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anthem99님의 서재 (anthem99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5562174</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Tue, 28 Jul 2026 09:09:12 +0900</lastBuildDate><image><title>anthem99</title><url>https://image.ala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55562174</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anthem99</description></image><item><author>anthem99</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파우사 - 배신당한 남자의 완벽한 복수극 - [파우사 - 거미는 움직이지 않는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415200</link><pubDate>Mon, 27 Jul 2026 18:2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41520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22130009&TPaperId=1741520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60/43/coveroff/k72213000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22130009&TPaperId=1741520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파우사 - 거미는 움직이지 않는다</a><br/>최윤석 지음 / 팩토리나인 / 2026년 07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br><br>​흔히 칭찬은 세 사람에게 소극적으로 하지만, 비난은 서른세 사람을 찾아다니며 적극적으로 한다고 합니다.특히 자신이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하거나 상처를 입었을 때는 비난의 강도도 더욱 커지기 마련이죠.요즘 맛집을 둘러싼 평가나 연예인을 좋아하는 팬덤의 모습을 봐도 이런 성향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열렬히 좋아했던 만큼 실망도 크고, 믿었던 만큼 분노도 깊어지는 것이겠죠.최윤석 작가의 &lt;파우사&gt;는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한 한 남자의 처절한 복수를 그리고 있는 작품입니다.​보험조사관 천명관은 이혼 후 홀로 아들을 키우는 싱글대디입니다.그의 유일한 낙은 아들과 함께 축구선수 최강민을 응원하며 경기를 보는 것이죠.어느 날 아들과 축구장을 찾았다가 날아온 공에 아들이 다치게 되고, 이를 계기로 명관은 최강민의 집에 초대받습니다.이후 강민의 개인적인 부탁을 해결해 주면서 조금씩 그의 신임을 얻고, 어느새 오른팔과 같은 존재로 자리 잡게 됩니다.젊은 시절 다양한 직업을 전전했던 명관은 못하는 일이 없었습니다.처음에는 사소했던 부탁도 점점 은밀해지고, 결국 해서는 안 될 일까지 대신 처리하게 되죠.아들의 수술비가 필요했던 명관은 잘못된 일임을 알면서도 강민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합니다.​하지만 필요할 때는 누구보다 가까이 두었던 강민도 명관의 쓸모가 다하자 조금씩 그를 밀어내기 시작합니다.끝까지 함께 갈 수 있다고 믿었던 명관은 결국 모든 것을 잃고 복수를 준비합니다.여기에 남편의 비밀을 알아버린 소미까지 가세하면서 이들의 관계는 배신과 욕망, 복수가 얽힌 거미줄처럼 복잡해집니다.​<br><br>​제목인 ‘파우사(Pausa)’는 스페인어로 멈춤 또는 잠깐의 지연을 뜻합니다.축구에서는 공을 잠시 멈추고 경기의 템포를 조절하면서 상대 수비를 끌어들이는 전술적 움직임을 말한다고 합니다.이는 명관의 복수 방식과도 닮았습니다.감정에 휩쓸려 곧바로 달려들기보다 천천히 덫을 놓고 강민이 스스로 걸어 들어오기를 기다립니다.상대가 빠져나갈 수 없을 때까지 숨을 죽인 뒤 마지막 순간에 완전히 옭아매는 것이죠.제목의 의미를 알고 나니 명관이 펼치는 복수의 과정이 더욱 생생하게 다가오네요.무엇보다 복수가 성공하는 순간의 통쾌함이 상당합니다.그러나 이야기는 단순한 사이다 복수극으로 끝나지 않습니다.강민을 무너뜨린 명관이 어느새 그와 비슷한 자리에 서게 되는 결말은 도돌이표처럼 반복되는 욕망의 모습을 보여주며 서늘한 여운을 남깁니다.어쩌면 이 복수극의 최후 승자는 명관이 아니라 소미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네요. ^^​&lt;파우사&gt;는 빠른 전개와 탄탄한 이야기로 처음부터 끝까지 몰입하게 만드는 작품이었습니다.축구 전술을 복수의 방식과 연결한 설정도 인상적이었고, 인물들이 서로를 이용하고 배신하는 과정도 촘촘하게 그려져 있습니다.무더운 여름, 속도감 있는 이야기와 통쾌한 복수극이 생각난다면 &lt;파우사&gt;로 더위를 날려보시는 건 어떨까요?<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60/43/cover150/k72213000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604362</link></image></item><item><author>anthem99</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오프사이드 - 선을 넘어 서로를 구하다 - [오프사이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412643</link><pubDate>Sun, 26 Jul 2026 14:5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41264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82130593&TPaperId=1741264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08/94/coveroff/k78213059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82130593&TPaperId=1741264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오프사이드</a><br/>김미조 지음 / 안전가옥 / 2026년 06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br><br>​축구에서 공격자가 최종 수비수보다 골라인에 가까운 위치에서 공을 받으면 오프사이드가 선언됩니다.공격자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허용하지 않기 위해 경기장 위에 보이지 않는 선을 그어놓은 셈이지요.우리의 삶에도 이와 비슷한 선이 있는 것 같습니다.나와 타인을 구분하는 배타적인 선도 있고, 사회가 만들어놓은 도덕과 정의의 선도 있습니다.김미조 작가의 &lt;오프사이드&gt;에는 그 선 위를 아슬아슬하게 달리는 두 사람이 등장합니다.무기수 박판금과 교도관 윤지오입니다.​살인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박판금은 교도소에서 ‘삼년’이라 불립니다.돈에 미친 년, 남자에 미친 년, 그냥 미친년이라는 뜻인데요, 별명만 들어도 그가 교도소에서 얼마나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어느 날 판금은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3일간의 특별귀휴를 받게 됩니다.그리고 평소 서로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던 교도관 윤지오가 동행하게 되죠.하지만 판금이 향한 곳은 장례식장이 아니라 어느 허름한 공장입니다.그곳에서 두 사람이 숨기고 있던 비밀이 하나씩 드러나기 시작합니다.서로를 향하던 화살은 어느 순간 공통의 목표를 향합니다.산을 넘고 바다를 건너며 갖은 고생을 겪는 동안 두 사람은 조금씩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결국 상대를 구하는 일이 자신을 구하는 길이었음을 깨닫게 됩니다.​<br><br>​아무런 접점이 없던 판금과 지오는 이야기가 진행될 수록 서로의 삶이 얽히고 설킨 공통점을 발견하게 되는데요, 바로 '엄마'라는 존재입니다.닳고 닳아 영악하기만 한 사람처럼 보였던 판금도 실은 엄마로서 해야 할 일을 다하기 위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버티고 있었습니다.지오 역시 엄마를 찾기 위해 차가운 교도소 안으로 들어간 인물이었죠.두 사람이 서로를 미워하면서도 이상하리만큼 닮아 보였던 이유가 드러나는 순간, 이들의 거친 행동과 선택도 조금 다르게 다가옵니다.거대한 적에 맞서기 위해 오프사이드라는 선을 넘는 두 사람의 이야기가 너무나 재미있게 펼쳐졌습니다.그것은 사회가 정해놓은 규칙과 도덕의 경계를 넘는 일이기도 하지만, 서로를 갈라놓았던 선을 무너뜨리는 일이기도 합니다.과연 이들의 선택을 선뜻 잘못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소설은 그 질문을 던지면서도 무겁게 머물지 않고, 속도감 있는 전개로 독자를 끝까지 끌고 갑니다.​영화감독이 쓴 소설이라서 그런지 책을 읽는 내내 한 편의 로드무비를 보는 듯했습니다.장면이 머릿속에 선명하게 펼쳐지고, 판금과 지오가 티격태격하며 목적지를 향해 달려가는 모습도 생생하게 그려집니다.거칠고 유쾌하면서도 그 안에 두 엄마의 절박함과 상처가 담겨 있어 더욱 마음이 갔습니다.이정은 배우가 이 작품을 추천한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판금과 지오를 어떤 배우가 연기하면 좋을지 상상하며 읽는 재미도 있었는데요, 두 사람의 거친 여정이 언젠가 정말 스크린 위에서 펼쳐졌으면 좋겠습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08/94/cover150/k78213059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089479</link></image></item><item><author>anthem99</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나의 지옥은 나를 죽이지 못했다 -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다시 지옥으로 간 탈북청년 이야기 - [나의 지옥은 나를 죽이지 못했다 - 지옥으로 역주행한 어느 탈북 청년의 22일간의 기록]</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404323</link><pubDate>Tue, 21 Jul 2026 19:3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40432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62139241&TPaperId=1740432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76/57/coveroff/k46213924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62139241&TPaperId=1740432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의 지옥은 나를 죽이지 못했다 - 지옥으로 역주행한 어느 탈북 청년의 22일간의 기록</a><br/>김강우 지음 / 책과삶 / 2026년 06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br><br>​국제구호단체에서 일하다 보니 탈북민들을 만날 일들이 꽤 있습니다.북한 관련 구호사업과 세미나도 여러 차례 진행했기에 북한 내부 사정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하지만 김강우의 &lt;나의 지옥은 나를 죽이지 못했다&gt;를 읽으며 제가 알고 있던 것은 극히 일부에 불과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북한 주민들이 겪는 처참한 현실과 목숨을 건 탈북 과정만으로도 충격적인데,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다시 북한으로 들어가 22일간 사투를 벌인 이야기는 그야말로 영화 같았습니다.아무리 실화라고 해도 쉽게 믿기 어려울 만큼 극적인 이야기였습니다.​어린 시절 김강우는 혜산에서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을 정도로 우수한 학생이었습니다.하지만 가난한 형편 속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고, 탈북을 시도하다 정치범으로 몰린 아버지는 모진 고문 끝에 세상을 떠납니다.아버지의 시신을 수습하러 먼 길을 떠나는 과정에서 그는 북한 주민들의 비참한 삶을 직접 목격하게 되고, 자신이 믿었던 체제에 회의를 품기 시작합니다.대학 진학과 군 입대마저 좌절된 뒤에는 중국을 오가며 밀수를 했습니다.그 과정에서 처음으로 자본주의를 경험하고 북한 밖의 세상을 알게 됩니다.아무리 노력해도 미래를 꿈꿀 수 없는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결국 탈북을 결심하고, 2016년 한국에 도착합니다.​<br><br>​하지만 자유를 얻었다는 기쁨만으로 살아갈 수는 없었습니다.탈북하며 어머니에게 했던 3년 안에 모시러 오겠다는 약속이 늘 마음에 남아 있었기 때문입니다.그는 휴대전화 판매원으로 일하며 판매왕에 오를 정도로 치열하게 돈을 모았고, 약속했던 3년 뒤인 2019년 5월 어머니를 탈북시키기 위한 작전에 돌입합니다.그러나 어머니가 탈북을 망설이면서 계획은 어긋나기 시작합니다.결국 김강우는 직접 어머니를 설득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다시 북한으로 들어갑니다.한 번 빠져나온 지옥으로 스스로 돌아간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감히 짐작하기도 어렵습니다.발각되면 살아 돌아올 수 없는 상황에서 수많은 위기를 넘기며 22일 만에 다시 탈출하고, 이후 어머니 역시 무사히 북한을 벗어납니다.그 과정에서 국가보안법 위반과 보이스피싱 사기 혐의로 감옥에 갇히는 등 또 다른 시련을 겪기도 합니다.자유를 찾아 목숨을 걸고 탈출했지만 한국에서의 삶 역시 순탄하지만은 않았던 것이죠.그럼에도 마침내 어머니와 함께 자유를 누리는 모습을 보며 저 역시 안도하게 되었습니다.​<br><br>​이 책을 읽고 나니 우리가 너무나 당연하게 여기며 살아가는 자유가 새삼 소중하게 다가왔습니다.가고 싶은 곳에 가고, 하고 싶은 말을 하며,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살아가는 일조차 누군가에게는 목숨을 걸어야만 얻을 수 있는 삶이었습니다.&lt;나의 지옥은 나를 죽이지 못했다&gt;는 한 탈북민의 극적인 생존기이자 어머니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다시 지옥으로 들어간 아들의 이야기입니다.동시에 여전히 고통받고 있는 북한 주민들의 현실을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하는 기록이기도 합니다.언젠가는 누구도 자유를 찾아 목숨을 걸지 않아도 되는 날이 오기를, 남과 북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찾아오기를 바랍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76/57/cover150/k46213924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765708</link></image></item><item><author>anthem99</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급매 106동 101호 - 급매로 나온 집의 비밀 - [급매 106동 101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395542</link><pubDate>Thu, 16 Jul 2026 18:2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39554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82139341&TPaperId=1739554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82/40/coveroff/k48213934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82139341&TPaperId=1739554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급매 106동 101호</a><br/>천유 지음 / 팩토리나인 / 2026년 06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br>누구나 좋은 집을 꿈꿉니다.마음에 드는 집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면 그보다 좋은 일이 있을까요.특히 대한민국에서 아파트는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자산이자 투자의 수단으로 여겨지곤 합니다.그런 아파트가 시세보다 훨씬 저렴한 급매로 나왔다면 왠지 횡재한 기분이 들 것 같아요.하지만 한편으로는 찝찝한 마음도 생깁니다.이렇게 좋은 집이 왜 이 가격에 나왔을까. 혹시 내가 모르는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싶어서 말이죠.천유 작가의 &lt;급매 106동 101호&gt;는 좋은 아파트를 싼값에 사고 싶은 욕망에서 시작된 소설입니다.여기에 이유 없는 급매는 없다는 말과 한국인 특유의 뿌리 깊은 미신과 터의 기운에 대한 집착을 엮어 서늘한 이야기를 만들어냅니다.​<br><br>​소설은 크리스마스이브, 크리스탈 타워 초고층 아파트에서 한 여성이 추락하면서 시작합니다.주인공 채아는 아랫집 할머니와의 층간소음 문제로 이사를 결심합니다.그렇게 발견한 곳이 급매로 나온 솔숲아파트 106동 101호입니다.저렴한 가격에 좋은 집을 마련했다는 기쁨도 잠시, 이사한 뒤부터 집 안에는 설명하기 어려운 불길한 기운이 감돌기 시작합니다.남편 대한과의 관계는 점점 흔들리고 채아는 악몽과 불면증에 시달립니다.만날 때마다 잘 살고 있느냐고 묻는 이웃 주민들의 인사도 어딘가 석연치 않습니다.게다가 그 집의 주인이 벌써 여섯 번이나 바뀌었다는 소문까지 듣게 되죠.채아는 층간소음에 관한 인터뷰를 계기로 알게 된 준휘와 함께 집의 비밀을 하나씩 파헤치기 시작합니다.과연 106동 101호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미신과 샤머니즘이라는 소재가 공포를 만들어내지만 저는 귀신이나 터의 기운보다 사람이 더 무섭게 느껴졌습니다.불륜과 배신, 사랑과 증오, 집을 향한 욕망이 뒤엉키면서 쉽게 빠져나올 수 없는 거대한 공포를 만들어내기 때문입니다.가장 안전해야 할 집이 오히려 사람을 불안하게 만들고, 서로를 지켜줘야 할 가족이 믿음을 잃어가는 과정도 인상적이었습니다.결국 가정과 집을 지키는 것은 좋은 터나 비싼 아파트가 아니라 서로를 향한 믿음과 희생인지도 모르겠습니다.어떤 상황에서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 마음 역시 중요하고요.​<br><br>​시세보다 지나치게 저렴한 집에는 역시 이유가 있는 법인가 봅니다.앞으로 급매로 나온 집을 보게 된다면 계약서에 도장을 찍기 전에 그 집에서 누가 어떻게 살았는지부터 꼼꼼하게 살펴봐야겠어요. ㅎㅎ​올여름, 집과 인간의 욕망이 만들어낸 서늘한 스릴러 한 편 어떠세요?<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82/40/cover150/k48213934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824040</link></image></item><item><author>anthem99</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인생에 한번은 사기를 당한다 - 당하기 전에 읽어야 할 사기 예방서 - [인생에 한번은 사기를 당한다 - 팀미션 피싱 7시간의 기록]</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382899</link><pubDate>Thu, 09 Jul 2026 18:1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38289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32130495&TPaperId=1738289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03/23/coveroff/k53213049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32130495&TPaperId=1738289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인생에 한번은 사기를 당한다 - 팀미션 피싱 7시간의 기록</a><br/>김수량 지음 / 프롬북스 / 2026년 07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br><br>​사기 당해보신 적 있으신가요.저는 사기라고 하기는 조금 애매하지만 다단계에 끌려간 적은 있습니다. ^^;;아는 형이 꼬드겨서 며칠간 숙소에 감금되다시피 했는데 어찌저찌 겨우 탈출했지요.그 외에는 다행히 사기를 당한 적은 없네요.지금 생각하면 참 어설프고도 아찔한 경험이었는데, 그때 느낀 점 하나는 아직도 선명합니다.사람 하나를 꼬시기 위해 정말 엄청난 공을 들인다는 것이었습니다.전화도 자주 하고, 좋은 말도 계속 해주고, 이 기회를 놓치면 안 될 것처럼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결국 미안해서라도 한 번은 가게 만들더군요.물론 그 방식은 잘못된 것이지만,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 들이는 집요함만큼은 무섭게 느껴졌습니다.​요즘은 그보다 훨씬 더 정교한 사기가 많습니다.특히 피싱 사기는 이제 단순히 이상한 문자 하나 보내는 수준이 아닙니다.역할을 나누고, 대화를 이어가고, 사람의 심리를 파고들며 아주 자연스럽게 접근합니다.그래서 이제는 나는 절대 안 당한다고 자신 있게 말하기 어려운 시대가 되었습니다.김수량의 &lt;인생에 한번은 사기를 당한다&gt;는 바로 그런 시대에 꼭 한 번 읽어볼 만한 책입니다.​저자는 출판사 대표로 일하고 있는 분인데, 어느 날 블로그 체험단을 계기로 피싱 사기에 휘말리게 됩니다.7시간 동안 3,000만원에 가까운 돈을 순식간에 잃어버리게 되죠.처음에는 회원가입만 해도 포인트를 지급하고, 작은 금액을 환급해주며 신뢰를 쌓습니다.그러다 점점 더 큰 금액의 물건을 구입하게 만들고, 수익을 쉽게 얻을 수 있을 것처럼 사람을 끌어들입니다.제삼자의 입장에서 보면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저런 뻔한 수법에 왜 속을까.하지만 막상 그 상황 안으로 들어가면 이야기가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상대는 그냥 돈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신뢰를 만들고, 작은 성공 경험을 주고, 조금만 더 하면 손해를 만회할 수 있을 것 같은 심리를 자극합니다.그래서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빠져나오기 어려운 지점까지 가 있는 것이죠.​<br><br>​이 책이 더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이유는 저자가 실제로 나눈 카톡 대화 내용이 그대로 수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단순히 조심하세요, 의심하세요라고 말하는 책이 아니라 실제 사기가 어떤 말투와 흐름으로 다가오는지 보여줍니다.덕분에 비슷한 방식으로 누군가 접근해온다면 조금 더 빨리 알아차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사기를 당한 이야기를 공개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부끄럽기도 하고, 왜 그런 걸 당했냐는 시선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그럼에도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책으로 남긴 이유는 분명해 보입니다.같은 방식으로 당하는 사람이 더는 없었으면 하는 마음 때문일 것입니다.​피싱 사기는 점점 더 교묘해지고 있고,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습니다.나이가 많아서, 욕심이 많아서, 세상 물정을 몰라서 당하는 일이 아닙니다.잠깐의 방심과 작은 신뢰가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저도 이 책을 읽고 나서 가족들에게 바로 공유했습니다.이런 책은 많이 알려질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사기를 당한 뒤에 읽는 책이 아니라, 당하기 전에 읽어야 할 책입니다.특히 나는 괜찮다고 생각하는 분일수록 더 한 번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03/23/cover150/k53213049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032358</link></image></item><item><author>anthem99</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우리 집에는 외국인 베이비시터가 온다 - 엄마의 도전이 만든 살아 있는 영어 환경 - [우리 집에는 외국인 베이비시터가 온다 - 이렇게는 안 되겠어서 선택한 어느 엄마의 7년 기록]</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375292</link><pubDate>Sun, 05 Jul 2026 18:3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37529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32139612&TPaperId=1737529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19/18/coveroff/k33213961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32139612&TPaperId=1737529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우리 집에는 외국인 베이비시터가 온다 - 이렇게는 안 되겠어서 선택한 어느 엄마의 7년 기록</a><br/>고지혜 지음 / 미다스북스 / 2026년 06월<br/></td></tr></table><br/>[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br><br>​요즘 부모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역시 영어교육이 아닐까 싶습니다.아이의 영어 귀를 틔워주기 위해 영어 영상도 틀어주고, 원서도 읽어주고, 학원이나 온라인 수업도 찾아보게 되죠.하지만 결국 중요한 건 영어를 공부로 만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듣고 말하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아무리 단어를 많이 알고 문법을 잘 알아도 실제 외국인 앞에서 입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으니까요.그런 점에서 아이가 일상 속에서 영어로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는 건 참 매력적인 일입니다.문제는 그런 환경을 일반 가정에서 만들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죠.​고지혜의 &lt;우리 집에는 외국인 베이비시터가 온다&gt;는 바로 그 어려운 일을 직접 시도한 한 엄마의 이야기입니다.저자는 단양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며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요, 아이들에게 자연스러운 영어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선택한 방법은 외국인 베이비시터였습니다.처음에는 영어교육을 위한 시도였지만, 책을 읽다 보니 이 이야기가 단순히 영어 잘하는 아이를 만들기 위한 육아법에 머물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외국인 베이비시터를 집으로 들이고, 함께 생활하고, 서로 다른 문화와 언어를 조율해가는 과정은 생각보다 훨씬 넓은 이야기로 이어집니다.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며 외국인 이웃들과 관계를 맺고, 아이들이 그 안에서 자연스럽게 사람을 만나고, 서로 다른 문화를 경험하는 모습은 꽤 인상적이었습니다.영어는 그 과정에서 따라오는 하나의 열매처럼 보였습니다.결국 중요한 것은 언어 자체보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믿음과 연결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br><br>​책에는 저자의 좌충우돌 실수담도 솔직하게 담겨 있습니다.처음부터 모든 것이 완벽하게 준비된 상태에서 시작한 것이 아니라, 부딪히고 배우고 고쳐가며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보입니다.그래서 더 현실적으로 느껴졌습니다.새로운 시도를 하는 사람에게는 늘 시행착오가 따라오지만, 그 과정을 피하지 않고 자기 방식으로 길을 만들어가는 모습이 좋았습니다.무엇보다 저자를 보며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엄마로서 아이들을 돌보고, 사장님으로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고, 또 작가로서 자신의 경험을 기록해낸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닐 테니까요.여러 역할을 동시에 감당하면서도 그 안에서 배움을 발견하고, 사람들과 관계를 만들어가는 모습에서 단단한 내공이 느껴졌습니다.​&lt;우리 집에는 외국인 베이비시터가 온다&gt;는 영어교육에 관심 있는 부모들에게도 흥미로운 책이지만, 그보다 더 넓게는 아이를 키우며 새로운 환경을 만들어가고 싶은 사람들에게 좋은 자극이 되는 책입니다.영어를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를 넘어, 아이에게 어떤 세상을 만나게 해줄 것인가를 생각하게 만듭니다.단양에 놀러 갈 기회가 생긴다면 저자가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에도 한번 들러보고 싶네요.책에서 만난 베이비시터의 시스템이 실제로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지 궁금해졌거든요.그리고 가능하다면 그 안에서 쌓아온 노하우도 살짝 전수받고 싶습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19/18/cover150/k33213961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191886</link></image></item><item><author>anthem99</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열람 엄금 - 도메키의 저주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 [열람 엄금]</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372124</link><pubDate>Fri, 03 Jul 2026 18:0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37212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92139845&TPaperId=1737212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45/21/coveroff/k39213984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92139845&TPaperId=1737212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열람 엄금</a><br/>치넨 미키토 지음, 김은모 옮김 / 북다 / 2026년 06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br><br>스마트폰을 소재로 한 호러 소설 &lt;스와이프 엄금&gt;을 읽었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역시 독특한 판형과 구성의 재미였습니다.책을 읽는다기보다 누군가의 스마트폰 화면을 들여다보는 듯한 느낌이 강했죠.다만 개인적으로는 설정의 참신함에 비해 호러의 강도는 조금 약하게 느껴졌습니다.무섭다기보다는 흥미롭다는 인상이 더 컸다고 할까요.​치넨 미키토의 &lt;열람 엄금&gt;은 그 아쉬움을 조금 다른 방식으로 채워주는 작품입니다.전작인 &lt;스와이프 엄금&gt;과 세계관을 공유하는 후속작이지만, 반드시 전작을 읽어야만 이해할 수 있는 작품은 아닙니다.전작을 읽었다면 더 흥미롭게 다가오겠지만, 이 책만으로도 충분히 이야기를 따라갈 수 있습니다.전작이 스마트폰이라는 매체 자체의 형식과 화제성에 기대고 있었다면, 이번 작품은 그 안에 숨겨져 있던 세계관을 더 깊이 파고듭니다.이야기는 전작에서 언급되었던 ‘도메키의 저주’를 본격적으로 추적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한낮의 도쿄에서 벌어진 대량 살인사건의 범인 야에가시를 정신감정한 의사 우에하라의 인터뷰가 중심이 되는데요. 독자는 인터뷰 내용을 통해 조금씩 ‘도메키의 눈’이라는 기묘한 존재의 실체에 다가가게 됩니다.​<br><br>​처음에는 기이한 사건을 다루는 호러처럼 시작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미스터리의 색이 짙어지고, 결말에 이르러서는 인간 사회와 집단 심리에 대한 섬뜩한 질문으로 확장됩니다.누군가를 바라보는 시선, 타인의 고통을 소비하는 태도, 그리고 아무렇지 않게 누군가를 가해자로 몰아가는 분위기까지 생각하게 만들죠.특히 마지막에 이르면 독자는 피해자와 가해자의 경계가 생각보다 선명하지 않다는 사실을 마주하게 됩니다.누군가는 저주를 당한 피해자이지만, 동시에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가해자가 될 수도 있다는 점.바로 그 지점에서 이 작품은 단순한 호러를 넘어섭니다.무서운 존재가 바깥에 있는 것이 아니라, 어쩌면 우리 안에도 그런 눈이 숨어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하거든요.​<br><br>​개인적으로는 &lt;스와이프 엄금&gt;만 읽었을 때보다 &lt;열람 엄금&gt;까지 함께 읽었을 때 훨씬 더 작품의 매력이 살아난다고 느꼈습니다.전작에서 조금 약하게 느껴졌던 호러의 타격감이 이번 작품을 통해 보강되는 느낌이랄까요.따로 읽어도 괜찮지만, 두 작품을 세트로 읽으면 작가가 만들고자 했던 불길한 세계가 더 선명하게 다가옵니다.&lt;열람 엄금&gt;은 호러로 시작해 미스터리를 지나 사회적 메시지까지 도달하는 작품입니다.무서운 이야기를 기대하고 펼쳤다가, 마지막에는 내가 무엇을 보고 있었는지 되묻게 되는 책이기도 합니다.이건 꼭 세트로 읽으시길 추천해 드립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45/21/cover150/k39213984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452146</link></image></item><item><author>anthem99</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입주 조건: 옆집에 사는 이웃과 반드시 친하게 지내세요 - 장르 불명의 기묘한 호러 소설 - [입주 조건 : 옆집에 사는 이웃과 반드시 친하게 지내세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362862</link><pubDate>Mon, 29 Jun 2026 21:1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36286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82139666&TPaperId=1736286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5/30/coveroff/k18213966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82139666&TPaperId=1736286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입주 조건 : 옆집에 사는 이웃과 반드시 친하게 지내세요</a><br/>네후네 하야세 지음, 민경욱 옮김 / 리드비 / 2026년 05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br><br>​독특한 형식의 호러 소설을 읽었습니다.네후네 하야세의 &lt;입주 조건: 옆집에 사는 이웃과 반드시 친하게 지내세요&gt;처음 이 제목을 봤을 때는 옆집에서 벌어지는 기묘한 사건을 추적하거나, 맨션에 숨겨진 비밀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소설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그런데 출판사에서는 이 책을 호러로 소개하고 있더군요.제목만 보면 확실히 무언가 불길한 기운이 느껴지기는 합니다.​이야기는 삶에 희망을 잃은 20대 청년이 수상한 구인 광고를 보면서 시작됩니다.“지금 당장 인생이 어떻게 되어도 상관없는 사람 모집 중! 월급 15만 엔~ ※입주 필수”라는 문구를 보고 그는 비밀스러운 맨션에 입주하게 됩니다.조건은 단순한데요, 옆집에 사는 이웃과 반드시 친하게 지낼 것.하지만 그 옆집 이웃은 평범한 사람이 아닙니다.괴물에 가까운 괴생명체이고, 주인공은 그 존재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어주는 일을 하게 됩니다.​설정만 놓고 보면 굉장히 흥미롭습니다.절망한 청년, 수상한 맨션, 이상한 입주 조건, 괴이한 이웃.이 정도면 본격적인 공포가 펼쳐질 것 같지만, 막상 읽어보면 조금 다른 결의 작품입니다.괴이가 들려주는 이야기들은 무섭다기보다는 어딘가 이상하고, 기묘하고, 때로는 블랙 코미디처럼 느껴집니다.그리고 침대와 다른 집에서 나타나는 또 다른 이웃까지, 괴이한 존재들은 뭔가 비밀스런 이야기들을 품고 있습니다.그렇다고 완전히 웃긴 이야기라고 하기도 어렵고, 드라마적인 요소도 섞여 있어서 읽는 내내 장르를 딱 잘라 말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그래서 이 책을 읽고 난 뒤 가장 먼저 떠오른 말은 ‘장르 불명’이었습니다.호러라고 하기에는 심장을 요동치게 만드는 공포가 약하고, 미스터리라고 하기에는 추리의 쾌감이 크지 않습니다.코지 미스터리처럼 편안하게 읽히는 것도 아닌데, 그렇다고 본격 괴담집처럼 등골이 서늘해지는 작품도 아닙니다.이상한데 무섭지는 않고, 가볍게 읽히는데 개운하지는 않은 느낌이랄까요.그 애매함이 이 책의 매력이 될 수도 있겠지만, 저에게는 조금 아쉬운 지점이기도 했습니다.​<br><br>​이 작품은 2023년 일본의 소설 투고 사이트인 가쿠요무에서 연재되었던 작품이라고 합니다.그래서인지 한 권의 책으로 완전히 정리되었다기보다는 이야기가 아직 진행 중인 상태에서 잠시 멈춘 듯한 인상이 남습니다.인물과 세계관은 흥미롭게 열어두었지만, 그만큼 아직 풀리지 않은 부분도 많습니다.읽고 나서 시원하게 끝났다는 느낌보다는 이제 뭔가 시작되려는 순간에 책장이 덮인 기분이었습니다.결국 &lt;입주 조건: 옆집에 사는 이웃과 반드시 친하게 지내세요&gt;는 평가하기가 꽤 어려운 작품입니다.독특한 설정과 기묘한 분위기는 분명 눈길을 끕니다.하지만 호러를 기대하고 읽는다면 조금 심심할 수 있고, 미스터리를 기대한다면 방향이 다르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이 작품에 대한 판단은 후속작이 나온 뒤에야 조금 더 명확해질 것 같습니다.지금으로서는 완성된 이야기라기보다, 이상한 맨션의 문을 살짝 열어본 정도의 느낌이네요.<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5/30/cover150/k18213966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753012</link></image></item><item><author>anthem99</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영어 귀 뚫기 - 들으면 뚫린다 - [영어 귀 뚫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350371</link><pubDate>Tue, 23 Jun 2026 09:2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35037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22139297&TPaperId=1735037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23/14/coveroff/k42213929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22139297&TPaperId=1735037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영어 귀 뚫기</a><br/>집영 지음 / 모티브 / 2026년 06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br><br>​아이들이 어릴 때 아내가 &lt;잠수네 영어&gt;를 보고 영어 흘려듣기를 시작한 적이 있었습니다.집 안에 영어 음원이 하루 종일 흘러나오고, 아이들이 놀 때도 밥을 먹을 때도 영어가 귀에 닿도록 틀어놓았죠.그때 저는 속으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저렇게 해서 정말 영어가 될까.그런데 어느 날 생각이 완전히 바뀌는 일이 있었습니다.가족끼리 놀러 갈 계획을 세우면서 아이들이 못 알아듣게 아내와 영어 단어를 섞어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아이들이 갑자기 그 말을 다 알아듣는 것이었습니다.깜짝 놀라 책에 나온 문장을 읽어주고 뜻을 말해보라고 했더니 술술 이야기하더군요.그동안 그냥 흘러간 시간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습니다.아이들의 귀는 그 시간 속에서 조금씩 열리고 있었던 겁니다.그때부터 흘려듣기와 집중듣기에 더 열심을 내게 되었습니다.그리고 시간이 지나 지금은 아이들이 영화를 자막 없이 보고, 자기 생각을 영어로 거침없이 말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부모 입장에서는 여전히 신기합니다.영어 공부에서 귀가 먼저 열리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눈앞에서 직접 본 셈이니까요.​그런데 정작 저희 부부는 늘 같은 말을 했습니다.어른은 이제 안 될 거야.아이들은 가능하지만 우리는 늦었을 거야.그렇게 생각하며 시도조차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집영의 &lt;영어 귀 뚫기&gt;를 집어든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이미 아이들을 통해 영어 귀가 열리는 과정을 봤기 때문에, 이번에는 어른인 저도 다시 한번 도전해보고 싶어졌습니다.​<br><br>​이 책은 영어 귀 뚫기가 왜 필요한지부터 차근차근 설명합니다.단순히 많이 들으면 된다는 식의 막연한 이야기가 아니라, 어떻게 들어야 하는지,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지, 어떤 자료를 활용하면 좋은지까지 꽤 구체적으로 알려줍니다.특히 저자가 실제로 들었던 팟캐스트와 여러 듣기 방법들이 소개되어 있어서 바로 따라 해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특히 귀 뚫기를 성공한 사례들을 보면서 큰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저보다 나이가 많은 어르신들도 영어에 흠뻑 젖은 시간들을 통해 조금씩 익숙해지고, 어느 순간 문장으로 들리기 시작했다는 이야기들을 들으며 저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br><br>​책을 읽으며 다시 확인한 성공 비결은 결국 꾸준함과 시간입니다.며칠 듣고 바로 달라지기를 기대하면 실망할 수밖에 없습니다.하지만 1년, 2년을 바라보고 매일 조금씩 영어를 듣다 보면 어느 순간 귀가 탁 열리는 경험을 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아이들에게서 이미 그 가능성을 본 저로서는 이 책이 더 현실적으로 다가왔습니다.영어 공부를 다시 시작하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해야 할지 막막한 분들, 특히 듣기가 늘 마음의 숙제로 남아 있는 분들이라면 &lt;영어 귀 뚫기&gt;를 한번 읽어보셔도 좋겠습니다.저도 이번에는 핑계 대지 않고 다시 시작해보려 합니다.늦었다고 생각했던 귀도, 어쩌면 아직 열릴 준비를 하고 있는지도 모르니까요.우리 같이 한번 해볼까요.<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23/14/cover150/k42213929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231477</link></image></item><item><author>anthem99</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성수동의 시대 - 성수동은 어떻게 트렌드가 되었나 - [성수동의 시대 - 힙성지를 넘어선 동네, 공장 거리는 어떻게 지금의 성수동이 되었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349736</link><pubDate>Mon, 22 Jun 2026 22:3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34973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72139297&TPaperId=1734973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23/6/coveroff/k47213929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72139297&TPaperId=1734973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성수동의 시대 - 힙성지를 넘어선 동네, 공장 거리는 어떻게 지금의 성수동이 되었나</a><br/>조훈희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6년 06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br><br>​낡은 공장과 작업복이 일상이던 동네가 언제부터 트렌드의 성지가 되었을까요.성수동은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오래된 빨간 벽돌 공장들이 많던 허름한 동네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최신 유행을 가장 먼저 만나는 장소가 되었습니다.카페와 편집숍, 팝업스토어와 유명 브랜드가 몰려드는 모습을 보면 유행이라는 건 참 알 수 없다는 생각도 듭니다.조훈희의 &lt;성수동의 시대&gt;는 바로 그 성수동을 들여다보는 책입니다.성수동이라는 지역이 가진 역사와 공간의 변화, 브랜드가 모여든 이유, 그리고 앞으로 이 동네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미래까지 함께 살펴보는 책입니다.​책은 먼저 성수동에 사람들이 모이는 이유를 크리스탈러의 '중심지 이론'으로 설명합니다.사람들은 가까운 곳에서는 일상적인 소비를 해결하지만, 멀리 이동해서 소비할 때는 그만한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단순히 물건 하나를 사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필요하다는 것이죠.성수동은 그런 점에서 특별한 도시적 매력을 갖고 있는 공간입니다.오래된 공장과 붉은 벽돌 건물, 골목의 질감이 남아 있는 동네에 감각적인 브랜드들이 들어오면서 성수동만의 분위기가 만들어졌습니다.유명 브랜드들이 성수동의 차별성을 알아보고 입점했고, 사람들은 그 공간과 경험을 보기 위해 다시 성수동을 찾게 되었습니다.​또한 '허프 모형(Huff Model)'을 통해 브랜드들이 왜 성수동을 선택했는지 설명합니다.허프 모형은 소비자가 여러 점포 중 하나를 선택할 때 점포의 규모와 매력도, 그리고 이동 거리와 접근성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봅니다.성수동은 이 조건을 꽤 잘 갖춘 곳입니다.지하철 2호선과 수인분당선 서울숲역이 있고, 강남과 강북으로 이동하기에도 좋습니다.여기에 넓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오래된 건물과 공장들이 있었으니 브랜드 입장에서는 매력적인 선택지였을 것입니다.​사실 저는 지방 출신이라 성수동이 흘러온 시간과 역사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습니다.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성수동이 단지 요즘 뜨는 동네가 아니라, 꽤 깊은 이야기를 품고 있는 장소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조선의 수도가 될 뻔했던 지역이라는 이야기나, 무학대사가 도읍지를 찾아 성수동에서 십 리를 더 걸어갔다고 해서 왕십리라는 지명이 생겼다는 이야기도 흥미로웠네요.아들을 용서 할 수 없었던 태조 이성계가 아들인 태종 이방원에게 화살을 쏘았던 곳인 '살곶이'에 얽힌 이야기도 성수동이라는 공간을 조금 다르게 보게 만들었습니다.​<br><br>​요즘 성수동을 말할 때 우리는 주로 카페와 팝업스토어, 브랜드 매장과 사람 많은 골목을 떠올립니다.하지만 이 책은 그 이전의 성수동도 함께 보여줍니다.공장지대였던 시간, 노동의 흔적이 남아 있던 공간, 그리고 그 공간이 어떻게 리모델링되고 새로운 의미를 갖게 되었는지를 차근차근 살펴봅니다.현재 성수동에 자리 잡은 브랜드들이 기존의 공간을 어떻게 해석하고 바꾸어왔는지를 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물론 성수동의 변화가 마냥 반갑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어느 동네든 유명해지고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하면 임대료가 오르고, 원래 그곳에 있던 사람들은 밀려나는 일이 생깁니다.성수동 역시 젠트리피케이션이라는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그래서 이 책을 읽고 나니 성수동의 현재뿐 아니라 앞으로의 모습이 더 궁금해졌습니다.이 동네가 단순히 유행의 장소로 소비되고 끝날지, 아니면 과거의 흔적과 현재의 감각이 공존하는 도시로 오래 남을 수 있을지 지켜보고 싶어졌습니다.​&lt;성수동의 시대&gt;는 성수동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물론, 성수동이 왜 이렇게 주목받는지 궁금했던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한 동네가 어떻게 변화하고, 사람과 브랜드가 왜 그곳으로 모이며, 그 변화가 도시의 미래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생각하게 되는 책이네요.성수동을 한 번이라도 걸어본 적이 있다면, 이 책을 읽은 뒤 그 골목이 조금 다르게 보일 것 같습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23/6/cover150/k47213929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230680</link></image></item><item><author>anthem99</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사람이 보이는 건축 - 건물이 아니라 사람을 짓는 일 - [사람이 보이는 건축]</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342152</link><pubDate>Thu, 18 Jun 2026 17:4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34215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82138633&TPaperId=1734215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56/55/coveroff/k18213863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82138633&TPaperId=1734215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사람이 보이는 건축</a><br/>방명세 지음 / 나비의활주로 / 2026년 06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건축이란 무엇일까요.사전적으로는 집이나 성, 다리 같은 구조물을 목적에 따라 설계하고 재료를 사용해 세우거나 쌓아 만드는 일을 말합니다.하지만 조금 더 생각해보면 건축의 최종 목적은 결국 사람이 살아가는 터전을 만드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아무리 뛰어난 설계와 아름다운 외관을 갖춘 건물이라 해도 그 안에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면 좋은 건축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울 테니까요.방명세의 &lt;사람이 보이는 건축&gt;은 바로 이런 정의를 바탕으로 한 건축과 사람의 이야기입니다.건축을 단순히 건물을 짓는 기술이나 결과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사람의 삶과 시간, 그리고 현장의 이야기를 함께 들려줍니다.제목 그대로 이 책에는 건축이 보이기 전에 사람이 먼저 보입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저자는 정림CM건축 대표이사로, 1990년 정림건축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설계, 기획, 주거, CM, 해외 사업까지 두루 경험한 건축 전문가입니다.한 회사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며 쌓아온 경험은 이 책 곳곳에 깊이 배어 있습니다.책은 Root, Field, Essence, Legacy, Sketch의 다섯 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건축가로서의 뿌리에서 시작해 현장의 기록, 사유의 기준, 시간의 유산, 그리고 펜끝에 담긴 풍경으로 이어집니다.읽다 보면 저자가 건축을 대하는 태도와 시선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자연스럽게 느껴집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무엇보다도 해외 ODA 현장을 담은 이야기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저자는 코이카 사업을 통해 아이티, 볼리비아, 콩고, 콜롬비아, 과테말라, 파라과이, 에티오피아 등 여러 나라의 현장을 다녀왔고, 그곳에서 만난 풍경과 사람들을 직접 스케치로 남겼습니다.20년 동안 쌓인 수첩이 20권이 넘고, 2025년에는 개인전까지 열었다고 하니 그 꾸준함이 놀라웠습니다.책에 실린 스케치를 보면서 단순한 기록을 넘어 한 사람의 시선과 마음이 담긴 장면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저 역시 출장으로 개발도상국을 여러 차례 다녀온 경험이 있어서인지 이 부분이 더 깊이있게 보이더라구요.병원이나 학교보다 박물관을 먼저 요청한 콩고.자신의 뿌리를 먼저 정리하고 아이들에게 들려주고자 했던 그들의 마음이 잘 느껴지는 에피소드였습니다.훗날 이 박물관은 벨기에로부터 약탈당했던 유물을 되돌려받는 상징적인 공간이 되었는데요, 저자가 느꼈을 감동이 저에게도 전해져왔습니다.건축이라는 전문적인 영역을 다룬 책이지만, 그 안에 담긴 따뜻한 사람의 이야기가 있어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해외 현장뿐만 아니라 국내에서의 이야기들도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광양에서 해비타트 봉사자들과 함께 집을 지었던 일, 목양교회의 건축, 다음세대를 위한 식물 종자를 보관하는 시드볼트, 짓고 쓰고 돌려주는 개념으로 만든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장에 얽힌 이야기들은 건축이 단지 완성된 건물의 이름으로 남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에 참여한 사람들의 마음과 시간으로 완성된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결국 좋은 건축은 멋진 구조물이 아니라, 그 안에서 살아갈 사람을 얼마나 깊이 생각했는가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이 책을 읽으면서 각자의 자리에서 일하는 우리 모두의 태도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어떤 일을 하든 결국 중심에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성과와 효율, 결과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사람을 놓치면 일의 의미도 함께 흐려질 수밖에 없습니다.&lt;사람이 보이는 건축&gt;은 건축에 관한 책이지만 동시에 일과 삶의 태도에 관한 책이기도 합니다.지금 자신이 하는 일이 누구를 향해 있는지, 무엇을 남기고 있는지 고민하는 직장인들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집니다.건물을 짓는 사람의 이야기이지만, 결국 사람을 세우는 마음에 관한 이야기로 읽히는 책이었습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56/55/cover150/k18213863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565574</link></image></item><item><author>anthem99</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파랑의 끝에서 너를 기다린 하루 - 그 시절의 너를 다시 만난다면 - [파랑의 끝에서 너를 기다린 하루]</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340314</link><pubDate>Wed, 17 Jun 2026 17:2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34031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22139092&TPaperId=1734031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10/5/coveroff/k12213909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22139092&TPaperId=1734031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파랑의 끝에서 너를 기다린 하루</a><br/>봄비눈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6년 05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br><br>​만약 죽기 전 과거로 돌아가 1년의 시간을 다시 살 수 있다면 언제로 돌아가고 싶으신가요?저는 아마 가장 최근의 1년 전으로 돌아갈 것 같습니다.아이들과 조금 더 신나게 놀아주고 싶고, 가족과 잊지 못할 추억도 더 많이 만들고 싶거든요.물론 제가 결혼하기 전이었다면 첫사랑을 만나러 갔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때는 그때만의 설렘이 있었으니까요.​봄비눈 작가의 &lt;파랑의 끝에서 너를 기다린 하루&gt;는 그런 상상에서 출발하는 작품입니다.결혼을 앞둔 백여름은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를 당합니다.그리고 눈을 뜬 곳은 BCD 카페입니다.이곳은 죽은 사람들이 저승으로 가기 전 마지막 기회로 과거로 돌아가 1년의 시간을 다시 살아볼 수 있는 곳입니다.여름은 대학 시절로 돌아가 첫사랑 유현을 만나러 가기로 합니다.과거의 유현은 여름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왔지만, 당시 여름에게는 사귀던 사람이 있었죠.마음이 끌리면서도 결국 유현과 이어지지 못했던 여름은 다시 주어진 시간 속에서 이번에는 그 사랑을 완성해보고자 합니다.예전과 달리 먼저 다가가고, 놓쳤던 감정을 붙잡으려 애씁니다.하지만 인생이 늘 그렇듯 생각만큼 쉽게 풀리지 않는데요, 과연 여름은 유현과의 첫사랑에 성공하고 행복한 기억으로 저세상으로 갈 수 있을까요?​<br><br>​초반의 이야기는 풋풋하고 애틋하게 흘러갑니다.대학 시절 특유의 분위기와 첫사랑의 어설픈 설렘이 잘 살아 있어서 읽는 동안 자연스럽게 오래전 기억들이 떠오르기도 했습니다.누구에게나 한 번쯤은 있었을 법한 마음, 말하지 못해 지나가버린 감정, 조금만 용기를 냈다면 달라졌을지도 모를 순간들이 작품 안에 담겨 있습니다.그런데 이 소설은 단순히 달콤한 로맨스로만 흘러가지는 않습니다.후반부로 갈수록 가을이라는 인물이 등장하며 새로운 갈등이 생기고, 여름과 유현의 관계도 생각처럼 쉽게 풀리지 않습니다.여기에 예상하지 못한 반전까지 더해지면서 이야기는 더 아련하면서도 슬프기까지 하네요.처음에는 첫사랑을 다시 이루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읽다 보니 타임슬립과 선택, 후회, 기억에 대한 이야기로도 다가왔습니다.​&lt;파랑의 끝에서 너를 기다린 하루&gt;는 과거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면 한 번쯤 몰입해서 읽을 수 있는 작품입니다.다시 산다고 해서 모든 것이 뜻대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다시 마주하고 싶은 사람이 있고 다시 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야기는 충분히 애틋합니다.오랜만에 풋풋했던 시절의 첫사랑을 떠올리게 해준 소설이었습니다.그리고 동시에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들과의 시간을 조금 더 소중히 보내야겠다는 생각도 들게 했습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10/5/cover150/k12213909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100595</link></image></item><item><author>anthem99</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더트백 억만장자 - 좋은 기업은 어떻게 세상을 바꾸는가 - [더트백 억만장자 - 성공의 방식을 바꾼 파타고니아 창업자의 삶과 경영]</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331047</link><pubDate>Fri, 12 Jun 2026 17:4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33104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968216&TPaperId=1733104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63/73/coveroff/8965968216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968216&TPaperId=1733104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더트백 억만장자 - 성공의 방식을 바꾼 파타고니아 창업자의 삶과 경영</a><br/>데이비드 겔러스 지음, 고현석 옮김 / 흐름출판 / 2026년 06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br><br>​몇 년 전에 이본 쉬나드의 책 &lt;파타고니아,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gt;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파타고니아라는 회사를 단순히 아웃도어 브랜드로만 알고 있던 제게 그 책은 꽤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창업자인 이본 쉬나드가 어떤 철학으로 회사를 만들었는지, 파타고니아가 왜 환경을 이야기하는 기업이 되었는지, 그리고 회사가 직원들에게 어떤 가치를 공유하려 했는지를 잘 보여주는 책이었기 때문입니다.그런데 시간이 지나 다시 파타고니아에 관한 책을 읽고 싶어진 이유는 조금 달랐습니다.이번에는 파타고니아가 스스로 말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바깥에서 바라본 이본 쉬나드와 파타고니아의 역사를 보고 싶었습니다.기업이 직접 들려주는 철학은 아무래도 보여주고 싶은 장면에 가까울 수밖에 없으니까요.데이비드 겔러스의 &lt;더트백 억만장자&gt;는 그런 점에서 흥미로운 책이었습니다.​저자인 데이비드 겔러스는 뉴욕타임스의 기자이자 칼럼니스트로, 비즈니스와 기업 문화를 주로 다뤄온 인물입니다.그는 2년여에 걸쳐 쉬나드 가족과 친구들, 파타고니아 임직원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합니다.그래서인지 이 책은 파타고니아의 성공담만을 반짝이게 포장하지 않고, 겉으로 보이는 멋진 브랜드 이미지 뒤에 있었던 갈등과 고민, 그리고 때로는 모순처럼 보이는 딜레마까지 비교적 솔직하게 보여줍니다.&lt;파타고니아,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gt;이 파타고니아가 보여주고 싶은 철학을 설명하는 책이라면, &lt;더트백 억만장자&gt;는 그 철학이 현실 속에서 어떻게 부딪히고 흔들렸는지를 보여주는 책에 가깝습니다.물론 그렇다고 해서 파타고니아가 비열하게 성장했거나, 숨겨진 범죄를 저질렀다는 이야기는 아니에요.오히려 좋은 가치를 지키려는 기업조차 현실에서는 끊임없이 선택의 기로에 선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해야 할 것 같네요.​이본 쉬나드와 파타고니아의 가장 큰 딜레마는 결국 이것이었습니다.지구를 지키기 위한 노력과 지속가능한 경영, 그리고 혼자만 잘하는 방식이 아니라 더 많은 기업과 함께 움직이는 일.쉬나드는 평생 이 문제와 씨름해 온 사람처럼 보였습니다.기업은 이익을 내야 하지만, 동시에 그 이익이 지구를 해치는 방식이어서는 안 된다고 믿었습니다.말로만 환경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경영의 방향을 바꾸려 했다는 점에서 파타고니아는 분명 특별한 기업입니다.​책에서 인상 깊었던 장면 중 하나는 유기농 면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파타고니아가 자신들이 어렵게 구축한 공급망 정보를 경쟁업체와 공유한 일입니다.보통 기업이라면 어렵게 만든 공급망은 당연히 자기만의 경쟁력으로 숨기려 할텐데요, 쉬나드는 반대로 더 많은 기업이 유기농 면화를 사용해야 가격이 낮아지고, 그래야 더 널리 보급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자신들만 착한 기업으로 남는 것보다, 산업 전체를 조금이라도 바꾸는 편이 더 중요하다고 본 거죠.참 쉬나드다운 결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br><br>​이 책은 이본 쉬나드의 인생 여정을 그렸지만 그의 곁에서 함께 인생의 산을 넘어간 동료들의 삶도 함께 비추고 있습니다.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등장한 인물이 톰킨스입니다.그 역시 환경을 지키는 일에 자신의 말년을 바친 인물이었습니다.두 사람은 서로 같은, 그러나 또 다른 길을 걸어왔지만, 자연을 사랑하고 지구를 지키려는 마음 안에서 깊이 연결되어 있었습니다.좋은 동료가 한 사람의 인생에 얼마나 큰 영향을 줄 수 있는지, 또 비슷한 가치를 품은 사람들이 서로를 어떻게 성장시키는지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물론 이본 쉬나드는 완벽한 인간이 아니고 파타고니아 역시 완벽한 기업은 아닙니다.좋은 철학을 가진 기업이라고 해서 모든 선택이 아름답기만 한 것도 아니고, 현실의 문제를 단번에 해결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오히려 이 책은 그런 불완전함까지 보여주기 때문에 더 객관적으로 보였습니다.완벽한 영웅담이었다면 조금 멀게 느껴졌을 텐데, 흔들리고 고민하는 모습이 함께 담겨 있어서 오히려 파타고니아라는 기업을 더 입체적으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lt;더트백 억만장자&gt;를 읽으며 기업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기업은 돈을 벌기 위해 존재하지만, 꼭 돈만 벌기 위해 존재해야 하는 것은 아닐지도 모릅니다.선한 일을 하면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 더 나아가 성공한 기업이 세상에 어떤 책임을 져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파타고니아는 계속 던지고 있습니다.우리나라에서도 언젠가 이런 기업이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네요.좋은 제품을 만들고, 이익을 내면서도, 그 과정에서 사람과 자연을 함께 생각하는 기업 말이죠.그런 기업이 많아질수록 소비자로서의 선택도 조금은 더 기분 좋아질 것 같습니다.&lt;더트백 억만장자&gt;는 파타고니아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기업의 철학과 책임에 관심 있는 사람에게도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입니다.브랜드의 멋진 겉모습 너머에 있는 진짜 고민을 보고 싶다면 더욱 추천합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63/73/cover150/8965968216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637372</link></image></item><item><author>anthem99</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그곳에서 사랑하는 법을 배웠어 - [그곳에서 사랑하는 법을 배웠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329587</link><pubDate>Thu, 11 Jun 2026 22:1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32958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92138537&TPaperId=1732958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54/38/coveroff/k49213853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92138537&TPaperId=1732958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그곳에서 사랑하는 법을 배웠어</a><br/>이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05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br><br>​여기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기 어려운 환경에서 자란 소녀가 있습니다.다섯 살에는 엄마가 일하던 사창가를 드나들었고, 도박에 빠진 엄마와 바람을 피우던 새아버지 곁에서 살아야 했습니다.아홉 살이 되었을 때는 엄마가 또 다른 새아버지를 데려왔고, 그에게 여러 차례 성추행을 당하며 자랐습니다.아동학대와 주민등록 말소, 교육과 보호의 부재 속에서 방치되다 결국 쉼터로 도망쳐 삶을 이어왔습니다.이수의 &lt;그곳에서 사랑하는 법을 배웠어&gt;는 사랑이 필요했지만 사랑받지 못했던 한 소녀가 여행을 통해 사랑을 배우고, 자신을 사랑하고, 나아가 타인을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책의 시작부터 마음이 무거웠습니다.한 아이가 감당하기에는 너무 가혹한 시간이었고, 그 시간을 홀로 견뎌야 했다는 사실이 쉽게 읽히지 않았습니다.​아빠가 되고 난 뒤부터 가정폭력이나 아이들이 방치되는 뉴스를 보면 그냥 지나치기가 어렵습니다.예전에는 안타깝다고 생각하고 넘겼던 일들도 이제는 자꾸 우리 아이들의 얼굴과 겹쳐 보입니다.그래서 이 책을 읽는 동안에도 여러 번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아이에게 가장 안전해야 할 공간이 오히려 상처의 장소가 되었다는 사실이 너무 아프게 다가왔습니다.책 속에서 저자는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방치된 시간을 지나옵니다.부모는 아이를 돌보지 않았고, 오히려 아이가 아르바이트해서 번 돈까지 당연하다는 듯이 가져다 씁니다.게임중독에 빠진 부모를 대신해 어린 나이에 자기 삶을 스스로 감당해야 했던 저자의 모습을 보며 분노가 차오르기도 했습니다.부모라면 아이를 보호하고 지켜주어야 하는데, 그 당연한 일이 저자의 삶에서는 너무 오래 비어 있었습니다.​하지만 저자는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 안에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습니다.스스로 집을 나와 쉼터로 들어갔고, 대안학교를 통해 공부를 이어갔으며, 검정고시에 합격하며 자신의 삶을 조금씩 다시 세워갔습니다.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겁니다.보호받지 못한 시간이 길었던 사람이 자기 삶을 스스로 책임지고 일으켜 세운다는 것은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일이니까요.그래서 저자의 모습을 보며 대단한 정신력을 가진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br><br>​그녀는 여행을 통해 사랑을 느끼고 배웠는데요, 처음 떠난 선교여행에서 사랑을 주고받는 일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지 깨닫습니다.그렇게 여러 여행을 거치며 저자는 조금씩 내면의 성장을 이루어갑니다.지금은 여행크리에이터로서 여행 멘토가 되어 또 다른 누군가의 성장을 돕고 있는데요, 저자의 삶의 궤적을 돌아보니 사랑받고 사랑하게 되는 일련의 과정들을 거쳐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것 같아서 보기가 좋네요.​어린시절 불우한 환경을 이겨낸 '기적의 소녀'가 이제는 어두운 시절을 지나고 있는 청춘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넵니다.그 위로가 입에 발린 겉치레용 멘트가 아니라, 자신의 경험에서 나온 솔직한 조언이기에 더 진정성 있게 느껴졌습니다.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입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54/38/cover150/k49213853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543830</link></image></item><item><author>anthem99</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우리는 한때 같은 성에 살았고 - 김희재 연작소설 - [우리는 한때 같은 성에 살았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327296</link><pubDate>Wed, 10 Jun 2026 17:1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32729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82138630&TPaperId=1732729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55/21/coveroff/k78213863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82138630&TPaperId=1732729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우리는 한때 같은 성에 살았고</a><br/>김희재 지음 / 다산책방 / 2026년 05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br><br>​학교 다닐 때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다가 깜짝 놀란 적이 있었습니다.생각보다 많은 친구들이 가정 안에서 부모님으로부터 상처를 받았고, 특히 아버지의 폭력으로 오래 아파했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입니다.그때는 솔직히 남의 일처럼 느꼈습니다.안타깝긴 했지만, 제 삶과는 조금 떨어진 이야기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그런데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는 아버지가 되고 나니 그때 들었던 이야기들이 전혀 다르게 다가오더라구요.아이를 훈육한다는 것은 단순히 말 잘 듣게 만드는 일이 아니라, 부모인 내 안의 모난 돌을 계속 깎아내는 일에 가깝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아이에게 사랑을 준다고 하지만, 사실은 내가 가진 분노와 미성숙함을 아이에게 넘기지 않기 위해 애쓰는 일이기도 하구요.그래서 가정 안에서 벌어지는 폭력의 이야기는 이제 남의 이야기처럼 넘길 수 없게 되었습니다.​김희재의 &lt;우리는 한때 같은 성에 살았고&gt;는 가정폭력과 직장 상사로부터의 스토킹 등 육체적, 정신적 피해를 겪은 네 여성의 이야기를 다룬 연작소설입니다.각각의 이야기는 독립적으로 읽히지만, 읽다 보면 서로의 상처가 어딘가에서 맞닿아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한 사람의 고통이 그 사람만의 것으로 끝나지 않고, 누군가의 기억과 침묵, 또 다른 관계 속으로 이어지는 방식이 꽤 묵직하게 다가옵니다.​이 작품은 읽는 내내 마음이 무거워지는 순간들이 많았습니다.폭력은 몸에만 남는 것이 아니라 기억에도 남고, 관계를 맺는 방식에도 남고,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에도 남는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네 인물이 자신의 고통을 말하는 방식은 꽤 담담한데, 오히려 그 담담함 때문에 더 깊은 슬픔이 느껴졌습니다.울부짖는 대신 버텨온 사람들에게서만 나오는 단단함이랄까요.얼마 전 본 영화 [세계의 주인]에서 주인이 당당하게 외치던 장면이 떠오르기도 했습니다.완벽하게 치유되었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자신을 가두고 있던 성 안에서 더 이상 조용히만 있지 않으려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었습니다.​<br><br>​물론 읽으면서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었습니다.이 소설 속 폭력은 주로 남성으로부터 나오고, 남성 인물들은 대체로 무능하거나 폭력적인 모습으로 비춰집니다.모든 남자가 그렇다고 말할 수는 없기에 그 부분이 조금 단선적으로 느껴지기도 했습니다.하지만 동시에 이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주제를 더 선명하게 드러내기 위한 장치라고도 생각했습니다.실제로 물리적, 사회적 조건에서 여성이 더 불리한 상황에 놓이는 경우가 많고, 그 불균형 속에서 발생하는 폭력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문제이니까요.​네 명의 여성들의 이야기들을 따라가다보니 내 가족부터 시작해서 주변 사람들과 어떻게 관계 맺고 살아가야 할지 좀 더 고민하게 되더라구요.한때 같은 성에 살았고, 어쩌면 지금도 그 성 안에서 괴로워하며 고통 당하고 있는 사람들을 돌아보며 서로 보듬어주는 따뜻한 손길을 전하고 싶네요.<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55/21/cover150/k78213863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552134</link></image></item><item><author>anthem99</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2026 제13회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단편 수상작품집 - 일상을 비트는 다섯 편의 판타지 - [2026 제13회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단편 수상작품집]</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314572</link><pubDate>Wed, 03 Jun 2026 10: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31457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52138036&TPaperId=1731457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12/94/coveroff/k65213803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52138036&TPaperId=1731457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2026 제13회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단편 수상작품집</a><br/>이선화 외 지음 / 북다 / 2026년 05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br><br>​교보문고 스토리 공모전은 재미있는 작품들이 많이 쏟아졌던 공모전이라고 들었습니다.참신한 소재를 발견하는 재미도 있고, 그 소재를 끝까지 밀고 나가는 작가들의 힘을 보는 재미도 있는 자리랄까요.사실 저는 그동안 소문으로만 들었지, 수상작품집을 직접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읽고 나니 왜 이 공모전 이야기가 계속 나왔는지 알 것 같았어요.듣던 대로, 아니 듣던 것보다 더 재미로 꽉 채운 작품집이었습니다.​이번 &lt;2026 제13회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단편 수상작품집&gt;에는 총 다섯 편의 단편이 실려 있습니다.갑자기 하늘에서 고래들이 낙하하는 기이한 이야기 &lt;고래는 낙하한다&gt;,냉동쥐를 먹으면 셀럽으로 성공할 수 있는 미래를 그린 &lt;핑키 프로미스&gt;,어느 날 아버지가 문어가 되어버리는 &lt;옮겨심기 서비스&gt;,휴머노이드 박제사에게 불법 복제를 의뢰하는 &lt;홈.zip&gt;,무심하고 잔인한 폭력 앞에서 진짜 호랑이를 구하는 &lt;호랑이의 맛&gt;까지.제목만 봐도 평범한 이야기는 없겠다 싶었는데, 역시나 다섯 편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일상을 살짝 비틀어 놓습니다.​개인적으로 이번 작품집의 공통된 분위기를 하나로 말하자면 ‘일상의 판타지’라고 하고 싶습니다.아주 먼 세계의 이야기를 하는 것 같지만, 막상 읽다 보면 지금 우리가 사는 현실과 묘하게 맞닿아 있더라구요.고래가 하늘에서 떨어지고, 아버지가 문어가 되고, 냉동쥐가 성공의 상징처럼 소비되는 세계라니 얼핏 보면 황당합니다.그런데 그 황당함이 웃기기만 한 것이 아니라 현실을 반영한 것 같아서 약간 서늘해지더라구요.단편이라 분량은 길지 않지만, 읽고 나면 생각할 거리가 꽤 남습니다.특히 이 작품들이 단순히 활자로만 끝나는 이야기가 아니라 영상이나 웹툰, 드라마 같은 다른 매체로 확장될 수 있겠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교보문고 스토리대상이 OSMU를 염두에 둔 공모전이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왜 이런 작품들이 선정되었는지도 자연스럽게 이해가 됩니다.소재가 선명하고, 장면이 잘 떠오르고, 짧은 이야기 안에서도 세계관이 분명한 작품들이었어요.​<br><br>​다섯 편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게 읽은 작품은 &lt;홈.zip&gt;이었습니다.휴머노이드와 우주인의 교감을 다룬 작품인데, 읽는 동안 영화 [프로젝트 헤일메리]가 살짝 떠오르기도 했습니다.외계 행성에서 동료를 잃은 하석은 까칠하고 날이 서 있는 인물입니다.그런데 그 안쪽에는 상실과 외로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그런 인간의 마음을 오히려 휴머노이드가 더 섬세하게 받아낸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AI가 인간성을 가질 수 있을까. 혹은 인간성이라고 믿었던 것이 꼭 인간에게만 있는 것일까.&lt;홈.zip&gt;은 이런 질문을 무겁게 설명하지 않고 이야기 안에 자연스럽게 녹여냅니다.낯선 존재와의 교감, 잃어버린 존재에 대한 그리움, 그리고 누군가를 이해하려는 시도.그런 감정들이 짧은 분량 안에서도 꽤 오래 남아서 좋았습니다.​다만 책을 덮고 나니 아쉬운 마음도 들었습니다.교보문고 스토리대상이 스토리 사이트와 함께 종료됐다는 소식 때문입니다.이 공모전을 통해 &lt;마녀식당으로 오세요&gt;, &lt;순정복서&gt;, &lt;내가 죽인 남자가 돌아왔다&gt; 같은 작품들이 영상화까지 이어졌다고 하니, 한국형 스토리 IP를 발굴하는 중요한 통로였다는 생각이 듭니다.참신한 이야기가 책을 넘어 다양한 매체로 확장되는 흐름을 만들어왔던 셈이죠.그래서 이번 작품집이 마지막 작품집이 될 것 같다는 점이 더 아쉽게 느껴졌습니다.재미있는 이야기를 늦게 알아본 사람의 괜한 미안함이라고 해야 할까요.이제야 이 공모전의 매력을 알게 되었는데, 막상 그 마지막에 도착한 기분입니다.그래도 늦게라도 만났으니 다행입니다.지난 수상작품집들도 하나씩 찾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lt;2026 제13회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단편 수상작품집&gt;은 짧지만 밀도 있는 이야기들이 담긴 책입니다.판타지와 SF, 기괴함과 따뜻함, 현실 비판과 감정의 여운이 한 권 안에 골고루 담겨 있습니다.재미있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그리고 앞으로 어떤 작가들이 새로운 세계를 열어갈지 궁금한 분이라면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작품집입니다.마지막이라는 사실이 아쉽긴 하지만, 그래서 더 오래 기억에 남을 책이기도 하네요.<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12/94/cover150/k65213803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129440</link></image></item><item><author>anthem99</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스와이프 엄금 - 스마트폰처럼 읽히는 신개념 호러 - [스와이프 엄금 - 변사한 대학생의 핸드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309361</link><pubDate>Sun, 31 May 2026 22:3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30936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22138405&TPaperId=1730936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62/63/coveroff/k52213840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22138405&TPaperId=1730936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스와이프 엄금 - 변사한 대학생의 핸드폰</a><br/>치넨 미키토 지음, 김은모 옮김 / 북다 / 2026년 05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br><br>​현대인의 필수품을 하나만 꼽으라면 단연 스마트폰이 아닐까 싶습니다.이제 스마트폰은 단순히 전화를 걸고 메시지를 주고받는 도구를 넘어 우리의 일상과 기억, 관계와 비밀까지 담고 있는 작은 세계가 되었습니다.그래서일까요, 스마트폰을 소재로 한 영화나 추리소설, 호러물이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lt;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gt;나 영화 [서치]도 스마트폰이 범죄와 사건의 중심에 놓인 작품이었죠.치넨 미키토의 &lt;스와이프 엄금&gt; 역시 스마트폰을 활용한 호러물입니다.​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을 꼽으라면 단연 책의 크기입니다.제목부터 스마트폰을 떠올리게 하더니 실제 책의 판형도 스마트폰 크기와 비슷합니다.손에 쥐는 순간 일반적인 소설책을 펼치는 느낌보다 누군가의 스마트폰을 몰래 들여다보는 듯한 기분이 먼저 듭니다.게다가 구성도 독특합니다.왼쪽 페이지에는 이야기가 진행되고 오른쪽 페이지에는 그에 따른 스마트폰 화면이 구현되어 있습니다.문자 메시지나 검색 화면, SNS 같은 익숙한 이미지들이 등장하다 보니 책을 읽는다기보다 실제 스마트폰 화면을 따라가고 있는 듯한 생생한 몰입감이 있습니다.팁을 드리자면 오른쪽 페이지의 스마트폰 화면을 먼저 보고 왼쪽 이야기를 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괜히 금지된 화면을 먼저 훔쳐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요.​<br><br>​이 작품의 또다른 특징은 모큐멘터리 호러의 방식을 취하고 있다는 점입니다.모큐멘터리는 허구의 인물이나 사건, 상황을 다큐멘터리처럼 연출해 실제처럼 보이게 만드는 장르입니다.흔히 페이크 다큐멘터리라고도 부르죠.특히 호러 장르와 궁합이 좋은 방식인데, &lt;스와이프 엄금&gt;도 역시 모큐멘터리 호러입니다.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도메키의 전설’이라는 가상의 도시전설을 마치 현실 어딘가에 있을 법한 이야기처럼 만들어내고, 그것을 파헤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따라가게 합니다.​분량은 길지 않지만 짧다고 해서 가볍게 지나가는 작품은 아닙니다.서술트릭을 비롯한 반전도 있고, 스마트폰이라는 너무 익숙한 도구를 통해 공포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오히려 현실감이 더 크게 다가옵니다.멀리 있는 괴물이나 낯선 공간이 아니라 매일 손에 들고 있는 화면 속에서 섬뜩함이 시작된다는 점이 신선했습니다.하지만 책의 구성은 참신했으나 내용이 조금 기대에 못미친 점은 못내 아쉽네요.올여름, 오싹한 공포를 경험하고 싶은 분들 &lt;스와이프 엄금&gt; 어떠세요?<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62/63/cover150/k52213840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626367</link></image></item><item><author>anthem99</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다시 오고 싶은 나라 - K-컬처 이후, 우리는 무엇을 남길 것인가 - [다시 오고 싶은 나라 - K-컬처 시대, 우리가 만드는 미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291731</link><pubDate>Fri, 22 May 2026 18:0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29173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02137652&TPaperId=1729173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35/47/coveroff/k60213765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02137652&TPaperId=1729173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다시 오고 싶은 나라 - K-컬처 시대, 우리가 만드는 미래</a><br/>전형주 지음 / 새빛 / 2026년 05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br><br><br>요즘 K-컬처의 흐름을 보고 있으면 가끔 신기한 마음이 듭니다.BTS를 비롯해 음악, 드라마와 영화, 음식, 뷰티까지 세계 곳곳에서 한국 문화가 주목받고 있으니까요.예전에는 늘 변방에 있는 작은 나라처럼 느껴졌는데 이제는 세계인이 한국을 궁금해하고 찾아옵니다.솔직히 말하면 이런 순간에는 요즘 말로 국뽕이 차오르기도 합니다.​하지만 동시에 이런 생각도 듭니다.유행은 언젠가 지나가기에 지금의 관심이 영원히 이어진다고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그래서 중요한 것은 한 번 주목받는 나라가 아니라 다시 오고 싶은 나라가 되는 일입니다.&lt;다시 오고 싶은 나라&gt;를 읽게 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었습니다.​<br><br>​전형주 군포문화재단 대표는 이 책에서 한류의 성과를 단순히 나열하는데 그치지 않습니다.문화가 어떻게 한 사람의 기억에 남고, 어떻게 도시와 국가의 이미지로 이어지는지를 차분하게 들여다봅니다.특히 문화의 출발점을 콘텐츠가 아니라 '기억'과 '관계'로 본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이벤트는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지만, 그 경험이 남긴 감정은 오래 남습니다.그리고 그 감정이 다시 그곳을 찾게 만드는 힘이 된다는 것입니다.저도 이 생각에 많이 공감했습니다.문화의 성패는 얼마나 크게 보여줬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오래 기억되느냐에 달려 있는 것 같습니다.거대한 무대와 화려한 조명도 필요할 때가 있지만, 결국 사람의 마음에 남는 것은 그 도시가 가진 이야기와 분위기입니다.그 지역의 역사와 삶이 자연스럽게 녹아든 축제라면 오래 기억될 수 있겠죠.반대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행사와 비슷한 프로그램만 반복된다면 굳이 다시 찾고 싶은 마음은 생기지 않을 것입니다.그런 점에서 많은 지역 축제들이 조금 더 깊은 고민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책의 구성은 개인의 일상에서 시작된 문화가 도시의 축제와 K-컬처, 더 나아가 국가 브랜드와 제도적인 고민으로 확장되는 흐름을 가지고 있습니다.저자가 실제 현장에서 문화를 기획해 온 분이라 그런지 이론적인 이야기만 하지 않습니다.문화가 사람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도시가 기억되는 장소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고민이 필요한지 현실적인 시선으로 풀어냅니다.그래서 문화 기획이나 지역 축제에 관심 있는 분들이 읽어도 도움이 될 만한 책입니다.​<br><br>​물론 아쉬운 부분도 있었습니다.현재의 K-컬처를 분석하는 대목에서는 제가 체감하는 현실과 조금 다르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습니다.한류를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 더 세밀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그럼에도 이 책이 던지는 질문은 분명합니다.우리는 지금의 인기를 어떻게 지속 가능한 문화로 이어갈 것인가.&lt;다시 오고 싶은 나라&gt;는 K-컬처의 성공에 취해 있기보다 그 이후를 생각하게 만드는 책입니다.한 번 보고 지나치는 나라가 아니라 오래 기억되고 다시 찾고 싶은 나라가 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묻게 합니다.결국 문화는 사람의 마음에 남는 일입니다.그리고 그 마음이 다시 발걸음을 이끌어 내는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35/47/cover150/k60213765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354789</link></image></item><item><author>anthem99</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일본 문구 대백과 - 문구 덕후들 모여라 - [일본 문구 대백과 - 600개 아이템으로 보는 문구 연대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287957</link><pubDate>Wed, 20 May 2026 18:3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28795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42137556&TPaperId=1728795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31/97/coveroff/k54213755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42137556&TPaperId=1728795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일본 문구 대백과 - 600개 아이템으로 보는 문구 연대기</a><br/>다쓰미출판 편집부 지음, 김소영 옮김 / 모두의도감 / 2026년 05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br><br>어렸을 때부터 문구를 보면 괜히 마음이 들떴습니다.지금 당장 쓸 일이 있는 것도 아닌데 마음에 드는 펜이나 노트, 지우개를 보면 일단 사고 싶었습니다.집에 와서 보면 비슷한 것들이 이미 책상 위에 잔뜩 쌓여 있곤 했죠.그래도 어쩌겠어요.예쁜 걸 보면 손이 먼저 가는 법이니까요.​&lt;일본 문구 대백과&gt;는 그런 문구 덕후들의 마음을 제대로 건드리는 책입니다.일본에서 1980년대부터 판매되었던 문구 600개 아이템을 소개하는데, 책장을 넘길 때마다 작은 보물창고를 열어보는 기분이 드는 그런 책입니다.단순히 제품 목록을 모아놓은 책이라기보다, 문구를 통해 한 시대의 취향과 생활을 들여다보는 책에 가깝습니다.​<br><br><br>&nbsp;책을 보면서 새삼 일본은 문구의 왕국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처음 보는 희귀한 문구들도 있었고, 지금도 베스트셀러로 사랑받는 제품들도 있었습니다.100년에 가까운 문구의 역사를 따라가다 보면 익숙한 이름들도 반갑게 등장합니다.국민학교 시절 한 번쯤 탐냈던 변신 필통, 오래된 감성을 품은 츠바메 노트 같은 제품들을 보고 있으면 어린 시절 문방구 앞에서 서성이던 기억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더라구요.​중고등학교 시절 즐겨 썼던 하이테크 C나 톰보 지우개도 반가웠습니다.특히 수정테이프와 프릭션 볼처럼 문구의 기능 자체를 바꿔놓은 제품들을 보면, 문구도 끊임없이 발전해 온 생활 속 기술이라는 생각이 듭니다.별것 아닌 것 같지만 잘 지워지는 지우개 하나, 부드럽게 써지는 펜 하나가 공부하는 시간과 일하는 시간을 조금 더 기분 좋게 만들어 주니까요.&nbsp;<br><br><br>연도별로 깔끔하게 정리된 제품 사진을 보고 있자니 설명을 읽기도 전에 이미 마음이 먼저 반응을 하네요.거기에 깨알같은 설명이 더해져서 제품 하나하나가 그냥 물건이 아니라 작은 이야기처럼 느껴집니다.언제 나왔고, 어떤 특징이 있었고, 왜 사람들에게 사랑받았는지를 따라가다 보면 문구의 세계가 생각보다 훨씬 넓고 깊다는 걸 알게 됩니다.​&lt;일본 문구 대백과&gt;는 문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책상 위에 꽂아두고 틈틈이 펼쳐보고 싶은 책입니다.추억을 되새기고, 가지지 못한 여러 문구들에 대리만족하는 기쁨을 맛 볼 수 있습니다.어린 시절 문방구에서 느꼈던 설렘을 아직 기억하고 있는 분이라면 이 책을 보며 분명 몇 번쯤 미소 짓게 될 겁니다.문구는 작지만, 그 안에 담긴 추억은 꽤 크다는 걸 다시 느끼게 해 주는 책이었습니다.다시 필통을 꺼내 오래된 만년필을 써봐야겠네요.​<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31/97/cover150/k54213755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319740</link></image></item><item><author>anthem99</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재미까지 바라는 건 욕심이겠지만 (월급사실주의 2026) - 오늘도 출근한 당신에게 - [재미까지 바라는 건 욕심이겠지만 - 월급사실주의 2026]</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287538</link><pubDate>Wed, 20 May 2026 14:2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28753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32138787&TPaperId=1728753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97/69/coveroff/k23213878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32138787&TPaperId=1728753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재미까지 바라는 건 욕심이겠지만 - 월급사실주의 2026</a><br/>강보라 외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05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br><br>​오늘도 열심히 출근하셨나요.재미없는 직장생활을 견디고, 어쩌다 보니 야근까지 하고 집으로 돌아온 당신.문득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나는 지금 행복한가.일하면서 재미와 의미를 동시에 바라는 건 정말 욕심일까.문학동네에서 나온 &lt;재미까지 바라는 건 욕심이겠지만&gt;은 바로 그 질문 앞에 서 있는 책입니다.재미까지 바라는 건 욕심이라니요, 제목부터 묘하게 서글프네요.일은 원래 재미없는 거라고, 돈 벌려면 참아야 한다고 말하는 현실을 너무 잘 알고 있는 제목입니다.그런데 한편으로는 그 말이 조금 억울하게 들리기도 합니다.우리는 하루의 대부분을 일터에서 보내는데, 그곳에서 아무런 재미도 의미도 찾지 못한다면 삶은 어디서 숨을 쉬어야 할까요.​이 책은 ‘월급사실주의’ 동인의 네 번째 단편집입니다.월급사실주의 동인은 동시대 한국 사회의 먹고사는 문제를 문학적으로 기록해 온 작가들의 모임인데요. 요즘 말로 하면 ‘먹사니즘’의 세계를 소설로 풀어내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대통령도 강조할 만큼 먹고사는 문제는 우리 삶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죠.이 책에 실린 이야기들도 결국 그 문제에서 출발합니다.직업이 있고 월급이 있고 현장이 있고 사람 사이의 갈등이 있습니다.그런데 그 안을 들여다보면 단순히 돈의 문제가 아니라 자존심과 신뢰, 책임과 체면, 그리고 버티는 마음의 문제까지 이어집니다.​책에는 다양한 직업군에서 벌어지는 여러 에피소드가 담겨 있습니다.결혼식장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는 웨딩 헬퍼, 앞선 전임자들이 남긴 문제를 수습해야 하는 사람, 방송 현장에서 사고를 마주한 사람까지.소설 속 이야기인데도 자꾸 현실의 누군가가 떠오릅니다.너무 소설처럼 안타까운 이야기들인데, 동시에 너무 현실에 있을 법한 이야기들이었기 때문입니다.오히려 이런 일을 겪지 않은 제가 다행이라고 느껴질 정도였습니다.하지만 현실에서는 분명 이런 상황을 실제로 겪고 있는 분들이 있겠죠.그 생각을 하면 책장이 조금 무겁게 넘어갑니다.​<br><br>​이 책에 나오는 여러 이야기들이 모두 재미있었지만 그 중 유독 시선을 끌었던건 권석 작가의 &lt;방송 사고 경위서&gt;였습니다.저도 방송국에서 일해 본 경험이 있어서 방송사고라는 단어만 들어도 괜히 심장이 먼저 반응합니다.방송은 늘 정해진 시간 안에 완성되어야 하고, 작은 실수 하나가 큰 사고처럼 번질 수 있는 세계입니다.그 스트레스와 트라우마를 조금은 알고 있기에 이 작품이 더 가까이 다가왔습니다.이 작품에서 작가는 방송사고의 원인을 단순히 밴드 멤버의 일탈에서 찾지 않습니다.오히려 출연진과의 약속을 깨버린 PD의 태도에서 사고의 본질을 바라봅니다.결국 문제는 시스템이기도 하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의 약속과 신뢰이기도 한 것이죠.일터에서 가장 쉽게 무너지는 것도, 가장 마지막까지 지켜야 하는 것도 결국 신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이 외에도 결혼식 당일 웨딩 헬퍼의 고군분투를 다룬 &lt;이모라는 직업&gt;, 전임자들의 실수를 수습하며 퇴직금을 돌려받기 위해 애쓰는 &lt;퇴직금 돌려받기&gt; 등 여러 작품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한국 사회 일터의 현실을 보여줍니다.누군가에게는 너무 익숙한 이야기일 수 있고, 누군가에게는 미처 몰랐던 노동의 풍경일 수 있습니다.하지만 분명한 건 이 책이 일하는 사람들의 얼굴을 외면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lt;재미까지 바라는 건 욕심이겠지만&gt;은 직장생활의 고단함을 과장해서 위로하지 않습니다.대신 우리가 매일 지나치는 일터의 장면들을 차분히 보여줍니다.그 안에서 웃음보다 씁쓸함이 먼저 올 때도 있지만, 이상하게 다 읽고 나면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오늘도 먹고살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 재미까지는 아니더라도 무너지지 않기 위해 버티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일의 의미를 잃어버린 것 같은 날, 이 책은 조용히 말해 줄지도 모르겠습니다.그래도 당신만 힘든 건 아니라고요.<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97/69/cover150/k23213878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976963</link></image></item><item><author>anthem99</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내가 최애를 죽이기까지 - 서늘한 팬심 스릴러 - [내가 최애를 죽이기까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276572</link><pubDate>Thu, 14 May 2026 17:5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27657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82137558&TPaperId=1727657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8/76/coveroff/k68213755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82137558&TPaperId=1727657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내가 최애를 죽이기까지</a><br/>사쿠라이 치히메 지음, 김지혜 옮김 / 하빌리스 / 2026년 04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br>아이돌을 좋아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마음속 최애 한 명쯤은 있을 겁니다.무대 위에서 빛나는 모습을 보고 힘을 얻고, 새 앨범을 기다리고, 작은 소식 하나에도 하루 기분이 달라지기도 하죠.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은 분명 삶의 활력이 되는데요, 어느 순간 그 마음이 방향을 잃으면 어떻게 될까요.사랑이라고 믿었던 감정이 집착이 되고, 응원이었던 마음이 분노로 바뀌는 순간 말이죠.​사쿠라이 치히메의 &lt;내가 최애를 죽이기까지&gt;는 제목부터 꽤 강렬합니다.처음에는 자극적인 설정의 아이돌 스릴러인가 싶었는데, 읽다 보니 단순히 사건을 따라가는 이야기만은 아니었습니다.아이돌과 팬덤의 세계를 배경으로 삼고 있지만 그 안에는 외로움, 인정 욕구, 열등감, 결핍 같은 감정들이 진하게 깔려 있습니다.특히 팬심이라는 감정이 얼마나 순수하게 시작될 수 있는지, 또 얼마나 쉽게 뒤틀릴 수 있는지를 꽤 날카롭게 보여줍니다.​<br><br>​이야기는 세 사람의 시선으로 전개됩니다.쇼지 하나코는 인기 아이돌 그룹 '백 투 더 나우'의 멤버 이사미를 최애로 삼고 있는 여고생입니다.학교에서는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지만 덕질을 통해 하루 하루를 버팁니다.쓰키미야 요후네는 그런 하나코를 좋아하지만 마음을 제대로 전하지 못하고 이사미를 핑계로 그녀에게 다가갑니다.그리고 후지카와 이사미는 팬들의 사랑을 받는 아이돌이지만 그룹 안에서는 리더 다이가에게 열등감을 느끼고 있습니다.각자 다른 자리에서 누군가를 바라보고 있지만, 그 마음들이 건강하게 흘러가지 못하면서 이야기는 점점 위험한 방향으로 나아갑니다.​각각의 챕터마다 이 세 명의 관점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는데요, 이들 모두 결핍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하나코는 현실에서 채워지지 않는 마음을 최애에게 기대고, 요후네 역시 아버지로 부터 제대로 된 인정과 사랑을 받지 못해 그것을 사냥이라는 놀이로 폭발시키고 있죠.이사미 또한 무대 위에서는 빛나는 사람처럼 보이지만 안으로는 비교와 불안에 시달립니다.결국 세 사람 모두 사랑받고 싶고 인정받고 싶은 마음을 품고 있습니다.다만 그 마음을 다루는 방법을 배우지 못했을 뿐입니다.​물론 불행한 가정환경이나 결핍만으로 모든 사건을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사람의 마음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으니까요.하지만 이 작품은 그 결핍이 어떻게 팬심과 연결되고, 어떻게 분노와 오해를 키우는지를 설득력 있게 보여줍니다.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이 나를 살게 하는 힘이 될 수도 있지만, 반대로 나 자신을 잃어버리게 만드는 통로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이 서늘하게 다가왔습니다.​<br><br>​&lt;내가 최애를 죽이기까지&gt;는 스릴러로서의 긴장감도 있지만, 읽고 나면 팬덤 문화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었습니다.최애를 향한 마음은 분명 아름다울 수 있지만 그 마음이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내 결핍을 채우기 위한 도구가 되는 순간, 사랑은 너무 쉽게 무너집니다.제목처럼 과연 누가 누구를 어떻게 죽이게 되는지 따라가는 재미도 있지만, 그보다 더 오래 남는 건 좋아한다는 마음의 무게였습니다.저에겐 결말이 조금 쓸쓸한 작품이었네요.<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8/76/cover150/k68213755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287603</link></image></item><item><author>anthem99</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환상 영화관 - 초승달이 뜨면 열리는 환상의 극장 - [환상 영화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270657</link><pubDate>Mon, 11 May 2026 18:3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27065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32137754&TPaperId=1727065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66/4/coveroff/k63213775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32137754&TPaperId=1727065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환상 영화관</a><br/>호리카와 아사코 지음, 김선영 옮김 / 북다 / 2026년 04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br><br><br>유령이 보이시나요?여기 유령을 보는 소녀가 있습니다.스미레는 유령을 보는 특별한 능력이 있습니다.우연히 아빠의 불륜 현장을 목격하고, 그 뒤를 따라 낡은 영화관 ‘게르마 전기관’에 들어가게 됩니다.그런데 이곳은 평범한 영화관이 아니라 이승과 저승의 경계에 있는 공간이자, 초승달 밤마다 망자의 일생을 담은 ‘주마등’이 상영되는 장소입니다.스미레는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해 힘들었는데 마침 잘생긴 영사 기사인 우도씨를 보고는 반해서 이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기로 결심합니다.​영화관의 직원들도 독특합니다.표를 강매하는 지배인, 사람과 사물을 통과해 버리는 미녀, 그리고 무뚝뚝한 영사 기사까지.정상적인 사람은 거의 없어 보이는데, 이상하게 이 조합이 재미있네요.여기에 아빠의 불륜 상대인 미사키씨와 위풍당당한 외고모할머니까지 다양한 등장인물들의 케미도 양념처럼 펼쳐집니다.막장 드라마같았던 아빠의 외도 사건과 악덕 외판원 실종사건, 그리고 친구의 할머니 유령까지 처음에는 정신없던 뒤죽박죽 우당탕탕 이야기들이 하나로 모일때 그 재미가 배가 됩니다.미스터리와 힐링물이 하나로 합쳐진 느낌이에요.​<br><br>​이승과 저승의 경계라는 독특한 소재를 가지고 만남과 이별, 죽음에 대한 위로를 건네는 호리카와 아사코는 &lt;환상 우체국&gt;을 비롯한 ‘환상 시리즈’로 일본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작가입니다.15년간 무려 38만부 이상을 판매한 베스트셀러 작가라고 하네요.&lt;환상 영화관&gt; 역시 그 연장선에 있는 작품입니다.저도 이번에 이 시리즈를 처음 알게 되었는데, 일본 특유의 ‘성불’ 문화가 바탕에 깔린 설정이 흥미로웠습니다.망자가 왜 떠나지 못하는지, 산 사람은 무엇을 붙잡고 살아가는지, 그런 질문들을 무겁지 않게 풀어냅니다.죽음을 다루지만 지나치게 어둡게 끌고 가지 않는 점도 좋았습니다.​다만 초반부는 조금 쉽게 읽히지 않았습니다.내용 자체는 흥미로운데, 문장이 다소 어수선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어 이야기에 바로 들어가기까지 시간이 걸렸습니다.인물과 설정이 한꺼번에 튀어나오는 느낌도 있어서 처음에는 약간 산만하게 느껴졌습니다.그래도 그 진입장벽을 넘고 나면, 이 낡은 영화관에서 벌어지는 소동에 조금씩 마음이 기울게 됩니다.​<br><br>​&lt;환상 영화관&gt;을 읽으며 문득 우리의 마지막 순간을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언젠가 인생의 끝자락에서 삶의 장면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면, 그 화면 속에는 어떤 순간들이 담겨 있을까요.모든 장면이 아름다울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너무 큰 후회로만 남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그래서 지금 주어진 하루를 조금 더 성실하게, 곁에 있는 사람들을 조금 더 다정하게 대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이 소설은 낡은 영화관에서 벌어지는 기묘한 이야기이지만, 결국 우리가 어떤 삶을 남기고 싶은지 돌아보게 만드는 작품입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66/4/cover150/k63213775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660497</link></image></item><item><author>anthem99</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업(WORK) - 일을 직업이 아닌 ‘업’으로 만든 사람들의 이야기 - [업 - ‘일’의 관점을 바꾼 순간, 나만의 ‘업’이 시작됐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269359</link><pubDate>Mon, 11 May 2026 00:0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26935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32136514&TPaperId=1726935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55/95/coveroff/k83213651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32136514&TPaperId=1726935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업 - ‘일’의 관점을 바꾼 순간, 나만의 ‘업’이 시작됐다</a><br/>리멤버 지음 / 필름(Feelm) / 2026년 02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br><br><br><br>우리는 누구나 일을 하며 살아갑니다.어떤 사람은 돈을 벌기 위해 마지못해 일을 하고, 어떤 사람은 자신이 하는 일에서 의미와 보람을 찾습니다.또 어떤 사람은 그 일을 오래 붙들고 자기만의 관점과 태도를 만들어 갑니다.우리는 그런 사람들을 때로 ‘대가’라고 부릅니다.리멤버의 &lt;업&gt;은 바로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자신만의 ‘업’을 만들어낸 15인을 인터뷰하며, 그들이 어떤 길을 걸어왔고 일을 어떤 태도로 대했는지를 차분히 들려줍니다.​<br><br><br>​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면면은 무척 다양합니다.글로벌 IT 기업에서 일한 사람도 있고, 경제 해설가, 뮤지션, 스페셜티 커피 개척자, 자동차 디자이너 등 각기 다른 분야에서 자기 길을 만들어온 사람들이 등장합니다.업종도 다르고 살아온 방식도 다르지만, 이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공통적으로 느껴지는 점이 있습니다.누구도 처음부터 완벽한 인생 설계도를 가지고 출발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오히려 이들의 삶은 우연한 기회, 예상하지 못한 선택,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깊이 몰입하게 된 순간들로 방향이 바뀌었습니다.처음부터 “나는 반드시 이 분야의 대가가 되겠다”고 결심했다기보다, 눈앞의 일을 진지하게 대하고 계속해서 자신만의 기준을 만들어가다 보니 어느새 지금의 자리에 도달한 것에 가깝습니다.그런 점에서 이 책은 성공한 사람들의 화려한 결과보다, 그 결과에 이르기까지의 태도와 과정에 더 집중하고 있습니다.​또 하나의 공통점은 이들의 인생에서 연봉이 생각보다 큰 기준처럼 보이지 않았다는 점입니다.물론 먹고사는 문제는 중요한데요, 하지만 책 속 인물들은 더 큰 배움과 성장, 자신이 진짜 해보고 싶은 일을 위해 연봉이 줄어드는 선택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커리어를 ‘몸값을 올리는 과정’으로만 바라보지 않고, 자신이 어떤 일을 할 때 가장 몰입할 수 있는지, 어떤 방식으로 세상에 기여할 수 있는지를 고민해온 것입니다.그 지점에서 ‘직업’과 ‘업’의 차이가 조금 선명하게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br><br>​&lt;업&gt;은 실무적인 커리어 방법론을 기대하고 읽는다면 약간 아쉬울 수도 있습니다.이직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연봉 협상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성공적인 커리어 로드맵은 무엇인지 같은 직접적인 답을 주는 책은 아닙니다.대신 이 책은 일을 대하는 관점과 철학을 이야기합니다.왜 이 일을 하는지, 어떤 태도로 일해야 하는지,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돌아보게 만듭니다.그래서 저는 이 책이 무척 좋았습니다.당장 적용할 수 있는 기술보다 오래 마음에 남는 질문을 던지는 책이었기 때문입니다.지금 자신의 일에 매너리즘을 느끼고 있거나, 앞으로 어떤 커리어를 만들어가야 할지 고민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일은 결국 하루하루의 시간을 채우는 행위이기도 하지만, 오래 쌓이면 한 사람의 삶을 설명하는 언어가 되기도 하니까요.<br style="color: rgb(0, 0, 0); font-family: 돋움, 굴림, seoul, arial, verdana; font-size: 12px;"><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55/95/cover150/k83213651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6559530</link></image></item><item><author>anthem99</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말도 안돼 세계사 - 역사의 행간을 재미있게 읽는 법 - [말도 안 돼 세계사 - 고대 이집트부터 제2차 세계대전까지 이상하게 빠져드는 역사 속 23가지 명장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261555</link><pubDate>Wed, 06 May 2026 22:4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26155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12137454&TPaperId=1726155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8/12/coveroff/k31213745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12137454&TPaperId=1726155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말도 안 돼 세계사 - 고대 이집트부터 제2차 세계대전까지 이상하게 빠져드는 역사 속 23가지 명장면</a><br/>지식지상주의 지음, 염명훈 감수 / 북라이프 / 2026년 04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br><br>​유튜브를 보다가 아주 재미있는 채널을 발견했습니다.역사와 지식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맛깔나게 만들고, 눈에 확 들어오는 그림으로 쉽게 설명해주는 ‘지식지상주의’였습니다.어려울 수 있는 역사 이야기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주니 머리에 쏙쏙 들어오더군요.그 영상의 감각을 그대로 이어받아, 미처 영상으로 다 풀어내지 못한 분야의 이야기를 묶어낸 책이 &lt;말도 안돼 세계사&gt;입니다.고대 이집트부터 제2차 세계대전까지, 이상하게 빠져드는 역사 속 23가지 명장면을 채널을 보는 듯한 익숙함으로, 그러면서도 책답게 조금 더 세밀하게 펼쳐냅니다.​책은 몸과 정체성, 일상과 욕망, 자본과 문명, 권력과 규칙이라는 네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제목부터 벌써 눈길을 끕니다.‘황야를 달린 10대들, 워라벨 대신 고연봉을!’, ‘샤넬 백 대신 파인애플을 든 귀족들’, ‘참혹한 전장에 날아오른 살아 있는 DM’ 같은 제목을 보면, 역사책이라기보다 재미있는 콘텐츠 목록을 보는 기분이 듭니다.역시 파워 유튜버다운 감각이랄까요.제목 하나만으로도 “이건 무슨 이야기지?” 하고 페이지를 넘기게 만듭니다.​<br><br>​구성도 친절합니다.풍부한 사진 자료와 유튜브에서 보던 익숙한 그림이 함께 실려 있어 내용을 따라가기가 쉽습니다.특히 현재의 시선에서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 형식의 설명이 인상적이었습니다.딱딱하게 지식을 주입하는 방식이 아니라, 옆에서 누군가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느낌입니다.그래서 역사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나 아이들이 읽어도 큰 부담이 없을 것 같습니다.​무엇보다 흥미로운 것은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역사의 뒷이야기들입니다.18세기 유럽 귀족들이 과시욕을 위해 연회장에 파인애플을 전시했다는 이야기나, 파리의 예술가들이 일본의 싸구려 그림에 빠져들었다는 사실은 꽤 신선했습니다.알고 보면 역사는 거창한 전쟁과 왕들의 이름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욕망과 유행, 취향과 소비로도 움직였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lt;말도 안돼 세계사&gt;는 연도와 사건을 달달 외우게 만드는 딱딱한 역사책이 아니라 오히려 역사 속 장면들을 지금 우리의 감각으로 다시 읽게 해주는 책에 가깝습니다.그래서 읽다 보면 사건의 결과보다 그 안에 숨어 있던 흐름과 분위기에 더 관심이 가게 됩니다.교과서가 미처 보여주지 못했던 역사의 행간을 들여다보는 시도라 반가웠습니다.역사를 어려워하는 분들에게도, 지식지상주의 채널을 재미있게 봤던 분들에게도 잘 맞는 책입니다.앞으로 이 시리즈가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아직 역사 속에는 “말도 안 돼” 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이 남아 있을 테니까요.<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8/12/cover150/k31213745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281291</link></image></item><item><author>anthem99</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들어볼래 제이팝 - 오늘의 일본음악이 궁금하다면 - [들어볼래 제이팝 - 오늘의 일본음악이 궁금하다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261435</link><pubDate>Wed, 06 May 2026 22: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26143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62137001&TPaperId=1726143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59/23/coveroff/k96213700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62137001&TPaperId=1726143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들어볼래 제이팝 - 오늘의 일본음악이 궁금하다면</a><br/>황선업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26년 03월<br/></td></tr></table><br/><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br><br>​어렸을 때는 가요와 팝을 주로 들었습니다.그러다 대학 시절 처음 J-POP을 들었을 때, 낯선데 묘하게 익숙한 새로운 음악 세계를 발견한 기분이 들었습니다.이후 미스터 칠드런, 튜브, DEPAPEPE, 마츠다 세이코, 그리고 오피셜히게단디즘까지 비교적 잘 알려진 곡들을 중심으로 찾아 듣게 되었습니다.아주 깊이 아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J-POP의 분위기나 시티팝 같은 장르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황선업 작가의 &lt;들어볼래 제이팝&gt;을 읽으며 그 생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이 책은 제이팝을 전혀 모르는 분들에게도 좋지만, 저처럼 조금은 안다고 생각했던 사람에게 더 유익한 책입니다.단순히 좋은 노래들을 추천하는 책이 아니라, 일본 대중음악이 어떤 흐름 속에서 만들어졌고, 왜 지금의 모습이 되었는지를 차근차근 보여줍니다.​<br><br>​책에서 흥미로웠던 부분은 일본 음악 산업의 구조를 설명하는 대목이었습니다.왜 일본에서는 밴드 음악이 꾸준히 사랑받아 왔는지, 왜 J-POP은 K-POP과 다른 방식으로 성장할 수밖에 없었는지, 그 배경을 산업과 문화의 관점에서 풀어냅니다.특히 AKB48의 총선거 시스템과 한국의 &lt;프로듀스 101&gt;을 비교한 부분은 무척 재미있었습니다.일본 아이돌 문화의 방식을 한국이 참고하고, 다시 그 시스템이 일본으로 역수출되는 흐름을 보면 한일 양국의 대중문화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성장해 왔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됩니다.​물론 밝은 이야기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자니스의 성추문 사건을 다룬 부분에서는 J-POP 산업의 어두운 뒷면도 마주하게 됩니다.화려한 무대와 인기 뒤에 가려진 문제들을 보며 씁쓸한 마음이 들었습니다.음악을 좋아하는 일과 산업을 바라보는 일은 조금 다른 차원의 감각을 요구한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은 QR 코드와 추천 앨범입니다.책을 읽다가 바로 음악을 찾아 들을 수 있어, 단순한 독서에서 그치지 않고 감상의 영역으로 자연스럽게 확장됩니다.몰랐던 명곡을 발견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책장을 넘기다 보면 어느새 플레이리스트가 늘어나 있습니다.​<br><br>​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Part 6의 ‘일본 속 K-POP 변천사’였습니다.지난 25년 동안 일본에서 K-POP이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그리고 그 위상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한눈에 볼 수 있었습니다.‘JPOP으로서의 KPOP’, ‘POP으로서의 KPOP’, ‘KPOP으로서의 KPOP’이라는 구분은 특히 흥미로웠습니다.일본 시장 안에서 K-POP이 적응하고, 확장되고, 결국 자기 정체성을 지켜내는 과정을 정리한 귀한 자료처럼 느껴졌습니다.&lt;들어볼래 제이팝&gt;은 일본 음악 입문서이면서 동시에 일본 대중문화 해설서입니다.좋아하는 노래 몇 곡으로만 알고 있던 J-POP의 세계를 조금 더 넓고 깊게 바라보게 해 줍니다.오늘의 일본음악이 궁금하다면, 그리고 K-POP과 J-POP이 서로 어떻게 영향을 주고받아 왔는지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 보셔도 좋겠습니다.음악을 듣는 귀가 조금 더 넓어지는 책입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59/23/cover150/k96213700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592303</link></image></item><item><author>anthem99</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어느 멋진 도망 - 도망치듯 떠난 길에서 다시 나를 만나다 - [어느 멋진 도망 - 까미난떼, 끝인 줄 알았던 순간 다시 걷기 시작하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261354</link><pubDate>Wed, 06 May 2026 21:2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26135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32137457&TPaperId=1726135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8/51/coveroff/k13213745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32137457&TPaperId=1726135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어느 멋진 도망 - 까미난떼, 끝인 줄 알았던 순간 다시 걷기 시작하다</a><br/>나상천 지음 / 오리지널스 / 2026년 04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br><br>​산티아고 순례길은 언젠가 한 번쯤 걸어보고 싶은 길입니다.누군가는 인생의 목적을 찾기 위해, 누군가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기 위해, 또 누군가는 가족과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 위해 그 길 위에 섭니다.같은 길을 걷지만, 그 길 위에 선 사람들의 이유는 모두 다르겠지요.그래서 산티아고 순례길은 단순한 여행지가 아니라, 각자의 인생이 잠시 멈추고 다시 움직이는 공간처럼 느껴집니다.​나상천 작가의 &lt;어느 멋진 도망&gt;은 바로 그 산티아고 순례길 800km를 배경으로 한 작품입니다.K팝 기획자이자 극작가, 소설가인 작가는 2023년과 2024년 두 차례에 걸쳐 산티아고 순례길을 완주했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이 소설을 집필했다고 합니다.사실 순례길을 다룬 책은 이미 많습니다.여행 에세이도 많고, 자기 성찰의 기록도 많죠.그래서 처음에는 또 하나의 순례길 이야기일까 싶기도 했습니다.그런데 이 작품은 소설이라는 형식 안에서 순례길을 풀어냅니다.현실의 길 위에 허구의 인물들이 서면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하는 기대가 생겼습니다.​작품에는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네 명의 인물이 등장합니다.아내를 잃고 요리사로 새 삶을 시작한 중년 셰프 킴스, 오디션에서 계속 낙방하며 꿈 앞에서 흔들리는 싱어송라이터 지망생 도로시, 불가능에 가까운 구독자 33만 명 미션을 수행 중인 유튜버 로저, 그리고 무거운 비밀을 안고 길 위로 숨어든 스물한 살 청년 준상까지.이들은 모두 무언가로부터 도망치듯 순례길에 오릅니다.하지만 걷다 보니 도망친다고 해서 상처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33일간의 여정 속에서 네 사람은 서로를 이해하기도 하고, 때로는 부딪치기도 합니다.각자의 상처는 쉽게 드러나지 않지만, 긴 길을 함께 걷는 동안 조금씩 균열이 생기고, 그 틈으로 진심이 흘러나옵니다.그저 걷고, 먹고, 이야기하고, 다시 걷습니다.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반복 속에서 조금씩 변해갑니다.​<br><br>​무엇보다 네 인물 모두 ‘청춘’처럼 느껴졌습니다.단순히 나이가 어린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꿈을 위해 다시 도전하고, 실패와 좌절 속에서도 완전히 멈추지 않는 사람들이 청춘이죠.킴스도, 도로시도, 로저도, 준상도 각자의 방식으로 무너졌던 사람들입니다.하지만 순례길 위에서 그들은 다시 일어서는 법을 배웁니다.그 과정이 유쾌하면서도 따뜻해서, 읽는 동안 저도 모르게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나상천 작가님은 이 소설을 바탕으로 뮤지컬 &lt;까미난떼&gt;를 제작 중이라고 하네요.이미 지난 2월 쇼케이스를 마쳤고, 내년 8월 정식 공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이 작품에 나오는 도로시의 노래들이 무대 위에서 어떻게 구현될지 무척 기대가 됩니다.소설 속 인물들의 아픔과 희망이 음악과 함께 펼쳐진다면 또 다른 감동을 줄 것 같네요.뮤지컬이 완성된다면 꼭 직접 보고 싶습니다.​&lt;어느 멋진 도망&gt;은 도망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 같지만, 결국 앞으로 나아가는 이야기입니다.상처뿐이던 사람들이 길 위에서 서로를 만나고, 조금씩 자신을 마주하며 변화해 가는 과정이 산티아고 순례길을 배경으로 멋지게 펼쳐집니다.실패와 좌절을 딛고 유쾌하게 다시 걸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그래서 읽고 나면 마음 한쪽에 작은 용기가 남는 작품입니다.꼭 한 번 읽어보시길 권합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8/51/cover150/k13213745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285195</link></image></item><item><author>anthem99</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네버엔딩 맨 미야자키 하야오 - 지브리가 세계와 만났을 때 - [네버엔딩 맨 : 미야자키 하야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248949</link><pubDate>Thu, 30 Apr 2026 14:4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24894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62137917&TPaperId=1724894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37/48/coveroff/k96213791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62137917&TPaperId=1724894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네버엔딩 맨 : 미야자키 하야오</a><br/>스티브 앨퍼트 지음, 최영호.김동환 옮김 / 북스힐 / 2026년 03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br><br>​일본 대중문화가 본격적으로 개방되기 전, 해적판으로 먼저 만났던 작품이 있었습니다.바로 미야자키 하야오의 [이웃의 토토로]였습니다.아이들의 동심을 따라가는 아름다운 이야기, 동화책을 그대로 펼쳐 놓은 듯한 그림, 그리고 설명하지 않아도 마음에 남는 정서가 단번에 눈을 사로잡았습니다.그 뒤로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천공의 성 라퓨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같은 작품들은 늘 제 영화 리스트의 위쪽에 자리 잡았습니다스튜디오 지브리의 작품이면서 동시에 미야자키 하야오의 세계였기 때문입니다.​스티브 앨퍼트의 &lt;네버엔딩 맨 미야자키 하야오&gt;는 그 익숙한 지브리의 세계를 조금 다른 자리에서 보여주는 책입니다.저자는 1996년부터 15년 동안 지브리의 유일한 외국인 임원으로 일했습니다.그래서 이 책에는 작품의 감상보다, 지브리가 세계시장으로 나아가기 위해 겪어야 했던 현실적인 과정들이 담겨 있습니다.일본 문화를 잘 몰랐던 외국인이 지브리 안에서 적응해 가는 이야기, 반대로 일본의 창작자들이 해외 바이어와 협상하며 자기 작품을 지키려 했던 장면들이 함께 펼쳐집니다.책의 상당부분이 [원령공주]를 해외에 소개하기 위해 디즈니와 협상하는 과정이 나오는데요, 저는 막연히 “원작에 영어 더빙만 입히면 되는 것 아닌가” 하고 생각했는데, 실제 과정은 훨씬 복잡했습니다.번역 하나에도 뉘앙스가 달라지고, 음향과 화면의 세부 조정에도 여러 의견이 오갑니다.프레임 단위로 이미지를 살피고, 일본에서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장면이 미국에서는 다른 의미로 읽히는 상황도 생깁니다.예를들어 가족이 함께 목욕하는 장면처럼 문화권에 따라 받아들이는 감각이 달라지는 대목은, 영화가 국경을 넘는 일이 단순한 수출이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줍니다.​<br><br>​책을 읽으며 새삼 느낀 것은 지브리가 미야자키 하야오 한 사람만으로 움직인 세계가 아니었다는 점입니다.물론 지브리의 중심에는 미야자키 하야오가 있습니다.그의 고집, 열정, 독특한 감각은 작품의 뼈대이자 영혼에 가깝습니다.하지만 그 곁에는 모회사 도쿠마 쇼텐의 도쿠마 회장, 그리고 제작자 스즈키 토시오가 있었습니다.이들은 창작자의 세계를 현실의 시장과 연결하고, 때로는 밀어붙이고, 때로는 지켜내며 오늘의 지브리를 만들어 갔습니다.​&lt;네버엔딩 맨 미야자키 하야오&gt;는 우리가 사랑했던 지브리 작품의 뒷면을 보여주는 책입니다.화려한 찬사보다는 협상, 오해, 시행착오, 문화 차이 같은 현실적인 이야기들이 많습니다.그래서 더 재미있었습니다.스크린 위의 아름다운 장면들이 세계의 관객에게 닿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조율과 노력이 있었는지 알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지브리 영화를 좋아했던 분이라면, 이 책을 통해 조금 다른 방식으로 미야자키 하야오와 지브리를 다시 만나게 될 것 같습니다.최근에 개봉한 영화 [미야자키 하야오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도 찾아봐야겠네요.<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37/48/cover150/k96213791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374854</link></image></item><item><author>anthem99</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세이프 타운 - 가장 안전한 집에서 시작된 가장 위험한 복수 - [세이프 타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243852</link><pubDate>Tue, 28 Apr 2026 16:4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24385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92137213&TPaperId=1724385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53/82/coveroff/k39213721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92137213&TPaperId=1724385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세이프 타운</a><br/>장세아 지음 / 북다 / 2026년 04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br><br>​가장 안전한 공간은 어디일까요.아마 많은 분들이 ‘집’을 떠올리실 겁니다.하루를 마치고 돌아와 몸을 누이고, 긴장을 풀고, 누구의 시선도 의식하지 않아도 되는 공간.그래서 집은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마음이 쉬는 장소이기도 합니다.그런데 그 집에서 상상도 못한 폭력을 경험한다면 어떨까요.문을 닫으면 안전해야 할 공간이 오히려 공포의 기억으로 남는다면, 그 상처는 쉽게 지워지지 않을 것입니다.장세아 작가의 &lt;세이프 타운&gt;은 바로 그 ‘집’에 관한 이야기입니다.​심리상담사 지수는 자신의 집에서 중고거래를 하던 중 두 남녀에게 폭행을 당합니다.낯선 사람이 집 안으로 들어왔고, 그 공간에서 폭력이 벌어졌다는 사실은 지수의 삶을 완전히 무너뜨립니다.사건 이후 지수는 알코올에 의존하고, 약으로 하루하루를 버팁니다.본인이 심리상담사임에도 불구하고 자기 삶을 제자리로 돌려놓지 못하는 모습이 안타깝게 다가왔습니다.하지만 생각해 보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릅니다.상처를 이해하는 것과 상처를 견디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니까요.지수는 친구가 운영하는 요가학원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간신히 버티고 있습니다.그러던 중 화재경보기가 울리는 작은 소동을 계기로 미주와 가까워지게 되고 ‘세이프 타운’이라는 곳을 소개받습니다.이름 그대로 가장 안전한 주거 공간을 표방하는 곳입니다.마침 가해자의 부모가 지수를 끈질기게 찾아오는 상황이었기에 결국 지수는 세이프 타운에 입주하게 됩니다.​처음 세이프 타운은 지수에게 구원처럼 느껴집니다.규칙은 많지만, 그 규칙들이 자신을 지켜줄 것처럼 보입니다.외부의 위협으로부터 차단된 공간, 철저한 보안, 같은 상처를 지닌 듯한 사람들.오랜만에 지수는 안정감과 행복을 느낍니다.하지만 책을 읽다 보면 이 안전이 조금씩 이상하게 느껴집니다.안전을 위해 만들어진 규칙들이 어느 순간 자유를 제한하는 장치처럼 보이기 시작합니다.보호와 감시의 경계가 흐려지고, 안심과 통제가 묘하게 뒤섞입니다.​<br><br>​이야기가 후반부로 넘어가면 세이프 타운 구성원들이 품고 있던 비밀들이 하나씩 드러납니다.이들은 단순히 안전한 집을 찾는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각자의 트라우마를 품고 있었고, 그 상처를 벗어나기 위해 서로 공모하고 협력합니다.그들이 선택한 방식은 사적 복수입니다.법과 제도가 충분히 지켜주지 못했다고 느낀 사람들이 스스로 응징자가 되는 것이죠.피해자가 더 이상 도망치기만 하지 않고, 가해자에게 되돌려주는 장면은 독자에게 강한 긴장감과 카타르시스를 줍니다.하지만 복수의 짜릿한 희열 뒤에는 죄책감과 불안, 또 다른 두려움이 따라옵니다.상처받은 사람이 복수를 통해 정말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요.아니면 상처의 방식만 바뀐 채 또 다른 감옥에 들어가는 것일까요.&lt;세이프 타운&gt;은 이 질문을 끝까지 붙잡고 갑니다.그래서 이 작품은 단순한 복수극으로만 읽히지 않습니다.피해자의 고통, 안전에 대한 갈망, 공동체라는 이름의 폐쇄성, 그리고 정의와 복수 사이의 아슬아슬한 경계까지 함께 생각하게 만듭니다.​&lt;세이프 타운&gt;은 전개가 빠르고 장면 전환도 선명해서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인물의 불안이 섬세하게 묘사되고, 사건이 하나씩 겹쳐지면서 긴장감도 꾸준히 올라갑니다.특히 ‘안전한 집’이라는 익숙한 소재를 불안의 공간으로 바꾸는 방식이 좋았습니다.집, 보안, 이웃, 규칙처럼 평범하고 일상적인 요소들이 작품 안에서는 점점 낯설고 섬뜩한 장치로 변합니다.그래서 책장을 넘기면서도 계속 의심하게 됩니다.여기는 정말 안전한 곳일까. 이 사람들은 정말 지수를 도와주는 걸까.​<br><br>​심리 스릴러답게 반전과 긴장감도 충분합니다.도파민 돋는 요소들이 많아서 몰입감 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피해자의 회복 이야기처럼 시작하지만, 어느 순간 복수극이 되고, 다시 인간의 죄책감과 불안을 들여다보는 이야기로 확장됩니다.&lt;세이프 타운&gt;은 묻습니다.안전이란 무엇일까요.나를 해친 사람으로부터 멀어지는 것일까요.아니면 내 안의 공포로부터 벗어나는 것일까요.그리고 복수는 정말 상처 입은 사람을 안전하게 만들어 줄 수 있을까요.책을 덮고 나서도 이 질문들이 쉽게 사라지지 않았습니다.가장 안전한 공간을 찾아 들어간 사람들이 가장 위험한 선택을 하게 되는 이야기.&lt;세이프 타운&gt;은 그 모순 속에서 끝까지 긴장을 놓지 않게 만드는 작품이었습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53/82/cover150/k39213721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538227</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