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팩토리나인의 K-판타지의 스쿨피아를 읽었습니다.
다양한 책을 읽다보면 좋은점이 하나 있어요.
바로 내가 어떤장르의 책을 좋아하는지를
알 수 있다는 점입니다. 처음엔 시작이 모두가
열광하는 해리포터였고, 그래서 너무 재미있게 봤어요.
이런 즐거움을 읽으면서 다시 느끼고 싶었지만,
생각만큼 찾아지지 않았어요. 그러던 차에
퍼머루트라는 책을 만났습니다. 아직 완결이 되지
않은 책이지만, 주인공과 함께 역경을 딛고
성장하는 모습과 위기에 직면했을 때도 주인공의
모습 모두가 너무 좋았습니다. 설정은 판타지지만,
그 안에서 주인공이 겪는 내면의 과정들은 전혀
판타지스럽지 않았기에 더 마음이 갔던 거 같아요.
하지만 이 모든 스토리의 기반은 우리나라가
아니라는 점.. 한번도 생각하지 못했던 K판타지를
만나볼 수 있게 되다니 너무 감동입니다.

스쿨피아는 퍼머루트라는 책과는 작가님이
다르지만 비슷한 설정인 부분도 있습니다.
바로 세상에는 두 가지 세상이 존재하고,
이는 보이는 세상과 보이지 않는 세상을 의미합니다.
이런 부분은 설정도 비슷해서 퍼머루트 배경적인 부분이
마음에 들었던 독자들은 스쿨피아도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을 거 같아요.
생각해보니 저도 아이도 김영리 작가님의 책들을
하나도 만나본 적이 없었어요. 그래서 어떤분인지
어떤 책들을 쓰셨는지 궁금해서 책을 읽기 전에
소개글부터 봤어요.
꿈을 꿀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작가님..
저와 세대가 같은건지 호그와트 입학 초대장을
기다리던 꿈도 꾸고, 친구들과 함께 마법 같은 일이
가득한 학창시절을 그렸다는 부분에서 이런 분이 쓴
K-판타지는 어떤 즐거움을 선사할까라는 기대감이
생기더라구요. 게다가 청소년이 뽑은 청문상이나
지상최대공모전 판타지 부분에서 특선 수상 경력이
있는 작가님이라서 더 호기심을 갖고 읽기를 시작했습니다.

이야기의 설정은 이렇습니다.
독특하게도 십이간지를 토대로 스토리가 전개가 됐어요.
k판타지스러움이 여기서부터 가득하더라구요.
그래서 독특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읽었던 것 같네요.
천상계와 지하계 사이에는 전쟁이 벌어집니다.
인간계를 지배하려는 지하계의 염라때문이었지요.
예상하듯 천상계는 인간계를 보호하려고 했고,
이 전쟁은 10년동안 이어집니다. 설정이지만, 알수
있었어요. 전쟁의 시작과 끝은 참혹하고 남는 것이
없음을요. 계속해서 이어진 전쟁에서 승자가
누구랄 것도 없었으며 또 다른 전쟁을 염려하고
대비하기 위해서 인간들이 스스로를 지킬 수 있도록
학교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학교들이 무척 독특했습니다.
학교가 띠별로 존재한다는 점이었어요.
십이간지에 맞춰서 상하 전쟁에 참전한 이들의
후손들만이 들어갈 수 있고, 각 띠에 맞춰서
해당 학교로 입학할 수 있다는 점! 여기서 중요한 것은
십이지신을 해친 반란군의 후예들은 십이지 학교에
입학할 수 없도록 했다는 것입니다.
어느정도 스토리 전개상 이해가 되더라고요.
그런데 놀라운 것인 우리의 스쿨피아 주인공인
호언은 반란군의 후예임에도
십이지 학교 입학 초대장을 받게 됩니다.
여기서부터가 진정한 스토리의 시작이었어요.

스토리는 전반적으로 호랑이띠 소녀 호언과 용띠와
호랑이띠 사이에 태어난 혼족 재곤을 중심으로
이야기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주인공 호언에게는 꿈이 있어요.
보이지 않는 세상의 십이지신 학교에 가서 역사를
바로잡는 것이 꿈이었어요. 원래는 십이지 학교에
들어갈 수 없는 호언이었지만, 스토리는 당연히 호언이
십이지 학교에 들어가서 활약할 수 있도록
전개가 됩니다. 호언이 바라던 것처럼 친구가 생기고,
이 안에서 우정을 쌓아가는 호언을 만날 수 있었어요.
누구에게나 늘 위기가 찾아오지요.
십이지 학교에도 위기가 찾아옵니다. 위기를 맞은
호언은 쏘면 위험하다는 소리 나는 화살이라는 것을
쏘게 됩니다. 이유는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서요.
하지만 이걸 쏘면 안됐던 거 같아요.
호언은 죽을 위기에 처하고 결국 죽지 않기 위해,
천상과 지하계의 전쟁을 막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며 열두 학교를 모두 다니게는
스토리로 막을 내립니다.
읽는 내내 긴장감을 갖고 봤던 거 같아요.
아무래도 저는 정호언이라는 캐릭터에 이입이
될 수 밖에 없었고, 흥미진진함이 가득했습니다.
주어진 상황에서 주인공에게 처해지는 어려움과
위기를 극복하는 모습이 좋기도 했어요. 결과적으로
책 안에서 보여지는 성장과 깨달음을 통해
용기를 얻는 것 같아서 좋네요. 이야기는 마침이지만,
나름 뒷 스토리를 상상하며 열두 학교에
다니며 배우고 지금보다 더 성장하는 호언이의
모습이 궁금해지기도 했답니다. 잘 읽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