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주은이 소통하는 법 - 일에 관한 열 가지 생각
강주은 지음 / 열린책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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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기억하는 강주은은 당시 인기가 하늘을 치솟던 최민수라는 배우와 결혼 발표로 뭇 여성들로부터 시샘의 눈초리를 받았다.

터프함의 대명사였던 최민수의 그늘에 가려 잘 알려지지 않았었고 그래서 더욱 어떻게 살고 있는지 궁금했다.

최근 우연히 본 방송에서 강주은이 꽉 쥐어 살고 있을거란 생각과는 다르게 그 반대여서 얼마나 웃음이 나던지.....

자신의 일을 똑부러지게 해내면서 터프함과 욱하는 성격의 최민수를 어떻게 순한 양처럼 만들었을까 그 비결이 궁금했었다.

저자는 미스 캐나다 진으로 선발, 최민수와의 결혼, 그후 서울외국인학교, 국제아동인권센터, 홈쇼핑 쇼호스트 등

가정, 일터, 직장에서 20여 년 동안 소통 역할을 맡아 왔다.

이를 바탕으로 <강주은이 소통하는 법>에서는 

미국에서 청소년기를 보내면서부터 현재의 삶까지 걸쳐 직접 경험했던 일과 소통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

인터뷰어가 질문하고 저자가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어 좀더 객관적인 시각으로 내용을 바라볼 수 있고 나 자신의 소통에 대해 점검해보는 시간을 갖을 수 있다.

소통을 필요로 하는 모든 사람들이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 일터에서도 소통전문가인 저자가 사람들에게 전하는 소통에 관한 지혜로운 생각 10가지!


직장생활을 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이 무엇일까? 꼽는다면 첫째가 소통이 아닐까싶다.

생각과 개성이 제각각인 사람과의 관계를 이어간다는 것 참 피곤하면서도 때론 뿌듯하고 복잡미묘한 것같다.

나의 생각을 기준으로 다른 사람을 길들이려고 하는가하면 타인의 다양성을 인정하는게 말처럼 쉽지가 않다.

저자가 말하는 소통은 <타인의 다름>을 인정하는것부터 시작된다.

사회를 ​과일샐러드에 비유하여 오렌지와 바나나가 맛과 향, 까는 방법부터 다르지만 함께 담아 버무리면 먹음직스런 과일샐러드가 되듯이 서로 소통하는 방법을 알아야한다.

상대는 당연히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기에 다양성을 존중하고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 소통의 기본이다.

이외에도 공평, 상대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 한 마디, 관심, 도전, 진실, 고정관념을 깨는 연습, 꾸준함, 신뢰를 주는 옷차림등에서 소통의 지혜를 배울 수 있다.




책에서 인상적인 것은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 상대의 좋은 점을 발견하면 자주 표현해야겠다는 것이다.

나의 한 마디에 상대의 기분이나 하루가 달라질 수도 있는 그런 말을 아끼지 말야야겠다.

아무리 사소하더라도 흘려 듣지 않고 있다가 다음에 만나면 물어봐주면서 진심을 전하는 방법.
부하직원에 대한 강한 믿음을 표현하고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것.

직원이 사정으로 프로젝트에서 빠지게 되어도 언제든 내가 그 일을 대신할 수 있도록 어떤 일이라도 잘 해낼 수 있는 것이 나에 대한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이다.

상대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든 별 상관이 없다는듯 때론 바보가 되어도 괜찮다는 생각으로 나를 내려놓는 마음가짐을 갖기, 나의 부족한 점을 인정하고 겸손하기.

누군가의 평가에 기분 바쁘거나 거기에 함몰되지 말고 그것을 나를 발전시키는 연료로 삼는다.

해보지 않은 일을 제안 받는다면 기회라 생각하고 놓치지 않는 용기를 갖자.

시간이 간다고 내가 변하지 않듯이 내가 먼저 변해야 그 시간이 의미가 있다.

자신의 이름을 걸고하는 <굿라이프> 홈쇼핑이지만 그 자신이 주인공이 아님을 깨닫고 스태프들의 노고에 보답하기 위해 집에 초대해 직접 만든 음식을 대접하는 그녀의 마음이 전하기.

저자는 각각의 개성을 존중하며 소통을 통해 조율하고 일을 깔끔하게 완성해가는 당찬 매력의 소유자다.

강한 사람에겐 강하게 약한 사람에겐 부드럽고 관대하게~

단아하면서도 털털하고 때론 당당하고, 직접 써보고 느껴보고 솔직한 진심만을 전한다는 신뢰감을 주는 강주은.

팔색조 같은 매력을 가진 본 받고 싶은 인물이다.

각기 다른 상황에 따른 다양한 소통방법, 소통의 원칙들을 어떻게 적용하고 얼마큼 행하는지 중심을 잡을 수 있어 가정, 친구, 직장 어디에서든 빛을 발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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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 나는 사물인터넷 전문가가 될 거야! job? Special 시리즈 18
박연아 지음, 이경원 그림, 이기용 감수 / 국일아이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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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 혁명 시대를 대비할 직업 체험 학습 만화 <Job?시리즈>.

미래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꼭 필요하지만 변화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서도 어른들도 반드시 읽어봐야할 학습 만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알아야할 내용들을 설명하기 위해 부모의 회사를 방문하거나 일상생활속에서 사용하고 있는 사례들을 쉽게 설명해주기 때문에 이해에 도움이 된다.


<Job? 나는 사물인터넷 전문가가 될 거야!>는

부담없는 만화로 사물인터넷에 대한 개념과 관련된 직업 이야기, 사물인터넷의 활용 분야를 재미있게 풀어준다.

요즘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학교 알림장을 확인하고 줌을 이용해 학습도 하고, 게임, 취미활동, 집안의 가전등도 컨트롤 하는등 없어서는 안될 만능 필수템이 되었다.

이렇게 원스톱으로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사물인터넷이 있기 때문.

사물인터넷(IoT)이란 유.무형의 모든 사물을 인터넷에 연결해 통신하고 센서를 장착해 정보를 주고받으며 조정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쉽게 말하면 TV, 냉장고 같은 가전제품, 자동차 등의 사물이 인터넷을 통해 서로 연결되는 세계다.

 

 

 

 

 

 

 

 

 

 

 

 

 

 

일례로 우리가 생활속에서 이용하고 있는 버스가 정류장에 언제 도착하는지 알려주는 기능도 사물인터넷의 기술을 활용할 것이다.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것에는 스마트홈,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 스마트팜, 스마트헬스케어, 스마트카 등이 있다.

스마트홈에는 냉장고속 식재료가 얼마나 남아있는지 표시하고 부족한 것은 자동으로 주문하기도 하고  식재료가 상하지 않도록 적정 온도도 유지해주는 똑똑한 기능.

사물인터넷의 센서가 비가 오는 환경을 감지하고 기기들과 소통해 평소보다 일찍 알람을 울려 대비할 수 있도록 해주고, 집안 공기가 좋지 않아 환기가 필요하면 자동으로 공기청정기를 켜주기도 하고, 가전등을 외부에서 컨트롤할 수도 있다.

스마트팩토리는 주로 공장에서 이용하는데 제품을 조립, 포장, 기계를 점검하는 전 과정이 자동으로 이뤄진다.

제품에 불량품이 생기면 인공지능이 파악하여 전체적인 생산 과정을 제어하기에 문제해결도 빠르고 생산하는 양도 늘어나 효율성을 높인다.

물론 사람이 하던일을 자동화된 로봇이나 기계로 대체되어 일자리를 잃게 되는 것은 아닌가 우려도 있지만 저출산의 대체로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해 도시 생활 속에서 유발되는 교통, 환경, 주거문제, 시설 비효율 등을 해결하고 발전된 도시로 만든 스마트시티,

스마트시티는 세종과 부산 에코델타시티에서 시범운영중인데 세종에서는 인공지능,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이동수단, 헬스케어, 교육, 에너지환경, 거버넌스, 문화쇼핑, 일자리 등 서비스를 구현한다.

부산 에코델타시티에서는 로봇, 물 관리 관련 신사업을 육성중이란다.

​스마트팜은 기후변화에 따른 미래 식량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에서도 꼭 필요한데 우리나라에서도 대표적인 기업이 있기에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자동으로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고 최적의 환경을 설정해서 작물 성장을 돕기에 미래가 기대된다.

수출도 하고 있다니 우리나라의 기업이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어깨가 으쓱~

코로나 19를 계기로 비대면 비접촉 스마트헬스케어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는데 시스템에 연동된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 스마트렌즈 등 각종 기기가 사용자의 건강 상태를 자동저장하고 시스템에 전송해서 건강이상을 체크할 수 있다.

갈수록 노인들의 고독사가 늘어난다고 하는데 수시로 건강을 체크해서 위험에 대비할 수 있어서 좋다.

사물인터넷은 사물들이 스스로의 지능으로 알아서 판단하고 작동하기도 하고, 사물과 사물 혹은 사람과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는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상호작용한다는 특징이 있지만, 사생활 침해, 해킹을 통한 보안문제, 새로운 기술에 대한 제도와 규정이 필요한 문제가 있다. 

사물인터넷과 관련된 직업으로 사물인터넷 기획자, 개발자, 통신기기 엔지니어, 네트워크 엔지니어,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정보보호 인증심사원, 데이터분석가를 소개하고 부록에서 내용을 다시 한번 복습할 수 있어 활용해보면 좋겠다.

기술과 과학이 발달할 수록 일상이 편리해질 수 있어서 좋다고만 생각했는데 반대로 사생활 침해와 보안의 문제가 있음을 아이는 배우게 되었단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수업, 가전제품을 음성으로 실행시킬 수 있어서 편리하고, 버스 도착시간을 알려줘서 좋고, 앱을 통해 게임을 할 수 있고, 한창 관심이 있는 자율주행차 등등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사례들을 찾아보는 시간도 갖었다.

물론 새롭게 접하는 용어들이 어려워서 단박에 이해를 하지는 못했지만 사례를 통해 이해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아이랑 변화해가는 시대의 흐름도 이해하고 배워가는 알찬 시간이 되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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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주의 합격 공부법 - 영어 한마디 못하던 열세 살 소녀는 어떻게 미국 변호사가 되었을까
서동주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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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주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코미디언 서세원과 탑모델 서정희의 장녀라는 것.

부모의 유명세에 가려져 있던 그녀에 대해 제대로 알게 된 계기가 바로 <서동주의 합격 공부법>이다.

남부러울것 없기에 유학을 갔고 그곳에서 부모의 지지에 힘입어 유명한 대학과 변호사로써 성공했을것이라 짐작했다.

하지만 우연히 보았던 방송에서 그녀의 삶이 결코 순탄치만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서동주의 합격 공부법>은 저자가 열세 살에 홀로 마국 유학길에 올라 공부해야했던 외로움과 고독과의 싸움, 노력을 통해 실패를 딛고 MIT·와튼스쿨을 졸업하고 변호사가 되기까지의 공부법에 대해 소개한다.

아이비리그 대학 출신, 문과.이과,예체능을 모두 패스한 변호사 뒤에 숨겨진 이야기.

누구나 알고 있지만, 누구나 하지 못하는 노력의 진수를 발견할 수 있다.

 

 

 

 

 

 

 

 

 

 

 

 

 

 

 

 

공부머리가 좋아서 그랬겠지라는 말이 나올법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느낀것이지만 그녀 또한 우리처럼 결코 특출난 재능을 가지고 있지 않은 평범한 여성이다.

어린 시절부터 직접 아르바이트를 해서 학비와 용돈을 벌었으며 단 한 번도 단박에 통과한 적은 없었다.

단 그녀에겐 자신만의 멘탈관리와 공부스킬, 집요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다르다.

살아오면서 느낀것이기도 하지만 멘탈관리가 얼마나 중요하고 성공을 위해서는 한 곳을 깊이 파고드는 집요함이 있어야한다는 것에 공감했다.

특히 저자의 멘탈관리나 공부법에서 나와 비슷한 부분을 발견할 수 있었고 색다른 방법도 배울 수 있어서 활용해보면 좋다.  

10분짜리 집중력을 가진 저자가 공부와 게임, 유튜브영상, 드라마보기 등을 병행하며 공부하는 학습법이 수시로 공부를 하다보면 잡생각에 빠져 무슨 내용인지 몰라 되감기를 수없이 반복하는 나를 보는것 같아 동질감을 느꼈다.

공부를 하다 힘들고 집중이 안되면 대부분 산책을 하거나 공간을 벗어나곤 하는데 저자는 특이하게 절대 엉덩이를 떼지 않고 공부를 했다.

그래야 집중이 되지 않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엉덩이를 붙이고 공부를 할 수 있고 뇌를 트레이닝할 수 있단다.

멘탈을 컨트롤하기 위해서는 자존감 배터리를 키우는 연습을 했다.

자존감 배터리를 대용량으로 만들기 위해서 사용한 방법이 성취감 노트 작성인데 하루의 계획을 완성하면서 느끼는 성취감을 키우는 방법이다.

기술적인 질문 요령, 수백 번의 불합격 통보에도 안되며 될 때까지 하는 긍정적인 생각과 승부근성,

​작심삼일도 100번 하면 작심삼백일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10분 집중력과 게임등을 병행하며 하루의 공부를 이뤄내는 마인드가 참 좋다.

작심삼일을 수시로 하는 나에겐 위로와 자신감을 갖게 해준다.

기억나는 것중에 사람들은 시험을 볼 때 행운의 마스코트나 부적, 징크스를 만드는데 그런것들을 많이 만들수록 공부나 시험에 실패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나는 공부할 때 조용한 곳을 좋아하기에 옆에서 소음이 들리면 집중을 못하는데 이런점은 고쳐야겠다.




합격으로 가는 공부 스킬에서는 시험을 위한 단계별 계획 세우기, 필요한 문장만 고르는 법, 목차를 활용해 전체 구성을 파악하여 최소한의 시간투자로 내용의 본질을 알아내는 방법, 어렵고 하기 싫은 암기를 위한 포스트잇 활용법, 수학공부법,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며 시험을 끝내기 위한 요령 등 공부나 시험에 대비한 공부 학습 알짜 팁등을 전해준다.

허리가 약해서 책상보다는 주로 누워서 문제를 풀고 공부했다는 저자는 역시 노력의 끝판왕이란 생각이 든다.

나는 엎드리기만해도 잠이 솔솔 오던데...... 

나이를 먹을수록 방금 읽은 내용도 기억이 안나서 괴로운데 뇌는 경험에 의해 변화하는 능력이 있으므로 노력으로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되었다.

비록 수시로 결심하고 끝내지 못해서 후회하고 그것을 반복하지만

"내가 끝이라고 할 때까지 끝이 아니다."


공부를 하거나 시험을 앞둔 사람들에게 짧은 집중력이지만 노력으로 멋지게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음을 상기시켜주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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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를 삼킨 소년 - 제10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84
부연정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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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소리를 삼킨 소년>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 주인공 태의는 경증의 아스퍼거증후군을 앓고 있으며 5살 이후 10년이 넘도록 어릴 적 트라우마로 말을 하지 않는 함묵증까지 가지고 있다.

태의를 끔찍히 아끼는 아빠, 할머니와 살고 있지만 세상과의 소통을 포기한 15살 태의.

학교에서는 아이들에게 놀림을 당하고 불안정한 마음 상태 때문에 자학도 하고, 누군가 자신의 몸을 만지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주인공.

태의에게 무슨일이 있었던걸까?

태의가 가지고 있는 아픔은 어떻게 치유될 수 있는지 궁금증을 가지고 읽게 되었다. 

한창 사춘기가 시작된 중1이 된 아이가 이 책을 통해 아픔과 상처를 어떻게 치유하고 더불어 성장해 가는지 배울 수 있기에 권해 주었다.



어느날 편의점을 운영하는 아버지가 한밤중 집으로 돌아오기까지 보물1호인 쌍안경을 가지고 공원으로 별을 보러갔다가 살인사건을 목격하게 된 태의.

자신의 보물을 던지면서까지 위기를 모면한 태의는 살인사건의 유일한 목격자가 된다.

태의가 본 범인의 모습은 검은색 모자를 쓰고 담배를 피웠으며 달콤한 향수냄새와 독한 화학약품 냄새, 까칠하고 건조한 손의 감촉이다.

그후 태의는 범인이 자신을 해칠까봐 불안한 마음에 형사할아버지에게 조언을 구한다.

태의의 유일한 친구는 가족외에 매일 공원의 많은 의자중에 두 번째에 앉아있는 형사할아버지.

우유를 싫어하는 태의가 우유를 좋아하는 할아버지에게 우유를 건네면서 우정을 쌓기 시작한다.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과거 범죄수사를 하면서 범인과 관련된 에피소드는 무섭기도 하고 재미도 있고 범인을 잡기 위해 필요한 마음가짐도 배울 수 있다.



 

 

 

 

 

 

 

 

 

 

 

범인이 이름까지 써있는 쌍안경을 놓고 왔으니 유일한 목격자인 자신을 그냥 둘리가 없다고 생각한 태의는 형사할아버지에게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뭘해야 할지 묻는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기에 맨땅에 헤딩이라도 해야한다는 말을 듣고 진짜 바닥에 머리를 찧기도 하는 태의.

하지만 그게 비유법이라 것쯤은 알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비유와 풍자가 많아서 흥미롭고 주인공의 세밀한 심리묘사가 잘 그려져 있어 읽는 재미가 있다.

일반적으로 바보라는 소리만 들어도 기분이 나빠서 속상하고 화가나는데 

삿대질까지 하며 바보, 벙어리, 머저리 같은 말들로 놀림을 당한 태의의 마음이 어땠을까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더구나 함의증까지 걸리게 된 끔찍하면서도 무서웠던 주인공의 아픈 사연은 충격 그 자체였다.

슬프면서도 안쓰럽고 때론 유머가 있는 소설이라 단숨에 읽게 된다.

반면 태의가 소중한 가족을 위해 ​반장과 할아버지의 도움으로 범인을 찾기 위한 단서에 한걸음 가까워지고 용기를 내어 범인을 잡겠다고 뛰어든 것은 모험 그 자체이다.

할아버지를 통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관찰이 중요함을 알게 된다.

관찰력을 기르기 위한 팁을 배울 수 있는데

"범인은 반드시 현장에 다시 돌아온다.

단서를 찾아라.

촉을 믿어라.

모든 답은 현장에 있다.

때로는 끈기가 사건을 해결한다.

그냥 보기만하는 것과 관찰하는 것은 다르다.

매일 똑같은 장면을 보더라도 어제와 다른 점은 무엇인지 생각하고 평범한 사람을 만나더라도 그 사람만의 특징을 찾아내야 한다는 것이다."

일상 생활에서도 필요한 것들이라 도움이 된다.

범인을 찾기 위해 반장과 할아버지의 도움을 통해 자포자기 상태였던 주인공이 자신감을 찾아가고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기침을 하면서도 매일 공원의 두 번째 의자에 앉아있는 할아버지의 사연도 궁금했고

보통의 가정이라면 아이가 엄마에 대한 그리움을 회상하기 마련인데 전혀 엄마에 대한 이야기가 없어서 이상한 생각이 들었는데 그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었다.

범인을 남자로만 생각했던 편견, 범인과 주인공의 아픈 사연을 기억속에서 끄집어낸 손가락의 빨간 매니큐어 등

공통점을 발견하는 재미도 있다.

책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아이에게 말과 행동으로 상처를 주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게 되고, 평소 날카롭게 반응하는 아이의 말과 행동을 좀더 너그럽게 이해해봐야겠다는 마음을 갖게된다.

책을 통해 아이와 좀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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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 나는 핀테크 전문가가 될 거야! job? Special 시리즈 16
강지선 지음, 이상일 그림, 정관수 감수 / 국일아이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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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이 된 우리아이는 최근에 자유학년제 선택 동아리활동을 시작했는데요.

예체능을 비롯해 역사 이야기반 등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으려는 고민이 엿보였어요.

초등생 때부터 꾸준히 애정하며 읽어왔던 job?시리즈는 자유학년제 진로교재로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대비할 직업체험 학습만화라 도움을 받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핀테크 전문가를 만나 보았어요.

핀테크하면 용어에서 먼저 어렵다는 선입견을 가질 수 있는데요.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고 있는 예를들어 스토리가 있는 만화로 재미있게 풀어주어 부담없이 읽으며 이해하며 학습할 수 있어요.

 

 

 

 

 

 

 

 

 

 

 

 

 

 

돈에 대한 개념이 없는 사고뭉치 6학년 현재와 스스로용돈 관리를 하고 있는 똑소리 나는 쌍둥이 동생 미래, 같은 반 석주와의 이야기는 아이의 수준과 똑같아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어 더 집중하게 되네요.

현재가 야구 배트를 놓치는 바람에 석주네 차를 망가뜨려 수리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석주네 아빠회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세 아이들.

그곳에서 핀테크와 관련된 여러 전문가들을 만나면서 하나씩 배워가는 스토리가 재미가 있어요.


핀테크란 금융과 기술의 합성어로 금융과 기술을 융합해서 만들어내는 각종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말해요.

지급결제, 금융데이터 분석, 금융소프트웨어, 플랫폼 등 4가지 영역으로 나뉘며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한 금융거래가 늘면서 핀테크가 주목받고 되었죠.

예전에는 예금을 가입하려면 은행에 가야했지만 지금은 스마트폰만 있으면 예금 가입, 송금, 결제, 대출이 다 가능하게 되었는데 핀테크는 지금결제 송금, 자산관리, 대출 등 금융서비스를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제공하고 있어요.

책에서는 핀테크의 개념을 비롯해 종류, 장단점, 다양한 결제서비스, 국가별 활용 사례 등을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주고 있어요.

처음으로 접하는 핀테크시스템 엔지니어, 크라우드펀딩 전문가, 빅데이터 기반 신용평가 전문가, 로보어드바이저, 지급결제서비스 기획자, 바이오페이시스템, 생체인식 전문가 등 생소한 전문가들을 만나며 어렵게 느끼기도 했지만 관심과 호기심을 보이네요.

앞으로 더욱 우리 생활 깊숙히 자리잡을 기술과 직업들이기에 반복해서 보면서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아들내미~


아이는 자신도 핀테크 앱으로 용돈을 받아서 이용해 보고 싶다는데

카카오페이를 활용하면 좋은데 아직 나이 제한이 있어서 그것은 다음으로 미뤘네요.

아이는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현재가 돈을 버는 것을 보고 자신도 돈을 벌고 싶다며 아이디어 구상을 열심히 해봐야겠대요.

특히 대출을 받으려면 신용평가를 할 수 있는 신용정보가 있어야 한다는 것.

기존에는 은행 거래 실적이나 소득등의 금융정보로 신용도를 평가했는데 핀테크 시대에는 금융데이터가 아닌 것으로도 신용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대요.

맞춤법, SNS관리, 온라인쇼핑, 전화나 문자등 통신데이터 등도 평가 대상에 포함된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는데

요런것도 신용평가의 대상이 되나디 신기하네요.

맞춤법이 아리송하고 헷갈린다는데 어찌나.....

책을 읽고는 아이가 사용하는 스마트폰으로 쓰는 교통카드, 온라인에서 햄버거 주문하고 찾으러 가는 것, 스마트폰에 아이의 목소리를 등록하고 대신 문자나 전화를 걸어달라고 하는 것이 터치리스 기술이라며 ​이런 모든 것들이 핀테크라는 것을 이해하더라구요.

책을 읽고난 후엔 <미래 직업 체험 워크북>으로 내용을 복습하며 다양한 핀테크관련 전문가들에 대해 재미있게 배우며 익힐 수 있어서 좋다네요.

 job?시리즈는 아이들에게 자신의 관심분야가 무엇인지 찾을 수 있고, 자유학년제 진로탐색을 위해서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만나면서 꿈을 가질 수 있게 도와주는 자극제가 될 수 있는 안내서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도움이 되었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적인 의견으로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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