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책을 장식으로 쓰는 자의 서재 (keyes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5634136</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책을 쌓아놓고 읽지 않는 게으름벵이의 서재입니다.</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Fri, 01 May 2026 12:16:35 +0900</lastBuildDate><image><title>keyes</title><url>http://image.alad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55634136</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keyes</description></image><item><author>keyes</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곽민수의 다시 만난 이집트 고대 문명 리뷰 - [곽민수의 다시 만난 고대문명(이집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5634136/17084478</link><pubDate>Tue, 10 Feb 2026 23:4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5634136/1708447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148108X&TPaperId=1708447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79/36/coveroff/893148108x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148108X&TPaperId=1708447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곽민수의 다시 만난 고대문명(이집트)</a><br/>곽민수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26년 02월<br/></td></tr></table><br/>학문의 세계는 대체로 엄밀한 영역이라서 '오롯이 공부專功'하지 않으면 그 내용에 다가가는 것조차 쉽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더구나 역사학 내지는 고고학은 이미 죽어서 지나가버린 것들을 다루는지라 뭇 사람의 관심 밖에 있는 경우가 허다하죠. 그러나 인간사에서 지나간 것들 중 몇 가지는 부단히 재생되고 반복적으로 눈길을 끄는데요. 고대 이집트 문명이 그 사례 중 하나죠. 수천 년 전 이집트를 마치 어제오늘 이야기인 양 친숙하게 이야기하며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이가 있습니다.<br/><br/>EBS에서 방영한 "나의 두 번째 교과서 시즌2"의 한 꼭지를 담당한 이집트 고고학자 곽민수의 대중 이집트 강의가 책 한 권으로 엮여 출간되었습니다. 그간 저자의 강연은 물론 이집트 탐사 현장에서의 설명도 들어본 입장에서 이 책은, 제 머릿속에서 이리저리 흩어지고 흐려져 있던 고대 이집트 문명 지식을 한데 갈무리해주었습니다.<br/><br/>문명Civilisation이라는 단어를 설명하는 데에는 여러 방법과 언술이 있겠으나, 저자는 문명의 '낭비 가능성'을 조명합니다. 등장한 이래로 오랜 기간 오직 생존만을 위해 존재한 인류가 어느샌가 생존에 직결되지 않는 딴짓을 해도 되는 사회, 즉 문명을 이룩해왔다는 겁니다. 무용無用, 즉 쓸모가 없는 행위를 해도 되는 점이 문명의 특징이라는 거죠. 팽배한 실용주의가 만고의 진리인 양 거듭 선포되는 오늘날 사회에 퍽 위안이 되는 말이 아닌지요. 인류가 생존 목적에서 비껴간 행동에서 나름대로의 의미를 찾고, 켜켜이 쌓인 의미가 그들의 정체성이 되어왔다는 진술은, 지나간 것들에 천착하는 사람 중 하나로서 마음에 짙게 남아 있습니다.<br/><br/>저자와 같은 고고학자들이 고대 이집트를 연구하는 일, 저와 같은 일반 대중이 그 연구에 관심을 가지고 관련된 기본 지식을 쌓아가는 일은 분명 무용합니다. 인류의 번영이나 개인이 부자가 되는 일에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을 겁니다. 죽도 밥도 안 되는 일이죠. 이 지극한 무용성을 우리는 문명이라는 미명으로 정신 승리하며 치장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돈 안 되는 일, 오히려 가까스로 번 돈마저 지불해야 지속할 수 있는 일에 관심과 애정을 쏟는 이 가성비 없는 행위로 인해 우리는 생존만을 위해 달리는 존재 이상의 무엇인가가 됩니다. 한마디로, 재미있다는 겁니다.<br/><br/>할 수 있는 한, 이 재미를 계속 누리고 싶습니다. 일독을 권합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79/36/cover150/893148108x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793666</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