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와 나
"다시 왔나, 부자?"
"그렇다. 대답을 듣고 싶어서."
빌 게이츠가 말했다.
"내 대답도 사실 중요한 건 아니지. 그러나 잘 들어. 그들은 갑작스럽게 찾아와 갑작스럽게 떠나버리지. 그들은 다리를 잡는 자들을 뿌리치고 뒤를 돌아보지도 않고 달아난다. 또한, 그것은 상황에 따라 사람처럼 작거나 지구처럼 클 수도 있지. 하지만 명심해. 크기가 중요한 건 아니라는 걸. 단지, 변화와 기회라는 두 녀석이 너와 술래잡기를 하지는 않는다는 거야. 그렇다고 숨바꼭질을 하는 것도 아니고."
나는 입을 다물었다.
"특징은 3개밖에 말하지 않았어."
빌 게이츠가 따지기 시작했다.
"마지막 하나."
"잠깐, 세 가지뿐이라니까."
"여섯 가지 다 말했지. 갑작스럽게 찾아와 갑작스럽게 떠나고, 다리를 잡는 자들을 외면하고 달아나며 상황에 따라 크기가 달라진다. 그리고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는 특징, 술래잡기를 하지 않는다는 특징, 그리고 숨바꼭질을 하지 않는다는 특징. 그러나 나는 또 하나의 비밀을 알려주고 싶어."
내가 말했다.
"뭔데?"
빌 게이츠가 물었다.
"빨리!"
그가 더욱 독촉했다.
"무엇보다도....... 그들을 재촉해서는 안 된다는 것."
내가 말했다.
"이젠 차이점을!"
빌 게이츠가 물었다.
"기회는 자신만을 바꿀 수 있지만, 변화는 모두를 바꿀 수 있지."
내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