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구름 미스티 - 마음에 먹구름이 낀 날 제제의 그림책
딜런 드레이어 지음, 로지 부처 그림, 서남희 옮김 / 제제의숲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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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여러분안녕하세요
책 선택이유는 그림이 귀여워서 선택했어요
그럼 미스티와 함께 날씨여행을 떠나요
등장인물은 스커드,님비,켈빈,미스티,위스피 예요
클레어는 야구시합을 하고 있었어요 그때
클레어가 말했어요
"야구시합하기 좋은 날씨네~! 하늘에 구름 한 점도 없어."

하지만 클레어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하늘의 한참  위에는 오늘의 주인공인 미스티라는 구름 친구가 있었어요.
그런데 미스티의 기분이 어째 좋아보이지가 않네요.

그런 미스티는 자신의 친구들을 찾아 다니며 같이 놀자고 하지만 이런 저런 이유를 대며 친구들이 놀아주지 않아 결국 기분이 엉망이 되고 말았어요.

미스티의 기분 때문인지 좋았던 날씨가 어느 새 먹구름으로 어두워지고 번개와 함께 비까지 내리게 되자 결국 클레어는 야구 시합을 못하게 되고 그녀 역시 짜증이 나 어쩔 줄 몰라하는데요.
기분이 엉망이 된 미스티와 클레어, 과연 둘의 기분이 다시 좋아질 수 있을까요?

미국 NBC 뉴스에서 날씨를 예보하는 기상학자이자, 텔레비전 프로그램 공동 진행자인 그녀가 저술한 <꼬마 구름 미스티 - 마음에 먹구름이 낀 날]은 미스티의 기분에 따라 날씨가 좌우되고 이는 지상 사람들의 생활과 기분에도 영향을 주게 되는데, 엄마와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보고 미스티가 자신의 기분을 조절해나가는 과정은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면서 아이도 기분 좋지 않을 때가 있는지, 그럴 땐 어떻게 행동하는지 물어보고 자기 조절 능력을 길러줄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수 있다.
 
나는 그림책의 경우 표지 속 그림이 이쁘고 색감이 좋은 것을 선택한다.
그리고 구성과 내용을 보게 되는데 이 책을 경우는 표지의 그림 뿐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색상들이 가득이라 읽기 전부터 설레이면서 기대가 되었다.
함께 책을 본 아이의 경우도 그림이 이쁘고 구름과 번개가 함께인 표지를 보면서 왜 번개도 치고 비가 오는 건지 궁금해하면서 나에게 이유를 물어보았다.

그림책은 표지의 그림부터 아이와 할 수 있는 말이나 놀이가 많다.
그림책 속의 한 장면 한 장면을 보면서 아이의 상상에 의해  새로운 이야기들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우리의 <꼬마 구름 미스티 - 마음에 먹구름이 낀 날>의 경우도 아이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책 속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 아이의 생각과 느낌이 담긴 새로운 이야기 책을 한 편 써나가는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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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너의 심장이 멈출 거라 말했다
클로에 윤 지음 / 팩토리나인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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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눈깨비가 날리기 시작한 어느 날. 약속이 있음을 깜박하다 문득 생각나서 약속 장소에 나온 그의 앞에 있는 여성은 적잖이 건방지고 야무진 첫인상을 주었다.
비상적인 만남이 공식적으로는 '면접'이 된 자리에서 단기 고용 계약서를 내민 그녀의 계약 조항 중 눈에 띄는 문구가 있었으니
"제 2조 계약 기간. 계약일로부터 100일. 다만 갑이 계약 종료 이전 사망할 경우는 종료되며 계약금은 반환하지 않는다."   (20p)

계약 조건에 사망이라는 단어라니...놀란 건 계약서를 받아든 주인공 뿐만이 아닌 나 역시도 놀람과 이야기의 전개에 대한 궁금함이 들었다.

<어느 날, 너의 심장이 멈출 거라 말했다>라는 소설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계약을 독촉하는 제이(갑)의 계약 조건들은 상상 이상이였다.
그리고 면접은 갑의 남자 친구 역할을 해 줄 사람을 뽑는 거였던 것이다.

결국 계약서에 서명하면서 시작된 남자 친구 대행.
시작부터 갑은 을의 혼을 쏙 빼놓을 뿐 아니라 통장에 계약금 3억 원을 바로 입금해주고 일명  갑질이 시작되면서 을의 막연한 불안감이 현실이 되는 순간들이 연출되었다.
을은 그녀를 귀여운 또라이라 생각하자 하며 그녀의 요구를 들어주게 된다.

너랑 나는 세상을 보는 눈이 다르고 자신은 매일 땅을 밟고 두 다리로 서 있을 수 있는 게 기적이라며, 이 기적이 100일 후에도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그녀의 말에 계약 조건 속 100일의 의미와 이후 전개될 이야기들이 머릿 속에 그려지면서 괜시리 마음이 찡해졌다.

하루에 10만 번을 뛰느라 고생하는 심장에 고마워하라는 그녀는 심장병으로 인해 언제 죽을 지 모르는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었다.
그런 그녀는 인생의 반을 병원에 있어 친구가 없었기에  '작은 것'을 함께 할 친구가 필요하고 죽으면 평생 자게 될 잠이라 매일 밤 잠들고 싶지 않는단다.

시한부의 삶이란 감히 상상할 수 없지만 소설 속에 그려지는 그녀의 모습을 통해 잠시나마 나 또한 제이가 되어 그녀의 말과 행동, 감정 등을 따라가며 많은 생각을 하며 울고 웃었다.

평범한 연애 소설이 아닌 '100일간의 계약 연애'와 '남친과의 버킷리스트'라는 소재를 가지고 두 사람의 특별한 사랑이야기를 유쾌하면서도 가슴 아프게 그려내고 있는 이 소설의 끝이 궁금하다면 직접 읽어보길.
흔한 소재의 이야기라 여기는 이도 있겠지만 때론 그 흔한 이야기들이 다른 느낌으로 다가와 감동을 주기도 한다.
나에게 이 소설이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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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업 5학년 파란 이야기 5
김혜진 외 지음, 센개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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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자라 5학년이 되었다.
4학년 겨울방학부터 아이의 감정선이 달라짐을 느끼게 되었다.
눈물과 짜증이 많아지고 그 눈물과 짜증의 이유를 몰라서 자신도 모르게 이런 저런 감정이 들면서 기분이 널뛰기를 한다고 하였다.

드디어 시작된건가?
롤러코스터를 탄 듯 이랬다 저랬다를 반복한다는 '사춘기'
아이의 감정을 최대한 공감해주고 아이의 고민을 가만히 들어주고 울면 달래주고 이렇게 아이와 힘든 몇 달을 보낸 후 5학년이 되면서 조금씩 나아지기 시작했다.

<레벨업 5학년>은 이런 시간을 보내고 5학년이 된 딸아이와 함께 읽었다.
아이의 생활을 조금은 이해하고 '라떼'라는 말을 하지 않기 위해 요즘의 아이들의 생각과 문화를 공유하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 책을 읽은 후 아이와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이 책은 6명의 작가가 각자의 개성과 스타일로  '5학년'이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짧지만 여운을 주는 동화이다.
변화무쌍한 아이들이지만 그들도 성장통을 겪으면서 진정한 친구의 의미와 사랑과 우정 등 조금씩 몸도 마음도 성장해가는 모습을 담은 이 동화는 5학년을 위한 맞춤 동화라지만 고학년과 그들의 부모들이 함께 읽으면 좋은 책인 것같다.

6편의 이야기 중 《가짜 친구들》편에서 영빈이의 생일파티가 무산된 후 영빈이 엄마가 준비해 준 선물을 둘러싼 범인찾기에서 마지막에 범인을 알지만 서로 말하지 않은 유겸과 채이의 모습에서 배려깊은 두 친구의 마음에 아이와 같이 감동하기도 했다.

"옥수수는 껍질을 까기 전까지는 속을 모르잖아....
우리들처럼." (74p)

이는 《너의 친절한 옥수수》에 나오는 대사 중 하나이다.
지아가 한 말로 주인공인 현승이 이 말에 공감하며, 사실은 자신도 자신의 속마음을 잘 모르겠다며 속으로 중얼거리는 부분을 읽으면서 우리 아이들의 마음이 이렇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했다.

단편이라 시간에 구애되거나 이야기의 흐름이 끊기는 것에 대한 걱정하지 않고 편하게 읽을 수 있어 좋았다.
그리고 한 작품 한 작품 속에 담긴 작가의 메세지와 공감과 여운을 주는 글은 다시금 아이들을 바라보는 시선과 관점을 달리할 수있게 했다.

몸도 마음도 레벌업!!
나 역시도 레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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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는 걸까요? 우리 모두 함께 좋은 습관 4
김정윤 지음, 김주경 그림 / 아주좋은날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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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여러 이유로 눈물을 흘리거나 소리내어 울기도 한다.
때론 이유없이 눈물이 나기도 해서 소리없이 울기도 한다.
가끔 우는 사람을 볼 때 저 사람이 뭐 때문에 우는걸까하는 생각이 들때가 있다.

우리 반 아이의 경우도 친구가 울 때면 내게 다가와
"재 왜 울어요?" 라고 묻는다.
그럴 때 나의 대답은 "글쎄 왜 우는걸까?" 말하며, 우는 아이에게 다가가 우는 이유를 물어본다.

아이들은 다양한 이유로 울지만 공감능력이 부족한 아이들의 경우는 우는 아이를 보며 놀리기도 한다.
이럴 때 아이들에게 나는 이 책을 보여준다.

<왜 우는걸까요?>는 아이들이 우는데는 다양한 이유와 감정이 담겨 있음을 알려주고 우는 것이 결코 부끄러운 행동이 아니며 울고 싶을 때는 소리내서 울어도 괜찮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아이뿐 아니라 어른 또한 슬플 때나 괴로울 때 등 다양한 감정으로 인해 울기도 한다는 것도 말해주고 있다.

이 책은 우리의 주인공 민종이가 작년에 태어난 여동생의 우는 소리에 잠이 깨어 짜증이 난 모습으로 시작한다.
민종이는 궁금했다. 왜 동생이 계속 우는건지.
엄마는 민종이에게 그 이유를 말해준다.
아기는 말을 못하기에 울음소리로 자신의 감정과 요구를 표현한다고.

민종이는 또 궁금했다. 같은 반 친구 동욱이가 자꾸 우는지.
동욱이는 속상해서 그렇다고 말하고 민종이는 그런 동욱이 잘 이해하지 못한다.

민종이만 그럴까?
사람들의 대부분은 상대가 우는 이유를 울고 있는 상대의 마음을 온전히 느끼지 못하기에 쉽게 공감하지 못할 때가 많다.
나 자신도 왜 눈물이 나는지 모를 때가 많은데 울고있는 상대를 이해하기란 쉽지 않은게 당연하지 않을까?

씩씩해서 절대 자신은 울지 않는다고 단언하던 민종이가 울음을 터트리는 사건이 발생하고 친구 동욱이와 동욱이 엄마가 파출소 앞에서 어떤 아저씨에게 사과를 하는 장면을 목격한 후 사정이야기를 동욱이에게 듣게 되면서 민종이는 우는데는 다양한 이유가 있음을 깨닫게 된다.
이 장면들은 같이 책을 읽은 우리 반 아이들에게도 많은 깨달음을 주면서 이제는 우는 친구를 울보라고 놀리는 일이 없게 되었다.

어쩌면 이게 그림책이 주는 힘이 아닐까?
그림책  속 사람들의 표정과 장면들을 통해 아이들의 다양한 생각을 들을 수 있었을 뿐 아니라 그 안에 담긴 내용들은 우리 반 아이들이 자신의 친구를 좀 더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왜 우는걸까요?>는 우는 게 나쁘거나 이상한게 아니며, 울고 싶을 때는 참지 말고 소리내어 울어도 괜찮음을 아이뿐 아니라 우리 어른들에게도 말해주는 감성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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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왕초보지만 네이티브처럼 - 쉬운 단어로 절대공감하는 표현 TOP 120
유명현 지음 / 리더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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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표현 자체도 좋지만 그들의 말 속에 배어있는 그들의 사고와 그들의 삶을 봤으면 한다. 같은 뜻이지만 다른 소리와 언어로 쓰이는 표현들을 보며 먼저 그들과 공감했으면  한다. (12p)

모국어 다음으로 강조되는 영어.
태어나서 말을 시작하면서부터 아니 엄마의 뱃 속에 있으면서부터 접하게 되는게 영어가 아닐까?
영어를 유창하게 생활 언어처럼 구사할 수 있는 이들을 보면 부러움에 그러지 못하는 내 자신과 비교하며 좌절했던 날도 있었다.

집집마다 한권씩은 있는 영단어책과 토익책.
항상 시작은 거창하나 얼마 가지 못하고 포기하게 되면서 책장에서 색만 바래져가는 것이 현실 속 모습이다.

<영어 왕초보지만 네이티브처럼>이라는 책을 만나기 전까지 영어는 그저 암기하거나 자막이 없이 애니메이션이나 드라마 등을 통해 영어를 자주 접하면서 실력을 늘리는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런 나의 생각은 서문에서 말하고 있는 그녀의 글을 보면서 달라졌다.
그녀의 말처럼  영어도 어느 나라들의 모국어이다.
그러기에 말을 배우려면 그 나라의 문화와 그들의 생각이나 태도 등을 얼마나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지도 중요하다.

<영어 왕초보지만 네이티브처럼>은 이제껏 영어와 관련하여 출간된 많은 책들과 차별화된 부분이 있었다.
바로 영어를 배울 수 있었던 학교나 학원에서는 가르쳐주지 않았던 그저 회화만 유창하게 하는 것이 아닌 영어의 색채, 농도, 질감, 영어를 쓰는 사람들의 태도와 품격에 대해 조금은 공감하면서 영어를 내면화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총 6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챕터별로 다양한 주제를 소개하고 한 단어를 가지고 그 뜻을 알려준다.
그리고 그 단어가 들어간 연습 문장을 10번 읽어보도록 할 뿐 아니라 다른 쉬운 문장들이 담긴  네이티브처럼 말하기 코너도 있다.

이 책의 마음에 드는 부분이라면 힐러리 쌤의 절대공감 영어표현이라는 코너에서 앞서 소개한 영단어와 관련하여 에세이처럼 저자의 경험과 생각들을 써 놓았다는 점이다.
그럼으로써  단순히 영어를 공부해야지라는 마음보다 우리의 모국어와 다른지 않은 그들의 생활과 문화를 좀 더 이해하면서 접근하고 단어와 관련한 나의 생각들도 짧게라도 정리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하였다.

챕터가 끝날 때마다 네이티브가 자주 하는 말로 영어로 해보세요라는 코너가 있다.
앞서 소개되었던 영어 표현들을 다시 복습하며, 우리가 처음 모국어를 배울 때와 같이 반복적으로 말하고 표현하면서 네이티브처럼 영어를 말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

이 책은 한번에 후루룩 넘겨서 읽기보다는 매일 매일 챕터 속 주제들을 읽어보면서 단순히 지식적으로 많이 알고 입으로만 말하는 영어가 아닌 우리가 주변인들과 소통하듯 그들의 생활과 생각, 태도등을 공감하는 영어 왕초보지만 네이티브처럼 영어를 내면화하는 법을 알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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