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명화로 보는 신약성경 - 이선종


어렸을 때 다들 한 번씩은 교회에 갔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꼭 하느님을 믿어서라기보다는 엄마 손에 이끌려, 친구 따라, 교회에서 주는 간식 따라 여러 가지 이유로 처음 교회에 발을 들이곤 했을 것이다. 물론 처음 이유와 상관없이 신앙심을 가지고 계속 종교생활을 하는 이도 있을 것이고, 어렸을 때 잠깐 다녔다가 더 이상 교회에 나가지 않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나름 어렸을 땐 열심히 교회에 나갔던 것 같다. 성경을 읽기도 하고, 주기도문도 외우고, 성금도 하고, 그런데 성경이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으로 나누어져 있다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다. 생각해 보면 다 같이 성경을 읽고, 어린이반이라고 나름대로 성경해석 설명도 들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


성경 책은 아무리 어린아이의 성경 책이라고 해도 아주 작은 글씨로 내용이 빼곡히 적혀있었는데 이 내용이 너무나 함축적이었다. 이 책을 보기 전에 아주 오랜만에 성경을 펼쳐봤는데 어른이 되었음에도 설명 없이 완전한 내용 이해는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전히 성경은 어려웠다.


그런데 이 책은 그런 성경의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되어있었다. 쉽게 풀이된 이야기, 그와 관련된 명화들을 함께 보니 동화책을 보는 느낌이 들었다. 딱딱한 성경 책이 아닌 예수를 주제로 한 동화를 보는 느낌이랄까?


성경 내용을 보면서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고, 유명 화가들의 명화들을 함께 보니 미술적 지식을 쌓기에도 좋았다. 평소에도 그림을 좋아해서 종교화도 나름 여러 점 봤었는데 그때 봤던 이 그림이 이런 내용이었구나 하고 그 배경을 이해하게 되었다.

신약성경만 읽었는데 읽다 보니 구약성경의 내용도 궁금해졌다. 기회가 된다면 꼭 구약성경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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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최초의 것들 - 김대웅


무엇이든지 최초가 있다. 이 책은 그런 최초에 관한 이야기를 의식주에 초점을 맞추어 설명해 주고 있다. 책 자체는 552페이지로 두꺼운 편이지만 각 파트별로 해당되는 최초의 것들에 관한 이야기를 짧게 짧게 해주고 있어서 한 챕터씩 가볍게 읽기 좋았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의(의상) 파트에서 웨딩드레스와 장례식의 검은 옷에 관한 이야기가 있기도 하고 지퍼가 처음에는 중세 시대 고문 도구처럼 보이기도 했다는 이야기를 설명해 주는 챕터도 있다. 이런 챕터 주제별로 많아야 4장 정도로 짧게 구성되어 있었다.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있었는데 그중에서 몇 가지 기억에 남는 것들이 있다면, 햄이 황태자의 낙마사로 생겨났다는 이야기였다. 당시 파리 시내에서는 돼지를 흔히 볼 수 있었다고 한다. 이는 돼지가 당시 중요한 단백질 공급원이자 대소변 청소부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돼지 한 마리가 사람을 태우고 가던 말로 달려들었고, 타고 있던 사람이 낙마하는 사고가 발생한다. 그리고 그 낙마로 죽은 이가 필리프 황태자였다. 이에 화가 난 루이 6세는 파리에서 돼지 사육을 금지하는 명을 내렸고, 오늘날처럼 냉장고가 없었기에 저장식품인 햄과 베이컨이 등장하게 된 것이다.


그다음으로 기억나는 이야기는 영국에서 창문 개수에 따라 세금을 부과하는 창문세를 신설했다는 이야기였다. 이는 당시 유리가 대량생산되지 않아 비싼 값이었기에 부유층을 대상으로 한 일종의 재산세였다고 한다. 하지만 그러자 사람들은 창문을 없애기 시작했고, 햇빛을 보지 못해 우울에 걸리기도 하고 병균으로 인해 전염병이 돌기도 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이 창문세는 150여 년간 시행되었다.


창문으로 세금을 부과하는 것도 황당한데 이를 무려 150년간 시행되었다는 점도 지금의 시각으로는 정말 당황스러운 느낌이다. 이처럼 책에는 다양한 최초의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었고, 마치 옛날 이야기를 읽듯이 가볍게 하나씩 읽기에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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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맞춤법 띄어쓰기 - 정희창


글을 쓰다 보면 나도 모르게 흠칫하고 멈출 때가 있다. 다름 아닌 맞춤법이나 띄어쓰기 때문이다. 특히 맞춤법의 경우 -대 -데 이런 식으로 헷갈리는 것들이 있다. 분명 자주 쓰는 말들이지만 막상 글로 적으려니 나도 모르게 헷갈리는 것이다. 


책은 맞춤법과 띄어쓰기에 관해 설명해 주고 있는데 교과서 같은 느낌도 든다. 지금도 있는데 적을 때 잠깐 멈췄었다. 분명 책에서 봤었지만 책을 덮고 나니 책을 읽기 전으로 초기화되는 느낌이다. 완전하게 숙지하기 위해서는 여러 번 읽어보는 게 필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행인 점은 책이 얇은 편이라 가지고 다니며 가볍게 읽기에 좋다는 것이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한글이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내가 모국어가 아닌 제2의 언어로 한글을 배운다면 정말 머리가 아플 것 같다. 정말 헷갈리는 부분이 많았다. 


열심히 맞춤법 부분을 읽다 보면 띄어쓰기로 넘어가게 되는데... 개인적으로 띄어쓰기 파트가 맞춤법 파트보다 더 흥미롭고 재밌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26살을 적을 때 26 살 이렇게 26 쓰고 살을 띄어서 쓰는 게 원칙이라는 점이다. 물론 26살 이렇게 적는 것도 허용된다. 오히려 붙여서 더 많이 쓰고 있는 만큼 띄어서 쓰는 게 원칙이라는 사실이 신기했다. 


지금도 내가 과연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맞게 쓰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인터넷에서 맞춤법 검사기를 돌려봤더니 총 12곳의 오류를 발견했다. 주로 띄어쓰기였는데 좀 더 띄어쓰기 교정을 위해서라도 책을 한 번 더 읽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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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무수히 많은 밤이 뛰어올라 - 후루이치 노리토시 (스포주의)


후루이치 노리토시 작가의 소설은 무수히 많은 밤이 뛰어올라가 처음이다. 소설의 주인공은 쇼타, 창문닦이를 하는 청년이다. 청년은 대학까지는 큰 고난 없는 무난한 인생을 살았다. 무난하게 초중고를 졸업하고 원하던 대학에 합격했다. 


그런데 취업준비를 하며 이 무난한 인생이 깨지기 시작한다. 면접만 보면 떨어졌다. 계속되는 탈락에 쇼타는 창문을 닦는 일을 시작한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건 아니다. 우연히 창문 닦는 일을 하는 이들을 보고 저 일을 하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창문닦이 일을 하던 건물에 사는 노부인으로부터 수상한 의뢰를 받게 된다. 노부인은 다른 사람들의 창문 안을 찍어 달라고 한다. 쇼타는 노부인이 준 돈으로 카메라를 사고, 작업복 안에 카메라를 숨기고 촬영을 한다. 노부인은 쇼타의 사진을 받고 기뻐했고, 대가로 돈을 지불한다. 


기뻐하는 노부인의 모습을 보며 쇼타는 촬영하는 일에 즐거움을 느끼지만, 같이 일하던 동료에게 이를 들키게되며 더 이상 촬영을 하지 않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마지막 사진을 노부인에게 건네는 날 사진과 상자 조명으로 '거리'를 만들어 노부인에게 보여준다. 노부인은 '거리'를 보며 기뻐했고, 이를 마지막으로 자취를 감춘다.


그리고 노부인이 사라진 것을 알게된 쇼타는 창문닦이 일을 그만둔다. 영상을 촬영하고 데이터를 남기는 것에 매력을 느끼게 되었고, 언젠가 노부인을 만날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하며 카메라맨이 되기로 한 것이다.


소설의 마지막은 미사키와의 대화로 마무리되는데 지구가 둥근 이유는 멀리까지 보고 싶으면 직접 어딘가로 갈 수밖에 없다라는 대사가 나온다. 아마 이 대사가 소설의 주제를 나타내고 있는게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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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챌린지 플래너 - 마티아스 헤클러


새해가 되면 다이어리를 새로 사고, 새로운 목표를 세우는 사람들이 있다. 1년동안 착실히 목표를 달성하기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도 있지만 아마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나의 경우 후자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누군가가 강요하는 것도 아니고 나 자신과 약속한 목표를 이루기위해 노력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다. 100일 챌린지 플래너는 바로 이런 사람들을 위해서 나온게 아닐까 생각된다. 100일 3개월이 조금 넘는 기간으로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기간이라고 생각한다.


아무 생각없이 흘려보내는 100일은 정말 빠르다. 그런데 100일동안 꾸준히 무엇인가를 하는 것은 정말 어렵다. 특히 혼자서는 더 어렵다. 100일 플래너는 이런 혼자하는 싸움을 도와주는 보조 역할을 한다.


우선 내 인생의 비전이 무엇인지 적게하고, 매일매일 오늘의 목표와 동기부여, 나의 기분상태, 나를 기쁘게 한 일, 생긴 기회, 오늘의 성찰 등등 나 자신을 점검하고 돌아보게 만든다. 아이돌들이 연습생 시절에 연습생 일지를 작성했다는 이야기를 방송에서 몇 번 본적이 있었는데 왜 일지같은 걸 적게 하는지 알 것 같다.


두루뭉실할 수 있는 목표가 구체적이되고, 매일 작성하기 때문에 실현가능한 작은 목표부터 차근차근 세우게된다. 그리고 하루하루 적을수록 내일은 좀 더 이렇게 해야지, 오늘은 이 부분이 부족했어 하고 반성도 하게된다.


플래너 없이 혼자서 목표를 세우고 도전할 때 보다 더 든든하고, 성취감도 느껴진다. 부디 이번에 나의 이 작은 노력들이 100일동안 모여 목표달성이라는 큰 선물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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