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몰리맨디 이야기 4 - 오리 덤덤을 만나요 모든요일클래식
조이스 랭케스터 브리슬리 지음, 양혜찬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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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자아이가 줄무늬 원피스를 입고 밀짚모자를 쓰고 바구니를 손에 걸치고 뒤를 바라본다. 그 옆엔 개와 새가 있다.

옛날에 말광량이 삐삐를 재밌게 보았던 적이 있다. 그것 처럼 큰 모험은 아니나 그래도 잔잔함 속에 소담한 일상에서의 기쁨과 행복~마음 따뜻하고 씩씩한 소녀 밀리몰리맨디의 이야기이다.


1928년 출간이 되었고 100년 가까이 사랑받은 클래식 명작/작가가 직접 그린 삽화처럼 선명하고 따뜻한 이야기~

글,그림 조이스 랭케스터 브리슬리1896년 2월, 영국에서 태어났다. 글뿐만 아니라 스무 살에 왕립 아카데미에 그림이 걸릴 정도로 그림 실력도 뛰어났다고 한다. 종일 집 안에만 틀여박혀 먹고 살기 위해 일만 하는 삶 대신 햇살이 눈부신 시골 마을에 살고 싶다.....고 생각 했고 밀리몰리맨디 이야기의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한다.


밀리몰리맨디의 7가지 이야기로 이루어져있다. 읽으며 내가 어렸을때 방학에 시골 할아버지댁에서 지내왔던 풍경들이 기억이 났다. 졸졸 흐르는 시냇물에 장구벌레를 보고 언니와 소통한일,이웃집 할머니 할아버지의 정겨운 모습들,언니와 작은 구멍가게에서 하드를 사먹으며 어린 마음에 행복을 느꼈던것~책을 보며 회상하게 되는 계기로 잠시나마 그때의 추억을 꺼내보았다.

어느날 밀리몰리맨디는 재스민과 그린 부인이 살던 집 주변을 거닐고 있었다. 그 집 정원에는 항상 많은 꽃들이 피어 있어 지날 때마다 들여다 보면 기분이 좋았다. 수전의 아빠인 모그스씨가 정원사로 일하고 있어 밀리몰리맨디는 대문 밖에서 인사를 건넸다. 모그스씨는 들어 와도 된다고 하여 들어 가서 밀리몰리맨디는 이렇게 묻는다. "이제 볼 사람이 없는데 왜 잡초를 뽑으세요?" 모그스씨는 잡초는 그냥 둬버리면 자기 집인거 먀냥 엄청 자라버린다고 알려준다.


밀리몰리맨디도 같이 잡초를 정리하다 벌레를 발견하고 모그스 아저씨는 벌레를 좋아 하는 나이든 덤덤이 있다고 알려준다. 밀리몰리맨디는 덤덤이 누구인지 궁금하다. 그래서 모그스 아저씨를 따라 덤덤이 있는 곳으로 걸어간다. 연못에 심각한 얼굴로 깃털을 곤두세우고 있는 수오리 덤덤을 만났다. 벌레를 주지만 덤덤은 잘 먹지 못한다.

모그스 아저씨는 덤덤이 재스민씨의 애완동물이였다고 외로워서 그럴 것이다 라고 이야기를 한다. 덤덤은 다시 뒤뚱대며 걸어 오더니 벌레를 먹는다. 밀리몰리맨디는 벌레를 더 찾아서 덤덤을 챙겨주며 둘은 친해지게 된다. 그 후에도 모그스 아저씨에게 혼자 덤덤을 챙긴다는 약속을 하고 덤덤을 챙겨주러 오간다. 그러던 중 덤덤이 밀리몰리맨디의 학교 까지 따라 오게 되고 재스민씨가 없었을때 밀리몰리맨디가 챙겨 준것을 알고 그리고 재스민씨도 사정으로 덤덤을 돌봐 줄 수가 없다고 한다. 밀리몰리맨디는 집에 덤덤을 키워도 된다는 허락을 받게되고 키우게 되면서 밀리몰리맨디가 키우는 강아지 빌리처럼 덤덤도 밀리몰리맨디의 친한 동물 친구가되는 동물과의 우정을 따뜻하게 그려낸 이야기를 읽으며 너무도 마음이 포근해지는 시간이 될 수있었다.

책을 읽으며 밀리몰리맨디가 되어 즐거운 공기 좋고 정겨운 이웃들이 있는 좋은 마을에서 꿈을 꾸는듯 느꼈다. 왜 100년 가까이 사랑받는지 알거같다. 누구나 밀리몰리맨디 처럼 씩씩하고 상냥하고 마음 따뜻한 기운을 느끼길 바란다.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받아서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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