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로버트 먼치 글, 안토니 루이스 그림, 김숙 옮김 / 북뱅크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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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A Firefly Bookd에서 나온, 원어로 된 'Love you forever' 를 알라딘서점을 통해서 먼저 구입을 했습니다. 외국인 성우가 직접 녹음한 테이프도 같이요.. 첨엔, 책을 읽어주지 않는 동안에는 테이프를 틀어주면 좋겠다 싶었는데, 어렵지 않은 영어 글로 된 동화책이었지만, 실제로 책을 읽어줄 때 자주 손이 가는 것은 다른 한글 동화책이더라구요.. --;그래서, 한글로 번역된 책을 사기로 했습니다. 선택된 것이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였죠.처음 책을 받았을 때, 정말 놀랐습니다. 너무 두꺼웠거든요.. --; 먼저 샀던 'Love you forever' 와는 내용도 조금 다르구요.. 아기가 이 책을 다 읽어줄 때까지 잘 참을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죠. 하지만, 그것은 다 기우였습니다.

제 무릎에 떠~억 앉아서 조용히 이야기를 듣고 있더라구요.. 무지하게 열심이었죠.. 눈도 반짝반짝.. 두돌도 안된 아이에게 이러한 집중력이 있을 줄이야.. ^^ 것두 책읽을 때에..아쉬운 점은, 기존에 알고 있던 'Love you forever' 멜로디에 번안된 가사를 붙이려니 운율이 맞지 않다는 거였습니다. 그러나, 별 문제는 없죠.. 다른 멜로디를 붙이면 되니까.. ^^ 그래서 저는 '섬집아기' 멜로디에 노래 가사를 붙여서 불러줍니다. (따라 불러 보세요.. ^^ 그치만, 개인적으로 저는 원래 들었던 영어 노래 멜로디가 더 좋아서, 영어로 노래를 불러줍니다. 자장가로 불러주면, 정말 잘 자거든요.. 몇 번씩 앵콜을 청하면서 듣기도 하구요. ^^)

* 엄마가 섬그늘에 →너-를 사랑해* 굴 따러가면 →언제까지나* 아기가 혼자 남아 →너-를 사랑해* 집을 보다가 →어떤일이 닥쳐도* 파도가 불러주는 →내가 살아 있는 한
* 자장 노래에 →너-는 늘 나의* 팔 베고 스르르 →귀여운 아-기* 잠이 듭니다 →너-를 사랑해괜찮죠? 헤헤.. ^^ 제가 정말 좋아하는 동화책이라, 아기한테도 자주 읽어주게 되고.. 노래도 자주 불러주게 되고.. 그래서, 엄마들은 아기가 좋아하는 동화책보다 자기가 좋아하는 동화책을 사게 되나봐요.. ^^

번역된 책에는 엄마가 버스를 타고 다 큰 아들을 찾아가는 걸로 나오는데, 원어에는 엄마가 사다리를 실은 차를 몰고 아들을 찾아가는 장면이 나옵니다. 저랑 남편은 그 장면에서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자녀들이 부모를 생각하는 몇 배로, 부모님들은 자녀들을 생각하고 사랑하죠. 이 책에는 그런 어머니의 마음이 너무나도 잘 묘사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원어 노래가사를 남기며.. 저는 물러갑니다.I'll love you forever, I'll like you for always,As long as I'm living my baby you'll 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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