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낳고 우울증이 왔다는데 둘째는 왜 낳은거지? 돈 벌면서 받는 스트레스도 없으면서 왜 우울하지? 책 읽기 전 가졌던 의문이다. 책을 다 읽고 우울증은 이런 객관적인 기준으로 판단할 수 없다는 걸 알았다. 지극히 주관적으로 다가가야 했다. 남들에게 별 것 아닌 일에도 에너지를 쥐어짜야 했다. 다리 부러진 것처럼 드러나지 않으니 남들의 이해도 받을 수 없었다. 혼자서 스스로를 돌봐야하니 참 외롭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