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anthem99님의 서재 (anthem99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5562174</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Tue, 18 Aug 2026 08:26:17 +0900</lastBuildDate><image><title>anthem99</title><url>https://image.ala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55562174</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anthem99</description></image><item><author>anthem99</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한눈에 읽는 오디세이 - 영화로 만나기 전 읽는 오디세이 - [한눈에 읽는 오디세이 - 크리스토퍼 놀란 영화 &amp;lt;오디세이&amp;gt; 원작]</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443126</link><pubDate>Mon, 10 Aug 2026 18:4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44312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32130415&TPaperId=1744312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80/81/coveroff/k63213041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32130415&TPaperId=1744312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한눈에 읽는 오디세이 - 크리스토퍼 놀란 영화 &lt;오디세이&gt; 원작</a><br/>호메로스 지음, 은상 엮음 / 빚은책들 / 2026년 08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br><br>​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오디세이]가 개봉했습니다.놀란 감독의 신작이라는 사실만으로도 기대가 큰데, 맷 데이먼과 톰 홀랜드, 앤 해서웨이, 젠데이아, 샤를리즈 테론 등 출연진도 화려하네요.영화를 보기 전에 원작의 이야기를 알고 가면 더 재미있을 것 같아 빚은책들에서 나온 &lt;한눈에 읽는 오디세이&gt;를 골랐습니다.​호메로스의 &lt;일리아스&gt;와 &lt;오디세이아&gt;는 고대 그리스를 대표하는 서사시이자 서양 문학의 뿌리로 평가받는 작품입니다.저도 어렸을 때 &lt;호머 이야기&gt;라는 책으로 그리스 신화를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트로이 전쟁의 시작이 된 황금사과 이야기부터 트로이 목마와 오디세우스의 귀환까지, 지금 생각해도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가득했죠.최근 영화 개봉에 맞춰 &lt;오디세이아&gt;를 다룬 책들이 다양하게 나오고 있습니다.원전을 직접 읽으면 가장 좋겠지만 방대한 분량의 서사시인데다 낯선 신과 인물들이 계속 등장하기 때문에 쉽게 도전하기는 어렵습니다.그런 분들에게 &lt;한눈에 읽는 오디세이&gt;는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이 책은 제목 그대로 오디세우스의 긴 여정을 한눈에 따라갈 수 있도록 이야기를 압축해 놓은 책입니다.분량은 부담스럽지 않지만 중요한 사건들을 허술하게 건너뛰지 않고,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처럼 생생하게 풀어냈습니다.등장인물과 사건의 흐름도 이해하기 쉽게 정리되어 있어서 &lt;오디세이아&gt;를 처음 접하는 분들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습니다.영화를 보기 전에 전체적인 이야기를 알고 싶은 분들에게 특히 잘 어울리는 책이죠.조금 더 깊이 있는 내용과 원전의 문학적 표현을 만나고 싶다면 이후에 완역본으로 넘어가도 좋을 것 같습니다.​<br><br>​&lt;오디세이아&gt;는 10년에 걸친 트로이 전쟁이 끝난 뒤, 오디세우스가 고향 이타카로 돌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하지만 그의 귀향은 또다시 10년이나 걸립니다.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분노를 산 오디세우스는 외눈박이 거인 키클롭스와 맞서고, 아름다운 노래로 선원들을 유혹하는 세이렌을 지나며 수많은 위기를 겪습니다.여러 영화와 소설에서 차용된 익숙한 이야기들의 원형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한편 이타카에서는 아내 페넬로페가 남편의 자리를 차지하려는 구혼자들에게 시달리고 있습니다.오디세우스가 살아 있다고 믿으며 오랜 세월을 견디는 페넬로페의 이야기도 작품에서 빼놓을 수 없죠.마침내 오디세우스가 정체를 숨긴 채 돌아와 열두 개의 도끼 구멍을 화살로 관통하는 장면은 이야기의 클라이막스입니다.이 장면은 영화사 TSG엔터테인먼트의 오프닝 로고로도 유명한데요.놀란의 &lt;오디세이&gt;를 TSG에서 만들었다면 정말 완벽했을 텐데 말이죠. ㅎㅎ​<br><br>​10년의 전쟁과 다시 10년의 귀향은 오디세우스를 끊임없이 시험합니다.잔꾀가 많고 거칠었던 영웅은 수많은 실패와 상실을 겪으며 조금씩 달라집니다.힘과 지혜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배우고, 자신이 돌아가야 할 곳과 지켜야 할 사람이 누구인지도 깨닫게 됩니다.오디세우스의 모험이 오랜 세월 동안 사랑받은 이유도 괴물과 신들이 등장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에 한 인간의 성장과 성숙이 담겨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놀란 감독이 이 장대한 이야기를 어떻게 스크린에 옮겼을지 더욱 궁금해지네요.영화를 보기 전 가볍게 원작의 흐름을 알고 싶다면 &lt;한눈에 읽는 오디세이&gt;와 함께 오디세우스의 긴 귀향길을 먼저 떠나보셔도 좋을것 같습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80/81/cover150/k63213041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808144</link></image></item><item><author>anthem99</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더 우먼 - 전쟁은 그녀들을 영웅이라 부르지 않았다 - [더 우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438726</link><pubDate>Sat, 08 Aug 2026 09:0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43872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92130208&TPaperId=1743872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81/14/coveroff/k29213020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92130208&TPaperId=1743872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더 우먼</a><br/>크리스틴 해나 지음, 공경희 옮김 / 알파미디어 / 2026년 07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nbsp;&nbsp;<br><br>​크리스틴 해나는 역사의 거대한 흐름 속에서 살아가는 여성들의 삶을 장엄한 드라마로 그려내는 작가입니다.&lt;나이팅게일&gt;을 너무 재미있게 읽었던 터라 다음 작품을 기다렸는데요, 이번에는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여성 간호장교의 이야기를 들고 돌아왔습니다.600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책이지만 전쟁과 사랑, 배신과 상처가 쉴 새 없이 이어져 힘든 줄 모르고 읽었네요.​프랜시스 맥그래스(프랭키)는 부모님이 원하는 대로 간호대학에 들어가 참한 여성으로 자랍니다.여성에게 허락된 삶의 범위가 지금보다 훨씬 좁았던 시대였죠.그러던 어느 날 오빠 핀리의 친구인 라이에게 여자도 영웅이 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새로운 꿈을 꾸기 시작합니다.결국 육군 간호장교로 자원하지만, 입대를 앞두고 베트남에 먼저 간 오빠의 전사 소식을 듣게 됩니다.프랭키가 도착한 베트남의 야전병원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습니다.피를 흘리며 실려 오는 부상병과 끊이지 않는 비명, 언제 어디서 공격이 시작될지 모르는 공포가 매일 반복됩니다.처음에는 피를 보는 것조차 힘겨워했던 프랭키도 수많은 죽음을 마주하며 능숙한 간호사로 성장합니다.그곳에서 뜨거운 사랑도 경험하지만 전쟁 속에서 피어난 사랑은 쉽게 행복으로 이어지지 않습니다.​더 힘든 시간은 전쟁이 끝난 뒤에 찾아옵니다.프랭키는 라이와의 행복한 결혼을 꿈꾸며 귀국하지만 그가 전사했다는 소식을 듣고 무너집니다.베트남에서 보고 겪었던 끔찍한 기억들도 트라우마가 되어 끊임없이 그녀를 괴롭힙니다.그러나 당시 사회는 여성도 전쟁에 참전했다는 사실조차 제대로 인정하지 않았습니다.참전용사에게 필요한 치료와 위로를 받기는커녕 여자가 어떻게 베트남에 갔느냐는 차가운 시선과 마주해야 했죠.​<br><br>​프랭키가 가까스로 다시 일어서려 할 때마다 삶은 또 다른 상처를 안겨줍니다.죽은 줄 알았던 라이의 생존 소식과 뒤이어 드러나는 배신은 그녀를 다시 깊은 절망으로 몰아넣습니다.몇 번이나 무너지고 잘못된 선택을 반복하는 프랭키의 모습이 답답하게 느껴질 때도 있었습니다.하지만 전쟁이 한 사람의 몸과 마음을 얼마나 오랫동안 망가뜨리는지 생각하면 그녀의 혼란과 방황을 쉽게 탓할 수만은 없었습니다.그런 프랭키의 곁을 지켜준 사람은 베트남에서 함께 근무했던 에설과 바브였습니다.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란 세 사람이 전쟁터에서 만나 평생의 친구가 되는 과정은 이 작품에서 가장 감동적인 부분입니다.프랭키가 쓰러질 때마다 달려와 손을 잡아준 두 사람의 우정은 전쟁도 꺾지 못한 강한 생명력처럼 느껴집니다.결국 가족과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조금씩 자신의 삶을 되찾아가는 모습도 긴 이야기 끝에 묵직한 감동을 전해줍니다.​&lt;더 우먼&gt;은 베트남 전쟁의 참혹함과 참전용사들이 겪어야 했던 상처를 여성의 눈으로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특히 전쟁터에서 목숨을 걸고 부상병을 살렸지만 귀국한 뒤에는 존재마저 부정당했던 여성 참전용사들의 이야기가 오래 남습니다.역사에서 쉽게 지워졌던 여성들의 용기와 희생, 그리고 상처 입은 사람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우정의 힘을 깊이 있게 담아낸 작품이었습니다.아직도 크리스틴 해나의 작품들을 읽어보지 못한 분들이라면 꼭 읽어 보시라고 권해 드리고 싶네요.벌써부터 다음 작품도 기다려집니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81/14/cover150/k29213020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811423</link></image></item><item><author>anthem99</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오버 더 리테일 - 소비자의 선택을 설계하는 리테일의 모든 것 - [오버 더 리테일 - 거래에서 시스템까지, 리테일 진화의 모든 것]</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430478</link><pubDate>Mon, 03 Aug 2026 18:5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43047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12130900&TPaperId=1743047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38/69/coveroff/k21213090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12130900&TPaperId=1743047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오버 더 리테일 - 거래에서 시스템까지, 리테일 진화의 모든 것</a><br/>이용준 지음 / 파지트 / 2026년 07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br><br>​퇴근길에 우유를 사러 마트에 들릅니다.우유만 사고 나올 생각이었는데 지나가는 길에 새로 나온 과자가 눈에 들어옵니다.그 옆에는 10개를 사면 할인해 주는 아이스크림이 있고, 시식 코너에서 맛본 만두는 1+1으로 묶여 있습니다.계산대 앞에 도착하니 입가심으로 먹기 좋은 젤리까지 보이네요.그렇게 의식의 흐름대로 물건을 담다 보면 어느새 장바구니가 가득 차 있습니다.정작 사려고 했던 건 우유 하나였는데 말이죠.우리는 매장 안에서 물건을 직접 고르고 합리적으로 판단했다고 생각합니다.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상품의 위치부터 이동 동선, 할인 방식과 묶음 포장까지 우리의 선택에 영향을 주는 수많은 장치가 숨어 있습니다.내가 물건을 선택한 것인지, 매장이 그렇게 선택하도록 만든 것인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이용준의 &lt;오버 더 리테일&gt;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리테일 산업의 구조와 시스템을 들여다보는 책입니다.시장의 탄생에서 시작해 장터가 매장으로 변하고, 그 안에 동선과 가격표, 계산대가 생겨나는 과정이 흥미롭게 펼쳐집니다.너무나 당연하게 여겼던 매장의 모습에도 나름의 역사와 이유가 있었다는 사실이 재미있게 다가왔습니다.책에서 특히 눈길을 끌었던 부분은 모든 것을 숫자로 판단하는 리테일 시스템의 한계였습니다.기업은 하루 판매량과 방문자 수, 상품 회전율 등을 수치로 환산해 매장의 성과를 평가합니다.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지만 숫자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것들도 분명히 있습니다.날씨가 갑자기 변했거나 주변에서 행사가 열렸을 수도 있고, 고객이 물건을 사기까지 오랫동안 고민했을 수도 있습니다.그러나 데이터에는 이런 사정이 제대로 드러나지 않습니다.현장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는 매니저의 경험과 판단보다 시스템이 보여주는 숫자가 더 중요해지면, 그 안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변수를 놓칠 수밖에 없습니다.이런 문제는 리테일에만 해당하는 이야기는 아닐 겁니다.요즘은 거의 모든 업종에서 성과를 데이터로 측정하고 효율을 강조합니다.하지만 모든 것을 정형화된 숫자로만 바라본다면 인간의 복잡한 감정과 예측하기 어려운 선택은 발견하기 어렵습니다.데이터가 많은 것을 알려줄 수는 있어도 사람을 완전히 설명할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br><br>​책에 등장하는 여러 기업의 실제 사례도 어렵지 않게 와닿았습니다.각 챕터의 분량이 적당하고 경제와 경영에 관한 내용을 일상의 매장 풍경과 연결해 설명하기 때문에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습니다.리테일을 통해 소비자의 행동은 물론 조직과 시스템이 움직이는 방식까지 폭넓게 살펴볼 수 있다는 점도 좋았습니다.​다만 후반부로 갈수록 비슷한 내용이 반복된다는 느낌은 있습니다.챕터마다 10개의 꼭지를 맞추는 구성 때문인지 이미 언급한 이야기를 조금씩 바꾸어 늘여 쓴다는 인상도 받았습니다.내용을 조금 압축했다면 저자의 주장이 더욱 선명하게 전달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그럼에도 매장에서 이루어지는 소비자의 선택과 그 선택을 유도하는 시스템을 깊이 있게 살펴본다는 점에서 충분히 흥미로운 책이었습니다.앞으로 마트에 우유를 사러 갔다가 장바구니를 가득 채우게 된다면, 단순히 충동구매를 했다고 생각하기 전에 매장이 나를 어떻게 움직였는지 한 번쯤 돌아보게 될 것 같습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38/69/cover150/k21213090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386975</link></image></item><item><author>anthem99</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우리는 목적지를 묻지 않기로 했다 - 여행출판사의 특별한 유럽 여행기 - [우리는 목적지를 묻지 않기로 했다 - 여행서 출판사 사람들의 유럽 소도시 여행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427243</link><pubDate>Sat, 01 Aug 2026 20:1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42724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52130108&TPaperId=1742724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68/89/coveroff/k15213010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52130108&TPaperId=1742724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우리는 목적지를 묻지 않기로 했다 - 여행서 출판사 사람들의 유럽 소도시 여행기</a><br/>이정기 지음 / 타블라라사 / 2026년 07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br><br>​여행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에이든 여행 지도’와 가이드북을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온라인 지도가 익숙한 시대에 종이 지도를 펼쳐 여행지를 한눈에 살펴보게 만든 에이든 시리즈는 꽤 신선한 기획이었죠.비슷비슷한 가이드북 시장에서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새로운 길을 만들어 냈다는 점도 인상적이었습니다.그 에이든 시리즈를 만든 타블라라사의 이정기 대표가 유럽의 작은 도시들을 여행하며 느낀 이야기를 한 권의 책으로 펴냈습니다.제목은 &lt;우리는 목적지를 묻지 않기로 했다&gt;입니다.여행 지도를 만드는 사람의 눈에는 유럽의 소도시가 어떻게 보일지 궁금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br><br>​이번 여행은 지난 10년간의 사업을 돌아보며 직원들과 함께 떠난 시간이었습니다.전체 직원이 많지 않은 작은 회사인 데다 여러 사정이 겹쳐 결국 두 명의 직원과 함께 여행길에 올랐다고 하는데요.저자는 프롤로그에서 이 책을 ‘여행서 출판사의 소도시 유럽 여행기이자, 10년간 끝내 살아남은 작은 회사의 지독한 기록’이라고 소개합니다.이 문장처럼 책은 일반적인 여행 에세이와는 조금 다릅니다.유럽 소도시의 풍경을 담은 여행기이면서 지난 10년을 되돌아보는 회사의 회고록이고, 앞으로 어떤 길을 걸어갈 것인지 밝히는 비전 선언문처럼 읽히기도 합니다.​목차에서도 이런 특징이 잘 드러납니다.1부 ‘생존’을 시작으로 ‘약속’, ‘검은 숲과 검은 독수리’, ‘버티는 자들의 도시’,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힘’을 거쳐 마지막 ‘우리는 그 목적지를 알려 하지 않을 것이다’로 이어집니다.저자는 도시의 역사와 그곳에서 발견한 이야기를 회사가 걸어온 길, 그리고 앞으로 걸어갈 길과 연결해 풀어냅니다.이런 방식은 낯선 도시를 훨씬 입체적으로 기억하게 합니다.유명한 관광지나 맛집을 소개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그 도시가 무엇을 지켜왔고 어떤 시간을 견뎌왔는지를 들려주기 때문입니다.도시의 생존과 작은 회사의 생존이 자연스럽게 포개지면서 여행의 풍경도 조금 다르게 보입니다.​<br><br>​책에 등장하는 유럽의 작은 도시들은 저마다 개성 있는 풍광을 품고 있습니다.하지만 아름다운 풍경보다 더 오래 기억에 남은 것은 각 도시가 간직한 이야기였습니다.사람이든 도시든 회사든 자신만의 이야기가 있어야 오래도록 기억되고 사랑받을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에이든 시리즈가 비슷한 여행책들 사이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 역시 그들만의 이야기를 꾸준히 만들어 왔기 때문일 겁니다.목적지에 빨리 도착하는 것보다 어떤 길을 걸어왔고 앞으로 누구와 걸어갈 것인지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도 보여주네요.​책장을 덮고 나니 올여름에는 어디로든 여행을 떠나고 싶어졌습니다.유명한 관광지가 가득한 대도시도 좋지만, 가끔은 지도 위에 작게 표시된 소도시를 찾아가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풍경과 그곳만의 이야기를 만나기 위해서 말이죠.<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68/89/cover150/k15213010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688905</link></image></item><item><author>anthem99</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인터뷰어의 지도 - 한 사람의 인생을 이해하는 방법 - [인터뷰어의 지도 - 선연한 이해를 향한 여정]</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420424</link><pubDate>Wed, 29 Jul 2026 23:3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42042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22130900&TPaperId=1742042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38/78/coveroff/k32213090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22130900&TPaperId=1742042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인터뷰어의 지도 - 선연한 이해를 향한 여정</a><br/>홍현진 지음 / 파지트 / 2026년 07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br><br>​한 사람의 인생을 온전히 이해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그 사람이 살아온 시간을 직접 경험할 수는 없겠지만, 삶의 중요한 순간들을 묻고 그 안에 담긴 생각과 감정을 듣는다면 조금은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겁니다.그런 점에서 인터뷰는 한 사람을 이해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그 사람의 삶을 묻고, 흩어진 이야기를 재구성해 다른 사람에게 소개하는 일.홍현진 작가의 &lt;인터뷰어의 지도&gt;는 이 과정을 어떻게 준비하고 완성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인터뷰 안내서입니다.​홍현진 작가는 2010년부터 언론사 기자와 프리랜서 에디터로 일하며 수백 명을 만나온 17년 차 인터뷰어입니다.오랜 시간 현장에서 사람을 만나고 글을 써온 경험을 바탕으로 인터뷰의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차근차근 설명하고 있습니다.사실 저도 처음에는 인터뷰가 상대방의 말을 잘 듣고 정리해서 쓰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인터뷰는 생각보다 훨씬 치밀한 작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네요.​먼저 인터뷰의 목적과 방향을 세우고, 충분한 사전 조사를 통해 상대방에게 알맞은 질문을 준비해야 합니다.대화 중에는 말로 드러난 내용뿐만 아니라 그 안에 숨은 의미까지 읽어내야 하죠.그렇게 얻은 이야기를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작가님의 표현대로 중2도 이해할 수 있도록) 다시 구성해 한 편의 글로 완성하는 것까지가 인터뷰어의 역할입니다.​<br><br>​책은 기획하기, 행간 읽기, 소통하기, 재구성하기의 네 부분으로 나누어 인터뷰의 전 과정을 설명합니다.작가가 직접 진행했던 인터뷰 사례가 함께 담겨 있어 각각의 방법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도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단순히 이론을 나열하는 책이 아니라 오랜 경험을 통해 만든 실전 지도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또 한가지는 인터뷰가 인터뷰어와 독자만을 위한 작업은 아니라는 점이었습니다.질문을 받은 사람 역시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감정과 기억을 발견하게 됩니다.좋은 인터뷰는 한 사람의 이야기를 밖으로 끌어내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자기 삶을 새롭게 바라보게 만드는 일이기도 했습니다.결국 좋은 인터뷰는 화려한 질문 기술보다 인터뷰이를 대하는 태도와 배려에서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상대방을 충분히 이해하려는 마음이 있어야 좋은 질문을 던질 수 있고, 대답 속에 담긴 진짜 의미에도 가까이 다가갈 수 있으니까요.​이 책을 읽고 나니 인터뷰를 하지 않더라도 일상에서 다른 사람과 대화할 때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내가 하고 싶은 말을 앞세우기보다 상대방에게 제대로 질문하고, 그 대답을 주의 깊게 듣는다면 그 사람을 조금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요.홍현진 작가님, 혹시 저도 한 번 인터뷰해 주실 수 있으실까요?<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38/78/cover150/k32213090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387827</link></image></item><item><author>anthem99</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파우사 - 배신당한 남자의 완벽한 복수극 - [파우사 - 거미는 움직이지 않는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415200</link><pubDate>Mon, 27 Jul 2026 18:2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41520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22130009&TPaperId=1741520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60/43/coveroff/k72213000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22130009&TPaperId=1741520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파우사 - 거미는 움직이지 않는다</a><br/>최윤석 지음 / 팩토리나인 / 2026년 07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br><br>​흔히 칭찬은 세 사람에게 소극적으로 하지만, 비난은 서른세 사람을 찾아다니며 적극적으로 한다고 합니다.특히 자신이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하거나 상처를 입었을 때는 비난의 강도도 더욱 커지기 마련이죠.요즘 맛집을 둘러싼 평가나 연예인을 좋아하는 팬덤의 모습을 봐도 이런 성향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열렬히 좋아했던 만큼 실망도 크고, 믿었던 만큼 분노도 깊어지는 것이겠죠.최윤석 작가의 &lt;파우사&gt;는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한 한 남자의 처절한 복수를 그리고 있는 작품입니다.​보험조사관 천명관은 이혼 후 홀로 아들을 키우는 싱글대디입니다.그의 유일한 낙은 아들과 함께 축구선수 최강민을 응원하며 경기를 보는 것이죠.어느 날 아들과 축구장을 찾았다가 날아온 공에 아들이 다치게 되고, 이를 계기로 명관은 최강민의 집에 초대받습니다.이후 강민의 개인적인 부탁을 해결해 주면서 조금씩 그의 신임을 얻고, 어느새 오른팔과 같은 존재로 자리 잡게 됩니다.젊은 시절 다양한 직업을 전전했던 명관은 못하는 일이 없었습니다.처음에는 사소했던 부탁도 점점 은밀해지고, 결국 해서는 안 될 일까지 대신 처리하게 되죠.아들의 수술비가 필요했던 명관은 잘못된 일임을 알면서도 강민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합니다.​하지만 필요할 때는 누구보다 가까이 두었던 강민도 명관의 쓸모가 다하자 조금씩 그를 밀어내기 시작합니다.끝까지 함께 갈 수 있다고 믿었던 명관은 결국 모든 것을 잃고 복수를 준비합니다.여기에 남편의 비밀을 알아버린 소미까지 가세하면서 이들의 관계는 배신과 욕망, 복수가 얽힌 거미줄처럼 복잡해집니다.​<br><br>​제목인 ‘파우사(Pausa)’는 스페인어로 멈춤 또는 잠깐의 지연을 뜻합니다.축구에서는 공을 잠시 멈추고 경기의 템포를 조절하면서 상대 수비를 끌어들이는 전술적 움직임을 말한다고 합니다.이는 명관의 복수 방식과도 닮았습니다.감정에 휩쓸려 곧바로 달려들기보다 천천히 덫을 놓고 강민이 스스로 걸어 들어오기를 기다립니다.상대가 빠져나갈 수 없을 때까지 숨을 죽인 뒤 마지막 순간에 완전히 옭아매는 것이죠.제목의 의미를 알고 나니 명관이 펼치는 복수의 과정이 더욱 생생하게 다가오네요.무엇보다 복수가 성공하는 순간의 통쾌함이 상당합니다.그러나 이야기는 단순한 사이다 복수극으로 끝나지 않습니다.강민을 무너뜨린 명관이 어느새 그와 비슷한 자리에 서게 되는 결말은 도돌이표처럼 반복되는 욕망의 모습을 보여주며 서늘한 여운을 남깁니다.어쩌면 이 복수극의 최후 승자는 명관이 아니라 소미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네요. ^^​&lt;파우사&gt;는 빠른 전개와 탄탄한 이야기로 처음부터 끝까지 몰입하게 만드는 작품이었습니다.축구 전술을 복수의 방식과 연결한 설정도 인상적이었고, 인물들이 서로를 이용하고 배신하는 과정도 촘촘하게 그려져 있습니다.무더운 여름, 속도감 있는 이야기와 통쾌한 복수극이 생각난다면 &lt;파우사&gt;로 더위를 날려보시는 건 어떨까요?<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60/43/cover150/k72213000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604362</link></image></item><item><author>anthem99</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오프사이드 - 선을 넘어 서로를 구하다 - [오프사이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412643</link><pubDate>Sun, 26 Jul 2026 14:5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41264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82130593&TPaperId=1741264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08/94/coveroff/k78213059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82130593&TPaperId=1741264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오프사이드</a><br/>김미조 지음 / 안전가옥 / 2026년 06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br><br>​축구에서 공격자가 최종 수비수보다 골라인에 가까운 위치에서 공을 받으면 오프사이드가 선언됩니다.공격자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허용하지 않기 위해 경기장 위에 보이지 않는 선을 그어놓은 셈이지요.우리의 삶에도 이와 비슷한 선이 있는 것 같습니다.나와 타인을 구분하는 배타적인 선도 있고, 사회가 만들어놓은 도덕과 정의의 선도 있습니다.김미조 작가의 &lt;오프사이드&gt;에는 그 선 위를 아슬아슬하게 달리는 두 사람이 등장합니다.무기수 박판금과 교도관 윤지오입니다.​살인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박판금은 교도소에서 ‘삼년’이라 불립니다.돈에 미친 년, 남자에 미친 년, 그냥 미친년이라는 뜻인데요, 별명만 들어도 그가 교도소에서 얼마나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어느 날 판금은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3일간의 특별귀휴를 받게 됩니다.그리고 평소 서로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던 교도관 윤지오가 동행하게 되죠.하지만 판금이 향한 곳은 장례식장이 아니라 어느 허름한 공장입니다.그곳에서 두 사람이 숨기고 있던 비밀이 하나씩 드러나기 시작합니다.서로를 향하던 화살은 어느 순간 공통의 목표를 향합니다.산을 넘고 바다를 건너며 갖은 고생을 겪는 동안 두 사람은 조금씩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결국 상대를 구하는 일이 자신을 구하는 길이었음을 깨닫게 됩니다.​<br><br>​아무런 접점이 없던 판금과 지오는 이야기가 진행될 수록 서로의 삶이 얽히고 설킨 공통점을 발견하게 되는데요, 바로 '엄마'라는 존재입니다.닳고 닳아 영악하기만 한 사람처럼 보였던 판금도 실은 엄마로서 해야 할 일을 다하기 위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버티고 있었습니다.지오 역시 엄마를 찾기 위해 차가운 교도소 안으로 들어간 인물이었죠.두 사람이 서로를 미워하면서도 이상하리만큼 닮아 보였던 이유가 드러나는 순간, 이들의 거친 행동과 선택도 조금 다르게 다가옵니다.거대한 적에 맞서기 위해 오프사이드라는 선을 넘는 두 사람의 이야기가 너무나 재미있게 펼쳐졌습니다.그것은 사회가 정해놓은 규칙과 도덕의 경계를 넘는 일이기도 하지만, 서로를 갈라놓았던 선을 무너뜨리는 일이기도 합니다.과연 이들의 선택을 선뜻 잘못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소설은 그 질문을 던지면서도 무겁게 머물지 않고, 속도감 있는 전개로 독자를 끝까지 끌고 갑니다.​영화감독이 쓴 소설이라서 그런지 책을 읽는 내내 한 편의 로드무비를 보는 듯했습니다.장면이 머릿속에 선명하게 펼쳐지고, 판금과 지오가 티격태격하며 목적지를 향해 달려가는 모습도 생생하게 그려집니다.거칠고 유쾌하면서도 그 안에 두 엄마의 절박함과 상처가 담겨 있어 더욱 마음이 갔습니다.이정은 배우가 이 작품을 추천한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판금과 지오를 어떤 배우가 연기하면 좋을지 상상하며 읽는 재미도 있었는데요, 두 사람의 거친 여정이 언젠가 정말 스크린 위에서 펼쳐졌으면 좋겠습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08/94/cover150/k78213059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089479</link></image></item><item><author>anthem99</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나의 지옥은 나를 죽이지 못했다 -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다시 지옥으로 간 탈북청년 이야기 - [나의 지옥은 나를 죽이지 못했다 - 지옥으로 역주행한 어느 탈북 청년의 22일간의 기록]</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404323</link><pubDate>Tue, 21 Jul 2026 19:3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40432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62139241&TPaperId=1740432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76/57/coveroff/k46213924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62139241&TPaperId=1740432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의 지옥은 나를 죽이지 못했다 - 지옥으로 역주행한 어느 탈북 청년의 22일간의 기록</a><br/>김강우 지음 / 책과삶 / 2026년 06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br><br>​국제구호단체에서 일하다 보니 탈북민들을 만날 일들이 꽤 있습니다.북한 관련 구호사업과 세미나도 여러 차례 진행했기에 북한 내부 사정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하지만 김강우의 &lt;나의 지옥은 나를 죽이지 못했다&gt;를 읽으며 제가 알고 있던 것은 극히 일부에 불과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북한 주민들이 겪는 처참한 현실과 목숨을 건 탈북 과정만으로도 충격적인데,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다시 북한으로 들어가 22일간 사투를 벌인 이야기는 그야말로 영화 같았습니다.아무리 실화라고 해도 쉽게 믿기 어려울 만큼 극적인 이야기였습니다.​어린 시절 김강우는 혜산에서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을 정도로 우수한 학생이었습니다.하지만 가난한 형편 속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고, 탈북을 시도하다 정치범으로 몰린 아버지는 모진 고문 끝에 세상을 떠납니다.아버지의 시신을 수습하러 먼 길을 떠나는 과정에서 그는 북한 주민들의 비참한 삶을 직접 목격하게 되고, 자신이 믿었던 체제에 회의를 품기 시작합니다.대학 진학과 군 입대마저 좌절된 뒤에는 중국을 오가며 밀수를 했습니다.그 과정에서 처음으로 자본주의를 경험하고 북한 밖의 세상을 알게 됩니다.아무리 노력해도 미래를 꿈꿀 수 없는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결국 탈북을 결심하고, 2016년 한국에 도착합니다.​<br><br>​하지만 자유를 얻었다는 기쁨만으로 살아갈 수는 없었습니다.탈북하며 어머니에게 했던 3년 안에 모시러 오겠다는 약속이 늘 마음에 남아 있었기 때문입니다.그는 휴대전화 판매원으로 일하며 판매왕에 오를 정도로 치열하게 돈을 모았고, 약속했던 3년 뒤인 2019년 5월 어머니를 탈북시키기 위한 작전에 돌입합니다.그러나 어머니가 탈북을 망설이면서 계획은 어긋나기 시작합니다.결국 김강우는 직접 어머니를 설득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다시 북한으로 들어갑니다.한 번 빠져나온 지옥으로 스스로 돌아간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감히 짐작하기도 어렵습니다.발각되면 살아 돌아올 수 없는 상황에서 수많은 위기를 넘기며 22일 만에 다시 탈출하고, 이후 어머니 역시 무사히 북한을 벗어납니다.그 과정에서 국가보안법 위반과 보이스피싱 사기 혐의로 감옥에 갇히는 등 또 다른 시련을 겪기도 합니다.자유를 찾아 목숨을 걸고 탈출했지만 한국에서의 삶 역시 순탄하지만은 않았던 것이죠.그럼에도 마침내 어머니와 함께 자유를 누리는 모습을 보며 저 역시 안도하게 되었습니다.​<br><br>​이 책을 읽고 나니 우리가 너무나 당연하게 여기며 살아가는 자유가 새삼 소중하게 다가왔습니다.가고 싶은 곳에 가고, 하고 싶은 말을 하며,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살아가는 일조차 누군가에게는 목숨을 걸어야만 얻을 수 있는 삶이었습니다.&lt;나의 지옥은 나를 죽이지 못했다&gt;는 한 탈북민의 극적인 생존기이자 어머니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다시 지옥으로 들어간 아들의 이야기입니다.동시에 여전히 고통받고 있는 북한 주민들의 현실을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하는 기록이기도 합니다.언젠가는 누구도 자유를 찾아 목숨을 걸지 않아도 되는 날이 오기를, 남과 북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찾아오기를 바랍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76/57/cover150/k46213924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765708</link></image></item><item><author>anthem99</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급매 106동 101호 - 급매로 나온 집의 비밀 - [급매 106동 101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395542</link><pubDate>Thu, 16 Jul 2026 18:2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39554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82139341&TPaperId=1739554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82/40/coveroff/k48213934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82139341&TPaperId=1739554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급매 106동 101호</a><br/>천유 지음 / 팩토리나인 / 2026년 06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br>누구나 좋은 집을 꿈꿉니다.마음에 드는 집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면 그보다 좋은 일이 있을까요.특히 대한민국에서 아파트는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자산이자 투자의 수단으로 여겨지곤 합니다.그런 아파트가 시세보다 훨씬 저렴한 급매로 나왔다면 왠지 횡재한 기분이 들 것 같아요.하지만 한편으로는 찝찝한 마음도 생깁니다.이렇게 좋은 집이 왜 이 가격에 나왔을까. 혹시 내가 모르는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싶어서 말이죠.천유 작가의 &lt;급매 106동 101호&gt;는 좋은 아파트를 싼값에 사고 싶은 욕망에서 시작된 소설입니다.여기에 이유 없는 급매는 없다는 말과 한국인 특유의 뿌리 깊은 미신과 터의 기운에 대한 집착을 엮어 서늘한 이야기를 만들어냅니다.​<br><br>​소설은 크리스마스이브, 크리스탈 타워 초고층 아파트에서 한 여성이 추락하면서 시작합니다.주인공 채아는 아랫집 할머니와의 층간소음 문제로 이사를 결심합니다.그렇게 발견한 곳이 급매로 나온 솔숲아파트 106동 101호입니다.저렴한 가격에 좋은 집을 마련했다는 기쁨도 잠시, 이사한 뒤부터 집 안에는 설명하기 어려운 불길한 기운이 감돌기 시작합니다.남편 대한과의 관계는 점점 흔들리고 채아는 악몽과 불면증에 시달립니다.만날 때마다 잘 살고 있느냐고 묻는 이웃 주민들의 인사도 어딘가 석연치 않습니다.게다가 그 집의 주인이 벌써 여섯 번이나 바뀌었다는 소문까지 듣게 되죠.채아는 층간소음에 관한 인터뷰를 계기로 알게 된 준휘와 함께 집의 비밀을 하나씩 파헤치기 시작합니다.과연 106동 101호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미신과 샤머니즘이라는 소재가 공포를 만들어내지만 저는 귀신이나 터의 기운보다 사람이 더 무섭게 느껴졌습니다.불륜과 배신, 사랑과 증오, 집을 향한 욕망이 뒤엉키면서 쉽게 빠져나올 수 없는 거대한 공포를 만들어내기 때문입니다.가장 안전해야 할 집이 오히려 사람을 불안하게 만들고, 서로를 지켜줘야 할 가족이 믿음을 잃어가는 과정도 인상적이었습니다.결국 가정과 집을 지키는 것은 좋은 터나 비싼 아파트가 아니라 서로를 향한 믿음과 희생인지도 모르겠습니다.어떤 상황에서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 마음 역시 중요하고요.​<br><br>​시세보다 지나치게 저렴한 집에는 역시 이유가 있는 법인가 봅니다.앞으로 급매로 나온 집을 보게 된다면 계약서에 도장을 찍기 전에 그 집에서 누가 어떻게 살았는지부터 꼼꼼하게 살펴봐야겠어요. ㅎㅎ​올여름, 집과 인간의 욕망이 만들어낸 서늘한 스릴러 한 편 어떠세요?<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82/40/cover150/k48213934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824040</link></image></item><item><author>anthem99</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인생에 한번은 사기를 당한다 - 당하기 전에 읽어야 할 사기 예방서 - [인생에 한번은 사기를 당한다 - 팀미션 피싱 7시간의 기록]</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382899</link><pubDate>Thu, 09 Jul 2026 18:1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38289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32130495&TPaperId=1738289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03/23/coveroff/k53213049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32130495&TPaperId=1738289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인생에 한번은 사기를 당한다 - 팀미션 피싱 7시간의 기록</a><br/>김수량 지음 / 프롬북스 / 2026년 07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br><br>​사기 당해보신 적 있으신가요.저는 사기라고 하기는 조금 애매하지만 다단계에 끌려간 적은 있습니다. ^^;;아는 형이 꼬드겨서 며칠간 숙소에 감금되다시피 했는데 어찌저찌 겨우 탈출했지요.그 외에는 다행히 사기를 당한 적은 없네요.지금 생각하면 참 어설프고도 아찔한 경험이었는데, 그때 느낀 점 하나는 아직도 선명합니다.사람 하나를 꼬시기 위해 정말 엄청난 공을 들인다는 것이었습니다.전화도 자주 하고, 좋은 말도 계속 해주고, 이 기회를 놓치면 안 될 것처럼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결국 미안해서라도 한 번은 가게 만들더군요.물론 그 방식은 잘못된 것이지만,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 들이는 집요함만큼은 무섭게 느껴졌습니다.​요즘은 그보다 훨씬 더 정교한 사기가 많습니다.특히 피싱 사기는 이제 단순히 이상한 문자 하나 보내는 수준이 아닙니다.역할을 나누고, 대화를 이어가고, 사람의 심리를 파고들며 아주 자연스럽게 접근합니다.그래서 이제는 나는 절대 안 당한다고 자신 있게 말하기 어려운 시대가 되었습니다.김수량의 &lt;인생에 한번은 사기를 당한다&gt;는 바로 그런 시대에 꼭 한 번 읽어볼 만한 책입니다.​저자는 출판사 대표로 일하고 있는 분인데, 어느 날 블로그 체험단을 계기로 피싱 사기에 휘말리게 됩니다.7시간 동안 3,000만원에 가까운 돈을 순식간에 잃어버리게 되죠.처음에는 회원가입만 해도 포인트를 지급하고, 작은 금액을 환급해주며 신뢰를 쌓습니다.그러다 점점 더 큰 금액의 물건을 구입하게 만들고, 수익을 쉽게 얻을 수 있을 것처럼 사람을 끌어들입니다.제삼자의 입장에서 보면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저런 뻔한 수법에 왜 속을까.하지만 막상 그 상황 안으로 들어가면 이야기가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상대는 그냥 돈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신뢰를 만들고, 작은 성공 경험을 주고, 조금만 더 하면 손해를 만회할 수 있을 것 같은 심리를 자극합니다.그래서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빠져나오기 어려운 지점까지 가 있는 것이죠.​<br><br>​이 책이 더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이유는 저자가 실제로 나눈 카톡 대화 내용이 그대로 수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단순히 조심하세요, 의심하세요라고 말하는 책이 아니라 실제 사기가 어떤 말투와 흐름으로 다가오는지 보여줍니다.덕분에 비슷한 방식으로 누군가 접근해온다면 조금 더 빨리 알아차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사기를 당한 이야기를 공개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부끄럽기도 하고, 왜 그런 걸 당했냐는 시선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그럼에도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책으로 남긴 이유는 분명해 보입니다.같은 방식으로 당하는 사람이 더는 없었으면 하는 마음 때문일 것입니다.​피싱 사기는 점점 더 교묘해지고 있고,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습니다.나이가 많아서, 욕심이 많아서, 세상 물정을 몰라서 당하는 일이 아닙니다.잠깐의 방심과 작은 신뢰가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저도 이 책을 읽고 나서 가족들에게 바로 공유했습니다.이런 책은 많이 알려질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사기를 당한 뒤에 읽는 책이 아니라, 당하기 전에 읽어야 할 책입니다.특히 나는 괜찮다고 생각하는 분일수록 더 한 번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03/23/cover150/k53213049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032358</link></image></item><item><author>anthem99</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우리 집에는 외국인 베이비시터가 온다 - 엄마의 도전이 만든 살아 있는 영어 환경 - [우리 집에는 외국인 베이비시터가 온다 - 이렇게는 안 되겠어서 선택한 어느 엄마의 7년 기록]</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375292</link><pubDate>Sun, 05 Jul 2026 18:3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37529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32139612&TPaperId=1737529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19/18/coveroff/k33213961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32139612&TPaperId=1737529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우리 집에는 외국인 베이비시터가 온다 - 이렇게는 안 되겠어서 선택한 어느 엄마의 7년 기록</a><br/>고지혜 지음 / 미다스북스 / 2026년 06월<br/></td></tr></table><br/>[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br><br>​요즘 부모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역시 영어교육이 아닐까 싶습니다.아이의 영어 귀를 틔워주기 위해 영어 영상도 틀어주고, 원서도 읽어주고, 학원이나 온라인 수업도 찾아보게 되죠.하지만 결국 중요한 건 영어를 공부로 만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듣고 말하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아무리 단어를 많이 알고 문법을 잘 알아도 실제 외국인 앞에서 입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으니까요.그런 점에서 아이가 일상 속에서 영어로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는 건 참 매력적인 일입니다.문제는 그런 환경을 일반 가정에서 만들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죠.​고지혜의 &lt;우리 집에는 외국인 베이비시터가 온다&gt;는 바로 그 어려운 일을 직접 시도한 한 엄마의 이야기입니다.저자는 단양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며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요, 아이들에게 자연스러운 영어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선택한 방법은 외국인 베이비시터였습니다.처음에는 영어교육을 위한 시도였지만, 책을 읽다 보니 이 이야기가 단순히 영어 잘하는 아이를 만들기 위한 육아법에 머물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외국인 베이비시터를 집으로 들이고, 함께 생활하고, 서로 다른 문화와 언어를 조율해가는 과정은 생각보다 훨씬 넓은 이야기로 이어집니다.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며 외국인 이웃들과 관계를 맺고, 아이들이 그 안에서 자연스럽게 사람을 만나고, 서로 다른 문화를 경험하는 모습은 꽤 인상적이었습니다.영어는 그 과정에서 따라오는 하나의 열매처럼 보였습니다.결국 중요한 것은 언어 자체보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믿음과 연결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br><br>​책에는 저자의 좌충우돌 실수담도 솔직하게 담겨 있습니다.처음부터 모든 것이 완벽하게 준비된 상태에서 시작한 것이 아니라, 부딪히고 배우고 고쳐가며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보입니다.그래서 더 현실적으로 느껴졌습니다.새로운 시도를 하는 사람에게는 늘 시행착오가 따라오지만, 그 과정을 피하지 않고 자기 방식으로 길을 만들어가는 모습이 좋았습니다.무엇보다 저자를 보며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엄마로서 아이들을 돌보고, 사장님으로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고, 또 작가로서 자신의 경험을 기록해낸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닐 테니까요.여러 역할을 동시에 감당하면서도 그 안에서 배움을 발견하고, 사람들과 관계를 만들어가는 모습에서 단단한 내공이 느껴졌습니다.​&lt;우리 집에는 외국인 베이비시터가 온다&gt;는 영어교육에 관심 있는 부모들에게도 흥미로운 책이지만, 그보다 더 넓게는 아이를 키우며 새로운 환경을 만들어가고 싶은 사람들에게 좋은 자극이 되는 책입니다.영어를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를 넘어, 아이에게 어떤 세상을 만나게 해줄 것인가를 생각하게 만듭니다.단양에 놀러 갈 기회가 생긴다면 저자가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에도 한번 들러보고 싶네요.책에서 만난 베이비시터의 시스템이 실제로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지 궁금해졌거든요.그리고 가능하다면 그 안에서 쌓아온 노하우도 살짝 전수받고 싶습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19/18/cover150/k33213961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191886</link></image></item><item><author>anthem99</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열람 엄금 - 도메키의 저주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 [열람 엄금]</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372124</link><pubDate>Fri, 03 Jul 2026 18:0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37212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92139845&TPaperId=1737212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45/21/coveroff/k39213984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92139845&TPaperId=1737212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열람 엄금</a><br/>치넨 미키토 지음, 김은모 옮김 / 북다 / 2026년 06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br><br>스마트폰을 소재로 한 호러 소설 &lt;스와이프 엄금&gt;을 읽었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역시 독특한 판형과 구성의 재미였습니다.책을 읽는다기보다 누군가의 스마트폰 화면을 들여다보는 듯한 느낌이 강했죠.다만 개인적으로는 설정의 참신함에 비해 호러의 강도는 조금 약하게 느껴졌습니다.무섭다기보다는 흥미롭다는 인상이 더 컸다고 할까요.​치넨 미키토의 &lt;열람 엄금&gt;은 그 아쉬움을 조금 다른 방식으로 채워주는 작품입니다.전작인 &lt;스와이프 엄금&gt;과 세계관을 공유하는 후속작이지만, 반드시 전작을 읽어야만 이해할 수 있는 작품은 아닙니다.전작을 읽었다면 더 흥미롭게 다가오겠지만, 이 책만으로도 충분히 이야기를 따라갈 수 있습니다.전작이 스마트폰이라는 매체 자체의 형식과 화제성에 기대고 있었다면, 이번 작품은 그 안에 숨겨져 있던 세계관을 더 깊이 파고듭니다.이야기는 전작에서 언급되었던 ‘도메키의 저주’를 본격적으로 추적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한낮의 도쿄에서 벌어진 대량 살인사건의 범인 야에가시를 정신감정한 의사 우에하라의 인터뷰가 중심이 되는데요. 독자는 인터뷰 내용을 통해 조금씩 ‘도메키의 눈’이라는 기묘한 존재의 실체에 다가가게 됩니다.​<br><br>​처음에는 기이한 사건을 다루는 호러처럼 시작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미스터리의 색이 짙어지고, 결말에 이르러서는 인간 사회와 집단 심리에 대한 섬뜩한 질문으로 확장됩니다.누군가를 바라보는 시선, 타인의 고통을 소비하는 태도, 그리고 아무렇지 않게 누군가를 가해자로 몰아가는 분위기까지 생각하게 만들죠.특히 마지막에 이르면 독자는 피해자와 가해자의 경계가 생각보다 선명하지 않다는 사실을 마주하게 됩니다.누군가는 저주를 당한 피해자이지만, 동시에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가해자가 될 수도 있다는 점.바로 그 지점에서 이 작품은 단순한 호러를 넘어섭니다.무서운 존재가 바깥에 있는 것이 아니라, 어쩌면 우리 안에도 그런 눈이 숨어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하거든요.​<br><br>​개인적으로는 &lt;스와이프 엄금&gt;만 읽었을 때보다 &lt;열람 엄금&gt;까지 함께 읽었을 때 훨씬 더 작품의 매력이 살아난다고 느꼈습니다.전작에서 조금 약하게 느껴졌던 호러의 타격감이 이번 작품을 통해 보강되는 느낌이랄까요.따로 읽어도 괜찮지만, 두 작품을 세트로 읽으면 작가가 만들고자 했던 불길한 세계가 더 선명하게 다가옵니다.&lt;열람 엄금&gt;은 호러로 시작해 미스터리를 지나 사회적 메시지까지 도달하는 작품입니다.무서운 이야기를 기대하고 펼쳤다가, 마지막에는 내가 무엇을 보고 있었는지 되묻게 되는 책이기도 합니다.이건 꼭 세트로 읽으시길 추천해 드립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45/21/cover150/k39213984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452146</link></image></item><item><author>anthem99</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입주 조건: 옆집에 사는 이웃과 반드시 친하게 지내세요 - 장르 불명의 기묘한 호러 소설 - [입주 조건 : 옆집에 사는 이웃과 반드시 친하게 지내세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362862</link><pubDate>Mon, 29 Jun 2026 21:1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36286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82139666&TPaperId=1736286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5/30/coveroff/k18213966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82139666&TPaperId=1736286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입주 조건 : 옆집에 사는 이웃과 반드시 친하게 지내세요</a><br/>네후네 하야세 지음, 민경욱 옮김 / 리드비 / 2026년 05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br><br>​독특한 형식의 호러 소설을 읽었습니다.네후네 하야세의 &lt;입주 조건: 옆집에 사는 이웃과 반드시 친하게 지내세요&gt;처음 이 제목을 봤을 때는 옆집에서 벌어지는 기묘한 사건을 추적하거나, 맨션에 숨겨진 비밀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소설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그런데 출판사에서는 이 책을 호러로 소개하고 있더군요.제목만 보면 확실히 무언가 불길한 기운이 느껴지기는 합니다.​이야기는 삶에 희망을 잃은 20대 청년이 수상한 구인 광고를 보면서 시작됩니다.“지금 당장 인생이 어떻게 되어도 상관없는 사람 모집 중! 월급 15만 엔~ ※입주 필수”라는 문구를 보고 그는 비밀스러운 맨션에 입주하게 됩니다.조건은 단순한데요, 옆집에 사는 이웃과 반드시 친하게 지낼 것.하지만 그 옆집 이웃은 평범한 사람이 아닙니다.괴물에 가까운 괴생명체이고, 주인공은 그 존재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어주는 일을 하게 됩니다.​설정만 놓고 보면 굉장히 흥미롭습니다.절망한 청년, 수상한 맨션, 이상한 입주 조건, 괴이한 이웃.이 정도면 본격적인 공포가 펼쳐질 것 같지만, 막상 읽어보면 조금 다른 결의 작품입니다.괴이가 들려주는 이야기들은 무섭다기보다는 어딘가 이상하고, 기묘하고, 때로는 블랙 코미디처럼 느껴집니다.그리고 침대와 다른 집에서 나타나는 또 다른 이웃까지, 괴이한 존재들은 뭔가 비밀스런 이야기들을 품고 있습니다.그렇다고 완전히 웃긴 이야기라고 하기도 어렵고, 드라마적인 요소도 섞여 있어서 읽는 내내 장르를 딱 잘라 말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그래서 이 책을 읽고 난 뒤 가장 먼저 떠오른 말은 ‘장르 불명’이었습니다.호러라고 하기에는 심장을 요동치게 만드는 공포가 약하고, 미스터리라고 하기에는 추리의 쾌감이 크지 않습니다.코지 미스터리처럼 편안하게 읽히는 것도 아닌데, 그렇다고 본격 괴담집처럼 등골이 서늘해지는 작품도 아닙니다.이상한데 무섭지는 않고, 가볍게 읽히는데 개운하지는 않은 느낌이랄까요.그 애매함이 이 책의 매력이 될 수도 있겠지만, 저에게는 조금 아쉬운 지점이기도 했습니다.​<br><br>​이 작품은 2023년 일본의 소설 투고 사이트인 가쿠요무에서 연재되었던 작품이라고 합니다.그래서인지 한 권의 책으로 완전히 정리되었다기보다는 이야기가 아직 진행 중인 상태에서 잠시 멈춘 듯한 인상이 남습니다.인물과 세계관은 흥미롭게 열어두었지만, 그만큼 아직 풀리지 않은 부분도 많습니다.읽고 나서 시원하게 끝났다는 느낌보다는 이제 뭔가 시작되려는 순간에 책장이 덮인 기분이었습니다.결국 &lt;입주 조건: 옆집에 사는 이웃과 반드시 친하게 지내세요&gt;는 평가하기가 꽤 어려운 작품입니다.독특한 설정과 기묘한 분위기는 분명 눈길을 끕니다.하지만 호러를 기대하고 읽는다면 조금 심심할 수 있고, 미스터리를 기대한다면 방향이 다르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이 작품에 대한 판단은 후속작이 나온 뒤에야 조금 더 명확해질 것 같습니다.지금으로서는 완성된 이야기라기보다, 이상한 맨션의 문을 살짝 열어본 정도의 느낌이네요.<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5/30/cover150/k18213966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753012</link></image></item><item><author>anthem99</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영어 귀 뚫기 - 들으면 뚫린다 - [영어 귀 뚫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350371</link><pubDate>Tue, 23 Jun 2026 09:2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35037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22139297&TPaperId=1735037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23/14/coveroff/k42213929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22139297&TPaperId=1735037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영어 귀 뚫기</a><br/>집영 지음 / 모티브 / 2026년 06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br><br>​아이들이 어릴 때 아내가 &lt;잠수네 영어&gt;를 보고 영어 흘려듣기를 시작한 적이 있었습니다.집 안에 영어 음원이 하루 종일 흘러나오고, 아이들이 놀 때도 밥을 먹을 때도 영어가 귀에 닿도록 틀어놓았죠.그때 저는 속으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저렇게 해서 정말 영어가 될까.그런데 어느 날 생각이 완전히 바뀌는 일이 있었습니다.가족끼리 놀러 갈 계획을 세우면서 아이들이 못 알아듣게 아내와 영어 단어를 섞어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아이들이 갑자기 그 말을 다 알아듣는 것이었습니다.깜짝 놀라 책에 나온 문장을 읽어주고 뜻을 말해보라고 했더니 술술 이야기하더군요.그동안 그냥 흘러간 시간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습니다.아이들의 귀는 그 시간 속에서 조금씩 열리고 있었던 겁니다.그때부터 흘려듣기와 집중듣기에 더 열심을 내게 되었습니다.그리고 시간이 지나 지금은 아이들이 영화를 자막 없이 보고, 자기 생각을 영어로 거침없이 말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부모 입장에서는 여전히 신기합니다.영어 공부에서 귀가 먼저 열리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눈앞에서 직접 본 셈이니까요.​그런데 정작 저희 부부는 늘 같은 말을 했습니다.어른은 이제 안 될 거야.아이들은 가능하지만 우리는 늦었을 거야.그렇게 생각하며 시도조차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집영의 &lt;영어 귀 뚫기&gt;를 집어든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이미 아이들을 통해 영어 귀가 열리는 과정을 봤기 때문에, 이번에는 어른인 저도 다시 한번 도전해보고 싶어졌습니다.​<br><br>​이 책은 영어 귀 뚫기가 왜 필요한지부터 차근차근 설명합니다.단순히 많이 들으면 된다는 식의 막연한 이야기가 아니라, 어떻게 들어야 하는지,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지, 어떤 자료를 활용하면 좋은지까지 꽤 구체적으로 알려줍니다.특히 저자가 실제로 들었던 팟캐스트와 여러 듣기 방법들이 소개되어 있어서 바로 따라 해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특히 귀 뚫기를 성공한 사례들을 보면서 큰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저보다 나이가 많은 어르신들도 영어에 흠뻑 젖은 시간들을 통해 조금씩 익숙해지고, 어느 순간 문장으로 들리기 시작했다는 이야기들을 들으며 저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br><br>​책을 읽으며 다시 확인한 성공 비결은 결국 꾸준함과 시간입니다.며칠 듣고 바로 달라지기를 기대하면 실망할 수밖에 없습니다.하지만 1년, 2년을 바라보고 매일 조금씩 영어를 듣다 보면 어느 순간 귀가 탁 열리는 경험을 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아이들에게서 이미 그 가능성을 본 저로서는 이 책이 더 현실적으로 다가왔습니다.영어 공부를 다시 시작하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해야 할지 막막한 분들, 특히 듣기가 늘 마음의 숙제로 남아 있는 분들이라면 &lt;영어 귀 뚫기&gt;를 한번 읽어보셔도 좋겠습니다.저도 이번에는 핑계 대지 않고 다시 시작해보려 합니다.늦었다고 생각했던 귀도, 어쩌면 아직 열릴 준비를 하고 있는지도 모르니까요.우리 같이 한번 해볼까요.<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23/14/cover150/k42213929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231477</link></image></item><item><author>anthem99</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성수동의 시대 - 성수동은 어떻게 트렌드가 되었나 - [성수동의 시대 - 힙성지를 넘어선 동네, 공장 거리는 어떻게 지금의 성수동이 되었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349736</link><pubDate>Mon, 22 Jun 2026 22:3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34973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72139297&TPaperId=1734973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23/6/coveroff/k47213929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72139297&TPaperId=1734973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성수동의 시대 - 힙성지를 넘어선 동네, 공장 거리는 어떻게 지금의 성수동이 되었나</a><br/>조훈희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6년 06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br><br>​낡은 공장과 작업복이 일상이던 동네가 언제부터 트렌드의 성지가 되었을까요.성수동은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오래된 빨간 벽돌 공장들이 많던 허름한 동네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최신 유행을 가장 먼저 만나는 장소가 되었습니다.카페와 편집숍, 팝업스토어와 유명 브랜드가 몰려드는 모습을 보면 유행이라는 건 참 알 수 없다는 생각도 듭니다.조훈희의 &lt;성수동의 시대&gt;는 바로 그 성수동을 들여다보는 책입니다.성수동이라는 지역이 가진 역사와 공간의 변화, 브랜드가 모여든 이유, 그리고 앞으로 이 동네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미래까지 함께 살펴보는 책입니다.​책은 먼저 성수동에 사람들이 모이는 이유를 크리스탈러의 '중심지 이론'으로 설명합니다.사람들은 가까운 곳에서는 일상적인 소비를 해결하지만, 멀리 이동해서 소비할 때는 그만한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단순히 물건 하나를 사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필요하다는 것이죠.성수동은 그런 점에서 특별한 도시적 매력을 갖고 있는 공간입니다.오래된 공장과 붉은 벽돌 건물, 골목의 질감이 남아 있는 동네에 감각적인 브랜드들이 들어오면서 성수동만의 분위기가 만들어졌습니다.유명 브랜드들이 성수동의 차별성을 알아보고 입점했고, 사람들은 그 공간과 경험을 보기 위해 다시 성수동을 찾게 되었습니다.​또한 '허프 모형(Huff Model)'을 통해 브랜드들이 왜 성수동을 선택했는지 설명합니다.허프 모형은 소비자가 여러 점포 중 하나를 선택할 때 점포의 규모와 매력도, 그리고 이동 거리와 접근성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봅니다.성수동은 이 조건을 꽤 잘 갖춘 곳입니다.지하철 2호선과 수인분당선 서울숲역이 있고, 강남과 강북으로 이동하기에도 좋습니다.여기에 넓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오래된 건물과 공장들이 있었으니 브랜드 입장에서는 매력적인 선택지였을 것입니다.​사실 저는 지방 출신이라 성수동이 흘러온 시간과 역사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습니다.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성수동이 단지 요즘 뜨는 동네가 아니라, 꽤 깊은 이야기를 품고 있는 장소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조선의 수도가 될 뻔했던 지역이라는 이야기나, 무학대사가 도읍지를 찾아 성수동에서 십 리를 더 걸어갔다고 해서 왕십리라는 지명이 생겼다는 이야기도 흥미로웠네요.아들을 용서 할 수 없었던 태조 이성계가 아들인 태종 이방원에게 화살을 쏘았던 곳인 '살곶이'에 얽힌 이야기도 성수동이라는 공간을 조금 다르게 보게 만들었습니다.​<br><br>​요즘 성수동을 말할 때 우리는 주로 카페와 팝업스토어, 브랜드 매장과 사람 많은 골목을 떠올립니다.하지만 이 책은 그 이전의 성수동도 함께 보여줍니다.공장지대였던 시간, 노동의 흔적이 남아 있던 공간, 그리고 그 공간이 어떻게 리모델링되고 새로운 의미를 갖게 되었는지를 차근차근 살펴봅니다.현재 성수동에 자리 잡은 브랜드들이 기존의 공간을 어떻게 해석하고 바꾸어왔는지를 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물론 성수동의 변화가 마냥 반갑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어느 동네든 유명해지고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하면 임대료가 오르고, 원래 그곳에 있던 사람들은 밀려나는 일이 생깁니다.성수동 역시 젠트리피케이션이라는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그래서 이 책을 읽고 나니 성수동의 현재뿐 아니라 앞으로의 모습이 더 궁금해졌습니다.이 동네가 단순히 유행의 장소로 소비되고 끝날지, 아니면 과거의 흔적과 현재의 감각이 공존하는 도시로 오래 남을 수 있을지 지켜보고 싶어졌습니다.​&lt;성수동의 시대&gt;는 성수동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물론, 성수동이 왜 이렇게 주목받는지 궁금했던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한 동네가 어떻게 변화하고, 사람과 브랜드가 왜 그곳으로 모이며, 그 변화가 도시의 미래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생각하게 되는 책이네요.성수동을 한 번이라도 걸어본 적이 있다면, 이 책을 읽은 뒤 그 골목이 조금 다르게 보일 것 같습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23/6/cover150/k47213929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230680</link></image></item><item><author>anthem99</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사람이 보이는 건축 - 건물이 아니라 사람을 짓는 일 - [사람이 보이는 건축]</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342152</link><pubDate>Thu, 18 Jun 2026 17:4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34215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82138633&TPaperId=1734215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56/55/coveroff/k18213863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82138633&TPaperId=1734215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사람이 보이는 건축</a><br/>방명세 지음 / 나비의활주로 / 2026년 06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건축이란 무엇일까요.사전적으로는 집이나 성, 다리 같은 구조물을 목적에 따라 설계하고 재료를 사용해 세우거나 쌓아 만드는 일을 말합니다.하지만 조금 더 생각해보면 건축의 최종 목적은 결국 사람이 살아가는 터전을 만드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아무리 뛰어난 설계와 아름다운 외관을 갖춘 건물이라 해도 그 안에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면 좋은 건축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울 테니까요.방명세의 &lt;사람이 보이는 건축&gt;은 바로 이런 정의를 바탕으로 한 건축과 사람의 이야기입니다.건축을 단순히 건물을 짓는 기술이나 결과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사람의 삶과 시간, 그리고 현장의 이야기를 함께 들려줍니다.제목 그대로 이 책에는 건축이 보이기 전에 사람이 먼저 보입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저자는 정림CM건축 대표이사로, 1990년 정림건축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설계, 기획, 주거, CM, 해외 사업까지 두루 경험한 건축 전문가입니다.한 회사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며 쌓아온 경험은 이 책 곳곳에 깊이 배어 있습니다.책은 Root, Field, Essence, Legacy, Sketch의 다섯 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건축가로서의 뿌리에서 시작해 현장의 기록, 사유의 기준, 시간의 유산, 그리고 펜끝에 담긴 풍경으로 이어집니다.읽다 보면 저자가 건축을 대하는 태도와 시선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자연스럽게 느껴집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무엇보다도 해외 ODA 현장을 담은 이야기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저자는 코이카 사업을 통해 아이티, 볼리비아, 콩고, 콜롬비아, 과테말라, 파라과이, 에티오피아 등 여러 나라의 현장을 다녀왔고, 그곳에서 만난 풍경과 사람들을 직접 스케치로 남겼습니다.20년 동안 쌓인 수첩이 20권이 넘고, 2025년에는 개인전까지 열었다고 하니 그 꾸준함이 놀라웠습니다.책에 실린 스케치를 보면서 단순한 기록을 넘어 한 사람의 시선과 마음이 담긴 장면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저 역시 출장으로 개발도상국을 여러 차례 다녀온 경험이 있어서인지 이 부분이 더 깊이있게 보이더라구요.병원이나 학교보다 박물관을 먼저 요청한 콩고.자신의 뿌리를 먼저 정리하고 아이들에게 들려주고자 했던 그들의 마음이 잘 느껴지는 에피소드였습니다.훗날 이 박물관은 벨기에로부터 약탈당했던 유물을 되돌려받는 상징적인 공간이 되었는데요, 저자가 느꼈을 감동이 저에게도 전해져왔습니다.건축이라는 전문적인 영역을 다룬 책이지만, 그 안에 담긴 따뜻한 사람의 이야기가 있어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해외 현장뿐만 아니라 국내에서의 이야기들도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광양에서 해비타트 봉사자들과 함께 집을 지었던 일, 목양교회의 건축, 다음세대를 위한 식물 종자를 보관하는 시드볼트, 짓고 쓰고 돌려주는 개념으로 만든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장에 얽힌 이야기들은 건축이 단지 완성된 건물의 이름으로 남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에 참여한 사람들의 마음과 시간으로 완성된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결국 좋은 건축은 멋진 구조물이 아니라, 그 안에서 살아갈 사람을 얼마나 깊이 생각했는가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이 책을 읽으면서 각자의 자리에서 일하는 우리 모두의 태도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어떤 일을 하든 결국 중심에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성과와 효율, 결과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사람을 놓치면 일의 의미도 함께 흐려질 수밖에 없습니다.&lt;사람이 보이는 건축&gt;은 건축에 관한 책이지만 동시에 일과 삶의 태도에 관한 책이기도 합니다.지금 자신이 하는 일이 누구를 향해 있는지, 무엇을 남기고 있는지 고민하는 직장인들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집니다.건물을 짓는 사람의 이야기이지만, 결국 사람을 세우는 마음에 관한 이야기로 읽히는 책이었습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56/55/cover150/k18213863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565574</link></image></item><item><author>anthem99</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파랑의 끝에서 너를 기다린 하루 - 그 시절의 너를 다시 만난다면 - [파랑의 끝에서 너를 기다린 하루]</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340314</link><pubDate>Wed, 17 Jun 2026 17:2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34031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22139092&TPaperId=1734031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10/5/coveroff/k12213909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22139092&TPaperId=1734031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파랑의 끝에서 너를 기다린 하루</a><br/>봄비눈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6년 05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br><br>​만약 죽기 전 과거로 돌아가 1년의 시간을 다시 살 수 있다면 언제로 돌아가고 싶으신가요?저는 아마 가장 최근의 1년 전으로 돌아갈 것 같습니다.아이들과 조금 더 신나게 놀아주고 싶고, 가족과 잊지 못할 추억도 더 많이 만들고 싶거든요.물론 제가 결혼하기 전이었다면 첫사랑을 만나러 갔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때는 그때만의 설렘이 있었으니까요.​봄비눈 작가의 &lt;파랑의 끝에서 너를 기다린 하루&gt;는 그런 상상에서 출발하는 작품입니다.결혼을 앞둔 백여름은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를 당합니다.그리고 눈을 뜬 곳은 BCD 카페입니다.이곳은 죽은 사람들이 저승으로 가기 전 마지막 기회로 과거로 돌아가 1년의 시간을 다시 살아볼 수 있는 곳입니다.여름은 대학 시절로 돌아가 첫사랑 유현을 만나러 가기로 합니다.과거의 유현은 여름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왔지만, 당시 여름에게는 사귀던 사람이 있었죠.마음이 끌리면서도 결국 유현과 이어지지 못했던 여름은 다시 주어진 시간 속에서 이번에는 그 사랑을 완성해보고자 합니다.예전과 달리 먼저 다가가고, 놓쳤던 감정을 붙잡으려 애씁니다.하지만 인생이 늘 그렇듯 생각만큼 쉽게 풀리지 않는데요, 과연 여름은 유현과의 첫사랑에 성공하고 행복한 기억으로 저세상으로 갈 수 있을까요?​<br><br>​초반의 이야기는 풋풋하고 애틋하게 흘러갑니다.대학 시절 특유의 분위기와 첫사랑의 어설픈 설렘이 잘 살아 있어서 읽는 동안 자연스럽게 오래전 기억들이 떠오르기도 했습니다.누구에게나 한 번쯤은 있었을 법한 마음, 말하지 못해 지나가버린 감정, 조금만 용기를 냈다면 달라졌을지도 모를 순간들이 작품 안에 담겨 있습니다.그런데 이 소설은 단순히 달콤한 로맨스로만 흘러가지는 않습니다.후반부로 갈수록 가을이라는 인물이 등장하며 새로운 갈등이 생기고, 여름과 유현의 관계도 생각처럼 쉽게 풀리지 않습니다.여기에 예상하지 못한 반전까지 더해지면서 이야기는 더 아련하면서도 슬프기까지 하네요.처음에는 첫사랑을 다시 이루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읽다 보니 타임슬립과 선택, 후회, 기억에 대한 이야기로도 다가왔습니다.​&lt;파랑의 끝에서 너를 기다린 하루&gt;는 과거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면 한 번쯤 몰입해서 읽을 수 있는 작품입니다.다시 산다고 해서 모든 것이 뜻대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다시 마주하고 싶은 사람이 있고 다시 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야기는 충분히 애틋합니다.오랜만에 풋풋했던 시절의 첫사랑을 떠올리게 해준 소설이었습니다.그리고 동시에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들과의 시간을 조금 더 소중히 보내야겠다는 생각도 들게 했습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10/5/cover150/k12213909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100595</link></image></item><item><author>anthem99</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더트백 억만장자 - 좋은 기업은 어떻게 세상을 바꾸는가 - [더트백 억만장자 - 성공의 방식을 바꾼 파타고니아 창업자의 삶과 경영]</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331047</link><pubDate>Fri, 12 Jun 2026 17:4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33104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968216&TPaperId=1733104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63/73/coveroff/8965968216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968216&TPaperId=1733104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더트백 억만장자 - 성공의 방식을 바꾼 파타고니아 창업자의 삶과 경영</a><br/>데이비드 겔러스 지음, 고현석 옮김 / 흐름출판 / 2026년 06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br><br>​몇 년 전에 이본 쉬나드의 책 &lt;파타고니아,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gt;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파타고니아라는 회사를 단순히 아웃도어 브랜드로만 알고 있던 제게 그 책은 꽤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창업자인 이본 쉬나드가 어떤 철학으로 회사를 만들었는지, 파타고니아가 왜 환경을 이야기하는 기업이 되었는지, 그리고 회사가 직원들에게 어떤 가치를 공유하려 했는지를 잘 보여주는 책이었기 때문입니다.그런데 시간이 지나 다시 파타고니아에 관한 책을 읽고 싶어진 이유는 조금 달랐습니다.이번에는 파타고니아가 스스로 말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바깥에서 바라본 이본 쉬나드와 파타고니아의 역사를 보고 싶었습니다.기업이 직접 들려주는 철학은 아무래도 보여주고 싶은 장면에 가까울 수밖에 없으니까요.데이비드 겔러스의 &lt;더트백 억만장자&gt;는 그런 점에서 흥미로운 책이었습니다.​저자인 데이비드 겔러스는 뉴욕타임스의 기자이자 칼럼니스트로, 비즈니스와 기업 문화를 주로 다뤄온 인물입니다.그는 2년여에 걸쳐 쉬나드 가족과 친구들, 파타고니아 임직원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합니다.그래서인지 이 책은 파타고니아의 성공담만을 반짝이게 포장하지 않고, 겉으로 보이는 멋진 브랜드 이미지 뒤에 있었던 갈등과 고민, 그리고 때로는 모순처럼 보이는 딜레마까지 비교적 솔직하게 보여줍니다.&lt;파타고니아,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gt;이 파타고니아가 보여주고 싶은 철학을 설명하는 책이라면, &lt;더트백 억만장자&gt;는 그 철학이 현실 속에서 어떻게 부딪히고 흔들렸는지를 보여주는 책에 가깝습니다.물론 그렇다고 해서 파타고니아가 비열하게 성장했거나, 숨겨진 범죄를 저질렀다는 이야기는 아니에요.오히려 좋은 가치를 지키려는 기업조차 현실에서는 끊임없이 선택의 기로에 선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해야 할 것 같네요.​이본 쉬나드와 파타고니아의 가장 큰 딜레마는 결국 이것이었습니다.지구를 지키기 위한 노력과 지속가능한 경영, 그리고 혼자만 잘하는 방식이 아니라 더 많은 기업과 함께 움직이는 일.쉬나드는 평생 이 문제와 씨름해 온 사람처럼 보였습니다.기업은 이익을 내야 하지만, 동시에 그 이익이 지구를 해치는 방식이어서는 안 된다고 믿었습니다.말로만 환경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경영의 방향을 바꾸려 했다는 점에서 파타고니아는 분명 특별한 기업입니다.​책에서 인상 깊었던 장면 중 하나는 유기농 면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파타고니아가 자신들이 어렵게 구축한 공급망 정보를 경쟁업체와 공유한 일입니다.보통 기업이라면 어렵게 만든 공급망은 당연히 자기만의 경쟁력으로 숨기려 할텐데요, 쉬나드는 반대로 더 많은 기업이 유기농 면화를 사용해야 가격이 낮아지고, 그래야 더 널리 보급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자신들만 착한 기업으로 남는 것보다, 산업 전체를 조금이라도 바꾸는 편이 더 중요하다고 본 거죠.참 쉬나드다운 결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br><br>​이 책은 이본 쉬나드의 인생 여정을 그렸지만 그의 곁에서 함께 인생의 산을 넘어간 동료들의 삶도 함께 비추고 있습니다.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등장한 인물이 톰킨스입니다.그 역시 환경을 지키는 일에 자신의 말년을 바친 인물이었습니다.두 사람은 서로 같은, 그러나 또 다른 길을 걸어왔지만, 자연을 사랑하고 지구를 지키려는 마음 안에서 깊이 연결되어 있었습니다.좋은 동료가 한 사람의 인생에 얼마나 큰 영향을 줄 수 있는지, 또 비슷한 가치를 품은 사람들이 서로를 어떻게 성장시키는지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물론 이본 쉬나드는 완벽한 인간이 아니고 파타고니아 역시 완벽한 기업은 아닙니다.좋은 철학을 가진 기업이라고 해서 모든 선택이 아름답기만 한 것도 아니고, 현실의 문제를 단번에 해결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오히려 이 책은 그런 불완전함까지 보여주기 때문에 더 객관적으로 보였습니다.완벽한 영웅담이었다면 조금 멀게 느껴졌을 텐데, 흔들리고 고민하는 모습이 함께 담겨 있어서 오히려 파타고니아라는 기업을 더 입체적으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lt;더트백 억만장자&gt;를 읽으며 기업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기업은 돈을 벌기 위해 존재하지만, 꼭 돈만 벌기 위해 존재해야 하는 것은 아닐지도 모릅니다.선한 일을 하면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 더 나아가 성공한 기업이 세상에 어떤 책임을 져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파타고니아는 계속 던지고 있습니다.우리나라에서도 언젠가 이런 기업이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네요.좋은 제품을 만들고, 이익을 내면서도, 그 과정에서 사람과 자연을 함께 생각하는 기업 말이죠.그런 기업이 많아질수록 소비자로서의 선택도 조금은 더 기분 좋아질 것 같습니다.&lt;더트백 억만장자&gt;는 파타고니아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기업의 철학과 책임에 관심 있는 사람에게도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입니다.브랜드의 멋진 겉모습 너머에 있는 진짜 고민을 보고 싶다면 더욱 추천합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63/73/cover150/8965968216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637372</link></image></item><item><author>anthem99</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그곳에서 사랑하는 법을 배웠어 - [그곳에서 사랑하는 법을 배웠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329587</link><pubDate>Thu, 11 Jun 2026 22:1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32958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92138537&TPaperId=1732958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54/38/coveroff/k49213853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92138537&TPaperId=1732958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그곳에서 사랑하는 법을 배웠어</a><br/>이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05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br><br>​여기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기 어려운 환경에서 자란 소녀가 있습니다.다섯 살에는 엄마가 일하던 사창가를 드나들었고, 도박에 빠진 엄마와 바람을 피우던 새아버지 곁에서 살아야 했습니다.아홉 살이 되었을 때는 엄마가 또 다른 새아버지를 데려왔고, 그에게 여러 차례 성추행을 당하며 자랐습니다.아동학대와 주민등록 말소, 교육과 보호의 부재 속에서 방치되다 결국 쉼터로 도망쳐 삶을 이어왔습니다.이수의 &lt;그곳에서 사랑하는 법을 배웠어&gt;는 사랑이 필요했지만 사랑받지 못했던 한 소녀가 여행을 통해 사랑을 배우고, 자신을 사랑하고, 나아가 타인을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책의 시작부터 마음이 무거웠습니다.한 아이가 감당하기에는 너무 가혹한 시간이었고, 그 시간을 홀로 견뎌야 했다는 사실이 쉽게 읽히지 않았습니다.​아빠가 되고 난 뒤부터 가정폭력이나 아이들이 방치되는 뉴스를 보면 그냥 지나치기가 어렵습니다.예전에는 안타깝다고 생각하고 넘겼던 일들도 이제는 자꾸 우리 아이들의 얼굴과 겹쳐 보입니다.그래서 이 책을 읽는 동안에도 여러 번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아이에게 가장 안전해야 할 공간이 오히려 상처의 장소가 되었다는 사실이 너무 아프게 다가왔습니다.책 속에서 저자는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방치된 시간을 지나옵니다.부모는 아이를 돌보지 않았고, 오히려 아이가 아르바이트해서 번 돈까지 당연하다는 듯이 가져다 씁니다.게임중독에 빠진 부모를 대신해 어린 나이에 자기 삶을 스스로 감당해야 했던 저자의 모습을 보며 분노가 차오르기도 했습니다.부모라면 아이를 보호하고 지켜주어야 하는데, 그 당연한 일이 저자의 삶에서는 너무 오래 비어 있었습니다.​하지만 저자는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 안에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습니다.스스로 집을 나와 쉼터로 들어갔고, 대안학교를 통해 공부를 이어갔으며, 검정고시에 합격하며 자신의 삶을 조금씩 다시 세워갔습니다.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겁니다.보호받지 못한 시간이 길었던 사람이 자기 삶을 스스로 책임지고 일으켜 세운다는 것은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일이니까요.그래서 저자의 모습을 보며 대단한 정신력을 가진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br><br>​그녀는 여행을 통해 사랑을 느끼고 배웠는데요, 처음 떠난 선교여행에서 사랑을 주고받는 일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지 깨닫습니다.그렇게 여러 여행을 거치며 저자는 조금씩 내면의 성장을 이루어갑니다.지금은 여행크리에이터로서 여행 멘토가 되어 또 다른 누군가의 성장을 돕고 있는데요, 저자의 삶의 궤적을 돌아보니 사랑받고 사랑하게 되는 일련의 과정들을 거쳐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것 같아서 보기가 좋네요.​어린시절 불우한 환경을 이겨낸 '기적의 소녀'가 이제는 어두운 시절을 지나고 있는 청춘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넵니다.그 위로가 입에 발린 겉치레용 멘트가 아니라, 자신의 경험에서 나온 솔직한 조언이기에 더 진정성 있게 느껴졌습니다.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입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54/38/cover150/k49213853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543830</link></image></item><item><author>anthem99</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우리는 한때 같은 성에 살았고 - 김희재 연작소설 - [우리는 한때 같은 성에 살았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327296</link><pubDate>Wed, 10 Jun 2026 17:1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32729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82138630&TPaperId=1732729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55/21/coveroff/k78213863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82138630&TPaperId=1732729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우리는 한때 같은 성에 살았고</a><br/>김희재 지음 / 다산책방 / 2026년 05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br><br>​학교 다닐 때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다가 깜짝 놀란 적이 있었습니다.생각보다 많은 친구들이 가정 안에서 부모님으로부터 상처를 받았고, 특히 아버지의 폭력으로 오래 아파했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입니다.그때는 솔직히 남의 일처럼 느꼈습니다.안타깝긴 했지만, 제 삶과는 조금 떨어진 이야기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그런데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는 아버지가 되고 나니 그때 들었던 이야기들이 전혀 다르게 다가오더라구요.아이를 훈육한다는 것은 단순히 말 잘 듣게 만드는 일이 아니라, 부모인 내 안의 모난 돌을 계속 깎아내는 일에 가깝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아이에게 사랑을 준다고 하지만, 사실은 내가 가진 분노와 미성숙함을 아이에게 넘기지 않기 위해 애쓰는 일이기도 하구요.그래서 가정 안에서 벌어지는 폭력의 이야기는 이제 남의 이야기처럼 넘길 수 없게 되었습니다.​김희재의 &lt;우리는 한때 같은 성에 살았고&gt;는 가정폭력과 직장 상사로부터의 스토킹 등 육체적, 정신적 피해를 겪은 네 여성의 이야기를 다룬 연작소설입니다.각각의 이야기는 독립적으로 읽히지만, 읽다 보면 서로의 상처가 어딘가에서 맞닿아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한 사람의 고통이 그 사람만의 것으로 끝나지 않고, 누군가의 기억과 침묵, 또 다른 관계 속으로 이어지는 방식이 꽤 묵직하게 다가옵니다.​이 작품은 읽는 내내 마음이 무거워지는 순간들이 많았습니다.폭력은 몸에만 남는 것이 아니라 기억에도 남고, 관계를 맺는 방식에도 남고,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에도 남는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네 인물이 자신의 고통을 말하는 방식은 꽤 담담한데, 오히려 그 담담함 때문에 더 깊은 슬픔이 느껴졌습니다.울부짖는 대신 버텨온 사람들에게서만 나오는 단단함이랄까요.얼마 전 본 영화 [세계의 주인]에서 주인이 당당하게 외치던 장면이 떠오르기도 했습니다.완벽하게 치유되었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자신을 가두고 있던 성 안에서 더 이상 조용히만 있지 않으려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었습니다.​<br><br>​물론 읽으면서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었습니다.이 소설 속 폭력은 주로 남성으로부터 나오고, 남성 인물들은 대체로 무능하거나 폭력적인 모습으로 비춰집니다.모든 남자가 그렇다고 말할 수는 없기에 그 부분이 조금 단선적으로 느껴지기도 했습니다.하지만 동시에 이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주제를 더 선명하게 드러내기 위한 장치라고도 생각했습니다.실제로 물리적, 사회적 조건에서 여성이 더 불리한 상황에 놓이는 경우가 많고, 그 불균형 속에서 발생하는 폭력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문제이니까요.​네 명의 여성들의 이야기들을 따라가다보니 내 가족부터 시작해서 주변 사람들과 어떻게 관계 맺고 살아가야 할지 좀 더 고민하게 되더라구요.한때 같은 성에 살았고, 어쩌면 지금도 그 성 안에서 괴로워하며 고통 당하고 있는 사람들을 돌아보며 서로 보듬어주는 따뜻한 손길을 전하고 싶네요.<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55/21/cover150/k78213863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552134</link></image></item><item><author>anthem99</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2026 제13회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단편 수상작품집 - 일상을 비트는 다섯 편의 판타지 - [2026 제13회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단편 수상작품집]</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314572</link><pubDate>Wed, 03 Jun 2026 10: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31457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52138036&TPaperId=1731457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12/94/coveroff/k65213803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52138036&TPaperId=1731457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2026 제13회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단편 수상작품집</a><br/>이선화 외 지음 / 북다 / 2026년 05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br><br>​교보문고 스토리 공모전은 재미있는 작품들이 많이 쏟아졌던 공모전이라고 들었습니다.참신한 소재를 발견하는 재미도 있고, 그 소재를 끝까지 밀고 나가는 작가들의 힘을 보는 재미도 있는 자리랄까요.사실 저는 그동안 소문으로만 들었지, 수상작품집을 직접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읽고 나니 왜 이 공모전 이야기가 계속 나왔는지 알 것 같았어요.듣던 대로, 아니 듣던 것보다 더 재미로 꽉 채운 작품집이었습니다.​이번 &lt;2026 제13회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단편 수상작품집&gt;에는 총 다섯 편의 단편이 실려 있습니다.갑자기 하늘에서 고래들이 낙하하는 기이한 이야기 &lt;고래는 낙하한다&gt;,냉동쥐를 먹으면 셀럽으로 성공할 수 있는 미래를 그린 &lt;핑키 프로미스&gt;,어느 날 아버지가 문어가 되어버리는 &lt;옮겨심기 서비스&gt;,휴머노이드 박제사에게 불법 복제를 의뢰하는 &lt;홈.zip&gt;,무심하고 잔인한 폭력 앞에서 진짜 호랑이를 구하는 &lt;호랑이의 맛&gt;까지.제목만 봐도 평범한 이야기는 없겠다 싶었는데, 역시나 다섯 편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일상을 살짝 비틀어 놓습니다.​개인적으로 이번 작품집의 공통된 분위기를 하나로 말하자면 ‘일상의 판타지’라고 하고 싶습니다.아주 먼 세계의 이야기를 하는 것 같지만, 막상 읽다 보면 지금 우리가 사는 현실과 묘하게 맞닿아 있더라구요.고래가 하늘에서 떨어지고, 아버지가 문어가 되고, 냉동쥐가 성공의 상징처럼 소비되는 세계라니 얼핏 보면 황당합니다.그런데 그 황당함이 웃기기만 한 것이 아니라 현실을 반영한 것 같아서 약간 서늘해지더라구요.단편이라 분량은 길지 않지만, 읽고 나면 생각할 거리가 꽤 남습니다.특히 이 작품들이 단순히 활자로만 끝나는 이야기가 아니라 영상이나 웹툰, 드라마 같은 다른 매체로 확장될 수 있겠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교보문고 스토리대상이 OSMU를 염두에 둔 공모전이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왜 이런 작품들이 선정되었는지도 자연스럽게 이해가 됩니다.소재가 선명하고, 장면이 잘 떠오르고, 짧은 이야기 안에서도 세계관이 분명한 작품들이었어요.​<br><br>​다섯 편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게 읽은 작품은 &lt;홈.zip&gt;이었습니다.휴머노이드와 우주인의 교감을 다룬 작품인데, 읽는 동안 영화 [프로젝트 헤일메리]가 살짝 떠오르기도 했습니다.외계 행성에서 동료를 잃은 하석은 까칠하고 날이 서 있는 인물입니다.그런데 그 안쪽에는 상실과 외로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그런 인간의 마음을 오히려 휴머노이드가 더 섬세하게 받아낸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AI가 인간성을 가질 수 있을까. 혹은 인간성이라고 믿었던 것이 꼭 인간에게만 있는 것일까.&lt;홈.zip&gt;은 이런 질문을 무겁게 설명하지 않고 이야기 안에 자연스럽게 녹여냅니다.낯선 존재와의 교감, 잃어버린 존재에 대한 그리움, 그리고 누군가를 이해하려는 시도.그런 감정들이 짧은 분량 안에서도 꽤 오래 남아서 좋았습니다.​다만 책을 덮고 나니 아쉬운 마음도 들었습니다.교보문고 스토리대상이 스토리 사이트와 함께 종료됐다는 소식 때문입니다.이 공모전을 통해 &lt;마녀식당으로 오세요&gt;, &lt;순정복서&gt;, &lt;내가 죽인 남자가 돌아왔다&gt; 같은 작품들이 영상화까지 이어졌다고 하니, 한국형 스토리 IP를 발굴하는 중요한 통로였다는 생각이 듭니다.참신한 이야기가 책을 넘어 다양한 매체로 확장되는 흐름을 만들어왔던 셈이죠.그래서 이번 작품집이 마지막 작품집이 될 것 같다는 점이 더 아쉽게 느껴졌습니다.재미있는 이야기를 늦게 알아본 사람의 괜한 미안함이라고 해야 할까요.이제야 이 공모전의 매력을 알게 되었는데, 막상 그 마지막에 도착한 기분입니다.그래도 늦게라도 만났으니 다행입니다.지난 수상작품집들도 하나씩 찾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lt;2026 제13회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단편 수상작품집&gt;은 짧지만 밀도 있는 이야기들이 담긴 책입니다.판타지와 SF, 기괴함과 따뜻함, 현실 비판과 감정의 여운이 한 권 안에 골고루 담겨 있습니다.재미있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그리고 앞으로 어떤 작가들이 새로운 세계를 열어갈지 궁금한 분이라면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작품집입니다.마지막이라는 사실이 아쉽긴 하지만, 그래서 더 오래 기억에 남을 책이기도 하네요.<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12/94/cover150/k65213803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129440</link></image></item><item><author>anthem99</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스와이프 엄금 - 스마트폰처럼 읽히는 신개념 호러 - [스와이프 엄금 - 변사한 대학생의 핸드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309361</link><pubDate>Sun, 31 May 2026 22:3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30936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22138405&TPaperId=1730936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62/63/coveroff/k52213840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22138405&TPaperId=1730936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스와이프 엄금 - 변사한 대학생의 핸드폰</a><br/>치넨 미키토 지음, 김은모 옮김 / 북다 / 2026년 05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br><br>​현대인의 필수품을 하나만 꼽으라면 단연 스마트폰이 아닐까 싶습니다.이제 스마트폰은 단순히 전화를 걸고 메시지를 주고받는 도구를 넘어 우리의 일상과 기억, 관계와 비밀까지 담고 있는 작은 세계가 되었습니다.그래서일까요, 스마트폰을 소재로 한 영화나 추리소설, 호러물이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lt;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gt;나 영화 [서치]도 스마트폰이 범죄와 사건의 중심에 놓인 작품이었죠.치넨 미키토의 &lt;스와이프 엄금&gt; 역시 스마트폰을 활용한 호러물입니다.​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을 꼽으라면 단연 책의 크기입니다.제목부터 스마트폰을 떠올리게 하더니 실제 책의 판형도 스마트폰 크기와 비슷합니다.손에 쥐는 순간 일반적인 소설책을 펼치는 느낌보다 누군가의 스마트폰을 몰래 들여다보는 듯한 기분이 먼저 듭니다.게다가 구성도 독특합니다.왼쪽 페이지에는 이야기가 진행되고 오른쪽 페이지에는 그에 따른 스마트폰 화면이 구현되어 있습니다.문자 메시지나 검색 화면, SNS 같은 익숙한 이미지들이 등장하다 보니 책을 읽는다기보다 실제 스마트폰 화면을 따라가고 있는 듯한 생생한 몰입감이 있습니다.팁을 드리자면 오른쪽 페이지의 스마트폰 화면을 먼저 보고 왼쪽 이야기를 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괜히 금지된 화면을 먼저 훔쳐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요.​<br><br>​이 작품의 또다른 특징은 모큐멘터리 호러의 방식을 취하고 있다는 점입니다.모큐멘터리는 허구의 인물이나 사건, 상황을 다큐멘터리처럼 연출해 실제처럼 보이게 만드는 장르입니다.흔히 페이크 다큐멘터리라고도 부르죠.특히 호러 장르와 궁합이 좋은 방식인데, &lt;스와이프 엄금&gt;도 역시 모큐멘터리 호러입니다.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도메키의 전설’이라는 가상의 도시전설을 마치 현실 어딘가에 있을 법한 이야기처럼 만들어내고, 그것을 파헤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따라가게 합니다.​분량은 길지 않지만 짧다고 해서 가볍게 지나가는 작품은 아닙니다.서술트릭을 비롯한 반전도 있고, 스마트폰이라는 너무 익숙한 도구를 통해 공포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오히려 현실감이 더 크게 다가옵니다.멀리 있는 괴물이나 낯선 공간이 아니라 매일 손에 들고 있는 화면 속에서 섬뜩함이 시작된다는 점이 신선했습니다.하지만 책의 구성은 참신했으나 내용이 조금 기대에 못미친 점은 못내 아쉽네요.올여름, 오싹한 공포를 경험하고 싶은 분들 &lt;스와이프 엄금&gt; 어떠세요?<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62/63/cover150/k52213840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626367</link></image></item><item><author>anthem99</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다시 오고 싶은 나라 - K-컬처 이후, 우리는 무엇을 남길 것인가 - [다시 오고 싶은 나라 - K-컬처 시대, 우리가 만드는 미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291731</link><pubDate>Fri, 22 May 2026 18:0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29173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02137652&TPaperId=1729173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35/47/coveroff/k60213765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02137652&TPaperId=1729173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다시 오고 싶은 나라 - K-컬처 시대, 우리가 만드는 미래</a><br/>전형주 지음 / 새빛 / 2026년 05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br><br><br>요즘 K-컬처의 흐름을 보고 있으면 가끔 신기한 마음이 듭니다.BTS를 비롯해 음악, 드라마와 영화, 음식, 뷰티까지 세계 곳곳에서 한국 문화가 주목받고 있으니까요.예전에는 늘 변방에 있는 작은 나라처럼 느껴졌는데 이제는 세계인이 한국을 궁금해하고 찾아옵니다.솔직히 말하면 이런 순간에는 요즘 말로 국뽕이 차오르기도 합니다.​하지만 동시에 이런 생각도 듭니다.유행은 언젠가 지나가기에 지금의 관심이 영원히 이어진다고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그래서 중요한 것은 한 번 주목받는 나라가 아니라 다시 오고 싶은 나라가 되는 일입니다.&lt;다시 오고 싶은 나라&gt;를 읽게 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었습니다.​<br><br>​전형주 군포문화재단 대표는 이 책에서 한류의 성과를 단순히 나열하는데 그치지 않습니다.문화가 어떻게 한 사람의 기억에 남고, 어떻게 도시와 국가의 이미지로 이어지는지를 차분하게 들여다봅니다.특히 문화의 출발점을 콘텐츠가 아니라 '기억'과 '관계'로 본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이벤트는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지만, 그 경험이 남긴 감정은 오래 남습니다.그리고 그 감정이 다시 그곳을 찾게 만드는 힘이 된다는 것입니다.저도 이 생각에 많이 공감했습니다.문화의 성패는 얼마나 크게 보여줬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오래 기억되느냐에 달려 있는 것 같습니다.거대한 무대와 화려한 조명도 필요할 때가 있지만, 결국 사람의 마음에 남는 것은 그 도시가 가진 이야기와 분위기입니다.그 지역의 역사와 삶이 자연스럽게 녹아든 축제라면 오래 기억될 수 있겠죠.반대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행사와 비슷한 프로그램만 반복된다면 굳이 다시 찾고 싶은 마음은 생기지 않을 것입니다.그런 점에서 많은 지역 축제들이 조금 더 깊은 고민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책의 구성은 개인의 일상에서 시작된 문화가 도시의 축제와 K-컬처, 더 나아가 국가 브랜드와 제도적인 고민으로 확장되는 흐름을 가지고 있습니다.저자가 실제 현장에서 문화를 기획해 온 분이라 그런지 이론적인 이야기만 하지 않습니다.문화가 사람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도시가 기억되는 장소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고민이 필요한지 현실적인 시선으로 풀어냅니다.그래서 문화 기획이나 지역 축제에 관심 있는 분들이 읽어도 도움이 될 만한 책입니다.​<br><br>​물론 아쉬운 부분도 있었습니다.현재의 K-컬처를 분석하는 대목에서는 제가 체감하는 현실과 조금 다르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습니다.한류를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 더 세밀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그럼에도 이 책이 던지는 질문은 분명합니다.우리는 지금의 인기를 어떻게 지속 가능한 문화로 이어갈 것인가.&lt;다시 오고 싶은 나라&gt;는 K-컬처의 성공에 취해 있기보다 그 이후를 생각하게 만드는 책입니다.한 번 보고 지나치는 나라가 아니라 오래 기억되고 다시 찾고 싶은 나라가 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묻게 합니다.결국 문화는 사람의 마음에 남는 일입니다.그리고 그 마음이 다시 발걸음을 이끌어 내는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35/47/cover150/k60213765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354789</link></image></item><item><author>anthem99</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일본 문구 대백과 - 문구 덕후들 모여라 - [일본 문구 대백과 - 600개 아이템으로 보는 문구 연대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287957</link><pubDate>Wed, 20 May 2026 18:3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28795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42137556&TPaperId=1728795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31/97/coveroff/k54213755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42137556&TPaperId=1728795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일본 문구 대백과 - 600개 아이템으로 보는 문구 연대기</a><br/>다쓰미출판 편집부 지음, 김소영 옮김 / 모두의도감 / 2026년 05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br><br>어렸을 때부터 문구를 보면 괜히 마음이 들떴습니다.지금 당장 쓸 일이 있는 것도 아닌데 마음에 드는 펜이나 노트, 지우개를 보면 일단 사고 싶었습니다.집에 와서 보면 비슷한 것들이 이미 책상 위에 잔뜩 쌓여 있곤 했죠.그래도 어쩌겠어요.예쁜 걸 보면 손이 먼저 가는 법이니까요.​&lt;일본 문구 대백과&gt;는 그런 문구 덕후들의 마음을 제대로 건드리는 책입니다.일본에서 1980년대부터 판매되었던 문구 600개 아이템을 소개하는데, 책장을 넘길 때마다 작은 보물창고를 열어보는 기분이 드는 그런 책입니다.단순히 제품 목록을 모아놓은 책이라기보다, 문구를 통해 한 시대의 취향과 생활을 들여다보는 책에 가깝습니다.​<br><br><br>&nbsp;책을 보면서 새삼 일본은 문구의 왕국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처음 보는 희귀한 문구들도 있었고, 지금도 베스트셀러로 사랑받는 제품들도 있었습니다.100년에 가까운 문구의 역사를 따라가다 보면 익숙한 이름들도 반갑게 등장합니다.국민학교 시절 한 번쯤 탐냈던 변신 필통, 오래된 감성을 품은 츠바메 노트 같은 제품들을 보고 있으면 어린 시절 문방구 앞에서 서성이던 기억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더라구요.​중고등학교 시절 즐겨 썼던 하이테크 C나 톰보 지우개도 반가웠습니다.특히 수정테이프와 프릭션 볼처럼 문구의 기능 자체를 바꿔놓은 제품들을 보면, 문구도 끊임없이 발전해 온 생활 속 기술이라는 생각이 듭니다.별것 아닌 것 같지만 잘 지워지는 지우개 하나, 부드럽게 써지는 펜 하나가 공부하는 시간과 일하는 시간을 조금 더 기분 좋게 만들어 주니까요.&nbsp;<br><br><br>연도별로 깔끔하게 정리된 제품 사진을 보고 있자니 설명을 읽기도 전에 이미 마음이 먼저 반응을 하네요.거기에 깨알같은 설명이 더해져서 제품 하나하나가 그냥 물건이 아니라 작은 이야기처럼 느껴집니다.언제 나왔고, 어떤 특징이 있었고, 왜 사람들에게 사랑받았는지를 따라가다 보면 문구의 세계가 생각보다 훨씬 넓고 깊다는 걸 알게 됩니다.​&lt;일본 문구 대백과&gt;는 문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책상 위에 꽂아두고 틈틈이 펼쳐보고 싶은 책입니다.추억을 되새기고, 가지지 못한 여러 문구들에 대리만족하는 기쁨을 맛 볼 수 있습니다.어린 시절 문방구에서 느꼈던 설렘을 아직 기억하고 있는 분이라면 이 책을 보며 분명 몇 번쯤 미소 짓게 될 겁니다.문구는 작지만, 그 안에 담긴 추억은 꽤 크다는 걸 다시 느끼게 해 주는 책이었습니다.다시 필통을 꺼내 오래된 만년필을 써봐야겠네요.​<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31/97/cover150/k54213755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319740</link></image></item><item><author>anthem99</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재미까지 바라는 건 욕심이겠지만 (월급사실주의 2026) - 오늘도 출근한 당신에게 - [재미까지 바라는 건 욕심이겠지만 - 월급사실주의 2026]</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287538</link><pubDate>Wed, 20 May 2026 14:2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5562174/1728753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32138787&TPaperId=1728753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97/69/coveroff/k23213878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32138787&TPaperId=1728753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재미까지 바라는 건 욕심이겠지만 - 월급사실주의 2026</a><br/>강보라 외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05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br><br>​오늘도 열심히 출근하셨나요.재미없는 직장생활을 견디고, 어쩌다 보니 야근까지 하고 집으로 돌아온 당신.문득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나는 지금 행복한가.일하면서 재미와 의미를 동시에 바라는 건 정말 욕심일까.문학동네에서 나온 &lt;재미까지 바라는 건 욕심이겠지만&gt;은 바로 그 질문 앞에 서 있는 책입니다.재미까지 바라는 건 욕심이라니요, 제목부터 묘하게 서글프네요.일은 원래 재미없는 거라고, 돈 벌려면 참아야 한다고 말하는 현실을 너무 잘 알고 있는 제목입니다.그런데 한편으로는 그 말이 조금 억울하게 들리기도 합니다.우리는 하루의 대부분을 일터에서 보내는데, 그곳에서 아무런 재미도 의미도 찾지 못한다면 삶은 어디서 숨을 쉬어야 할까요.​이 책은 ‘월급사실주의’ 동인의 네 번째 단편집입니다.월급사실주의 동인은 동시대 한국 사회의 먹고사는 문제를 문학적으로 기록해 온 작가들의 모임인데요. 요즘 말로 하면 ‘먹사니즘’의 세계를 소설로 풀어내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대통령도 강조할 만큼 먹고사는 문제는 우리 삶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죠.이 책에 실린 이야기들도 결국 그 문제에서 출발합니다.직업이 있고 월급이 있고 현장이 있고 사람 사이의 갈등이 있습니다.그런데 그 안을 들여다보면 단순히 돈의 문제가 아니라 자존심과 신뢰, 책임과 체면, 그리고 버티는 마음의 문제까지 이어집니다.​책에는 다양한 직업군에서 벌어지는 여러 에피소드가 담겨 있습니다.결혼식장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는 웨딩 헬퍼, 앞선 전임자들이 남긴 문제를 수습해야 하는 사람, 방송 현장에서 사고를 마주한 사람까지.소설 속 이야기인데도 자꾸 현실의 누군가가 떠오릅니다.너무 소설처럼 안타까운 이야기들인데, 동시에 너무 현실에 있을 법한 이야기들이었기 때문입니다.오히려 이런 일을 겪지 않은 제가 다행이라고 느껴질 정도였습니다.하지만 현실에서는 분명 이런 상황을 실제로 겪고 있는 분들이 있겠죠.그 생각을 하면 책장이 조금 무겁게 넘어갑니다.​<br><br>​이 책에 나오는 여러 이야기들이 모두 재미있었지만 그 중 유독 시선을 끌었던건 권석 작가의 &lt;방송 사고 경위서&gt;였습니다.저도 방송국에서 일해 본 경험이 있어서 방송사고라는 단어만 들어도 괜히 심장이 먼저 반응합니다.방송은 늘 정해진 시간 안에 완성되어야 하고, 작은 실수 하나가 큰 사고처럼 번질 수 있는 세계입니다.그 스트레스와 트라우마를 조금은 알고 있기에 이 작품이 더 가까이 다가왔습니다.이 작품에서 작가는 방송사고의 원인을 단순히 밴드 멤버의 일탈에서 찾지 않습니다.오히려 출연진과의 약속을 깨버린 PD의 태도에서 사고의 본질을 바라봅니다.결국 문제는 시스템이기도 하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의 약속과 신뢰이기도 한 것이죠.일터에서 가장 쉽게 무너지는 것도, 가장 마지막까지 지켜야 하는 것도 결국 신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이 외에도 결혼식 당일 웨딩 헬퍼의 고군분투를 다룬 &lt;이모라는 직업&gt;, 전임자들의 실수를 수습하며 퇴직금을 돌려받기 위해 애쓰는 &lt;퇴직금 돌려받기&gt; 등 여러 작품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한국 사회 일터의 현실을 보여줍니다.누군가에게는 너무 익숙한 이야기일 수 있고, 누군가에게는 미처 몰랐던 노동의 풍경일 수 있습니다.하지만 분명한 건 이 책이 일하는 사람들의 얼굴을 외면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lt;재미까지 바라는 건 욕심이겠지만&gt;은 직장생활의 고단함을 과장해서 위로하지 않습니다.대신 우리가 매일 지나치는 일터의 장면들을 차분히 보여줍니다.그 안에서 웃음보다 씁쓸함이 먼저 올 때도 있지만, 이상하게 다 읽고 나면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오늘도 먹고살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 재미까지는 아니더라도 무너지지 않기 위해 버티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일의 의미를 잃어버린 것 같은 날, 이 책은 조용히 말해 줄지도 모르겠습니다.그래도 당신만 힘든 건 아니라고요.<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97/69/cover150/k23213878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976963</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