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준비생의 도쿄 2 - 여행에서 찾은 비즈니스 인사이트 퇴사준비생의 여행 시리즈
시티호퍼스 지음 / 트래블코드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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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준비생의 도쿄 2



여행을 떠나면 자신이 살던 곳에서 보지 못했던 것을 보게 된다고 하죠.

그게 바로 여행의 매력이 아닐까요?

<퇴사준비생의 도쿄> 책이 처음 나왔을 때 '퇴사'와 '도쿄'라는 단어에 눈길이 확 쏠렸어요.

'퇴사를 준비하는 것은 퇴사 이후의 삶을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회사를 다니고 있는 현재의 삶을 더 가치있게 만들기 위해서이기도 하다'는 말이 가슴에 와 닿았어요.

여행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고 (퇴사를 하든 안하든) 자신을 한층 성숙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게 좋았던 것 같아요.

'여행에서 찾은 비즈니스 인사이트'라는 명확한 컨셉을 들고 두번째 책이 찾아 왔네요.

#1. 세상은 넓고 고수는 많다 - 시티호퍼스

시티호퍼스 CITY HOPPERS는 여러 도시를 넘나드는 사람들이에요.

또한 한 도시에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사람을 뜻하기도 하죠.

이 책을 쓴 시티호퍼스는 <퇴사준비생의 도쿄>와 <퇴사준비생의 런던> 등을 쓴 저자들이 더 많은 분들과 함께 성장하고자 만든 팀이자 커뮤니티라고 해요.

이렇게 쓴 콘텐츠는 온라인 콘텐츠로 소개하고 있어요.

여행하는 기분으로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스터디할 수 있도록 한 주에 한 도시를, 하루에 한 곳씩 공유하고 있어요.

책에서 소개하는 내용 중 좀 더 설명이 필요한 콘텐츠는 하단에 있는 QR코드를 찍으면 자세히 볼 수 있어요.



#2. 15개의 핫한 아이템들

이번 책에서는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 방문한 또는 방문해야 할 15개의 비즈니스 아이템들을 소개하고 있어요.

맛이 아니라 먹는 상황에 주목하여 간장을 새로운 컨셉으로 기획한 '장인간장'

흰색 티셔츠도 다 똑같은 흰색이 아니라는 걸 알게 해준 '#FFFFFFT'

차를 와인병에 담아 판매하거나 술을 안마시는 사람들을 타겟으로 잡은 바 등 부지런히 보고 벤치마킹 해야 할 현장들을 담아냈어요.

그냥 단순히 아이템을 소개하는데 그치는게 아니라 어떻게 이런 기획을 하게 되었는지, 컨셉을 생각하고 고객을 생각하는 포인트, 배워야 할 점이 무엇인지를 알려주고 있어요.

흥미있는 부분들이 많았지만 저는 특히 쌀을 와인병에 담아서 판매하는 '코타키 라이스'가 눈에 띄었어요.

이렇게도 상품의 격을 높일 수도 있겠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답니다.

저도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는 방법을 고민 해봐야겠어요.

#3. 생생한 현장감

여행을 글로만 읽으면 재미없겠죠?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현장감을 극대화 시켜주는 다채로운 사진들이에요.

직접 가보고 취재하면서 본 현장의 사진을 보여줌으로써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게 해 줘요.

특히 '미야시타 파크'를 소개하는 장에서는 공원의 개방감과 골목길의 오밀조밀함 등 사진을 통해 공간감을 느끼게 해주어서 마치 현장에 같이 있는 듯한 기분이 들어요.



책에서 소개한 아이템들을 바탕으로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응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기회가 되면 도쿄로 날아가 이곳들을 방문하고 싶어지네요.

아울러 시티호퍼스의 온라인 서비스도 구독해서 좀 더 많은 인사이트를 얻으면 좋겠네요.

다음 시리즈도 기대할께요~!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단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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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선교하려고 교회를 개척했다 - 코로나 시대에 써내려간 사도행전 29장
유동효 지음 / 좋은땅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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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하려고 교회를 개척했다구요?

평소 선교사님들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많기 때문에 선교사님들의 마음을 잘 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책의 제목을 보는 순간 뭔가 싶었습니다.

보통 교회 사역을 하시다가 선교사로 나가시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아마 보내는 선교사로서 선교 사역에 동참한다는 의미인것 같은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교'하려고 교회를 '개척'했다는 이야기는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기 충분했습니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목사님의 인생 여정을 따라가다보니 정말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스토리에 한번 더 놀라게 되었네요.

안정적이던 30년간의 교직생활을 정리하고 아프리카로 떠난 단기선교.

그곳에서 선교사를 꿈꾸었으나 결국 선교사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교회를 개척합니다.

그러던 중, 교회 개척 6개월만에 코로나가 터지고

9개월째 되면서는 암 투병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아프리카 교회 건축과 우물파기, 집짓기 등 열정적으로 선교사역을 진행하고 계시네요.

일반적으로 암에 걸리면 (더군다나 그 암이 온몸에 전이되고 4기라면) 조용히 삶을 정리하고 항암치료에 집중할텐데요

저자는 하나님의 은혜로 치유를 경험한 뒤 3개월만에 강단에 복귀하게 됩니다.

큰 교회도 하기 힘든 아프리카 교회 개척과 선교 사역을 임대료도 내기 힘든 작은 개척교회가 해 나가는 걸 보면 정말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목사님의 인생 스토리와 선교에 대한 열정들을 읽어보니 선교는 사람의 뜻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계속 쓰여지고 있는 사도행전 29장처럼 사람을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의 사역을 볼 수 있었습니다.

선교를 하고 싶지만 돈이 없어서, 시간이 없어서 망설이시는 분들.

이 책을 읽어보시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기대해 보기를 권해드립니다.

 

I cannot do anything.
내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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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 고생 - 책보다 사람을 좋아해야 하는 일 일하는 사람 11
김선영 지음 / 문학수첩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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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부터 책을 좋아했기에 커서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일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책 냄새를 맡으며 커피 한잔의 여유를 가지며 우아하게 일하는 모습을 상상하곤 했었죠.

특히 도서관 '사서'는 책을 팔아야 한다는 압박감도 없을테니 더 편할거라는 생각.

책상에 앉아 바코드나 찍어주고,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한 직업일거란 편견을 가졌었죠.

하지만.

이 책을 읽어보니 사서 역시 고된 직업 중 하나더라구요.

책을 좋아하면 좋겠지만 꼭 그렇지 않더라도 사람을 좋아해야 하는 일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알지 못하는 아~주 많은 일들을 하는게 사서의 역할이더라구요.

기본적으로 책의 대여와 반납업무, 책 정리가 있죠.

집 근처 어린이 도서관이 있는데 이용자의 특성상 책을 자주 많이 뽑아서 읽기 때문에 책을 정리하는 일이 만만치 않아보였습니다.

간혹 수고를 덜어드리기 위해 책꽃이에 꽃을 때도 있는데 자칫 잘못하면 위치가 바뀌어버려서 차라리 북트럭에 올려놓는게 낫다고 들었어요.

그래도 이 업무는 봉사자분들이 많아서 괜찮을 것 같은데 다른 업무는 전문영역이라 도와드리기도 어렵네요.

매월마다 진행되는 강좌를 기획하고 강사 섭외하는 업무는 물론 각종 민원과 리모델링 공사 진행까지.

심지어 수영장과 헬스장 관리까지 했다는 이야기는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저도 도서관에 희망도서 신청을 몇번 해봤는데 수서(도서관 구입 도서 선정 업무)에 관한 이야기는 재밌기도 하고 담당자로서의 어려움이 느껴져서 공감이 많이 되었습니다.

최신작이나 베스트셀러라고 신청하면 무조건 구입하는게 아니라 여러가지 검토사항들을 보고 구매권수도 적절하게 조절하는게 참으로 어려운 문제겠구나 생각이 드네요.

더군다나 한정된 공간에 새로운 책이 들어오면 또 그만큼의 책이 보존 서고로 가야하고 마지막엔 폐기까지 이르게 되죠.

책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실거에요.

책 한권 정리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이 외에도 사서가 하는 다양한 일들을 현직에 계신 분께 직접 들으니 환상이 깨지는 기분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애쓰시는 분들의 노고가 느껴집니다.

20년 동안 얼마나 많은 에피소드들이 있었겠어요?

그 이야기들을 너무나도 재미있게 들려주셔서 푹 빠져서 읽을 수 있었습니다.

단순한 에피소드에 그치지 않고 점점 변해가는 세상에서 사서와 도서관의 미래에 관해서도 생각 해 볼 수 있어서 좋았네요.



오늘도 동네 도서관에 다녀왔는데요,

이 책을 읽고 난 뒤라 그런지 사서 분들께 먼저 인사하고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왔습니다.

은퇴 후 도서관에서 봉사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 더하기.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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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 고생 - 책보다 사람을 좋아해야 하는 일 일하는 사람 11
김선영 지음 / 문학수첩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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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라는 직업이 마냥 편한 업무가 아니라는 걸 알게해준, 도서관 분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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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의 약속 - 대통령 문재인이 이루고 싶었던 대한민국은 어떤 나라였을까?
이필재 외 지음 / 율리시즈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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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이 바뀐지도 벌써 1년이 다 되어 갑니다.

지난 대선은 정책대결보다는 네거티브에 집중한 선거였고, 0.76%의 득표차로 당락이 결정되었습니다.

촛불항쟁으로 태어난 문재인 정부는 국민들의 열렬한 지지와 성원으로 탄생한 정부였지만 결국 정권 재창출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자신의 손으로 임명한 윤석렬이라는 검찰총장에게 다음정권을 물려주고 말았죠.

1년여가 되어가는 지금 윤석렬 정부는 잇단 외교참사와 검찰공화국으로 불릴만큼 검찰 중심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정책이 비난의 화살을 맞을 때마다 지난 정부의 탓을 하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정책보다는 지난 정부의 허물캐기에 집중하는 모양새입니다.

그럼 과연 문재인 정부는 얼마나 일을 잘하고, 잘하지 못했을까요?

앞으로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 지난 정부의 성과를 면밀히 따져보는 작업이 필요하다 싶었습니다.

이 책은 베테랑 전문기자 7명이 문 정부의 공과를 냉정히 평가하여 성과를 검증한 책입니다.

100대 국정과제를 기준으로 그 약속들이 얼마나 지켜졌는지를 데이터를 통해 살펴보고 있습니다.

검찰 개혁, 언론 개혁, 한반도 · 외교 정책, 부동산 정책,

과학기술 거버넌스와 탈원전 정책, 인사 정책, 교육 개혁,

고용노동 정책, 보건복지 정책, 지방균형발전 정책의 고강도 검증

이상의 10가지 분야로 나누어 팩트체크를 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국민들의 가장많은 기대를 받고 있었던 부분이 검찰 개혁과 언론 개혁 부분이었을텐데요

검찰 개혁은 공수처 설치 등의 성과는 있었지만 조국사태로 인해 그 동력을 잃어버리는 등 한계와 문제점을 동시에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언론 개혁 역시 미디어정책의 컨트롤 타워가 부재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언론 개혁을 제대로 시작도 못 해보고 끝나버렸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언론 개혁은 우리 사회 전 주체의 총체적인 개입과 노력 없이는 불가능 하다는 결론이네요.

민심이 떠난 가장 대표적인 부분이 부동산 정책일듯 합니다.

수많은 정책을 쏟아냈지만 아파트값 폭등을 잡지는 못했고 서민들의 고통은 가중되었습니다.

실제로 부동산 정책의 실패가 정권을 넘겨주게 된 주요인이 되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책을 통해 정부가 벌인 5년간의 전쟁을 보니 아파트값을 잡는 것이 참 쉽지는 않구나 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에 반해 '문재인 케어'로 불리는 보건복지 정책과 교육복지, 과학기술 정책에서 정부와 민간의 연구개발 투자가 크게 늘어난 점 등은 좋은 점수를 받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정권 내내 미국과 북한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하며 한반도 평화를 구축하려 애썼지만 여러가지 상황으로 끝을 맺지 못했던 점, 코로나 19로 인해 전세계적인 팬데믹이 왔지만 K-방역으로 불리는 노력으로 세계적인 모범 방역국가가 되었고,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의 도약 등 돌아보니 참 많은 일들이 있었네요.

코로나가 아니었으면 좀 더 많은 부분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책을 읽으시는 분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 호(好)가 될 수도 있고, 불호(不好)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책 내용은 어느 한쪽에 치우침 없이 객관적으로 쓰여졌다고 생각합니다.

문재인 정부의 공과 과를 객관적으로 날카롭게 분석한 이 책을 통해 앞으로의 정부가 정책을 펼치는데 중요한 길잡이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단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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