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유럽 명문 클럽의 뼈 때리는 축구 철학 - 이길 때나 질 때나
니시베 겐지 지음, 이지호 옮김, 한준희 감수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1년 1월
평점 :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우리나라 선수들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짐과 동시에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하여 라리가, 분데스리가 등 유럽 축구에 관심이 많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특히 박지성이 맨유에서 뛰던 시절엔 전국민이 맨유의 팬이 되었고, 새벽마다 그의 경기를 지켜보곤 했었죠.
지금은 손흥민의 토트넘이 그 역할을 하고 있네요.
유럽 축구를 볼 때마다 가장 부러웠던게 그들이 가지고 있는 두터운 팬층과 각 팀만의 고유한 색깔이었습니다.
공격력이 강한 전술을 선보이는 팀이 있는가하면, 수비에 집중하다 역습을 노리는 전술을 구사하는 팀도 있죠.
축구를 좋아하긴 하지만 유럽의 인기있는 팀 위주로 보는 저에게 이 책은 유럽 축구 클럽의 입문서로 딱이었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하여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파리 생제르맹 등 20개의 명문클럽의 역사와 축구 철학을 담고 있습니다.
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스페인 라리가 중심이긴 하지만 이탈리아 세리에A,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스 리그1, 포루투갈 프리메이라리가 등 유럽 각지의 클럽들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익숙한 팀도 있지만 이름만 아는 잘 몰랐던 팀들도 알게 되어서 공부가 되었네요.
또한 인테르와 밀란, 벤피카와 포르투 등 서로 라이벌이 된 배경을 지역적 특성과 역사를 함께 이야기 해주니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라이벌 관계라고 하면 레알 마드리드와 바로셀로나 일 텐데요,
레알 마드리드가 갈락티코(은하수) 정책으로 '어떻게든 승리하는 것'이 클럽의 DNA라면, 바르셀로나는 메시라는 엄청난 축구 천재를 최대한으로 활용하는 것이 정답이지만 또한편으로는 슈퍼스타와 공존할 방법을 끊임없이 모색할 수 밖에 없는 시스템이라고 하네요.
어느 클럽이나 전성기가 있고, 나락으로 떨어질 때가 있기 마련이죠.
메시나 호날두 같은 스타 플레이어가 팀을 이끌어 가는 경우도 있을테고, 퍼거슨처럼 명장이 명문 클럽을 만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클럽의 역사와 지역적 배경을 알고 본다면 축구를 좀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지 않을까요?
축구의 안목을 한층 더 높여줄 <유럽 명문 클럽의 뼈 때리는 축구 철학>을 추천합니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