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집 [시와 찬미와 진실]은 여기서 끝을 내린다. 22회에 걸쳐서 나는 진실을 추구하려고 노력했지만, 그것을 이룰 수 없었다. 그래서 나는 그 한을 희곡으로부터 풀고자 한다. 이 희곡은 여러 날에 걸쳐서 조금씩 집필된 것이라, 나의 행위와 감정에 따라 그 문체와 줄거리가 달라지며, 그것은 일종의 독백이며 '중얼거림'이다. 때문에 이 희곡의 감상자들은 그 날짜에 해당되는 자료를 보지 않고서는 대사를 전혀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나의 주석에 따르고자 한다면, 그리 하건대, 스스로 의미를 깨닫고자 한다면 끊임없이 사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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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진실- 

 

겨울이라고 해서 불타죽지 않는 건 아니다 

여름이라고 해서 얼어죽지 않는 건 아니다 

가을이라고 해서 새싹이 돋지 않는 건 아니다 

보옴이라고 해서 풍요롭지 않다는 건 아니다 

 

겨울이 아니라고 해서 눈이 오지 않는 건 아니다 

여름이 아니라고 해서 비가 오지 않는 건 아니다 

가을이 아니라고 해서 독서하지 않아야 하는 건 아니다 

보옴이 아니라고 해서 새싹이 돋지 않는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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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의 눈- 

 

만약 자신이  

자신의 외부에 있는  

모든 것들을 볼 수 있는 

눈이 있다고 해도 

 

그것은 

자신의 내면을 엿볼 수 있는 

단 하나의 눈보다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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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 번 논한다- 

 

세상에서 

가장 기이한 것들 중 하나는 

종이에 적힌 글자들이 

세상을 바꾸고 

인생을 바꾸며, 

무엇보다도 

그 속에  

사랑이 담겨져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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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이 지다- 

 

별이 지다 

앞으로도 계속 

떠나보내야 할 것이다. 

 

붙잡고 싶지만 

붙잡아도 

소용 없는 것이기에. 

 

그러나 

별이 진다는 것은 

삶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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