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걷다 - 이혼한 사람들을 위한 치유 에세이
데비 포드 지음, 추미란 옮김 / 민음인 / 2010년 3월
평점 :
품절


정신이 미쳐가고 있었다.

나를 잃어버린 느낌.

밝고 상냥한 나는 어디가고 무기력하고 외로움에 발더둥 치는 나만 남아있었다.

슬펐다.아펐다.고통스러웠다.서러웠다.

정신이 미치니 몸까지 아프기 시작했다.

노력해도..노력해도..노력해도...심장의 요동은 멈추지 않았다.

답답하고 머가 막혀있고 심한 고통으로 두렵기 까지 했다.

병원을 가야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무서웠다.

감기가 걸리면 병원에 가서 처방을 받아 약을 먹으면 그만이다.

마음의 감기가 걸렸다면 똑같이 병원에 가서 처방을 받아 약을 먹으면 그만이였다.

그러나 이것 또한 무섭고 두려웠다.

견뎌내보자고 이를 악물었다.

그러나 1달이면 괜찮아질줄 알았는데..2달이 가고 3달이 가고 장작 5개월이나 몸과 마음을 방치해두었다.

나에겐 치유,회복,고요,평화 가 절실했다. 간절했다.

머리에서 하는 말을 가슴이 따라주지 못했다.

고통은, 좀처럼 바꾸지 못하는 오래된 습관의 단단한 벽을 깨뜨리는 위대한 동기 부여자다.

이무렵 나는 이책을 받게 되었다.

고통...

마음에서 끊어야 할것들이 많았다.

그러나 그러지 못했다.

그러나 고통은 날 너무 아프게만 하는 무서운 존재인줄 알았는데..

이책에서 그게 아니라고..날 아프게만 하는 존재가 아닌 좀처럼 바꾸지 못하는 오래된 습관의 단단한 벽을 깨뜨리는 위대한 동기부여자랜다. 이 문구가 내 뒷통수를 아주 쎄게 갈귀는것같았다.

마음에서 끊어야 할것들을 끊지 못하는 내게...

고통은 그것을 끊을수 있게 해준거나 다름없다.

조금 아팠을때..그래도 놓지 못했다.

조금 더 아팠을때...그래도 놓지 못했다.

그러나 내가 살기위해서는 놓아야할건 버려야할건 버려야 한다는 강한 본능이 요동쳤다.

나는 우연을 믿지 않는다.

그런데 이책도 그런 맥락이다.

우주의 신비함을 이해한다면..우리가 지금 이 고통의 순간에 온것도 다 이유가 있는것이다.

완벽한 교훈을 얻기위해 완벽한 상대를 선택한것!

어떤 깨달음 같은것이 느껴졌다.

나는 지금 완벽한 교훈을 얻기위해 완변한 상대를 만난것뿐.

사람은 자신이 아파봐야 남의 아픔을 공감하고 이해할수 있다.

예전의 나는 남자때문에 우는 친구들을 보며 의지박약이라고 무시했었다.

내가 그런경험이 없었으므로..나는 남자때문에 울었던적이 없었으므로..

그러나 머리로 하는 말을 가슴이 따라주지 않는 경험을 한 나는 그때서야 친구들을 이해하기 시작했던것이다.

역시 사람은 자신이 경험해봐야 안다.

아픈만큼 성장한다는 말을 믿는다.

이책은 지혜서고 발상의 전환을 가져다준 내게 의사의 처방전같은 약 같은 존재다.

과거의 모든 사건들에 대한 확신을 재해석할때 자신이 겪은 경험에 감사할수 있다.

나는 좀더 다른사람들을 이해하는 마음을 가질수있게되고 좀더 지혜로와지려고 그런 경험을 했던것이다.

이책은 이혼한 사람들을 위한 치유 에세이 이다.

딱 적절한 책이다.

그러나 우리 모두가 읽어야 할책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는 매일 이별하며 살고있구나..라는 노래가 떠오른다.

정신적으로 더 황폐해 지는 우리네 삶.

마음의 평화와 치유를 찾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참으로 유익한 지혜서일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