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묘 대소동 - 묫자리 사수 궐기 대회
가키야 미우 지음, 김양희 옮김 / 문예춘추사 / 2024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유골은 어차피 칼슘일 뿐이야. 생선 뼈랑 뭐가 달라? 묘비도 그저 돌일 뿐이다. 아버지도 어머니도 내 마음 속에서는 아직 살아계셔. 그것만으로 충분하잖아.‘ 이 문구가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장례 문화의 핵심을 꿰뚫는 질문을 이토록 무겁지 않게, 솔직하고 유머러스하게 던질 수 있다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3월의 마치
정한아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VR 기기로 과거를 생생하게 재생해 볼 수 있다면 기기를 사용할 것인가?라고 묻는 책이었다. 난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 마치의 모습을 보니 과거의 나를 지켜보는 게 겁이 난다. 지금 내 기억은 나쁜 것은 옅어지고 좋은 것은 더 아름답게 편집되어 있을 텐데, 이렇게 적당히 왜곡된 채로 놔두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완벽한 케이크의 맛 마음산책 짧은 소설
김혜진 지음, 박혜진 그림 / 마음산책 / 2023년 5월
평점 :
품절


‘하지 않았으므로 그가 지킬 수 있었던 것‘이라는 문구에, ‘말‘하지 않았으므로 내가 지킬 수 있었던 관계들이 떠올랐다. 좋아한다는 말을 꺼내지 않아 친구로 남을 수 있었던 관계, 서운하다는 말을 삼켜서 유지했던 부부 관계, 불만의 말을 참아내며 이어지는 회사에서의 관계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노후자금이 없습니다
가키야 미우 지음, 고성미 옮김 / 들녘 / 2017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작가님 특유의 문체가 좋다. 글씨체처럼 문체에도 이름이 있다면, 솔직체, 소탈체라고 지어주고 싶다. 평소에 차마 입 밖으로 내뱉지 못하고 속으로만 말하는 감정과 생각이 매우 솔직하고 털털하게 적혀있다. 책을 읽다 보면 마치 내가 주인공이 주절주절 털어놓는 속얘기를 듣는 친구가 된 기분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계 경제 지각 변동 - 트럼프가 흔드는 세계 경제, 어디로 가는가
박종훈 지음 / 글로퍼스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트럼프 대통령이 나오는 대로 말하고 제멋대로 행동하는 것 같았는데, 책을 읽고 나니 그의 언행이 전략적이란 생각이 든다. 미국이 관세로 협상같은 협박을 하는게, 성장은 둔화되고 부채는 많아지고, 중국의 기세가 매서워서 그런가 보다. 미국이 계속 최상위 포식자 자리를 유지할지 궁금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