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라이즌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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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배리 로페즈

이 책을 읽기 전 배리 로페즈라는 작가에 대해 전혀 몰랐습니다.

찾아보니 평생 약 일흔 개 나라를 여행하면서 스무 권이 넘는 책을 펴낸 여행가이자 자연작가라고 하네요.

1978년 현장 조사를 바탕으로 한 <늑대와 인간에 대하여>로 전미 도서상 최종 후보에 올랐고,

1986년에는 역시 오랜 현장 조사를 거쳐 쓴 <북극을 꿈꾸다>로 전미 도서상을 수상했습니다.

<호라이즌>은 배리 로페즈가 생전에 마지막으로 집필한 장편 논픽션으로 북태평양 동부, 캐나다 북극권, 갈라파고스 제도, 아프리카 케냐, 호주, 남극 등 세계 곳곳을 다니며 얻은 평생의 경험과 배움을 집대성한 저술입니다.

2020년 일흔 다섯의 나이에 암으로 생을 마감했다고 하니 이 책은 그의 마지막 유작인 셈이지요.

올해 마지막으로 선택한 책은 무려 937쪽에 달하는 벽돌책인 <호라이즌>으로 정했습니다.

여행을 통해 인간과 자연에 대한 통찰을 하는 작가의 생각을 보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이 책, 생각보다 만만치 않았습니다.

책의 두께가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모든 문장과 장면, 장소에서 튀어 나오는 그의 생각과 질문은 그 깊이를 알 수 없는 심해처럼 끝없는 통찰과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 지구와 인간, 환경에 대한 성찰

<호라이즌>은 여행을 하며 느낀점을 적고 있지만, 단순히 새로운 장소를 소개하거나 감상을 적는 여행책은 아니에요.

로페즈는 여행을 통해 그곳의 역사를 느끼고 옛날에 이 땅에 먼저 살았던 사람들, 그리고 이 곳을 먼저 여행했던, 또는 개척했던 탐험가들의 발자취를 돌아보며 '나는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가는가'에 대한 질문들을 끊임없이 던집니다.

처음 로페즈의 글을 접했을 때는 그의 글쓰기 방식에 당황하기도 했습니다.

그의 글은 시간순으로 풀어내는 선형적인 방식이 아니라 마치 사고의 흐름대로 글을 풀어내는 방식으로 쓰였습니다.

파울웨더곶의 야영지에서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제임스 쿡의 탐험 이야기로 갔다가 래널드 맥도널드와 그의 일본 여행 이야기로 이어지는 등 다소 산만한 구성은 독자로 하여금 정신을 바짝 차리게 만듭니다.

어떻게 보면 그의 폭넓은 인문학적 지식이 놀랍기도 한데요, 또 어떤면에서는 불친절하기도 합니다.

저는 그의 책을 처음 읽다보니 '파울웨더곶' 편에서는 적응이 좀 필요했고, 이후 캐나다 '스크랠링섬'과 아프리카 '자칼캠프', 그리고 남극대륙에 대한 이야기는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남극대륙을 정복한 아문센과 스콧의 비극적인 결말 등 히스토리를 알고 읽으니 더 몰입해서 보게 되더라구요.

읽을수록 그의 방대한 지식과 지구와 환경, 특히 인간과 환경에 대한 철학적 사유는 놀랍도록 풍성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시간을 들여서 조금만 천천히 음미하면서 글을 읽는다면 그의 문장에서 자연을 향한, 인간을 향한 깊은 성찰을 느끼실 수 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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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눈으로 세상을 봅니다 - 이정모 선생님이 과학에서 길어 올린 58가지 세상과 인간 이야기
이정모 지음 / 오도스(odos)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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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은 지식이 아니라 세상을 대하는 태도이다

과학을 아주 재미있게 풀어서 설명해 주시는 이정모 관장님을 좋아해서 관장님의 여러 책들을 읽었습니다.

<찬란한 멸종>이라는 책도 재미있게 읽었던 터라 이번에 신간이 나왔다는 소식에 얼른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역시 과학 뿐만아니라 과학을 기반으로 세상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맛깔스럽게 풀어내는 기술이 보통이 아니시더라구요.

글을 읽는데 머릿속으로 관장님의 목소리가 흘러나오는듯 아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이번 <과학의 눈으로 세상을 봅니다>는 제목처럼 과학의 관점으로 세상의 요모조모를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이 책의 주제는 서문에 나온 한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과학의 눈으로 세상을 명랑하게'

이와 함께 과학문해력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과학문해력은 과학적인 태도, 과학적인 사고방식, 과학적인 세상을 대하는 태도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과학의 대중화를 위해 과학을 중심으로 설명해 오셨다면 이 책을 통해서는 사회현상과 인문학까지 영역을 확장한 느낌입니다.

(뭐 이때까지 관장님의 모든 저술과 강연 역시 세상을 향한 통합적인 과학 철학이긴 했지만요)

그런면에서 보면 이 책은 과학서라기 보다는 에세이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네요.



| 58가지 세상과 인간 이야기

총 4개의 장에서 58가지 주제를 이야기 하고 있는 이 책은 과학상식을 쉽게 설명하기도 하지만 인간 세상의 철학적 고찰을 할 수 있는 주제들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친절에 대한 과학적 고찰]편에서는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돌아보며 현대인이 친절을 베풀기 어려운 이유가 너무 바쁘기 때문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바쁘다는 게 선을 행하지 못하는 자신에 대한 핑계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하면서도,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싶다면 어떻게든 시간을 내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네요.

그리고 탈모에 관한 이야기에서는 과학적인 발견과 동시에 탈모인들이 가지는 불편함과 상처들을 생각해 보게 되네요.

세상의 모든 탈모인들이 당당히 살 수 있는 사회를 꿈꾼다며 농담처럼 이야기하지만 사회 곳곳에 있는 소수자들에게도 따뜻한 시선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에 마냥 웃을 수 없는 진지함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의 이런 시선은 한국의 과도한 장례문화와 무연고자 장례에 대한 이야기에서도 엿볼 수 있습니다.

또한 아직도 바다로 돌아가지 못한 남방큰돌고래에 대한 이야기에서도요.

몇 가지 소개해 드린것처럼 진지한 이야기만 있는건 아닙니다.

우주 공간에서 처음으로 지구 생명체가 탄생한 것이 바퀴벌레라는 사실과 달력에서 갑자기 열흘이 사라진 이유 등 제목만 봐도 흥미를 돋구는 이야기들이 넘쳐납니다.

사실 관장님의 책은 제목과 전혀 다른 도입부의 이야기에서 어떻게 이런 결말로 맺어질까가 너무나도 신기한 의외성이 재미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과학적 사실도 배우는 한편 인간 세상에 대한 탐구와 함께 (의외지만) 탁월한 글쓰기의 방법론도 배워 볼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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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선택 (크리스마스 패키징 에디션)
이동원 지음 / 라곰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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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지 않은 길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이라는 시가 있습니다.

두 갈래 길을 마주했다가 고민 끝에 사람들이 적게 지난간 길을 택했고, 이 때문에 이후의 모든 것이 달라졌다는 내용입니다.

자신이 선택한 인생과 선택하지 않은 인생에 관한 아쉬움과 후회 등 여러 감정을 말하는 명시죠.

아마 학창시절 한번쯤은 들어보셨을거에요.

<찬란한 선택>은 이 시처럼 인생의 선택지에서 가보지 못한 길을 선택했을때 어떤 삶이 펼쳐질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무명작가 명운은 문학상을 수상한 작가이지만 그 후 10년 동안 특별한 성과 없이 겨우겨우 작가라는 직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마동석을 닮은 남자에게 '선택하지 않은 길을 살게 해준다'는 말을 듣고 지금까지의 삶과 완전히 다른 삶으로 시간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기회는 모두 12번.

열쇠는 아버지가 남겨주신 고장난 손목시계.

과연 명운은 시간여행을 통해 어떤 삶을 경험하게 될까요?



| 찬란한 선택

이 책은 이동원 작가의 전작인 <천국에서 온 탐정>과 세계관이 닿아 있습니다.

'천국에서 온 커피'의 주인인 유진신과 성요한 형사가 등장하는데요, 이들은 목사이자 카페사장이고 또 한명은 신학대를 자퇴하고 형사가 된 인물입니다.

전작에서는 두 남자의 합동수사를 그린 추리물이었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명운의 시간여행을 돕는 조력자로 나오네요.

곳곳에 배치된 기독교적인 요소와 배경들은 작가의 근간이 되는 철학들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과거와 미래로의 시간여행을 떠난다는 설정과 크리스마스라는 시간적 배경은 '크리스마스 캐럴'의 스크루지를 떠올리게 하네요.

결국 가지 못한 인생에 대한 후회와 아쉬움 보다는 지금 살고 있는 삶에 최선을 다하고, 지금 곁에 있는 사람을 아낌없이 사랑하자는 '평범한' 결론에 도착하게 됩니다.

아마도 작가가 '찬란한' 선택이라는 이름을 붙인 이유는 자신의 선택에 후회하지 말고 지금의 삶을 살아가는 것 자체만으로도 '엄청나고도 찬란한' 선택이라는 이유에서 이렇게 제목을 정한 것 같네요.

어디선가 많이 느껴본 기시감이 느껴지는 작품이긴 했지만, 작가의 필력과 인생의 선택지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보게 되는 이야기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오늘을 더 잘 살아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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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두 번째 교과서 x 궤도의 다시 만난 과학 나의 두 번째 교과서
궤도.송영조 지음, EBS 제작팀 기획 / 페이지2(page2)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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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배워야 할 모든 과학은 교과서에 있었다

저는 이과였기에 과학을 좋아하고 재밌게 공부했었습니다.

특히나 화학과 지구과학을 좋아했었죠.

화학은 주기율표만 외우면 80% 이상이 해결되는 듯 느껴졌구요,

(원소의 성질이라든지 결합 등 화학식은 주기율표의 원리만 알면 쉽게 알 수가 있어요)

지구과학은 우주의 신비한 세계를 느껴 볼 수가 있어서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그 시절 지구과학 선생님을 좋아했던건 안 비밀 ^^)

그런데 다른 과목들은 다 재미있었지만 물리만큼은 친해지기 어려웠던건 왜 일까요?

복잡한 세상의 운동법칙들을 다 계산하고 있자니 머리가 터질것 같았던 기억이 나네요.

하지만 나이가 들어서 세상을 다시 바라보니 물리학이야말로 이 복잡한 세상의 원리와 우주의 작동 방식을 이해하는 기본적인 학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더라구요.

시험이라는 스트레스를 떠나서 공부했더라면 좀 더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었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마찬가지로 역사나 세계사 역시 여행 등 보다 넓은 눈으로 보니 너무나 재미있는 이야기여서 요즘 다시 흥미를 느끼고 들여다 보는 중입니다)

<궤도의 다시 만난 과학>은 '나의 두 번째 교과서' 시리즈로 과목별 최고의 전문가에게 배우는 컨셉답게 요즘 과학 커뮤니케이터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궤도와 함께 한 과학 이야기입니다.



| 과학의 진짜 매력을 찾아서

과학의 4대 분야인 '물화생지'.

물리, 화학, 생명과학(저는 생물로 배웠습니다만), 지구과학의 4개 파트를 12개의 과학이야기로 나누어서 풀어내고 있네요.

모든 과학의 기초 : 물리

세상을 이루는 숨은 퍼즐 : 화학

이유 없는 생명은 없다 : 생명과학

우주에서 찾아보는 우리들의 미래 : 지구과학

1부 물리에서는 뉴턴의 운동법칙부터 시작해서 열역학법칙을 거쳐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 그리고 현대물리학의 최고봉인 양자역학까지 어려운 개념들을 일반인들의 눈높이에 맞춰 아주 쉽게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다른 과목들 역시 적절한 예시와 풍부한 사진들로 개념들이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더라구요.

가장 기본적인 개념만 이야기하고 있긴 하지만 멀어졌던 과학에 흥미를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히 매력적이었습니다.

고등학교때도 이렇게 쉽게 가르쳐주시는 선생님이 계셨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

아쉬운건 4개 과목을 한 권의 책으로 펴내다 보니 좀 더 깊이 있게 보고 싶은 부분들이 휘리릭 지나간것 같아서 서운했습니다.

특히 궤도의 전공분야인 '우주'

천문우주학을 전공한 궤도답게 우주에 대해서만 책 한 권은 나올 것 같은데요, 이 부분이 짧아서 무척 아쉬웠어요.

나머지 이야기들은 궤도의 유튜브를 찾아봐야겠죠?

과학이 어렵다고 생각하시는 '문과' 여러분들

이제 막 '물화생지'의 과학의 세계로 들어선 학생들

세상의 모든 이치와 원리들이 궁금한 모든 분들께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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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비 오앵도 탐 청소년 문학 37
신현수 지음 / 탐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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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읽어주는 여자

전기수를 아시나요?

조선 후기에 소설을 직업적으로 낭독해 주던 사람들을 말합니다.

그럼 책비는요?

전기수가 남자라면 책비는 돈을 받고 이야기책을 읽어 주는 것을 직업으로 하는 여자를 말합니다.

아마도 글을 읽지 못하거나 책을 구하기 힘든 사람들을 위해 생겨난 직업인 것 같습니다.

<책비 오앵도>는 그 시절 책을 대여해주던 세책방에서 일하던 책비 오앵도를 통해 그 때의 문화와 책 이야기, 그리고 남녀간의 사랑이야기를 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앵도는 광통교 세책가 중 가장 큰 한성세책방에서 인기 책비로 일하고 있지만 사실 그녀는 3년 전 역모에 휘말려 집안이 풍비박산난 이름난 가문의 양갓집 규수입니다.

지금은 잠시 책비로 일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아버지의 억울한 누명을 벗기기 위해 몸을 웅크리고 있는중입니다.

그런 앵도에게 어느날 왕실에서 책비 궁녀를 뽑는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앵도는 궁에 들어가 아버지의 누명을 벗길 수 있다는 기대감에 궁녀에 지원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예상과 다르게 궁녀에 떨어지게 되는데요, 앵도는 어떻게 책비 궁녀로 궁에 들어가고 또 아버지의 누명을 벗길 수 있을까요?



| 광통교 연가

아버지의 누명을 벗기고 궁궐 내 비밀스런 암투와 범인을 찾는 추리가 한 축이라면, 또 한 축은 바로 로맨스입니다.

자타공인 조선 최고의 애서가로 독이 든 음식을 먹고 몸져누운 왕을 대신해 역모 사건의 진실을 밝히려는 세자 이율.

어느날 광통교에 산책을 나왔다가 우연히 앵도와 부딪치게 되고 건달 도령으로 오해받게 되는데요, 나중에 궁에 들어온 앵도를 보고는 인연이라 생각합니다.

사실 세자는 광통교에서 처음 만난 세자빈과 결혼을 하였지만 첫날밤을 치르기 전 급사하여 평생 다른 여인은 쳐다도 보지 않겠다는 다짐을 했었었죠.

그런 세자에게 다시 광통교에서 만난 앵도는 특별한 인연이었습니다.

그리고 <광통교 연가>라는 책을 통해 더욱 더 애틋해 집니다.

책의 표지만큼이나 아름다운 앵도와 세자 율의 사랑, 그리고 진실을 밝혀내는 두 사람의 모험극.

마치 한 편의 사극을 보는 듯한 느낌으로 모든 대사가 사극톤으로 머릿속에서 재생되더라구요 ^^

청소년 소설에 알맞게 군더더기 없는 이야기와 속도감 있는 전개가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했던 작품이었습니다.

조선시대의 이야기에 맞춰 이벤트는 이반투로, 로맨스는 로만사로 변형시킨 부분도 작가의 재치가 돋보였던 부분이었네요.

앵도 역시 조선시대 전형적인 여성상이 아니라 당당하게 자신의 주장을 펼치고 진실을 향해 다가가는 모습이 멋져 보였습니다.

참, 소설 속 소설 <광통교 연가>의 비밀은 책에서 확인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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