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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을 이긴 사람들 - 하워드 진 새로운 역사에세이
하워드 진 지음, 문강형준 옮김 / 난장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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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작년 말 미국에 갔을 때 사서 읽고 감명받았는데 드디어 국역되어나왔군요. 강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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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1 04: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청갈색책>의 저작권 표기를 두고 나귀님께 "정확하지는 않다"는 말을 듣게 된 담당 편집자입니다. 사정을 밝혀드리면 블랙웰 측에서 계약서상에 "Copyright (c) 1958 by Ludwig Wittgenstein"이라고 명기해 달라고 요구해서 그렇게 명기한 겁니다. ^^;; (혹시 굳이 확인이 필요하시다면 팩스번호를...... *^^*).

그나저나 나귀님의 서재를 간간히 눈팅하는 사람으로서 한마디만 덧붙이겠습니다. 제 생각에 나귀님도 "한국 출판 문화업계"의 일원인 듯하신데 "어벙띠벙" "국제적 망신" 같은 표현은 좀...... 게다가 나귀님의 뒷 부분 문장들은 나귀님 자신이 걱정하시는 X파일 이론을 스스로 대입하신 과도한 표현이 아닌지 걱정되는군요. "추측" "설마 그럴 리야" 같은 토를 달긴 하셨지만 말입니다. ^^;; 아마존닷컴에서 영어판 판권을 찾아보실 만큼 궁금하셨다면 출판사로 문의 전화 한번 넣어주시지......

중복출판 문제는 아직 책세상 판본을 못 보셨다니 보신 다음에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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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갈색책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지음, 진중권 옮김 / 그린비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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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갈색책>의 저작권 표기를 두고 나귀님께 "정확하지는 않다"는 말을 듣게 된 담당 편집자입니다. 사정을 밝혀드리면 블랙웰 측에서 계약서상에 "Copyright (c) 1958 by Ludwig Wittgenstein"이라고 명기해 달라고 요구해서 그렇게 명기한 겁니다. 제가 좀 단순한 면이 있긴 하지만, 계약서도 확인해 보지 않고 판권란을 작성할 정도로 단순하지는 않습니다만...... -.-;; (혹시 굳이 확인이 필요하시다면 팩스번호를...... *^^*).

그나저나 나귀님의 서재를 간간히 눈팅하는 사람으로서 한마디만 덧붙이겠습니다. 제 생각에 나귀님도 "한국 출판 문화업계"의 일원인 듯하신데 "어벙띠벙" "국제적 망신" 같은 표현은 좀...... 게다가 나귀님의 뒷 부분 문장들은 ..... 나귀님 자신이 걱정하시는 X파일 이론을 스스로 대입하신 과도한 표현이 아닌지 걱정되는군요. "추측" "설마 그럴 리야" 같은 토를 달긴 하셨지만 말입니다. ^^;; 아마존닷컴에서 영어판 판권을 찾아보실 만큼 궁금하셨다면 출판사로 문의 전화 한번 넣어주시지 그랬습니까? "워낙 신중무구한" "비 선생"처럼 말입니다.

중복출판 문제는 ...... 아직 책세상 판본을 못 보셨다니 보신 다음에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상품만족도는 ...... 지정을 안 하면 글이 안 올라가길래 그냥 기분 좋게 별 5개 눌렀습니다. 뭐, 이 정도 애교는 봐주시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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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그린비에서 나온 <파시즘의 대중심리>는 강조해 말씀드리지만  "라이히의 독일어 수고를 직접 옮긴 것"입니다. 저희가 알고 있기로는 로쟈님의 말처럼 "독일에도 없는 책"이죠!

지금 단계로서는 이 수고본과 기존의 다른 판본들 사이에 "전문가들의 관심사항이 될 만한" 차이가 있는지는 (특히 편집부 입장에서는 광고의 혐의를 받기가 쉽상이라 ^^;;) 섣불리 말하기 힘들긴 하지만,   "그린비판" <파시즘의 대중심리>가 기존의 독어본, 영어본 등과 비교해볼 때 구체적인 표현이나 문장 자체가 상당히 다르다는 것은 확실합니다. 특히 독어본이나 영어본들의 경우에는, 해당 시기에 라이히가 처해 있던 상황 때문에 "완곡하게" 써야 했던 표현들이 많습니다(자세한 전후사정은 "머리말(증보개정3판)"을 참조해 주십시오).

그러니 壺裏乾坤 님, 보관함에 들어 있던 책을 "바로" 빼버리신 것은 좀 성급한 결정이셨던 것 같습니다(다시 한번 판단하시기를 권해드리는 바입니다). *^^*

좌우간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저희 편집부에서는 이번 작업에서 라이히의 독일어 수고, 1946년 오르곤연구소 판본, 1970년 FSG 판본, 1970년 세리까서방[일본어] 판본, 1986년 현상과인식 판본,  1986년 키펜호이어[독일어] 판본 등 총 6개의 판본을 비교대조했습니다 -.-;;), 감히 티도 못 내고 있었는데, 로쟈님 덕분에 "티"를 좀 낼 수 있는 기회를 얻었군요. 편집부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드립니다. 울고 싶은 아이 뺨을 때려주셔서요. *^^* 앞으로도 좋은 서평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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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le 2006-01-18 1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린비 출판사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는 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이렇게 발벗고 나서서 미심쩍음을 풀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읽고 싶었던 책인데 개운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어서 기쁩니다. 로쟈님도 멋지시지만 편집자님도 멋지시네요.

瑚璉 2006-01-18 2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 송구합니다. 곧바로 다시 집어넣었답니다.

그런데 옮기신 분께 따로 질문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저로서는 정확성과 정당성이 아무래도 서로 다른 개념인 것으로 생각되어서요, 원래의 용어는 무엇이었는지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번거로우시면 답변 안주셔도 무방합니다 ^.^;)

lefebvre 2006-01-19 0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옮긴이가 아니라 그린비 편집부입니다] 문의하신 용어의 원래 표현은 "Rechtigkeit"입니다 ^^

paviana 2006-01-19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읽기에는 너무 수준높은 책이라서 모라 말씀드리기는 어려우나,
앞의 페이퍼나 이 페이퍼를 읽어보니 굉장히 고생하신듯 합니다.^^
해석의 옳고 그름을 떠나서 이런 논쟁자체가 이루어진다는 사실이 참 보기 좋네요.
언젠가 기회가 되면 그린비의 다른 책들이라도 꼭 읽어보도록 하겠어요.
편집자들은 독일어,일본어에도 능통해야 되는군요.존경스러워요.^^

lefebvre 2006-01-19 1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paviana/ 별로 수준높지 않은 책입니다. "수준"이 난이도를 얘기한다면요. 쭉 따라 읽으면 무슨 말인지 알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저희 편집자들이 독일어와 일본어에 "능통"한 것은 아닙니다. 그냥 사전 끼고 열심히 "읽을" 뿐입니다. ^^;; 아무튼 저희 출판사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할 테니, 혹 관심 있는 책이 저희 출판사에서 나온다면 꼭 한번 읽어주십시오. 그럼, 이만......꾸벅~
 

이번에 나온 <파시즘의 대중심리>를 편집한 사람으로서, 해명해야 할 것은 해명하고 넘어가야겠다는 생각에 몇 자 적습니다. ^^; 일단 이번 책은 라이히의 독일어 수고를 직접 옮긴 것이라는 점을 강조해야겠군요. 이 말은 다시 말해서 로쟈님이 대조용으로 쓰신 현상과인식 판본과 1970년 영역본은 이 수고에 기반하지 않은 것이라는 말입니다(러시아본은 제가 갖고 있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출간연도로 봤을 때에는 이것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래서 라이히재단이 요구한 사항도 이 수고에 맞춰 번역을 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표현 자체가 다를 수밖에 없을 겁니다. 그럼 하나하나 수고와 대조해 보겠습니다.

먼저 로쟈님이 지적하신 '민족사회주의' '자유를 위한 출격준비' '사회적 사건' 등이 들어 있는 문장의 수고 원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Im Verlaufe der Monate nach der Machtergreifung durch den Nationalsozialismus[1] in Deutschland konnte man sehr oft Zweifel an der Rechtigkeit der marxistischen Grundauffassung des gesellschaftlichen Geschehens[3] auch bei solchen feststellen, die durch die Tat jahrelang ihre revolutionäre Festigkeit und freiheitliche Einsatzbereitschaft[2] bewiesen hatten."

일단 민족사회주의라는 표현([1])을 쓴 이유는 로쟈님도 밝혔고, 저희 책 <일러두기>에도 밝혀놓았으니 넘어가고, 그 다음의 "자유를 위한 출격준비"부터 보겠습니다. 위 수고의 원문을 보면 아시겠지만 이 부분의 라이히 표현은 "freiheitliche Einsatzbereitschaft "([2])입니다. 말 그대로 "자유를 위한 출격준비"입니다(좀더 풀어쓰자면 "자유를 지키기 위해 기꺼이 출격할 준비가 되어 있는" 정도이겠죠).

그 다음으로 "사회적 사건"이라고 옮긴 부분의 원문표현은 "[Rechtigkeit der marxistischen Grundauffassung des ] gesellschaftlichen Geschehens"([3])입니다. 독일어사전을 보면(제가 보고 있는 사전은 "2001년 민중서림판"입니다), Geschehens에는 "사건의 진행(경과/추이)"이라는 뜻과 "사건/벌어지는 일"이라는 뜻이 모두 등재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이 단어의 역어를 선택할 경우에는 옮긴이의 해석이 들어갈 수밖에 없는데, 옮긴이(그리고 편집부)는 라이히가 말하는 "gesellschaftlichen Geschehens"이 "사회적 사건 일반"을 지칭한다기보다는 '독일 파시즘(즉, 나치즘)의 등장과 성공"이라는 특정한 사건을 지칭한다고 해석해서 '사건'이라는 표현을 선택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이 부분에서 라이히가 하고 싶어했던 말은 "나치즘의 성공을 설명할 때 맑스주의자들이 사용하던 기본개념 자체가 의문스럽다"였다고 저희는 생각한 것입니다. 그리고 "정확성" 대신 "정당성"이라고 옮긴 이유도 원문 자체가 "Rechtigkeit"였기 때문입니다.

그 다음 로쟈님이 지적하신 문장의 수고 원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Ihr Marxisten pflegt euch auf die Lehre von Karl Marx zu berufen. Marx lehrte, dass sich die Theorie nur durch die Praxis bestätige. Ihre aber kommt immer nur mit Erklärungen für die Niederlagen der Arbeiterinternationale. [......] Wo bleibt seit 80 Jahren[4] die Bestätigung[5] der Lehre von der sozialen Revolution durch die Praxis?[6]."

여기에서도 사정은 같습니다. 저희가 "1880년 이후"([4])로 옮긴 이유는 수고 원문이 "'für' 80 Jahren"이 아니라 "'seit' 80 Jahren"였기 때문입니다. 물론 원문을 그대로 옮긴다면 "1880년"이 아니라 "[18]80년"이 되긴 해야 됩니다. 그런데 이 애매한 구절에서 또 다시 문제가 된 것은 해석입니다. 즉, "오토 슈트라서가 말한 80년이 그냥 80년인가 1880년인가?" 일단 라이히는 슈트라서의 연설을 어디서 인용했는지 정확한 출처를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라이히의 성격이 그런 것인지 독일 지성계의 분위기가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라이히의 수고에서는 이런 부분이 상당히 있습니다. 편집부가 일일히 출처를 찾아서 각주에 넣는 것도 일이었습니다). 그렇다면 가능성은 두 가지라고 판단했습니다. 하나는 이 인용문은 슈트라서가 직접 한 말이 아니거나, 또 하나는 (그 연장선상에서) 맑스주의자들을 대하는 민족사회주의자들의 대응방식을 라이히가 재구성했거나. 저희는 두번째 가능성을 택했습니다. 왜냐하면 이 인용문이 시작되기 전에 라이히는 "Otto Strasser said~"라고 쓰지 않고, " revolutionaries - such as Otto Strasser, for example - who were wont to confront the Marxists as follows"(영역본, p.5.)라고 썼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의 수고 원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Revolutionäre wie etwa Otto Strasser den Marxisten entgegenzuhalten."

저희가 "80년"이라고 하지 않고 "1880년"이라고 옮긴 이유도 부분적으로는 이 때문입니다. 즉, 출처도 불분명하고(그러니 확인할래랴 할 수도 없고!), 라이히도 직접 인용이 아닌 것처럼 문장을 시작했으니, 이 인용문의 내용도 라이히의 집필 스타일(특히 <파시즘의 대중심리> 서술방식)을 염두에 둔 채로 옮겨야겠다고 생각했던 거죠(한마디 더 덧붙이자면 라이히는 수고 원문에서 어떤 사건이 일어난 연도의 앞 두 자리를 종종 생략하곤합니다. 이런 경우가 아예 없었다면 일은 더 쉬워졌겠지요).

그렇다면 왜 1880년이냐? 이 또한 해석의 차이인데, 저희는 라이히가 이 책 곳곳에서 구체적인 사건들을 염두에 두고 서술했다는 점에 착안해 1880년으로 잡았습니다. 요컨대 로쟈님은 <공산당선언>이 나온 해인 1848년을 염두에 두셨지만, 저희는 맑스가 1875년 고타강령비판을 저술해 독일사회민주당을 비판하고 비스마르크가 1878년 공산당을 불법화한 일련의 사건들을 염두에 둔 것입니다. 즉, 라이히가 말하는 "실천을 통한 사회혁명의 가르침"은 맑스 자신의 것을 지칭한다기보다는 그에 영향을 받아 등장한 독일사회민주당(특히 당내 좌파)-독일공산당으로 이어지는 독일 혁명가들의 이론적/실천적 유산"을 지칭한다고 본 것이죠(실제로 독일사회민주당의 당원수는 이 시기를 기점으로 급속히 증가했습니다. "두드릴 수록 단련된다?!"). 특히 이제는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1848년 <공산당선언>이 나왔을 당시에는 별다른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못하지 않았습니까?(<공산당선언>이 지금처럼 널리 읽히게 된 것은 제2인터내셔널의 등장을 전후로 해서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역시 저희 출판사의 책인 <세계를 뒤흔든 공산당선언>을 참조해 주십시오 *^^*). 그러니 "1880년 이후"란 번역도 픽션이라기보다는 해석의 차이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 다음으로 지적하신 '검증'이나 '사회혁명의 가르침'도 원문 자체가 "Bestätigung"([5])과 "der Lehre von der sozialen Revolution"([6])입니다. 제 생각으로는 이 역시 원문을 직역하지 않고 "구체적 확신"과 "사회혁명의 이론"으로 영역본처럼 옮긴다 해도 문장의 뜻 자체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이 또한 "비록 선택적인 걸로 용인된다"에서 "비록"을 빼주셔야 할 듯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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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쟈 2006-01-18 1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래도 명확하게 해두는 게 좋겠지요.^^ 1880년에 관해서는 전후사정을 이해하겠습니다.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영역본이나 러시아어본 모두 '1880년'이나 아닐 '80년'으로 옮겨져 있다는 것이고, '수고본'이 이와 다르다면(완곡어법?) 누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할지 모르겠네요. '비록'은 빼도록 하겠습니다.^^

lefebvre 2006-01-18 1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책임은......라이히가 져야 하지 않을까요? 아니면 그의 유산을 관리하는 빌헬름라이히유아신탁재단이나 오르곤연구소? ^^;; 좌우간 "비록"을 빼주셔서 고맙습니다. *^^*

Joule 2006-01-18 1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글 서재에 가져가서 볼게요.

paby 2006-01-18 2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seit 80 Jahren은 "80년 전부터 지금까지"라는 뜻으로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80년부터라면 뒤에 Jahren이 붙으면 안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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