너무 지나친 소유욕을 경계하는 것이고, 소유의 선택과 방법에 있어 적절히 균형을 맞추고 조절을 잘 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걱정의 정리가 어렵고 잘 되지 않는다면 첫 번째 방법은 지식과 경험을 넓히거나 걱정에 연관된 정보를 찾고 확인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두 번째 방법은 평상시 생각하는 능력을 길러 자신감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저자는 여러 사정으로 타인에게 걱정을 말하기 어려울 때 불필요한 걱정을 스스로 해소하는 가장 좋은 방법 중의 하나는 무엇이라도 다른 할 일을 찾아서 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뿐만 아니라 걱정에 대해 객관적 거리를 두고, 걱정에 대해 고민해 보는 것은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데도 유용하다는 저자의 글이 인상적이다.

저자는 경쟁을 무조건 없애려고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공정한 경쟁의 기회가 주어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며, 경쟁에 져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고, 필요 이상의 좌절을 맛보지 않도록 하는 사회적 환경과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뿐만 아니라 저자는 경쟁이 너무 과열되지 않도록 하는 것도, 경쟁이 아닌 협력이 필요한 곳에서조차 경쟁을 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유도하는 것도 그렇다고 이야기한다. 이기는 것도 지는 것도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며, 중요한 것은 그 이후 '어떻게 행동하느냐'라는 저자의 글에 깊이 공감한다.

저자는 아무것도 하기 싫다는 것은 '정말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것'이 아니라, '단지 하기 싫은 일을 하고 싶지 않아 하는 마음이 강해지고, 하기 싫은 일들이 급격히 많아진 상태'라고 말한다. 이럴 때는 평상시에 습관처럼 아무렇지 않게 했던 일들조차 하기 싫어지는 것은 물론, 좋아했던 일들조차 하기 싫어질 정도로 의욕이 저하되고 무기력함을 느낀다. 저자는 행동하게 하는 동기와 목표가 흐려졌거나 몸과 마음이 지쳤을 때 특히 이런 상태가 되기 쉬운데 이는 휴식이 필요하다는 신호라고 이야기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상황이 오래되면 보통은 저절로 현재이 상황에 대한 걱정과 불안감이 커져 가게 되기 마련인데, 이때 자신이 충분히 쉬었고 어느 정도 회복이 되었다고 생각한다면 무언가 작은 성취감을 느낄 것을 찾아서 다시 행동하거나 천천히 해야 할 일들을 다시 시작해 보자.

오랜 멈춤과 휴식 중에 찾아오는 지금에 대한 걱정과 불안은 나를 바꾸로 싶고, 상황의 변화를 필요로 하는 마음이 들기 때문이다."

저자는 아이들 사이에서까지, 공부를 배우기 위한 학교에서까지 '서열이 있다는 것이 맞는지', '서열이 왜 있게 되는지' 의아하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성장 중인 어린아이들은 오히려 이성의 힘이 상대적으로 약하고 본능에 영향을 받는 면이 더 크기 때문에 서열이 만들어지기 더 쉽고, 그 서열에서 나오는 권력을 잘못 휘두르게 되기도 쉽다고 말한다. 그리고 저자는 폐쇄적이고 스트레스가 발생하기 쉬운 학교라는 곳이 가진 특수성이 이러한 문제를 더 키우게 된다고 이야기한다. 뿐만 아니라 저자는 약한 대상을 억누르고 지배하는 것에서 오는 한때의 쾌감은 지나가면 끝이고, 상대만이 아니라 자신 또한 망가뜨릴 수 있는 일이라고 말한다.

"아이들 간에 행해지는 폭력과 괴롭힘은 '다르다는 것', '개성'을 불편하게 바라보고 생각하는 등의 잘못된 본능적 인식에서도 생기지만, 이 서열의 문제와 떼놓고 생각할 수 없기도 하다. 학교폭력과 집단 괴롭힘은 서열을 둘러싸고 벌어지거나, 대체로 상대적으로 낮은 서열에 위치한 아이들에게 행해지는 경향도 있지만, 단지 서열이 낮다는 이유로 괴롭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가스라이팅과 그루밍 범죄에 대한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방법이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첫째, 판단력 등과 같은 자기 자신의 능력을 향상시키고 강한 자존감을 갖는 것이다. 둘째, 상대와 나는 어디까지나 대등한 입장, 대등한 관계라고 인식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타인의 말을 항상 비판적 사고로 생각하고 거리를 두는 것이다.

실로 인간은 우주의 먼지와도 같은 존재이지만 한 사람 한 사람이 우주를 만들고 바꿀 수 있는 힘을 가진 존재이라는 저자의 마지막 글이 묵직한 여운을 남긴다.




이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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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진 : 세 번의 봄 안전가옥 쇼-트 20
강화길 지음 / 안전가옥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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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녀 관계를 깊이 이야기하는 강화길 작가의 섬세한 필력이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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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진 : 세 번의 봄 안전가옥 쇼-트 20
강화길 지음 / 안전가옥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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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가옥 쇼-트 시리즈 스무 번째 책 <안진: 세 번의 봄>은 <다른 사람>, <화이트 호스>, <대불호텔의 유령> 작가 강화실의 신작 단편집이다. 앤솔로지와 문예지에 발표했던 기수록 단편 '산책', '비망', '깊은 밤들'이 실린 이번 단편집은, 안진이란 도시에서 펼쳐지는 세 모녀의 이야기를 다룬 '작은 안진 3부작'이라고 말할 수 있다. 작가 강화길은 세 번의 봄을 배경으로 안진이란 도시에서 펼쳐지는 세 편의 가족 이야기, 그중에서도 사랑과 미움이 범벅된 모녀의 이야기를, 죽음과 삶을 양손에 그러쥐고 치밀하게 그려낸다. 세 개의 단편은 울툴불퉁하고 서늘하게, 그리고 긴장감 있게 우리를 안진이라는 도시로 데려간다. 그리고 그곳에 길을 헤매고 있는 여자들의 이야기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길을 찾아 나서는 여자들의 이야기가, 사라졌지만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여자들의 이야기가 있다. 세 번의 봄을 지나, 네 번째 봄을 기다리면서.



이 책에서 강화길 작가의 첫 번째 단편 소설 '깊은 밤들'은 엄마와 나 그리고 손녀로 이어지는 모녀 3대의 이야기를 그려내어 눈길을 끈다. 뿐만 아니라 이 책은 엄마에게 인정받지 못한 주인공이 자신이 싫어했던 엄마와 닮아가는 모습을 발견하는 동시에 어린 딸 '정민'을 통해서 시작되는 용서와 사랑의 찬란한 아름다움과 희망을 보여준다. 이 책은 모녀라는 복잡한 가족의 관계를 담아내며, 엄마로부터 받은 분노와 증오를 상처로 되갚는 것이 아니라 먼저 손을 잡아 위로를 건네는 딸의 순수한 사랑을 통해 할머니, 나, 손녀로 이어지는 여성의 이야기를 전하여 깊은 여운을 전한다.

"돌이켜 보면, 정민의 마음은 언제나 크리스마스였던 것 같다. 내 딸은 뭐랄까. 그래. 세상에서 가장 끔찍한 배신을 당해도 전혀 상처받지 않을 것 같았다. 아무렇지 않게 상대를 용서하고 그 일을 잊어버릴 것 같았다. 그랬다. 정민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건 사람이 착하다거나 순진하다거나 하는 그런 문제가 아니었다. 뭐랄까... 그래, 정민은 씩씩했다. 무언가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전혀 망설임이 없었다. 무언가를 좋아하는 마음을 은밀히 감추는 법이 없었다. 그랬다. 내 딸은 그렇게 살 것 같았다. 캄캄한 밤이든, 한낮이든, 개의치 않고 앞으로 계속 걸어가며, 절대 뒤를 돌아보지 않을 것 같았다."

이 책에서 강화길 작가의 두 번째 단편 소설 '비망'은 이혼 후 딸을 혼자 키워야 했고, 위자료 때문에 전남편과 끊임없이 싸워야 했으며, 직장에서 밀려나지 않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야 했을 뿐만 아니라 부모의 이른 죽음과 40대 초반에 찾아온 갑상샘암이라는 느닷없는 폭발들을 겪어야 했던 여성이 지난 1년 동안 아무도 만나지 않은 채 지나오다가 집 밖으로 나와 살아생전 처음으로 해외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그렸다. '비망'은 딸로 인해서 공허한 마음을 가득 채워버린 새롭고 벅차오르는 감정을 경험하며 새로운 삶의 길을 찾아가는 여성의 모습을 담아내어 인상적이며, 엄마와 딸, 그리고 삶과 죽음의 이야기를 가로지르는 강화길 작가의 섬세하고 묵직한 글을 통해 깊은 공감을 느낄 수 있다.

"한껏 들뜬 기분으로 사는 것. 상처를 모른 척하며 사는 것. 새것 위에 새것을 덧붙이는 것. 솔직히 그건... 힘이 들었다. 그래. 꽤 힘이 드는 일이었다. 의지와 체력이 필요한 일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그렇게 살아왔다. 그게 좋았으니까. 그렇게 사는 그녀 자신을 아꼈으니까. 하지만 지금의 그녀는, 그 순간들이 모두 꿈처럼 느껴진다. 그래. 꿈. 내가 그런 사람이었던가. 그렇게 무엇이든 잘 견디는 사람이었던가. 헷갈렸다. 기억이 잘 나지 않았다. 의사는 이런 상태가 자연스러운 것이라 했었지. 전혀 이상하지 않다고 했었지. 이제야 그녀는 그게 무슨 말인지 알 것 같았다. 앞으로는 그녀가 계속 이렇게 살아가야 하고, 그래야만 한다는 뜻이었다."

이 책의 마지막은 강화길 작가의 단편 소설 '산책'이다. '산책'의 화자는 영애 씨의 죽은 '나'로 시작되어 신비스럽고 미스터리한 분위기로 모녀라는 관계를 드러낸다. 뿐만 아니라 '산책'에서 다슬기를 잡기엔 아직은 추운 4월, 종숙 언니는 영애 씨에게 다슬기를 잡으러 가자고 말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는 삶과 죽음의 시간을 통해 모녀의 이야기를 깊이 있게 그려내어 인상적이다.




이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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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에이지 이펙트 - 글로벌 경제를 뒤바꿀 신소비권력의 출현과 거대한 기회
브래들리 셔먼 지음, 박영준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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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에이지를 대비하기 위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어 흥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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