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왜 사랑없이 살 수 없을까 - 청동거울 이야기 2
톨스토이 외 지음, 박윤정 옮김 / 청동거울 / 199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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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엽편 소설들의 모음이다. 두 세장 정도의 짧은 소설들을-단편이라 하기에도 너무나 짧은 소설- 읽고 무엇을 느낄 수 있을까 말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 책 속의 짧은 글들은 그 나름대로 우리에게 무언가의 암시나 혹은 어떠한 메시지를 전해준다.

엽편소설은 한 편에 플롯이 하나 이상을 넘지 않는 특징이 있는데, 그러한 제한 속에서 독자에게 무언가를 전해주기 위해서는 강렬하면서도 인상적이어야 한다. 이 책속에 실린 많은 엽편소설들이 그러하다. 제한된 공간속에서 무언가를 전하는 일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따라서 이 책의 저자들도 하나같이 유명한 사람들이다. 이 책속의 글들은 프랑스 소설가인 알퐁스도테나 톨스토이, 모파상 등이 대표적인 작가의 것이다.

전체적인 내용상 4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 번째 부분은 어두운 세상을 위한 사랑의 빛, 두 번째 부분은 이 책의 전체 제목인 사람은 왜 사랑없이 살 수 없는가, 3부는 사랑은 저 강물 위에서 더욱 빛나고, 마지막 4부는 크리스마스 트리에 매달린 사랑이란 주제의 글들이다.

기억에 남는 작품을 고른다면, 옥타비오 파스의 블루부케를 꼽고 싶다. 파란 눈알로 만들어질...-만들어 질지...???- 푸른색의 부케를 원한 여인은 과연 어떤 사람이었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3장 정도의 분량이라 읽는데 시간도 별루 안걸려 시간을 보내기에 아주 적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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