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운동하러 가야 하는데 - 하찮은 체력 보통 여자의 괜찮은 운동 일기
이진송 지음 / 다산책방 / 201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금 나에게 '운동'이라함은 그저 '숨쉬기 운동'이 다이다.
흔히 말하는 '유산소 운동'
체력이 고갈되어 우울한 날이면 체력 증진을 위해 운동을 시작해야하는데 하면서 실천은 안하고 있는 나에게 <오늘은 운동하러 가야 하는데>는 제목부터가 확 끌림을 주었다.

책상에만 붙어 있고, 다이어트에 집착하다 급격한 체력저하를 경험한 저자의 하찮은 체력 보통 여자의 괜찮은 운동 일기는 급공감대를 형성하며 빠르게 책장을 넘기게 만들었다.

마법의 단어 '스트레스'는 몸과 마음을 갉아먹는다. 체력이 떨어지면 사소한 실수에도 지나치게 엄격해지고, 퇴근하고 만나는 가족에게 짜증이 난다. 다정도 체력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 #다정도 체력 (14p)

체력이 인성을 만든다에 격하게 한 표요. 육아를 하며 더욱 느끼게 된 체력의 중요성.
급격히 저하된 체력으로 인해 아이들에게 속사포 잔소리가 늘어가는 나의 모습은 몸과 마음을 힘들게 했다.
체력을 향상시키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나 체력 고갈은 순식간이였다.
꾸준한 운동을 통한 체력 관리의 필요성은 느끼면서 '왜' 시작이 어려운지.

지금까지 내가 해 본 운동이라곤 헬스와 아쿠아로빅이다.
그것도 한 달에서 두 달정도하고는 그만두었다.
경제적 이유도 있었지만 끈기 부족이 큰 원인이였다.
체력이 좋아진다 싶으면 그만두고는 간사함도 한 몫을 한 것같다.
이처럼 나에겐 '운동'이 가까이하기에 먼 당신이였다.

<오늘은 운동하러 가야하는데>는 무엇보다도 저자의 재미있는 표현과 각종 운동의 등장이 관전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읽을수록 빠져들게 되고 공감하게 되는 이야기.

필라테스를 하면서 고통이 몰려오고 묶기에는 짧은 단발은 그야말로 산발이 된 채 선생님을 바라보는 눈은 공허함과 불안감에 떨면서 주변의 회원들과 눈이 마주치고는 공동체 의식을 느꼈다는 저자의 경험은 웃기면서도 그저 웃을 수 없었다. 그건 운동을 통해 힘든 경험을 해 본 이라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언니의 결혼식을 위해 다시금 다이어트에 돌입, 결혼식이 끝나고 집에 돌아오자 마자 두 달동안 참았던 라면을 2개 끊여먹으며 더 이상의 운동은 없을 줄 알았던 저자에게 금쪽같은 PT 트레이너가 나타났다.
그렇게 시작된 트레이너와의 만남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는 트레이너가 없이 헬스를 했던 나에게는 흥미로운 이야기들이였다.
트레이너에 대한 저자의 경험담에 대한 솔직담백한 이야기와 또 다른 운동 도전기를 보는 재미와운동의 종류가 무궁무진함을 깨닫게 해 주었다.

<오늘은 운동하러 가야 하는데>는 저자의 '운동 도전기'가 현재진행형적인 뉘앙스를 풍기고 있다.
자신을 잘 지탱해주는 힘을 기를 목적으로 운동에 재미를 붙이는 중이라는 운동 새싹라 자신을 소개하고 있는 저자는 운동의 달인이나 운동으로 성공한 이들이 쓴 책보다 더 공감을 주었다.
그리고 운동을 꾸준하게 못하고 있거나 운동의 '운'자도 시작 못하고 해야하는데라고 생각만 하고 있는 이들에게 '괜찮다고. 자신도 아직 이러고 있다고'말하며 용기를 주는 듯했다.

그저 매일 '운동을 하긴 해야하는데...'라고 생각하는 나에게 <오늘은 운동하러 가야 하는데>는 코믹함과 동질감을 주는 책이였다.
시작이 어렵고 유지는 더 어려운 '운동'
정말 오늘은 운동하러 가야하는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빅 픽쳐 - 양자와 시공간, 생명의 기원까지 모든 것의 우주적 의미에 관하여, 장하석 교수 추천 과학책
션 캐럴 지음, 최가영 옮김 / 글루온 / 2019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빅 픽쳐>는 내게 쉽지 않은 책이였다. 그럼에도 재미있었고 서서히 책 속으로 빠져들게 했다.
모든 것을 완벽하게 이해하며 읽었느냐고 묻는다며?
대답은 "아니요."
읽어보면 알겠지만 이 책은 단순한 과학 서적이나 교양 서적이 아닌 고차원적인 지식을 담은 한마디로 어떠한 장르의 책이라 분류할 수 없다.

양자역학에서부터 생명의 기원까지 표면적으로 보면 우주와 과학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것같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과학과 인문학의 만남이라고 할까?

저자인 션 캐럴은 캘러포니아 공과대학의 이론물리학자로 최근에는 양자역학, 시간의 화살, 그리고 복합계의 창발이란 주제에 몰입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저자의 이력과 관심사가 <빅 픽쳐>라는 저서에 농축되어 담아져있다.
현대물리학뿐 아니라 과학이 풀어내고 답할 수 없는 철학적인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면서 다양한 과학적 주제와 이야기를 펼쳐나가며 독자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물론, 모든 행성이 안정한 상태인 건 아니다. 사람들은 평생 수많은 믿음을 품고 살아간다. 그러니 본인은 의식하지 못하더라도 그중에 일부가 상충하는 경우가 충분히 있을 수 있다. 사실, 믿음의 행성은 다양한 믿음들이 서로 접하면서 느리지만 꾸준하게 소용돌이치고 있다. 진짜 행성의 지표면 바로 아래에서 맨틀 대류와 지각판 이동이 끊이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이때 양립 불가능한 두 믿음이 정면충돌하면 고반응성 화학물질이 섞일 때처럼 폭발이 일어날 수 있다. (151p)

이는 '믿음의 행성'에 대한 이야기로 책의 일부분이긴 하지만 이처럼 저자는 우리의 삶과 철학을 과학적 현상과 연관하여 해석하고 과학적 세계관을 통해 보다 폭넓은 시야와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단숨에 읽어내려갈 수 있는 책은 분명 아니였다. 그리고 가볍게 읽기 위해 선택할 수 있는 책도 아니다.
하지만 단순한 과학적 지식의 전달이 아닌 과학적 발견과 함께 인간의 삶과 그에 따른 세계관의 변화와 광대한 우주 현상 앞에 우리의 삶은 너무도 작은 또다른 우주임을 보여주고 있다.
그가 던지는 수많은 질문을 하나 하나 따라가다보면 블랙홀처럼 강한 흡입력으로 빨려들어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장하석 교수 추천 과학책' - <빅 픽쳐>
수많은 이들의 추천을 받았다고 해도 나와 맞지 않으면 실망감에 제대로 읽지 않게 되는데 <빅 픽쳐>의 경우는 벽돌책임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펼쳐보게 되는 책이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만 아는 농담 - 보라보라섬에서 건져 올린 행복의 조각들
김태연 지음 / 놀(다산북스) / 201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가 에세이를 좋아한다. 소설과 달리 현실 속 이야기이자 또 다른 누군가의 삶을 엿보기도 하고 그들과 나의 삶이 크게 다르지 않음에 때론 위안을 받기도 하기에.

언제나 여름인 남태평양의 외딴섬 보라보라에서 9년째 살고 있는 김태연 작가의 그곳에서의 일상 속 행복의 조각들을 담고 있는 <우리만 아는 농담>

청명하고 높은 하늘과 푸르름이 가득한 바다가 펼쳐 있는 낭만의 대명소이자 신혼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는 '보라보라섬'
검색을 통해 본 그곳의 모습은 꼭 한번 가고 싶다는 마음에 갖게 할 뿐 아니라 그곳에서 살고 있는 이는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했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환상이자 로망에 지나지 않을 수 있다는 거.

잠깐의 휴식을 취하는 장소가 나의 또 다른 삶의 터전이 될 때는 그 느낌이 다를 뿐 아니라 섬이라는 환경 속에서 생존이라는 부분이 늘 낭만적이지만은 않을 것이다.

이렇게 외딴 바다 마을에 살게 되면 한번쯤 빠지는 함정이 있다. 바로 <월든>의 소로우처럼 간소한 삶을 살아야 할 것같은 기분이 든다는 것이다. 아니지, 어쩌면 그런 삶을 꿈꿨기에 이곳으로 흘러들었는지 모르겠다. 나도 처음에는 로망이 있었다. (252p)

레온사인이 가득한 도시 속 전투적이고 무미건조한 삶을 벗어나 한적하고 조용한 휴양지를 찾아서 살고 싶다고 꿈 꾼적이 있었다.
그때는 불편함보다도 도피하고픈 마음이 클 때.
그런 나에게 김태연 작가의 <우리만 아는 농담>속 그녀의 삶은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했다.

이 책은 '보라보라섬'에서의 그녀의 일상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가감하지 않은 상태인 있는 그대로의 삶.
낭만과 현실을 오가며 써 내려가고 있는 그녀의 일상은 어쩌면 불편함도 감내하고 가끔씩 밀려드는 외로움과 고독함도 이겨낼 용기가 있어야 함을 여과없이 보여주고 있었다.
그래서 좋았다. 그리고 울고 웃을 수 있었다.
짠함과 부러움의 경계 속에서 나라면 이 곳에서 생활할 수 있을까? 사랑하는 이가 곁에 있지만 모든 것을 한국에 두고 떠날 수 있을까?라는 물음을 던지며.

<우리만 아는 농담>이라는 제목을 처음 봤을 땐 어떤 내용의 책인지 감이 사실 오지 않았는데 책을 주욱 읽어나가던 중 발견한 제목에서 여러 에피소드 중 하나에 해당하는 제목임을 알게 되었다.
'우리만 아는 농담'을 통해 나 역시도 왠지 작가와 한결 가까워지는 느낌이 들었다고 함 오버이려나?

쓱쓱 써 내려가고 있는 그녀의 문장 속에선 따뜻함을, 때로는 위로를, 때로는 짠함을 느낄 수 있다.

지금의 남편이 남자친구이던 때, 모두가 잠든 늦은 밤 자신을 깨워서 보여주고 싶은 장소가 있다며 데려간 곳인 1층의 거실에서 2층의 방들로 이어지는 중간 계단에서 어릴 적 부모님의 다투는 소리를 들으며 잠들었던 날이 많았다고 말하는 남자친구를 꼭 안아주며, 우리라고 뭐 그렇게 다를 수 없겠지만 그 순간만큼은 과거로 돌아가서 어린 그를 안아주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회상하는 부분에선 먹먹함이 들었다.

시어머니 오드레와의 동거, 예감과는 서로 살아온 삶의 방식이 달라 부딪히는 부분이 있었지만 요리 비법에 있어 감칠맛의 비결인 한국으로 치면 다시다와 같은 모 브랜드의 치킨 스톡을 넣으라고 말하며 자신의 아들에겐 비밀로 해 달라는 부분에선 웃음이 터졌다.

둘만 아는 작은 비밀이 생겼다. 어쩌면 우리는 정말 친구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다른 음식, 다른 생활 방식, 다른 세대 ... 이 모든 전달 불가능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내일의 일은 모르겠다. (106p)

모기떼의 습격, 잦은 정전, 언어의 한계, 극장이나 패스트푸드점이 없는 건 물론이고 상점 자체가 손꼽히는 곳에서 마트가 유일하건만 그마저도 식료품이 금방이 동이 난다는 거.

모두가 말 못 할 사정이 있다. 나도 그렇다.정신 바짝 차리고 행복해지려고 노력할 뿐이다. 그래서 이 글을 쓰면서 있다. 따뜻하게 남아 있는 순간들에 대해서. (146p)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님에도 우리는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 우리가 보고 싶은 것만으로 판단하며 그들을 부러워하고 행복할 거라 여길 때가 많다.
그러나 그 속을 들여다보면 우리가 보지 못했던 많은 것들이 있음을 알게 되고 그 모든 것들을 감내하며 그 속에서 낭만과 행복을 찾아가고 있음을 알게 된다.
바로 <우리만 아는 농담>이 그렇다.
읽는 동안 웃고 울고 그리고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는 따뜻함을 느끼게 되는.
그녀가 잘하는 말이 있다
"내일의 일은 모르겠다."
대책없는 말같지만 사실이다. 내일 일은 모르지 않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레타 툰베리의 금요일 - 지구를 살리는 어느 가족 이야기
그레타 툰베리 외 지음, 고영아 옮김 / 책담 / 201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레터 툰베리. 이 아이를 처음 본 건 인터넷기사에서였다.
환경에 대한 경고를 누구보다 당당하게 알리고 있는 이 아이의 나이는 16살.
스웨덴의 10대 환경 운동가로 2019년 노벨 평화상 후보에도 올랐던 주인공이다.
환경을 지키고자 함을 알지만 실제로 행동으로 실천하는 이들은 많지 않으며 최근들어 그 심각성을 알리는 기사들을 보지만 그저 나와는 관계없는 일로 여기는 이들도 많다.

그런 우리에게 그녀는 경고하고 있다.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18년 157일뿐!

영원할 것같은 지구 환경은 그 변화의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으며, 그 영향력은 크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는 때로는 재앙이라도 닥친 듯 그 피해는 나날이 커지고 있음에도 그 순간이 지나고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우리는 환경을 지키기위한 어떠한 행동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

<그레타 툰베리의 금요일>은 그런 우리에게 이대로 가다가는 지구 환경이 얼마나 위험에 처하게 될 지 경고하고 있다.
책의 초반부는 그레타 가족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스웨덴의 유명한 오페라 가수인 엄마 말레나와 연극배우인 아빠 스반테, 여동생 베아타. 그리고 그레타
남들과 다른 행동과 성향을 보이는 그레타로 인해평온했던 이들 가족에게 닥친 위기와 그런 그레타가 학교에서 겪게 된 집단 따돌림과 주변의 반응 등으로 힘든 시간을 겪게 되는 모습들을 그리고 있었다.

남편 스반테와 나는 이 책을 우리 딸들과 함께 썼다. 이 책은 우리 가족이 겪은 위기에 관한 이야기며, 두 딸 그레타와 베아타에 관한 이야기다. 그리고 무엇보다 누구나 마주하고 있는 위기, 우리의 생활 방식이 초래한 심각한 위기에 관한 이야기다. (8p)

'지속 가능성(생태학적 용어로서 생태계나 생태의 작용, 기능, 생물 다양성, 생산을 미래로 유지할 수 있는 능력)위기' 혹은 '기후 위기'에 대한 본격적인 내용는 중반부를 넘어서면서 이야기되어지고 있었다.

2018년 8월 학교에서 보게 된 환경(커다란 쓰레기섬)과 관련한 영상을 보게 된 그레타. 이는 한 번 본 것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그레타에게 충격 그 이상으로 다가왔다.
그리하여 그레타는 금요일마다 외로운 '기후를 위한 등교 거부' 일인 시위를 시작하였다.

인간에게 무해한 깨끗한 대기는 유한한 자원이다.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는 이 자연 자원을 호흡할 동등한 권리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현재 수준을 유지하는 한 향후 18년 이내에 이 자연 자원은 모두 소진되어 버릴 것이다. 잘해야 18년이다. (107p)

풍요로운 삶의 이면에 도사리고 생태계의 붕괴에 따른 위기.
스웨덴 1인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국내와 해외를 합해 연난 11톤로 그 수치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10대 국가 중 하나.
육식, 비행기, 핵폐기물 등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계속적으로 늘리면서 환경에 위협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음에도 이를 인식하는 정부 기관의 노력이 부족함을 그레타 가족들은 한탄하고 있었다.

이는 비단 스웨덴의 문제만이 아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증가와 기후 위기는 전 세계적인 문제이다.
지속 가능성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기후와 환경문제를 거론하는 정치가와 전문가들도 탄소 배출량을 줄여함을 강조하지만 경제 성장의 최고이자 유일한 목표로 남는 한은 배출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그레타는 오늘날과 같은 사태를 초래한 책임이 우리 모두에게 있다고 연설한 스웨덴 총리의 연설에 분개했다.
이 세상을 구하는 건 너희 세대가 될 거라는 어른들의 말에 어른들도 좀 도와주시면 좋겠다고 말하며, 왜 자신과 같은 아이의 말에는 아무도 귀를 기울이지 않는거냐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그레타 툰베리의 금요일>을 읽으며 부끄러웠다.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인지하면서도 그레타처럼 행동하지 못함에.
아이의 말이라고 귀담아 들어주지 않는 어른이라서.
기후 변화로 사라질 위기에 놓은 미래를 돌려놓으라고 오늘도 외치고 있을 그레타.

저는 어른들이 희망을 품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저는 어른들이 두려워하기를 바랍니다.
저는 어른들이 제가 매일 느끼는 공포를 느끼기 바랍니다.
그리고 저는 어른들이 행동하기를 바랍니다.
저는 어른들이 우리 집이 불타고 있는 것처럼 행동하기를 바랍니다
왜냐하면 우리 집이 지금 불타고 있기 때문입니다.
- 그레타 툰베리의 연설문 중에서

너무도 당차게 자신의 생각을 피력하고 있는 그레타. 그녀의 호소문 속에 기후의 위기에 대한 심각성이 담겨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지구는 불타고 있다.
우리집도 불타고 있다.
이제라도 행동할 때임을 강력하게 호소하고 있는 그레타의 용기있는 말에 이제는 귀를 기울여보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가 왜 이러나 싶을 땐 뇌과학 - 뇌를 이해하면 내가 이해된다
카야 노르뎅옌 지음, 조윤경 옮김 / 일센치페이퍼 / 201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궁금했다. 나를 비롯하여 사람들이 왜 이러는지?
단순히 감정적이라 이런 상황에서 이런 반응을 보이는 걸까라고 생각해본 적도 있었다.
그럼에도 이해가 되지 않는 행동과 말들에 당황하거나 혼란스러울 때가 있었다.
그런 나의 궁금증을 풀어줄 딱 맞는 책을 발견했다.

제목부터 확 끌리면서 예사롭지 않은
<내가 왜 이라나 싶을 땐 뇌과학>
'과학'이라 하면 어렵다는 생각에 관련 책들을 기피했는데 이 책의 경우는 왠지 재미있을 것같았다.

뇌의 조직과, 매커니즘, 기능에 대해 많은 사람이 쉽게 이해하고 매료되는 방법을 연구한 그녀는 유쾌하게 데이터를 다룸으로써 재미있는 '뇌과학'의 세계로 우리를 이끌어가고 있었다.

복잡하지만 신비로운 '뇌'
아직도 연구해야할 것들이 많은 '뇌'이지만 그녀가 담아내고 있는 '뇌'와 관련한 이야기들은 이전까지 내가 읽었던 전문적인 용어를 바탕으로 학문적으로 다가가고 있는 책들과 달랐다.

처음부터 읽지 않아도 좋다.
목차를 보면서 자신이 궁금했던 부분을 먼저 찾아 읽으면서 책에 흥미를 가지는 것도 좋기 때문이다.

뇌는 태어날 때부터 용량이 정해진 하드디스크가 아니다. 860억에 달하는 뉴런이 끊임없이 변화하는 덕분에 언제든지 새로운 것을 학습하고 기량을 향상시킬 수 있다. 다시 말해 뇌의 저장 용량은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기억에 새로운 경험과 기억들이 더해지며 계속 변화할 수 있다.
(114p)

가끔 농담삼아 '뇌용량 초과'라고 말하는데 이 글을 보니 뇌의 용량은 정해진 것이 아니기에 한계를 지을 필요가 없을 듯하다.

'뇌'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들 중 전두엽과 해마에 관한 내용과 우리의 감정과 관련된 것이라 여겼던 우울증이나 중독에 관한 내용은 그동안 궁금했던 부분이라 더 관심있고 흥미롭게 읽었다

뇌와 관련한 전문지식이 아닌 흥미로운 내용과 재미있는 표현으로 어려운 '뇌과학'을 설명해주고 있는 이 책을 통해 뇌의 이해를 통해 내 자신을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유쾌하고 즐거운 내용이 가득한 <내가 왜 이러나 싶을 땐 뇌과학>과 함께 '뇌'와 '나'를 알아보는 건 어떨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