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에게 갔었어
신경숙 지음 / 창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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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버지 뵈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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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인플루언서 - 100만 팔로워 크리에이터, 매출 1,000억 콘텐트의 비밀
한정훈 지음 / 페가수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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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는 우리의 삶에 많은 것을 바꾸었습니다.

특히 미디어를 활용한 콘텐트 비즈니스는 지각변동이라는 말로는 표현하기 힘든 엄청난 변화를 겪었습니다.

코로나로 많은 산업과 자영업자들이 힘들다고는 하지만 반대로 가장 큰 수혜를 보고 있는 분야가 SNS를 활용한 인플루언서가 아닌가 합니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고, 각자의 SNS로 소통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온라인 인플루언서의 성장이 두드러지게 나타난 시기였습니다.

<넥스트 인플루언서>는 이러한 상황변화에 맞게 넥스트 인플루언서, 콘텐트, 스트리밍 서비스, 새로운 미래, 뉴미디어 등을 찾아보고 인사이트를 주는 책입니다.

1부에서는 넥스트 인플루언서들이 걷고 있는 경로를 추적하고 방향성을 예측해 봅니다.

2부는 100만 팔로워의 인플루언서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그들을 둘러싼 비즈니스 모델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3부는 콘텐트 시장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스트리밍 서비스와 구독경제가 만나서 새로운 콘텐트 시장을 만드는데요, 플랫폼을 거치지 않고 고객과 직접 만나는 새로운 흐름에 대해 알아보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SNS 채널로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등이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가장 두드러진 채널은 틱톡이 아닐까 합니다.

Z세대들이 가장 많이 활용하는 채널 역시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이고, 그중에서도 숏폼 동영상 플랫폼은 절대강자로 우뚝 선 모습이네요.

여러기업에서 틱톡의 성공모델을 바탕으로 동영상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지만 다 비슷비슷하기도 하고, 아직 틱톡의 아성을 무너뜨리지는 못하고 있네요.

전반적인 SNS 지형도가 어떻게 변할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 합니다.

또한 인기 크리에이터가 되는 비결, 팔로워수를 늘이는 방법 등 여러가지 비법들을 소개하기도 합니다.

독특하고 재미있는 동영상을 꾸준히, 지속적으로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지미 도널드슨이라는 유튜버는 1부터 10만까지 숫자를 세는 영상을 총 40시간 동안 숫자세기를 한 후 24시간짜리 영상으로 만들어서 올렸다고 합니다.

자신이 콘텐트를 완성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공을 들였는지 구독자들이 알 수 있도록 하는 게 차별화 포인트라고 하네요.

이런걸 보면 인플루언서는 아무나 쉽게 되는게 아니구나란 생각이 듭니다.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3부에 나온 스트리밍 서비스 전쟁에 관한 이야기인데요, 넷플릭스를 비롯하여 아마존 비디오, 디즈니+ 까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OTT 분야였습니다.

현재는 넷플릭스가 우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2021년 하반기에 디즈니+가 한국에 상륙할 예정이고, 비슷한 시기에 HBO맥스까지 들어올 예정이라고 하니 더욱 더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거란 예측입니다.

다음 세대의 인플루언서와 콘텐트, 미디어를 한눈에 정리하고 예측할 수 있어서 좋은 정보였지만, 한편으론 소개하는 플랫폼들이 아직 한국에 상륙하지 않은 미국의 플랫폼들이 대부분이어서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토종 플랫폼이 돌풍을 일으키는 꿈을 꿔 봅니다.

아울러 소개된 것들 중 몇개가 살아남을지 살펴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 합니다.

SNS와 인플루언서, 미디어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한번 읽어 보시면 좋겠습니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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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 K. 본 지음, 민지현 옮김 / 책세상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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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장벽을 모른다.

모든 장애물을 뛰어넘고, 울타리를 넘어서며,

벽을 뚫고 희망 가득한 목적지에 이른다.

_마야 안젤루

위 문장으로 <갤럭시>는 시작합니다.

머나먼 우주 공간에 홀로 남겨진 메이와 그녀를 구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는 스티븐의 모험담.

이 소설의 가장 중심 메시지는 사랑이라는 것을 저 문구로 나타내고 있네요.

[마션]과 [그래비티]를 보면 광활한 우주에서 홀로 남는다는 것이 얼마나 외롭고 무서운 상황인지 잘 나타납니다.

자칫 잘못하면 저 먼 우주로 날아가 버릴 수도 있는 상황에서 이들을 지켜주는건 사랑과 희망이라는 끈인데요, <갤럭시>에서도 수많은 어려움에 봉착하지만 (여러가지 의미의) 사랑으로 끝까지 살아남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67년 크리스마스, 심우주 탐사선 호킹 2호에서는 메리엄 녹스 선장이 생명유지장치에서 깨어납니다.

탐사선을 아무리 둘러보아도 생존자를 찾을 수 없는데요, 과연 호킹 2호에선 무슨 일이 일어난걸까요?

한편, 지구에선 그녀를 구하기 위해 나사 우주기지의 모든 인력들이 총 동원되어 구조활동을 진행합니다.

하지만 석연치 않은 이유로 남편인 스티븐은 임무에서 배제됩니다.

모든 것을 통제하는 로버트 워런과 메이를 구하려는 스티븐, 그리고 우주에서 홀로 지구로 돌아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메이.

이 세사람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소설은 흘러갑니다.

과연 호킹 2호와 승무원들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로버트는 어떤 음모를 꾸미고 있고, 과연 스티븐은 메이를 구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또 한명의 중요한 인물인 이언은 어떤 역할을 하게 될까요?

(막장드라마 같은 내용이긴 하지만 흔히 있을 수 있는 이야기이고, 그게 또 욕하면서 보는 재미가 있잖아요 ㅎㅎ)



이 책의 작가인 S.K.본은 각본가이자 영화제작자라고 합니다.

이미 세 편의 스릴러 소설을 발표했고, 그 중 한 편은 소니 픽처스와 오리지널 필름의 영화 각색작으로 채택되었다고 하네요.

<갤럭시> 역시 유니버설 픽처스에서 영화화될 예정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머리속에 영화처럼 펼쳐지는 듯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우주와 지구를 오가는 구성으로 숨 쉴 틈 없이 빠르게 전개되어 긴장감이 높아 끝까지 재미있게 볼 수 있었습니다.

어서 빨리 영화로도 만나고 싶네요.

SF 장르를 좋아하는 분들은 꼭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단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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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1년
이인화 지음 / 스토리프렌즈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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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돌아가고 싶은 과거가 있을겁니다.

과거로 돌아가서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일들을 바로잡고 새로운 미래를 만들고 싶은 꿈이 있죠.

영화 [백 투더 퓨처]처럼 과거로 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2061년>은 타임머신이나 기계를 이용해 과거로 가는 방식이 아니라 뉴런의 전기 신호를 복사해서 과거에 살던 다른 인간의 뇌로 전송하는 방식의 탐사 기술을 사용합니다.

숙주라고 불리는 과거의 인물에 접속하면 과거 인물의 몸에 현재의 정신으로 탐사를 할 수 있는 것이죠.

주인공인 심재익은 인공지능이 세상을 지배하는 2061년에 살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은 이도 문자를 사용하여 세상을 장악하였고, 한때 세상의 중심이었던 대한민국은 2049년 전쟁으로 사라지고 한국인은 세계 곳곳으로 나라를 잃은채 떠돌이 신세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세계는 주기적인 팬데믹이 발생하고 있는데 과거의 '치명적 옛것'이라 불리는 바이러스를 통해 백신을 만드는 상황이어서 과거로의 탐사가 중요했던 거죠.

한 달 뒤 '아바돈'이라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예측된 최악의 코로나 바이러스가 등장할 예정인데, 심재익의 임무는 1896년으로 가서 그때 나타난 에이치원 데모닉을 가져오는 것입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2049년의 전쟁이 일어나지 않게끔 그 원인이 되는 '훈민정음 해례본'을 태워버리라는 특수한 임무도 있죠.



과거로의 시간여행, 그리고 팬데믹 상황.

이러한 설정은 제가 좋아하는 코니 윌리스의 <둠즈데이북>을 떠올리게 합니다.

여기서도 학문적 탐사를 위해 과거로 돌아갔는데 페스트 시대로 잘못 떨어져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 두 작품 모두 과거에서 일어난 일을 되돌려도 역사는 결국 원래대로 흘러간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네요.

 

암튼, 이도 문자를 둘러싼 여러 사람들의 음모와 혈투가 벌어지는데요...

우선 '국뽕'이 선을 아슬아슬하게 넘는 느낌입니다.

한글의 위대함이야 자랑할만한 일이지만, 이도 문자가 세계공용어가 되고 급기야 이 세상의 평화를 좌지우지 하는 것이 훈민정음해례본이라니...

대체역사소설이 가진 특징이긴 하지만 이러한 장르를 처음 읽으시는 분들은 조금 당황스러우실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리고 이야기의 곁가지가 너무 많아서 장황한 느낌입니다.

주인공인 심재익과 또 다른 주인공인 수지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야 하는데 이도저도 아니게 되어버렸고, 한글창제와 여진족의 이야기들이 방대하게 흘러나와 산만한 감이 있네요.

아마도 역사의 큰 그리을 보여주고 싶었던 작가의 욕심이었다고 생각합니다만 소설적 재미로서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여러 아쉬움이 있지만 한글에 관한 새로운 상상력은 흥미로웠고, 아울러 훈민정음 해례본에 관한 역사와 상주본에 관한 논란도 다시한번 찾아 보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작가가 말한 '문자학적 사치'에 관한 탐구가 계속되길 바래봅니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단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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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완벽한 스파이 1~2 - 전2권
존 르 카레 지음, 김승욱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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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SPY, 간첩)

(1) 소유자가 비밀리에 숨긴 정보를 입수하는 활동(spying, espionage) 또는 그러한 활동에 종사하는종사하는 자(spy).

(2) 스파이를 간첩이라고도 하며하며, 전시 법규상으로는 '교전자의 작전지대 내에서 상대 교전자에게 통보할 의무를 가지고 있으며, 은밀하게 또는 허위의 구실 하에 행동하여 정보를 수집 또는 수집하고자 하는 자'에 한정된다.

군인으로서의 스파이는 스파이 활동중에 상대 교전국에 체포되면 전투자격자·포로자격이 인정되지 않는다. 그러나 일단 그 소속부대에 귀착하면 그 후에 체포되어도 이전의 스파이 활동을 이유로 처벌되지 않는다.(육전규칙 31조, 1977년 제네바 제협약 제1추가의정서 46조 4항)

(출처 : 21세기 정치학대사전)

요즘은 기업간의 기술을 빼내기 위한 산업스파이가 많지만 냉전시대에는 국가간 군사정보를 캐내기 위한 스파이가 많았다고 합니다.

스파이를 소재로 한 영화도 많이 제작되었는데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톰 행크스 주연의 [스파이 브릿지]를 비롯하여 브래드 피트, 마리옹 꼬띠아르 주연의 [얼라이드], 그리고 탕웨이, 양조위의 [색, 계]도 있네요.

그만큼 스파이라는 소재는 사람들의 흥미를 끄는 주제인것 같습니다.

존 르카레는 영국 스파이 문학의 거장입니다.

지난해 12월에 사망했습니다. (1931~2020)

본명이 데이비드 존 무어 콘웰인 르카레는 영국 정보기관 MI5와 MI6에서 요원으로 활약했던 경력으로 유명한데요, 특히 그의 1961년 첫 번째 소설 <죽은 자에게 걸려온 전화>부터 세번째 소설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까지는 그가 정보기관원일 때 쓴 작품이라고 합니다.

자신이 첩보요원이었기에 경험에서 우러나온 생생한 묘사와 줄거리로 더 재미있는 작품을 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작품인 <완벽한 스파이>는 1986년에 쓰여졌구요, 그의 11번째 작품이네요.

아버지의 장례식을 마친 뒤 자취를 감추어 버린 영국 정보국 요원 매그너스 핌과 그가 조국을 배신했다는 확신으로 미친듯이 그 자취를 찾아다니는 상사를 주축으로 벌어지는 이야기 입니다.

특히나 아버지에 대한 묘사나 어린시절 이야기, 진실하게 교감했던 친구와 자신의 직업에 대한 고백 등 자전적인 요소가 많이 들어 있습니다.

스파이라는 단어가 주는 거칠고 험악한 이미지 보다는 고뇌하고 갈등하는 내면의 모습들을 묘사했다는것이 다른 작품과의 차별점입니다.



사실 이 작품은 읽기가 쉬운 친절한 책은 아닙니다.

현재와 과거를 오가면서 핌이 왜 조국을 배신했는지를 설명하고 있는데요, 명쾌하게 단락을 나눠서 전개하기 보다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핌이 아들 톰에게 서술하는 부분 등 여러가지가 뒤섞여서 정신차리지 않으면 문맥을 이해할 수 없는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잭에게 말하기도 했다가 톰에게 말하기도 했다가 정신이 없었네요.

회고록의 형식을 띠고 있기에 그의 불안정한 내면을 드러낸다고도 볼 수 있을것 같네요.

르카레가 이 작품에서 말하고 싶었던건 아버지의 위선과 정부 권력자들의 위선을 비교하는 듯 보여주면서 고위 관리자들의 위선적인 모습을 고발하고자 했던건 아니었을까요?

르카레의 작품 중 영화화 된 작품이 여럿있지만 몇개만 소개하면,

[콘스탄트 가드너(2005)] ,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2011)], [모스트 원티드 맨(2014)] 등이 있네요.

영화도 찾아봐야겠습니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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