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야마구치 슈의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를 읽었던지라
이 책 보자마자 너무 읽고 싶었지요.

저자는 광고대리점, 컨설팅 회사를 거쳐 조직과 인재관리 컨설팅 관련분야에서 일하고 있어요.
그 일들에 필요한 학문은 모두 독학으로 얻은 지식이지요.
그래서 이 책은 저자의 독학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배운 지식으로는 끊임없이 변하는 시대를 따라갈수가 없고
수명의 증가로 노동기간은 길어졌고
지금의 구조를 근본부터 뒤집는 혁신의 시대가 도래했고
한 개의 영역보다는 두개의 영역을 결합할 수 있는 지식이 필요한 시대가 왔기 때문이죠.

'전략-인풋-추상화 및 구조화-축적'의 과정을 거쳐
이루어지는 독학시스템에 대하여 저자는 하나하나 소개하고 있어요.
간략하게 살펴보자면
전략은 무엇을 배울 것인가를 방향성을 결정.
(무엇을 인풋하지 않을 것인가를 결정한다는 뜻)
인풋은 여러가지 소스로부터 정보를 획득.
책에서는 목적에 따라 읽는 독서방식에 대해 소개
추상화 및 구조화는 인풋한 지식을 다른것들과 연결하여 통찰력을 갖는 것.
축적은 축적된 지식과 통찰력을 필요에 따라 꺼내 쓰도록 정리.
독학은 책의 내용을 최대한 기억하는 것이 아니고,
다 읽고 '재미있다'라고 책을 덮는 것도 아닙니다.
책을 읽을 때 밑줄을 그으면서 읽고
밑줄 그은 부분만 다시 읽으며 중요한 부분만 골라
한권의 책을 10분 이내로 정리하는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미디어를 활용하여 검색이 용이하게 하고
태그를 붙여 아이디어를 조합해보기도 해야 여러가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지요.
책만 읽는다고 그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없고
독학시스템을 통해서만이 지적 전투력이 생긴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어요.
사실 책을 읽는다고 그것이 머리에 다 남는 것은 아니기에 맞는 말이기도 하고요.
지적 전투력 향상을 위해 유용한 11개의 장르에 대해서 소개하며
입문자에게 알맞은 도서를 추천해주고 있어
저의 관심분야의 추천책을 읽어보고픈 욕심이 생기네요.
이 책을 읽으며 나의 독서법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고
지적 전투력을 높여 다가올 미래에 조금씩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함을 느끼게 되었어요.
독학으로 배우는 것에 궁금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