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반을 일하는데 재미가 없으면 어떡하지 - <사이렌: 불의 섬> 출연진 제작진 인생 토크
이은경.채진아 지음 / 한빛비즈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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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넷플릭스에서 화제가 되었던 작품이 있습니다.

바로 [사이렌: 불의 섬]이라는 프로그램인데요, [강철부대]나 [피지컬 100]처럼 자기 직업의 명예를 걸고 온 힘을 다해 싸우는 생존 서바이벌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여타 프로그램과 다른점이 있다면 참가자 전원이 여성으로 구성되었고, 상대편의 깃발을 빼앗는 기지전과 생존에 도움이 되는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아레나전으로 구성되었다는 것입니다.

저도 참 재미있게 봤었구요,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하는 긴장감과 긴박함, 그리고 끈끈한 동료애가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그래서 2023년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 예능·교양 부문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죠.

이 책 <하루의 반을 일하는데 재미가 없으면 어떡하지>는 이은경 피디와 채진아 작가가 출연진과 제작진을 인터뷰한 내용을 담은 책입니다.

보통 화제가 된 프로그램의 후속 책이 나오면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된 계기라든지 촬영 에피소드 등 프로그램과 관련된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데 이 책은 전혀 다른 관점에서 풀어내고 있습니다.

자신의 직업에 자부심을 가지고 명예를 드높이기 위해 참가한 6개의 직업군(경찰, 경호, 군인, 소방, 스턴트, 운동선수)의 출연진과 제작 스텝들이 말하는 직업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서
즐겁게 살고 싶어요.
즐겁지 않으면 어떤 목표라도
행복하지 않을 테니까요.

p.46

방송에서도 자기 직업이 가장 멋있고 자부심을 느낀다고 자랑스런 눈빛으로 말하던 출연진이었는데요,

왜 이 일을 하게 되었는지, 가장 뿌듯함을 느낄 때가 언제인지 등을 말하는 이번 인터뷰는 정말 자부심을 듬뿍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제목처럼 우리는 직장에서 하루의 절반 이상을 보내고 있는데요, 재미가 없다면 하루 하루가 고통스럽겠죠.

출연자들은 자신의 재미에 더해 의미부여까지 하고 있습니다.

여성 해경 최초 마약 사범 검거, 여성 소방관 소방장, 고공강하 1000회 이상의 특전사 등 자신만의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들은 자신이 최초가 아니라 마지막이 될까봐 늘 긴장하며 잘 해내야지 하는 마음으로 일한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나도 모르게 나는 어떤 마음으로 일을 하고 있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후반부에는 이 프로그램을 만든 제작진의 인터뷰가 실렸는데요, 이들 역시 얼마나 큰 열정을 가지고 이 프로그램을 만들었는지 볼 수 있었습니다.

카메라감독, 막내 작가, 막내 피디, 각 팀의 담당 작가 등 (그리고 책에는 소개되지 않았지만 조명팀, 오디오팀, 드론팀, 의상팀, 효과팀 등) 이들이 어떻게 기획하고 준비했는지 뒷이야기를 듣는 재미도 쏠쏠하네요.

저도 예전에 방송밥을 조금 먹었던지라 현장의 분위기와 열정 하나로 모든 어려움을 뛰어넘는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아직 [사이렌: 불의 섬]을 못 보셨다면 꼭 한번 보고 오시길 권해드리구요,

이 책은 방송을 안 보고 오셔도 상관없지만 프로그램을 보고 오시면 감동이 두배가 되니 시리즈 정주행 하시면 더 좋겠네요.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단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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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의 외로운 전쟁 - 조선일보와 검찰의 이재명 죽이기 800일
민병선 지음 / 민들레북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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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이재명 대표의 피습사건이 있었죠.

뉴스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정치인에 대한 호불호는 개인의 자유이지만 불호를 넘어 혐오, 특히 이재명 대표에 관한 잘못된 인식은 아직까지 넓게 퍼져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침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을 맡았던 언론인 출신의 작가가 조선일보의 대장동 의혹 생산 과정과 전략을 추적한 책이 나와서 읽게 되었습니다.

대장동은 지난 대선 때 선거의 핵심요소였고 아직까지 검찰에 의해 진행되고 있는 사안으로, 선거에 얼마만큼의 부정적 영향을 끼쳤는지 알기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모두 4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 진보 언론에게 이재명은 어떤 존재인가?

- 이재명에게는 귀족의 이미지가 없고 우리 사회의 이너서클에 속하지 않는 '변두리 변호사'출신에 국회의원도 한 번 안 하고 경기도지사를 지낸 인물이기에 '불호'를 여러차례 드러내고 있습니다.

2장 토건 비리의 저승사자 이재명

- 조선일보와 이재명의 악연이 시작된 계기가 바로 토건 비리 사건인데, 정치인 이재명이 부동산 문제 해결에 천착한 이유는 부동산 문제야말로 우리 삶을 옥죄는 주요한 원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3장 이재명 죽이기, 대장동 잔혹극의 전말

- 조선일보의 보도를 통해 이재명 죽이기가 시작되었고, 모든 언론과 국민의힘과 정의당이 한 편이 돼 대장동 뉴스거리를 확대 재생산했습니다.

그리고 대선 패배와 지금까지 이어지는 검찰 수사의 진행까지 대장동 잔혹극의 전말을 알 수 있습니다.

4장 이재명의 빛나는 순간들

- 이재명의 강점은 '정책'입니다.

비전을 품은 정책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실제 사례들을 살펴보며 그의 빛나는 순간들을 돌아봅니다.



이재명은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시절 탁월한 행정력을 바탕으로 누구보다도 빠르게 시민들이 원하는 행정을 펼쳤습니다.

청년기본소득이 그랬고 코로나 때 신천지에 대한 발빠른 조치가 그랬으며 재난지원금 정책이 그러했습니다.

책에는 나오지 않지만 경기도 계곡 정비 사업을 실시했을 땐 그의 불도저 같은 실행력에 놀라웠고 박수를 보냈습니다.

지난 대선 때도 정책이 사라지고 대장동 이슈로만 물고 늘어지는 것이 너무 안타까웠는데요, 다시 일어나 진심 국민을 향하는 정치를 보여주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부록으로 대장동 사건에 관한 Q&A가 실려있습니다.

대장동에 관한 언론의 보도가 얼마나 편파적이고 악의적인지 알 수 있습니다.

꼭 읽어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본 포스팅은 초대권을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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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를 담아 씁니다 - 오늘의 향기를 만드는 조향사의 어제의 기억들
김혜은 지음 / 시공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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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제가 일하는 단체에서 유명한 조향사와 함께 '희망의 향기'를 제작했습니다.

'희망에도 향기가 있을까?'라는 물음을 갖고 네팔의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척박한 환경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곳의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에 감동을 받고 재능기부로 조향 해 주셨고, 향수 제작까지 후원해 주셨네요.

평소 향수라곤 남들이 다 뿌리고 다니는 일반적인 향수밖에 모르던 저는 이번 '희망의 향기' 프로젝트를 통해 조향사와 향수의 세계에 대해 관심이 조금 더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향기를 담아 씁니다>는 당연히 제 눈에 들어오게 되었고, 어떤 향기로운 이야기들이 있을까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향수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샤넬 넘버 파이브나 디올처럼 고급스럽고 화려한 모델들이 나와서 광고하는 모습이 떠올라 쉽게 다가가기 어려운 점이 있었습니다.

탑노트니 미들노트니 그런 어려운 말도 모르겠고, 그저 공항 면세점에서나 한번씩 뿌려보고 향을 음미해보는 정도였죠.

작가 역시 그런 점을 잘 알고 있기에 더 즐겁고 쉽게 향수를 쓸 수 있도록 경험과 생각을 재미있게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내가 좋아하는 향을 찾고 그걸 간직한다는건 전혀 어려운 일이 아닌데 괜히 겁을 집어먹었나 봅니다.



이 책은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쉰한가지의 향기와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시향하는 방법부터 싸구려 소분 병에 대한 에피소드들, 향수에 대한 제형 등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한 에피소드 뿐만 아니라 친구들과 또는 직장 동료들, 가족들에 대한 이야기를 향수와 접목한 내용들까지 다양한 매력이 넘쳐납니다.

간혹 억지로 향수 이야기를 갖다 붙인다는 생각도 들지만(?) 그만큼 향수를 쉽게 이야기하기 위한 방편으로 받아 들일 수 있을 것 같아요.

특정한 향기를 맡으면 그때의 그 기억이 떠오르는 것처럼 말이죠.

각각의 에피소드들이 끝날 때마다 향수를 하나씩 소개하고 있는데요, 저는 생전 처음 들어보는 향수가 대부분이네요.

그 향수에 들어간 이끼라든지 시벳, 머스크 등 생소한 이름들은 어떤 향기를 가지고 있을지 무척 궁금해지기도 했습니다.

나중에 시간을 내서 매장에 들러 시향을 해보고 싶은 강한 충동이 드네요.



향수를 고를 때는 '인지도'가 아니라 절대적으로 '취향'이 기준이 되어야 한다는 말이 확 와닿네요.

자신만의 향수 취향을 찾기 위해 많이 시향해 보고 다양한 향기를 맡아보며 좋게 느껴지는 향수와 거부감이 드는 향수를 구분해 내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에 공감합니다.

향수가 더이상 사치품이 아니라 나를 표현해 내는 또다른 자아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저도 이제 저만의 향기를 찾아 떠나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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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해낼 거라는 믿음
전대진 지음 / 마인드셋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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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진 작가님은 '성공한 기버(Giver)', '삶쟁이', '사람을 살리는 메신저'로 불립니다.

저도 작가님의 강연을 들을 때마다 작가님의 인생과 기버로서의 삶을 들으며 도전을 받곤 합니다.

순둥순둥한 인상이지만 얼마나 치열하게 살아왔는지 표정에서 느껴지더라구요.

<반드시 해낼 거라는 믿음>은 전대진 작가의 경험과 통찰을 바탕으로 성공하는 삶의 방식을 전하는 책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성공이란 단지 물질적인 성공이 아니라 자신의 열정을 발견하고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영위하는 한편,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기버로서의 삶을 사는 것을 말합니다.

사실 저는 자기계발서를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뜬구름 잡는 이야기들과 지나치게 일방적이고 현실성없는 목표들만 나열된 책들이 많아서인지 언제부턴가 손이 안가게 되더라구요.

하지만 전대진 작가의 이번책은 작가님이 실제 겪은 사례를 중심으로 명확한 목표 제시와 구체적인 실천 방안들을 알려주시니 그림이 확실히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요즘 일에 치여 약간 무기력감을 느끼고 있었는데 다시금 심장이 뛰고 열정이 샘솟는 것을 느꼈습니다.



처음에는 <반드시 해낼 거라는 믿음>이라는 제목에서 그냥 '긍정적인 생각과 믿음을 가지면 해낼 수 있다'는 뻔한 이야기는 아니겠지 의심하면서 읽었는데 다행히 그런류의 책은 아니었습니다.

이 책은 6개의 파트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Part 1. 폭발적인 성장의 기술: 배우고 성장하라

Part 2. 인간관계 성공의 기술: 나 자신을 지켜라

Part 3. 인생의 차원을 바꾸는 변화의 기술: 용기를 발휘하라

Part 4. 운명을 바꾸는 습관의 기술: 그대로 살아내라

Part 5. 마침내 위대해지는 멘탈 관리의 기술: 본질에 몰입하라

Part 6. 내 품격을 높이는 마인드셋의 기술: 정성을 발휘하라

각각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자신을 성장시키고 행동하며 성공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는 특히 '그대로 살아내라' 파트가 참 와 닿았습니다.

목표를 설정하고 현장에서 필요한 역량을 키우고, 목표를 공개적으로 선언하는 한편 내가 원하는 삶을 이미 살고 있는 사람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일하다보면 성공한 사람들을 만날 기회가 종종 있는데요 그런 분들께 조언을 구하는 시간을 가져봐야 될 것 같네요.



각각의 챕터마다 나오는 [반드시 해낼 거라는 믿음을 주는 질문]은 책의 내용을 보다 구체적으로 실천 할 수 있게 해주네요

또한 작가가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아예 형광펜으로 표시를 해 놓은 것처럼 되어 있어서 눈에 쏙 들어옵니다.

책머리에 이 책을 활용하는 방법에도 나와 있지만 책을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실행한다면 반드시 큰 변화가 찾아 올 거란 생각이 듭니다.

한 번 완독을 했지만 두번째부터는 중요한 부분들을 점검하고 실천하는 방향으로 읽어야겠어요.

<반드시 해낼 거라는 믿음>은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필요한 분들께 꼭 추천해 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좋은 습관과 강한 의지, 그리고 실천력으로 2024년은 꼭 성공하는 한 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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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 않는 달
하타노 도모미 지음, 김영주 옮김 / 문학동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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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타노 도모미의 <지지 않는 달>은 사회적 문제로 많은 피해자를 양산하고 있는 스토킹과 데이트 폭력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일부 사람들이 스토킹을 여성혐오 범죄로 보고 있지만, 단순히 젠더간의 혐오에서 오는 폭력이라기 보다는 물리적, 환경적인 힘의 불균형에서 비롯되는 폭력으로 생각해야 될 것 같습니다.

(스토킹 남성 피해자도 18%나 된다고 하네요)

암튼 작가는 두 남녀간의 관계를 통해 스토킹과 데이트 폭력이 어떻게 일어나고 사건이 발생하는지 그 심리를 잘 그려내고 있습니다.

사쿠라는 도쿄에서 마사지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전 직장인 신용금고에서 할아버지에게 스토킹을 당해서 일을 그만두고 마사지 자격증을 따게 된 것입니다.

어느날 그녀의 단골 손님인 마쓰바라에게 고백을 받고 사귀게 됩니다.

하지만 만남이 깊어갈수록 이 남자 좀 이상합니다.

마쓰바라는 대형출판사에 근무하는데다 매너좋고 잘생긴 고객입니다.

사쿠라에게 관심을 가지고 고백하여 사귀게 됩니다.

하지만 사귄지 한 달이 된 무렵 그의 본성이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사쿠라에게 말대답을 하지 말라고 명령하고, 전화기에 있는 남자 연락처는 모두 지우라고 합니다.

겉과 속이 확연히 다른 인물로 거짓말은 물론 폭력적인 성향까지 의심됩니다.

이야기가 흘러 갈수록 두 사람의 생각이 완전히 다른데 이렇게나 질질 끌려갈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신의 감정을 확실히 말 못하고 끊어내지 못하고 이리저리 끌려다니는 사쿠라는 완전 고구마를 먹은듯 답답했습니다.

그냥 다 차단하고 여지를 주면 안되는데 왜 그걸 다 받아주고 있냐고요...!!

(일본인의 정서일까요...?) '나도 잘못한게 있으니까 그 사람에 대한 예의'로 하루 일, 이백통의 문자도 받아주고 선물로 받았던 프리저브드 플라워도 버리지 못해 고향집까지 가져가는 모습은 답답함을 넘어 짜증이 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다시 만나게 되는 장면은 정말 짜증 X 100만개!!

마쓰바라도 마찬가지 입니다.

완전 찐따에 어릴때부터 아버지에게 인정받기 위해 거짓말을 일삼아 온 그를 괴물로 만든 건 모든 걸 다 받아준 엄마의 영향도 큰 것 같습니다.

마쓰바라의 생각을 읽고 있자면 마치 사이코패스를 보는 듯합니다.

싫다는 사인을 읽지 못하고 그걸 사쿠라는 자신을 그리워하고 있는데 주위의 다른 사람들이 부추겨서 어쩔 수 없이 헤어졌다는 식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집착을 사랑으로 생각하는 마쓰바라.

으... 한 명은 고구마에 한 명은 사이코패스, 정말 답답했습니다.

물론 현실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으리란 법은 없겠죠.

가스라이팅을 당하면 당연한 현실이 눈에 잘 안보이기도 하고, 성향에 따라서는 과감하게 떨쳐내지 못하는 사람도 있는 법이니까요.

제3자의 입장에서 그분들의 마음을 다 알 순 없지만 사랑으로 시작된 관계이기에 매몰차게 하기 힘든 부분도 있을거란 생각이 드네요.

암튼 스토킹과 데이트 폭력은 좀 더 무거운 수위의 처벌도 필요하지만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대책과 프로그램도 수반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소설은 속 시원한 사이다 같은 결말을 원했으나 좀 더 현실적이라고나 할까요, 강렬한 마무리로 끝을 맺습니다.

첫 장부터 마지막까지 흡입력있는 전개와 치밀한 남녀의 심리묘사는 정말 탁월하네요.

세상의 모든 교육의 시작은 가정에서 시작된다는 간단하면서도 명료한 교훈을 생각해 봅니다.

더불어 남녀 모두 적절한 인간관계를 어떻게 맺어야 할지에 관해서도요.

스토킹 범죄가 사라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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