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우리를 다정하게 만드는가 - 타인을 도우려 하는 인간 심리의 뇌과학적 비밀
스테퍼니 프레스턴 지음, 허성심 옮김 / 알레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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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우리를 다정하게 만드는가>는 심리학, 신경과학, 뇌과학적 메커니즘을 기반으로 수천 년 동안 이어져 온 이타주의에 관한 고정관념을 깨고 공감과 다정함의 실체를 파헤치며 인간의 이타적 행동 속에 존재하는 일정한 규칙을 찾아나가는 책이다. 이 책은 도움이 절실해 보이는 타인을 돕기 위해 주저 없이 달려가는 인간의 이타성에 관해 끊임없이 연구해온 심리학자 스테퍼니 프레스턴이 '이타적 반응 모델'이라는 자신만의 가설과 그 연구 결과를 토대로 이타주의에도 어떤 일정한 법칙과 규칙이 있음을 밝혀낸 책이다. 유일무이하고 고귀한 이 탐사 과정은 다정함이 갖는 의미와 중요성에 관해 다시금 생각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책은 '1장 이타적 욕구란 무엇인가, 2장 쥐의 새끼돌봄과 인간의 이타주의 사이 유사성, 3장 다양한 형태의 이타주의, 4장 본능이란 무엇인가, 5장 신경학적 관점에서 설명하는 이타주의, 6장 이타적 반응을 촉진하는 피해자의 특징, 7장 이타적 반응을 촉진하는 목격자의 특징, 8장 이타적 반응 모델과 다른 이론의 비교'라는 8개의 목차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생리심리학자 윌리엄 윌슨크로프트의 실험은 회전하는 활송장치에서 새끼를 회수하도록 훈련받은 고작 다섯 마리의 암컷 쥐를 통한 간단한 실험이었지만, 그의 흥미로운 연구로부터 타인을 도우려고 하는 인간의 본능에 관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한다. 저자는 이 연구에서 제공하는 중요한 세부 정보에 주의를 기울이고, 새끼돌봄과 인간의 이타주의에 관한 광범위하고 새로운 최근 연구를 통합함으로써 포유동물의 새끼돌봄 매커니즘은 우리 인간이 어떻게 자신과 무관한 타인에게도 이타적으로 반응하게 되는가를 이해하는 토대가 되었다고 이야기한다.

"연구에 따르면, 이제 막 어미가 되었음에도 어린 새끼에게 접근하기 위해 복잡한 미로를 파악하는 노력을 마다하지 않을 만큼 어미 쥐의 새끼회수본능은 강했다. 심지어 자기 새끼에게 가기 위해서라면 전기가 흐르는 격자판도 건넜다. 갓 엄마가 된 쥐들이 새끼에게 가기 위해 전기 충격을 참고 견뎠다. 다른 유혹 가능한 보상과 새끼회수 동기의 상대적 강도를 비교해 증명이라도 하듯, 어미 쥐들은 먹이 혹은 물을 얻기 위해서나 심지어 짝짓기 같은 모상을 얻을 때보다 자기 새끼에게 접근하기 위해 더 적극적으로 그리고 아주 많은 횟수로 가로질렀다. 과학적 연구에서 '새끼회수'라고 언급하는 이 본능적 행위는 새끼를 낳은 직후 며칠에 걸쳐 뚜렷이 나타난다."

"새끼를 회수하려는 기본 욕구는 일찍이 새끼를 돌보는 포유류 사이에서 발달했다. 이런 새끼회수 반응과 돌봄반응이 낯선 어른에 의해 일어날 수도 있는데, 우리는 이를 가리켜 '이타주의'라고 한다. 새끼를 돌보는 것은 돌봄 제공자와 수혜자 사이 유전자 공유를 촉진하기 때문에 분명히 적응적 행동이다. 그 점은 논쟁의 여지가 없다. 그런데 무력한 아이를 회수하려는 본능은 우리가 특정 상황에서 동기를 부여하는 자극을 찾는 방식으로 우리의 유전자와 뇌 그리고 몸속에 내재하고 있다. 이 유전적 유산으로 인해 우리는 아기를 돌봐야 하는 상황, 즉 도움이 필요한 상대가 낯선 사람이거나 심지어 다른 종일 경우라도 이타적 욕구가 발생하게 된다."

저자는 새끼를 회수하는 어미 쥐와 불타는 건물에나 차가운 물속에 뛰어드는 인간에게서 관찰되는 유사점들은 두 행동의 상동관계를 나타낼 수 있다고 말한다. 갓 태어난 포유류 새끼들은 무력하고 발달 속도가 느리므로 생존을 보장받기 위해 도움이 절실하다. 저자는 새끼회수와 인간의 이타적 행동은 이런 포유류 공통의 요구에서 진화했으므로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그뿐만 아니라 비록 개체, 발달 시기, 종에 따라 각기 다른 생태학적 요구에 맞춰 변경될 수 있ㄷ지만, 행동에 관여하는 신경 및 신경호르몬 메커니즘 역시 비슷하다는 걸 알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여러 연구에서 뇌 영역이 다양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타주의 담당 영역'이 분명하게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저자는 그보다는 어느 특정 뇌 영역이 활성화되는 상대적인 양은 연구와 수행 과제, 개인에 따라 달라진다고 이야기한다.

"트라이아스기 후기에 출연한 초기 포유동물들은 장기간 새끼돌봄이 처음부터 이 보상 시스템의 대상은 아니었을 것이다. '돌봄 시스템'이나 '새끼돌봄 회로' 같은 용어를 들었을 때 사람들은 새끼돌봄 시스템을 구성하는 뇌 영역들이 새끼를 돌보는 행동만을 위한 것이라고 유추가기 쉬우므로 신경계의 영역 일반성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뇌 영역은 오직 한 가지 행동만 지원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내가 늘 학생들에게 말자미나 "이타주의를 담당하는 뇌 영역은 따로 없다!" 물론 대뇌피질을 여러 부분으로 나눴을 때 어떤 영역은 얼굴, 집, 회수해야 하는 새끼 등 특정 정보를 선호나다. 하지만 비슷한 정보나 자극으로 활성화되는 더 큰 시스템도 결국엔 참여한다."

저자는 이타적 반응 모델에 따르면 우리는 무력한 아기의 처지와 비슷한 상황일 때 타인을 돕도록 고무된다고 말한다. 즉, 돕고 싶은 욕구를 느낀다. 저자는 엄밀히 말해, 유아에게 내재하는 고유의 특징은, 심지어 그 특징을 지닌 피해자가 어른이거나 모르는 사람일 때도 우리의 반응욕구를 자극하도록 설계되어 있다고 이야기한다. 아기란 어리고, 취약하고, 우리가 제공할 수 있는 도움이 필요한 존재다. 때로는 어른도 이런 특징들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들이 더해져 반응하려는 우리의 욕구를 촉진한다. 저자는 모든 것이 같다면 아마 취약성, 즉각성, 고통은 유형 성숙의 특징보다 더 강한 신호일 것이지만, 우리가 행동하지 못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말한다. 특히 이 책에서 만성적인 요구나 숨겨진 고통, 직접 목격하지 못한 문제들은 우리의 동기부여를 가로막기도 한다는 저자의 글에 공감한다. 피해자들의 특징들은 온오프 스위치처럼 호로 작동하지 않는다. 우리가 알고 있는 정보로서 주어진 상황에서 가장 이로운 반응을 도출한다는 목표로 보통의 역동적인 정보처리 과정을 통해 암암리에 신속히 통합된다.

저자는 이타적 반응 모델에서 가장 강렬한 목격자 특성은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이라고 말한다. 영웅적 행동의 경우에는 성공할 수 있다는 암시적, 명시적 예측은 운동 전문성과 관련되어 있다. 저자는 그러나 우리의 기부가 변화를 가져오리나느 믿음 아래에서 제공하게 되는 보다 일반적인 유형의 돕기 행동에는 '자기효능감'도 영향을 미친다고 이야깋낟. 이처럼 이타적 반응은 중대하고 어려운 문제일지라도 개인의 작은 행동을 통해 구체적인 방식으로 해결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촉진되어야 한다는 저자의 글이 눈길을 끈다.

저자는 이타주의에 관한 대부분의 이론들은 우리가 피해자와 관련 있고, 도움을 제공하면 보답받을 수 있고, 사려 깊은 사람처럼 행동하려 한다는 기본 원리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저자는 이타적 반응 모델은 그 원리에서 벗어난 형태의 도움행동까지 다루는 유일한 이론으로서 남을 돕는 결정은 의식적 사고가 필요 없고, 무력한 자기 새끼에게 반응할 때와 비슷한 욕구를 느낄 때는 모든 종에 통용되는 메커니즘에 의존한다고 가정하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이타적 반응 모델은 외현적 운동 반응을 유일하게 강조한 이론이라고 말한다. 공감과 이타주의는 흔히 대대적인 명시적 사고와 숙고가 요구되는, 고차원적이고 추상적인 인지 능력에서 나오는 것으로 묘사된다. 저자는 우리는 분명 누군가를 도울지 말지에 관해 열심이 그리고 오래 생각하지만 뇌는 경험으로부터 배우고 재빨리 결과를 예측하도록 설계되어 있다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특히, 운동계는 우리의 몸이 무엇을 성취하고 무엇을 성취할 수 없는지, 반응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 무엇인지, 얼마나 빨리 반응할 수 있는지에 관한 전문가적 지식을 암암리에 자연스럽게 생각하는 '전문성'에 의해 정의된다고 말한다. 운동계는 예측을 상당히 잘하고 정확하며, 의식적 숙고 없이 그 순간 행동해야겠다는 결정을 내릴 때 핵심을 이룬다. 이타적 반응은 행동, 즉 운동계가 관여하는 엄밀한 의미의 운동 행위로 이해되어야 한다는 저자의 글이 인상적이다.

"나는 이 책의 독자들이 인간 이타주의의 본질을 탐사하는 이 짧은 여정을 즐겼지를 바란다. 앞으로 인터넷에서 귀여운 강아지 사진을 보거나, 미끄럼틀에서 어린아이를 도와주고 싶어 마음이 요동치거나, 먼 나라의 어느 난민 이야기에 깊이 감동하게 된다면 그것이 바로 '이타적 욕구'임을 인지하게 될 것이다. 이타적 욕구는 결코 완벽하지 않지만 자연스럽고 적응적이고 합리적이며 때로는 재미를 선사하고, 아름답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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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어스 - 기만의 시대, 허위사실과 표현의 자유 Philos 시리즈 17
캐스 선스타인 지음, 김도원 옮김 / arte(아르테)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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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가 난무하는 시대에 허위사실과 표현의 자유에 관해 이야기하는 책으로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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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어스 - 기만의 시대, 허위사실과 표현의 자유 Philos 시리즈 17
캐스 선스타인 지음, 김도원 옮김 / arte(아르테)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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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어스>의 저자 캐스 선스타인은 오늘날 가장 자주 인용되는 법학자이자, 베스트셀러 <넛지>의 저자이며, 전 세계 학계와 정계에서 혁신적인 사상가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캐스 선스타인은 이 책에서 창의적인 관점, 풍부한 연구물을 바탕으로 '표현의 자유'에 대해 면밀히 고찰하며, 허위사실에 대한 최선의 대응은 그것을 처벌, 검열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잡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처벌이나 검열이 오히려 허위사시에 땔감을 공급하는 상황이 될 수 있음을 지적하며, 이 입장을 잘 이해해야 최악의 거짓말을 도려낼 방안을 찾을 수 있음을 역설한다. 책 <라이어스>는 우리의 법이 '거짓'과 '허위사실'의 해악으로부터 대중을 보호하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는 것과 동시에, 시민으로서 표현의 자유에 대한 우리의 관점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주제를 다룬다.

이 책은 '1장 거짓말과 허위사실, 2장 논의의 기초, 3장 거짓말의 윤리학, 4장 가짜 유공자, 5장 진실, 6장 가짜뉴스가 더 빠르다, 7장 당신의 명예, 8장 해악, 9장 진실을 중요하다'라는 9개의 목차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많은 거짓말이 나쁜 이유는 대부분 그런 거짓말이 일으키거나 일으킬 수 있는 피해 때문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어떤 거짓말을 다른 사람의 자유나 재산, 가장 심각한 경우에는 생명까지도 '박탈하는' 행위로 충분히 인정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취소 문화(cancel culture)'는 공인이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는 나쁜 행동에 대응하여 그들을 욕하는 것으로, 이제 많은 사람이 거짓말 때문에 '취소'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그중 일부는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가장 흥미롭고도 복잡한 거짓말쟁이는 온정적인 경우라고 말한다. 그들은 자신이 볼 때 당사자에게 유익하다고 생각하는 일을 그 사람이 하게 만들려고 하고, 온정적 거짓말쟁이는 친절한 것일 수 있다. 진심으로 돕고 싶어서일 수도 있다. 하지만 저자는 다른 사람이 더 나은 선택을 하도록 도와주고 싶다면, 거짓말을 할 게 아니라 선택하는 사람 스스로 그런 비교를 행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온정적 거짓말쟁이의 심각한 문제는 그들에게 적절한 지식이 없다는 점이다. 선택하는 사람의 상황, 취향, 가치에 대해서 말이다. 그런 지식이 없으면서도 그들은 선택의 당사자가 자신에게 무엇이 최선인지 스스로 결정을 내리는 과정을 왜곡한다. 만일 거짓말쟁이가 선택의 당사자가 아닌 자기 자신의 이익에 초점을 맞춘다면 문제는 더 심각해진다. 이런 의미에서 자신의 이익을 위하는 거짓말쟁이는 다른 사람의 것을 훔친다고 말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의 행위자성을 제약하고 그들의 자원을 자신이 선호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온정적 거짓말쟁이가 그런 의도로 행동하는 것은 아니지만, 스스로 제일 잘 안다고 생각하고, 그것은 틀렸을 때가 많다."

저자는 우리는 듣는 것에 따라 판단을 새롭게 바꾸지만, 우리가 들은 정보의 제공자가 품은 의도 또는 그 정보력의 한계를 충분히 의심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저자는 만일 누군가 어떤 의사는 범죄자라거나, 어떤 학생이나 교수가 심각한 비행에 연루됐다거나, 어떤 공직 후보자는 부패했다고 주장한다면, 많은 사람은 어떤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서는 그런 말이 나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또한 저자는 설령 우리 대부분은 그렇게 뭐든지 믿지 않고, 그런 법칙을 따르지 않더라도, 단순히 허위 진술의 존재만으로도 의심의 구름, 일종의 부정적 감정이나 정서적 후유증이 남게 된다고 이야기한다. 이는 궁극적으로 우리 믿음과 행동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따라서 저자는 우리는 명백한 허위이며 즉각 피해를 일으키는 진술이 퍼지는 것을 막을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인류의 역사를 돌아보면, 정부가 허위사실을 처벌하거나 차단하려고 할 때 그들의 진정한 관심사는 허위사실이 아니라 반대 세력이었다고 말한다. 뿐만 아니라 저자는 만일 허위사실이 처벌된다면 사람들은 본질적으로 확실한 것이 아닌 한 입을 열지 않을 것이며, 이는 말하는 사람은 물론 사회 전체에도 상당한 손해라고 이야기한다. 처벌 가능성을 앞에 두고 사람들은 자신이 생각하는 것이 올바른 경우에도 침묵을 지킬 것이다. 저자는 우리가 표현을 보호하는 중요한 이유는 다른 시민들이 무엇을 말하는지 들을 수 있을 때 유익을 얻는 수많은 시민 때문이라고 말한다. 허위사실을 억압하는 일이 진실 또한 억압한다면 우리는 여러 허위사실을 용인할 수 있다. 발언자를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모두를 위해서이다.

"필요한 것은 최적의 위축효과이다. 허위와 진실 모두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고려해 딱 맞는 수준의 억제력을 찾는 것이다. 어떤 방식을 써서 매우 파괴적인 허위사실이 매우 많이, 그리고 별로 중요하지 않은 진실이 약간 위축된다면, 아마 우리는 그 방식을 채택해야 할 것이다. 진실에 대한 위축효과를 인식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그런다고 최적의 위축효과를 어떻게 이룰 수 있는지 알게 되는 것은 아니다."

저자는 우리가 잘못된 사실을 믿고, 그것들을 무시하지 않는 이유는 사람들이 우리에게 뭔가 이야기할 때, 우리는 그들이 진실을 말한다고 생각하는 '진실 편향' 때문이라고 말한다. 사람들은 자신이 들은 것을 믿지 않을 이유가 충분한 경우에조차 그것을 진실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저자는 이는 기본적으로 우리가 '1차 정보'에 훨씬 주목하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뿐만 아니라 저자는 진실한 소문에는 슬픔, 신뢰, 기대라는 감정의 댓글이 더 많이 담기고, 허위사실에는 놀라움과 혐오의 감정을 담는다고 말한다.

"대체로 허위사실은 확실히 매력적이고 생생하다. 왜냐하면 허위사실은 새롭고 흥미로우며 예쌍을 벗어날 때가 많기 때문이다. 또 허위사실이 분노와 혐오를 비롯해 어떤 감정적 반응을 일으킬 경우, 머지않아 수많은 사람이 그 허위사실에 접하게 된다는 것도 분명하다. 이런 점이 진실 편향과 만나게 되면 상당한 문제가 일어난다. 만약 허위사실이 특히 더 퍼지기 쉽고, 사람들은 자신이 듣는 것을 진실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의 편향이 있다면, 사람들이 허위사실을 믿을 위험은 극적으로 커진다. 이는 허위 사실을 보호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에 관한 밀의 생각에 심각한 문제가 된다."

저자는 거짓으로 드러난 것을 믿는 '기준선'은 사람마다 다르며, 기준선이 낮은 사람이 먼저 어떤 믿음이나 행동에 이르게 되고, 다음에는 기준선이 약간 더 높은 사람이 가세하고, 이런 식으로 어떤 집단, 조직, 공동체, 정당, 심지어 나라 전체가 '넘어가는' 임계질량에 도달하게 된다고 말한다. 저자는 이런 과정을 거쳐 눈덩이 효과, 혹은 폭포 효과가 나타나고 소수, 아니 많은 사람조차 그저 남들이 진실이라고 믿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거짓을 믿는 결과를 낳는다고 이야기한다. 뿐만 아니라 저자는 사람들이 말하거나 침묵을 지키거나 행동하는 이유는 자신의 평판을 유지하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그 때문에 자신의 진짜 생각을 말하지 못하는 대가를 치르더라도 말이다. 저자는 잘못된 믿음은 이런 식으로 자라나고 강화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집단 극단화 현상은 고유한 정체성을 가진 집단이 집단 내 토론을 벌일 때가 많은 온라인에서 허위사실의 확산에 특히 힘을 발휘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사회가 파편화되고, 서로 다른 집단이 각각 자신들이 선호하는 소통 방식을 만든다면 그 결과 사회는 사실을 두고 더욱 분열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집단 구성원들이 서로를 최초의 믿음에서 더욱 극단적인 방향으로 이끌기 때문이다.

"생각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인 다양한 토론 집단은 점점 더 멀어지게 된다. 단지 그들의 토론이 대부분 내부에서 이뤄졌기 때문이다. 사실의 문제를 두고 어떤 당, 또는 여러 주요 정당들의 당원들은 내부 토론의 결과 극단화될 수 있다. 당론 투표가 일어나는 이유도 이것으로 일부 설명할 수 있다. 극단적 집단은 더욱 극단적으로 될 때가 많다. 가장 심한 집단 극단화는 대개 이미 극단적 경향을 보이는 사람들에게서 일어난다. 그리고 그들의 극단주의가 잘못된 믿음의 결과일 때 위험은 더욱 커진다."

이 책의 마지막 장에서 저자는 정치와 선거운동에서 벌어지는 명예훼손 이외의 허위사실, 디프페이크, 합성 조작 영상, 공중보건을 해치는 허위사실을 포함한 다양한 문제에 관해 이야기한다. 이처럼 <라이어스>는 가짜뉴스, 혐오표현이 난무한 시대에서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거짓을 어떻게 판단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 의식을 드러낸 책으로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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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배울 수 있다면 - 사랑을 이해하는 철학적 가이드북
로버트 C. 솔로몬 지음, 이명호 옮김 / 오도스(odos)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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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관한 다양한 이해를 배울 수 있는 책으로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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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배울 수 있다면 - 사랑을 이해하는 철학적 가이드북
로버트 C. 솔로몬 지음, 이명호 옮김 / 오도스(odos)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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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배울 수 있다면>은 모든 감정 중에서 가장 가치 있는 '사랑이라는 감정'의 약속, 기쁨, 실망, 위험에 관한 철학자 로버트 C. 솔로몬의 개인적 탐구이다. 우리는 어떻게 사랑을 발견하는가? 아니 사랑은 우리가 창조하는 것인가? 우리가 때때로 사랑을 발견하고, 사랑을 인정하고, 사랑을 적절하게 표현하는 것이 어려운 이유는 무엇인가? 왜 사랑은 잘못되고 우리는 잘못된 상대를 선택하는가? 우리 사회에서 사랑은 종종 젊은 날의 성적 열정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취급되지만, 이런 생각과 그 못지않게 해로운 수많은 사랑의 신화들이 성숙한 사랑을 어렵게 만든다. 우리가 사랑의 본성을 잘못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랑을 그렇게 모호하게 만든 형이상학적 안개, 오해를 불어일으키는 신화, 위험한 비유를 뚫고 나가 길을 내면서 사랑이 이해할 수 있고 분별력 있으며 행복한 삶과 양립할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은 보여준다.

이 책은 '1장 불가해한 감정, 2장 (사랑에 대해) 잘못된 생각 바로잡기, 3장 사랑에 빠지기, 4장 사랑에 있어서 자아, 5장 사랑의 동역학 : 사랑을 지속하기'라는 5개의 목차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사랑한다는 말이 중요한 이유는 이 말이 결정을 의미하고, 자신의 인생 전체를 바꾸게 될지도 모를 세계로의 초대, 또는 딜레마를 표현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감정처럼 이 말은 그 기저에서 상호적이다. 저자는 사랑한다는 말이 상호적인 것은 그것이 거절될 수 없기 때문이 아니라 본질적으로 응답해 달라는 간청이자 요구이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그것은 유쾌한 우정이나 가벼운 관계 이상으로서, 불발되면 그 아래 상태로 변한다는 신호이다. 저자는 "나는 당신을 사랑해"라는 단지 하나의 구정이나 표현이 아니며, 느낌을 묘사하는 것도 아니라고 말한다. 그것은 알지 못할 미래로의 열림, 새로운 삶의 방식으로서의 초대이다.

저자는 사랑이 단순히 느낌이 아니고 또 사랑이 우리처럼 자기에 몰입해 있고 지적으로 복잡한 문화에 특별한 한 가지 이유는 사랑이 자기 성찰적 감정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사랑의 자기 인식은 사랑이 가변적이며 성찰과 비판의 과정에서 변화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설명해준다.

"사랑은 자신을 개방하는 것이다. 세상을 향해 여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다른 한 사람에게 여는 것이다. 사랑은 이 다른 한 사람에 맞춰 자신을 재정의하고자 고투한다. 사랑은 단순한 느낌이 아니라 발견과 발전의 과정이면서 함께 성장하는 과정이다. 사랑의 황홀감은 궁극적 결합에 다가가려고 하지만 도달하지 못하는 이런 자기 변형의 과정에 대해 우리가 보이는 반응이다."

저자는 사랑과 관계를 구분하는 일은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는 사랑과 관계가 두 개의 다른 영역-주관적 영역과 객관적 영역-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만이 아니라, 각기 다른 장점과 단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사랑을 찾는다고 주장하는 많은 사람들이 실제로는 관계를 찾고 있으며, 사랑과 함께 나타나는 감정적 트라우마로 인해 매우 불행하다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관계에 대한 욕망은 사랑과는 전혀 다를 수 있으며, 사랑의 흥분과 극적 드라마는 종종 안정되고 오래 지속되는 관계가 일어나지 못하게 만든다고 말한다.

저자는 사랑받는 것은 감정이나 경험이 아니라고 말한다. 저자는 사랑하지 않고 사랑받는 것은 기껏해야 칭찬이나 편리함일 뿐이고, 종종 원치 않는 의무이며, 최악의 경우 부담이자 저주라고 이야기한다. 중요한 것은 사랑하는 것이고, 그다음으로 사랑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저자의 글에 공감한다. 뿐만 아니라 저자는 사랑은 약속 없이도 계속될 수 있지만, 관계에는 조정된 행동과 상호 의존이 포함되어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관계를 원하면서도 자신이 바라는 것은 사랑이라고 주장해야 한다고 느낀다고 이야기한다.

"관계는 실용적이다. 관계는 잘 굴러가거나 굴러가지 않을 수 있고,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어주거나 그렇지 못할 수 있다. 그러나 담백하게 말하자면 사랑은 실용적이지 않다. 관계와 마찬가지로 사랑도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거나 비참하게 만들 수 있다. 하지만 행복이 사랑의 목적은 아니며, 불행이 사랑의 실패는 아니다. 물론 아무도 비참해지기를 바라지는 않을 것이다. 잘 굴러가는 관계는 사랑을 만족스럽게 이루기 위해 꼭 필요하지만, 사랑과 관계가 동일한 것은 아니다. 우리는 관계는 해결하지만 사랑은 키운다."

저자는 사랑의 이상화는 연인에게 과도하게 완벽함을 요구하는 것이 타인의 현실을 압도할 때 일어난다고 말한다. 그 결과 두 개의 비참한 선택지 중 하나-때로는 둘 다-가 발생한다. 즉, 연인은 이룰 수 없는 요구와 기대에 시달리며 존경을 받다가 한순간 넘어지거나, 또는 자신의 "가능성"에 미달하는 것으로 여겨져 설령 사랑을 잃지는 않는다고 하더라도 지속적으로 실망과 분노를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저자는 이 두 개의 선택지 중 어느 하나는-혹은 차례로 둘 다-사랑하는 사람 자신의 불안과 결함을 투사한 것일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사랑이 모든 의혹에 답하고, 모든 문제를 해결하며, 모든 분쟁을 진정시킬 것이라고 기대하면 과도한 이상화가 생긴다. 우리의 기대와 달리 사랑은 '답'이 아니다. 사랑은 답을 주는 만큼이나 많은 문제를 노정한다. 사랑하는 것은 거친 말과 언쟁과 성격 불일치와 실망이 하나도 없는 청정한 세계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사랑은 영적이고 고양될 수 있으며, 인생에서 가장 완전한 경험일 수 있다. 그러나 사랑이 "순수"할 수는 없다. 우리는 그저 인간일 뿐이다. 평생에 걸쳐 지속되는 감정은 삶이 노정하는 문제를 피해갈 수 없다."

저자는 사랑은 생명을 구할 뿐 아니라 생명을 파괴할 수도 있고, 우리에게 해답을 줄 뿐 아니라 끔찍한 문제를 안겨 주기도 하며, 다른 세상을 열어줄 때에도 세상의 일부를 닫기도 한다고 말한다. 사랑은 우리 삶의 특정한 자리에 맞는 매우 특수한 현상이다. 저자는 사랑은 치러야 할 대가는 없이 늘 좋기만 한 것이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아름다움의 문제는 그것이 우리가 사랑에 대해 믿고 싶은 것들을 모조리 허무는 것 같다는 것이라고 말한다. 아름다움은 심오한 것 대신 피상적인 것들, 평생에 걸친 재능과 업적 대신 자연의 이점과 화장의 인공성을, 경험 대신 젊음을, 인격 대신 시각적 "외모"를 강조한다. 또한 저자는 아름다움은 가장 자의적인 토대 위에서 반평등주의적이며, 덕, 선, 염려, 동정심, 동반자 관계, 그리고 사랑이 줄 것으로 기대되는 온갖 좋은 것들과 아무 관련이 없다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사랑에 빠지기(falling in love)'는 제약받지 않은 환상이라는 호사를 누릴 수 있지만, 관계의 매개를 통해 사랑을 발전시켜나가는 '사랑에 빠져 있기(being in love)'는 지속적으로 '조정'의 문제를 마주하게 된다고 말한다. 저자는 시작 단계에서 사랑은 언제나 조정의 문제이며, 서로를 알지 못하는 전혀 다른 두 사람이 삶과 환상을 맞추려고 노력하는 문제라고 이야기한다. 또한 저자는 사랑의 빠져 있기는 열정에 상태를 가리키지만, 사랑하기는 확립된 관계를 가리킨다고 말한다. 따라서 "사랑에 빠져 있기"는 흔히 절박하게 다가가려는 속성을 보이는 반면, 사랑하기는 평온하고 편안한다는 저자의 글이 눈길을 끈다.

저자는 사랑은 우리에게 우리의 "진정한" 자아 의식을 부여하고, 궁극적으로 우리가 완전하다고 느끼게 해주는 타인을 찾으려는 시도라고 말한다. 뿐만 아니라 저자는 우리는 자아가 합쳐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수많은 양상들과 사랑에 빠지기 전 우리가 서로 다르다는 점 사이에 균형을 맞추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우리는 서로 다른 배경과 기질, 서로 다른 연애의 역사와 파국과 짝사랑과 좌절을 겪은 다른 존재이다.

저자는 사랑을 할 때 우리는 생각만큼 잘 알지 못하는 누군가의 속으로 자신을 위험에 빠뜨린다고 말한다. 사랑을 잃는 것은 자신의 일부를 잃는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좀 더 긍정적으로 말하면 사랑하는 것은 자신이 새로 태어났다는 감각을 얻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사랑하는 것은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지속적 사랑을 통해 더 새롭고 견고한 정체성을 구축하는 것이다.

저자는 우리가 가진 가장 중요한 미덕 중 일부는 공적인 것이나 우리 자신만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연인과 맺는 친밀성에 의해 결정된다고 말한다. 저자는 사랑은 덕과 자아와 세계에서 우리의 고유한 위치를 사적이고 개인적이고 상호적으로 결정하는데, 사랑이 우리에게 결정적으로 중요한 이유가 바로 이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사랑은 세계 안에서 우리의 위치를 규정해주기 때문에 지속된다.

"우리는 인생을 함께 보내고 육체와 시간과 마음을 나눈 사람들에 의해 우리 자신이라고 생각하도록 만들어지는 존재이다. 우리가 가진 본질적 튻어들 중 많은 것들은 공적이거나 합의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가장 가까운 한 사람에 의해 결정된다. 우리가 예민하거나, 사랑스럽거나, "좋은 사람"인지의 여부는 흔히 사적으로, 우리가 살아하는 사람과 혼자 있을 때 결정된다."

저자는 우리는 사랑을 하면서 염려를 통해 인생의 가장 중요하고 배타적인 정체성(들)을 형성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우리의 인생이 의미 있는 것은 우리가 가진 것과 아는 것과 우리 "자신 안에" 들어 있는 것 때문이 아니라, 우리가 무언가를 염려하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사랑의 의미뿐 아니라 삶의 의미는 우리가 타인을 염려하고 또 타인의 염려를 받으면서 자신을 규정하는 방식에서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당신은 내 거야"라는 말은 무엇보다도 나는 너에게 어떤 것을, 이를테면 어느 정도의 관심, 보살핌과 애정, 특별한 대우와 배려를 기대한다는 의미라고 말한다. 그리고 "나는 당신거야"라는 말은 당신이 나와 같은 것을 기대할 수 있고 또 마땅히 그래야 한다는 것을 나타낸다. 뿐만 아니라 저자는 관계가 몇 년 지나고 나면 친근감은 오래 확정된 기대감이 되고, 시간이 흐르면서 기대감은 자격의 요구가 되기 쉽다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특별한 경우 이런 자격의 요구에 의미를 제기하 수 있지만, 사랑에 소유 감각은 거의 불가피하다는 생각에 반대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사랑에 있어서 소유가 항상 불확실한 이유는 사랑이 변덕스럽거나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 아니라, 사랑이 자율성과 공유된 정체성의 변증법과 마주하여 언제나 불안한 위치에 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사랑에서 소유 감각은 욕망과 기대가 공격적으로 합쳐진 것이다. 흔히 사랑은 부드러운 감정이라고 이야기되지만, 사랑은 부드러운 감정보다 더 많은 양상을 띠고 있다. 예컨대 사랑은 굶주리고, 영토적이며, 움켜쥐는 감정이다. 이것은 사랑이 잔인하다거나 짐승 같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부드러운 성향을 지닌 이상주의적 시인과 철학자들이 종종 시사하는 것처럼 사랑이 달콤하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사랑을 할 때 우리는 어처구니없이 과도한 요구, 배타성의 요구, 이 세상 누구보다 "특별하고" 중요한 사람으로 간주되어야 한다는 요구를 한다."

"어느 정도의 소유 감각은 사랑이라는 공유된 정체성을 이루는 자연스럽고 정상적인 부분이다. 반면에 소유욕은 이런 소유 감각이 지나친 것이다. 소유욕은 사랑의 표현이 아니라 사랑의 고발이자 사랑의 위반이다. 그러나 소유욕은 사랑에 늘 존재하는 바로 그 소유 감각에 기초해 있다. 둘 사이의 차이라면 관계가 잘 굴러갈 때는 소유욕이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는 점이다."

저자는 사랑의 규칙을 재사유하고 자신을 위해 사랑을 재발명해야 할 필요성은 사랑이 주는 가장 강력한 영감 가운에 하나라고 말한다. 사랑은 사랑에 대한 사유가 일어나면서 번성하고, 사랑은 우리가 사랑에 관심을 기울이냐 아니냐에 상관없이 저절로 일어나는 감정이 아니라고 이야기하는 저자의 글이 깊은 여운을 남긴다.



이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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