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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투라 CULTURA 2025.05 - Vol.131, 어린이문화
작가 편집부 지음 / 작가 / 2025년 4월
평점 :
| 제목 : CULTURA 2025년 5월호
| 저자 : 도서출판 작가 편집부
| 출판 : 작가 · 2025.04.30
월간 문화전문지 쿨투라
쿨투라 CULTURA : 지식, 종교, 예술, 도덕, 법률, 관습 등 인간이 공동체 구성원으로 획득한 능력 또는 풍속의 총체
서로 다른 문화의 영역을 넘나들며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글쓰기를 지향합니다.
거창한 담론을 내세우기보다는 현재의 살아 움직이는 문화적 역동성을 읽어내고, 전망을 모색함과 동시에 독자대중의 문화적 기호를 이끌 수 있는 문화 전문지로서의 자세를 견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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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를 정의하고 문화 전문지로서의 정체성을 명확하게 천명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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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erature
Movie&Drama
Review
여섯개의 큰 꼭지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독자들의 관심이 어디에 있는지 또 어떻게 흘러가야 하는지 조용히 담담하게 말해주는 잡지.
처음 월간지를 받아 들고 페이지를 넘겼을 때는 이 잡지는 도무지 색깔을 알 수가 없네... 다시 한번 뒤적였을 때는 음... 색깔이 없는건가... 세번째는 조금 더 꼼꼼하게 살펴보는데 이 잡지사는 투명함을 지향하는 것일까...생각하였다.
눈이 가는 꼭지들은 천천히... 크게 관심이 없는 부분들은 휘리릭 넘기면서 그래도 재미있네... 근데 월간지인데 상업 광고 지면이 없네... 구독료로만으로 이게 운영이 되나? 잡지는 광고비로 유지되는게 아니었나? 궁금해지는데...
판권면에 <독자권익위원회>라고 적힌 부분이 있어서 이게 뭐지...?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찾아보니
"독자가 본지의 보도로 인해 침해나 명예훼손 혹은 재산상의 피해를 보았을 경우 이를 접수해 정정 및 반론 보도는 물론 독자의 입장에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드리고자 운영"하는 제도라고 소개한다.
멋지네. 문제를 회피하지 않고 정면 돌파하겠다는 저 패기^^ 또 제대로 사실 확인을 거쳐 글을 게재하겠다는 다짐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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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호 테마는 "어린이 문화"
대한민국 어린이 문학의 역사와 지향, 동요와 동시, 어린이 책, 어린이 연극, 어린이 잡지에 대해 실린 글들을 살펴보면서는
"우리가 잡지를 구독하는 이유는 넘쳐나는 정보 속에 자신에게 맞는 선별된 정보를 덩고 싶고, 자신이 지향하는 가치를 지지하고 싶어서입니다. 어떤 잡지를 구독한다는 행위로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우리 어린 시절에는 잡지를 통해 정보를 접할 수 있었는데 정말 시대가 많이 변했구나... ...
취향을 공유하고 호응하는 커뮤니티 형성의 장으로 진화하고 있는 잡지라는 개념에 공감하면서 그런면에서 쿨투라의 고민이 깊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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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하 3주기 추모 좌담 코너에서는 너무나 유명해서 잘 안다고 생각했던 시인 김지하를 문화운동가, 사상가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짧지 않은 좌담을 통해 그의 사상을 깊이 이해할 수는 없지만, 저항 시인 김지하를 지나 생명 사상가 김지하의 세계로 건너갈 다리 위에 선 듯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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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월평 <폭싹 속았수다>에 관한 세 가지 오해를 통해서는 백상 작품상, 극본상, 남자조연상, 여자조연상 4관왕 드라마의 인기 너머에 있는 의미를 한 단계 깊이 들여다 볼 수 있어서 참 좋았다. '거창한 승리가 아닌 일상의 고요한 성취'라는 표현에서는 이리도 적확한 표현이라니... 감탄.
월간지가 서평단을 모집하는게 의아해서 신청했는데, 오래 전 어린이 날 받았던 종합선물세트 속 과자를 하나 하나 까 먹듯, 꼭지 하나 하나 들여다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종합선물세트에 별로 좋아하지 않은 과자가 있듯 흥미를 끌지 못하는 페이지도 있지만, 그 시절 손도 대지 않던 '마리' 비스킷을 지금은 가끔 담백하네~ 하며 먹듯, 언젠가는 이런 글도 맛이 꽤 재밌네 하며 읽게 되는 날이 오겠지.^^
출판사로부터 잡지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