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데없어 보여도 꽤 쓸모 있어요 - 분명 빛날 거야, 사소한 것들의 의미
호사 지음 / 북스고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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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쓸모가 있겠지싶어 쌓아두기를 열심히 실천했던 시절이 있다.

아래 위가 아닌 옆으로 쌓다보니 결국 사람이 살기 위한 집이 아닌 짐을 보관하기 위한 집이 되었다.

그즘 한창 심플라이프가 유행이어서 시원하게 처분하고 나면 꼭 찾게 된다는 사실~

누군가에겐 처치 곤란의 물건이 누군가엔 꼭 필요한 소중한 물건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자주 잊고 산다.

특히 매일 사용해서 중요성을 잊고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책을 통해 다시금 공감할 수 있다.

모든 것들은 저마다의 쓸모를 가지고 태어났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존재가 희미해지고 쓸모를 잃어간다.

<쓸데없어 보여도 꽤 쓸모 있어요>는 일상속에서 또는 나 자신에게서 쓸모없어 보이는 작고 소중한 것들의 쓸모를 다시 돌아보게 만드는 에세이다.















남들은 쓸모없다고 여기는 보잘것없는 작은 것들이 나에게는 소중하게 다가오는 순간들이 있다.

책에서는 사람들이 열광하는 루이비통, 구찌, 샤넬 등 명품이 아닌 작가가 힘들거나 부족함을 느낄 때마다 자신을 일으켜 준 쓸모없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먹다 남은 식빵, 렌즈 분실, 보여 주기, 멀미, 손절, 결핍, 뚱뚱이 칫솔, 다꾸 스티커, 아이스 아메리카노, 짬뽕, 지르기, 도어락 신호음, 다크모드, 고개 숙이기, 따라하기의 쓸모 등 대부분 일상에서 있는 듯 없는 듯 작은 비중을 차지해 스치듯 지나가는 것들이다.

남에게 보여주기식 비싸고 좋은 것들이 나를 빛나 보이게 만들다는 착각속에 살던 젊은 날도 있었지만 인생의 중반을 향해가는 지금은 삶의 무게 중심을 바깥에서 안으로 들이게 된다.

남들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 아닌 나를 기쁘고 행복하게 하는게 뭔지를 생각한다.

매일 쓰는 물건에 더 집중하고 신경쓰게 된다.

예를들면 내 구강에 딱 맞는 칫솔, 건조하고 상한 머리결을 회복시켜줄 샴푸, 목이 편안한 꿀잠베개, 씻기 편하고 깨지지 않는 재질의 나만의 텀블러, 보여주기 보다는 움직임이 편한 재질의 운동복, 눈을 즐겁게 해주고 쾌적함을 주는 식물 등등. 

 






사람들은 즐겁고 행복한 기억만을 떠올리려하는데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아픔으로 인해 내가 더 성장했고 그만큼 단단했졌음을 인정하는 계기가 되었다.

아픔의 쓸모를 과소평가 하고 있었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특히 실수하거나 뭔가를 놓쳤을 때 한 없이 부족하게만 느껴지는 나에게 사소한 것이라도 해내면 작가가 소개한 셀프우쭈쭈를 해주니 자존감도 높아지고 나의 쓸모가 커지는 기분을 갖게 된다.



책에서 공감했던 부분들이 많았지만 그중에 열심히 일하느라 진을 뺀 뒤 파김치가 된 퇴근길에 바닥에 뒹구는 천 원짜리를 발견하고 피곤이 싹 사라지고 온몸에 힘이 솟았던 고개숙이기 쓸모~

어려워 진도가 나가지 않는 책을 읽어야만 할 때 집을 박차고 나와 아파트 도서관에 가서 사람들의 시선을 가득 받으며 책을 읽는 보여주기식 쓸모가 이럴 때 필요함에 공감 팍팍~ 

임신중 속상한 일이 있어 입맛을 잃었을 때 친정엄마가 나를 위해 만들어 주었던 한여름 토마토 설탕 절임은 아직도 그맛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집에서 딴 토마토로 부족해 동네 집집마다 토마토까지 동원해서 만들어 주셨던 토마토 설탕 절임은 비록 건강에는 좋지 않지만 그분들의 사랑의 맛이었던것 같다. 

지금은 사계절 맛볼 수 있다지만 그래도 제 맛을 내는 계절 음식의 쓸모는 가장 공감되었다.





지금도 후회되는 것은 억울하고 분통이 터져도 시어른이라는 이름만으로 할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속앓이만 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 당시엔 말도 안돼는 부당함을 알면서도 왜그리 할 말을 하지 못하고 살았는지 바보같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지금은 할 말 하고 살기로 결심했다. (가장 할 말 많은 그분은 최근에 고인이 되었다)

호락호락하게 살다가는 호구 잡힌다는 인생의 진리가 있듯이 이젠 할 말 하고 살자!

마음에 힘을 빼고 담담하고 강하게 나를 표현하며 살아갈 것이다.

남의 이목을 사로잡기 위한 명품보다는 나 자신을 명품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과  인생의 즐거움과 행복을 위한 삶을 사소한 것들에서 의미를 찾는 연습을 해야겠다.

머리에 쏙쏙~ 술술 읽히는 재미, 잊히기 쉬운 사소한 것에서 행복을 찾는 연습, 공감이 되는 작지만 사소한 이야기들이 쌓여 영롱하게 익어가는 가을이 더 풍성해지는 느낌이다. 

나 자신이 한 없이 초라해질 때 읽어보면 나라는 사람의 쓸모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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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 나는 제약 바이오 회사에서 일할 거야! job? 시리즈 39
주성윤 지음, 옥민호 감수 / 국일아이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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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쯤 우리는 with 코로나로 전환이 되어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야외활동을 할 수 있을까?

코로나라는 복병에 발목을 붙잡인지 어언 2년이 다 되어간다.

조금만 참으면 되겠지라는 마음으로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살았는데 이젠 꾹꾹 억눌렀던 감정들이 여기저기에서 아우성이다.

백신을 맞았어도 불안한데 아직 접종하지 않은 아이들은 언제 시한폭탄이 터질지 불안 불안~

한편 먹는 코로나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에 설레기도 하다.

바이러스라는 녀석이 참 무섭다는 생각이 드는데 반면 백신과 치료제를 만드는 인간 또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더욱 사람들의 관심이 제약 바이오 회사에 쏠려있지 않을까싶다.



​<job? 나는 제약 바이오 회사에서 일할 거야!>는 우리가 먹는 약을 누가 개발, 연구, 제조, 판매하는지 그 과정과 관련 직업들, 어떤 공부를 해야하는지 배울 수 있다.

아플 때마다 먹는 약.

그동안 고마움을 모르고 당연하게 생각했던 마음이 들어 미얀해진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것은 우리가 약을 먹기까지 수고하는 사람들에 대해 경의를 표하고 싶은 생각이다.
















<job? 나는 제약 바이오 회사에서 일할 거야!>
학습만화로 아이들의 또래 친구들과 주변 인물들이 등장하여 주제와 관련된 회사나 관련 기관을 방문하여 배우는 스토리는 친근함을 준다.

초등생 눈높이에 맞춰 알기 어려운 용어와 직업들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주어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사실 주식투자를 하고 있지만 바이오주는 어렵기도 하고 대박 아니면 쪽박이라는 말을 하도 많이 들어서 아예 투자를 생각해본 적도 없다.

그러나 어떻게 연구되고 개발되는지 그 과정은 꼭 알고 싶었기에 관심있게 읽어 보았다.




미래에는 알약 한 알만 먹으면 배가 부르고 병까지 치료가 된다는 시대를 꿈꿔본 적이 있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너무 앞서갔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주인공 지민이는 건강이 안 좋아지신 할머니를 낫게 할 약을 개발하겠다는 꿈을 꾸고,

친구 루미는 아기가 잘 먹는 약을 만드는게 꿈인데 신약 개발자인 루미의 이모부의 제약회사에 방문하면서 그 꿈을 확고히 한다.


제약회사에서는 약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약이 될 수 있는 물질을 만들기도 하고, 기획 하기도 하고, 개발한 약이 제대로 작용하는지 동물실험과 임상실험을 한다.

이외에 의약품과 의약외품의 차이, 임상실험, 제조방식에 따른 합성의약품 분류, 의약품 제형의 종류, 제약 마케팅,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하는 일등을 배워볼 수 있다.

관련 직업으로는 신약개발자, 생물정보 분석가, 의약품마케터, 바이오의약품 개발자, 의약품인허가 전문가, 임상시험코디네이터, 의약품시험 분석원, 의약품 품질관리 기술자 등등 다양한 직업을 만날 수 있다.



백신의 정확한 뜻을 몰랐던 아이는 우리의 몸이 바이러스나 질병과 싸워 이길 수 있도록 항체를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는게 백신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백신을 맞고 항체가 생기면 면역력이 생기게 되는거라면 설명해 준다.

약을 만들기 위해서는 비임상의 동물실험을 거쳐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4단계를 거쳐야 한다는 것.

바이오신약, 바이오시밀러의 의미, 위탁연구개발(CDO), 위탁생산(CMO)의 차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엄격한 규제를 만들어 약을 심사하고 심사를 통과해야만 약을 판매할 수 있다.

정보더하기를 통해 인간을 위한 동물실험은 바람직한지 생각해보는 시간도 갖을 수 있고,

약을 먹을 때는 처방에 따라, 약에도 유통기한이 있기에 확인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정제, 캡슐, 시럽, 연고등 약의 형태도 다양하고 성분도 다양하기에 화학, 수학, 통계학 등 공부해야 하는 것도 많다.

역시 공부하기 싫은 우리아이 한숨부터 쉰다.

약을 연구,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약을 처음 개발된 약과 같은 약을 대량으로 만드는 과정 또한 중요함을 배울 수 있다.

마냥 어렵게만 생각했던 제약 바이오 회사를 꼭 내가 체험한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뿌듯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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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괴한 레스토랑 1 - 정원사의 선물
김민정 지음 / 팩토리나인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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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머리를 식히기 위해서 판타지를 읽곤 한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을 재미있게 읽었는데 그 뒤를 이을 한국형 판타지라는 타이틀에 눈길이 간다.

<기괴한 레스토랑 1 정원사의 선물>

제목만을 보고 유추했을 때는 당연히 인간 세상에서 펼쳐지는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보기좋게 빗나갔다.

16살 시아는 자기가 살던 집과 주변 자연들을 좋아하는데 갑작스런 이사로 마음이 심란하다.

그 순간 주변의 맴도는 특이한 색깔의 눈동자를 가진 고양이에 이끌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고양이를 따라 동굴속으로 뛰어든다.

그곳은 바로 요괴들이 사는 나라.

몽환적인 분위기와 기괴한 외모를 가진 요괴들을 상상하며 고양이로 변했던 마술사 루이를 따라가다보면 비로소 기괴한 레스토랑에 도착한다.

그런데 왜 마술사 루이는 시아를 이곳으로 데려온 것일까?

바로 레스토랑 영업주 해돈의 병을 낫게할 치료약이 바로 인간의 심장이기 때문이다.

너무 늙지도 어리지도 않은 싱싱하고 쫄깃한 열 여섯살 심장.

순간 뭔가에 홀려 따라간 곳에서 제물이 되게 생겼으니 내가 생각해도 얼마나 황당하고 기가 막히는 이야기인가? 그러나 정신만 바짝 차리면 살길은 있게 마련.

루이가 오면서 언뜻 말해준 인간이 요괴의 음식을 먹으면 온 몸에 독기가 퍼져 인간의 심장이 급속도로 썪기 시작해 결국 죽게 된다는 생각을 떠올리고 해돈과 거래를 한다.

그 거래는 시아가 한 달 동안 레스토랑에 머물며 일을 하면서 다른 치료방법을 찾아내야만 한다.

찾지 못한다면 해돈을 위해 심장을 내놓아야한다.

과연 시아는 수 많은 비밀들이 숨겨져 있는 위험하고 은밀한 기괴한 레스토랑에서 치료약을 찾고 이곳에서 무사히 탈출할 수 있을까?








더구나 해돈의 치료를 위해 인간의 심장이 필요하다는 조언을 한 대마녀 야콥과 함께 지내야 한다니 이 얼마나 얄궂은 운명이란 말인가.

그러나 요괴의 나라라고 모든 이상하고 나쁜 요괴만 있으란 법은 없는 법.

대마녀의 일을 돕는 친구 쥬드를 만나게 되면서 시아의 모험은 더욱 활기를 뛴다.

밀가루 반죽을 하는 밀가루의 방. 에그타임엔 달걀들이 각자 자신들이 쓰일곳에 직접 찾아가는 기현상이 일어난다.

나쁜 기억들을 회상하며 흘린 눈물로 술을 만드는 '눈물의 술'방, 떠들.법석 아주머니가 있는 차의 방, 작은 마녀 리디아, 레스토랑에서 가장 귀중한 귀중품을 수호하고 있는 드래건 히로, 악마의 속임수 거래에 속아 영혼을 점령 당한 희대의 도둑 하츠, 불도그 춘자, 자신의 피를 나무에게 나눠주는 나무 정원사 등 독특하면서도 톡톡튀는 개성을 가진 요괴들을 만나 그들이 살아온 삶, 꿈, 비밀을 엿보는 재미도 있다.

하츠의 비밀이 밝혀지기까지 왜 그토록 그의 이름을 듣는것만으로도 두려워하는지 궁금해서 마음이 간질간질했다.

그에게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 상상하는 재미가 있었는데 비밀이 풀렸을 때는 그 아픔의 크기가 뭐라 표현할 수 없어서 마음이 너무 아팠다.




여왕의 분노, 해돈의 저주, 악마에게 영혼을 점령당한 하츠~

악마의 속임수를 알고 하츠가 악마에게서 벗어나려면 더 강력한 악마가 필요하며 그 악마를 불러낼 수 있는 해돈이 필요하다.

그러나 해돈은 여왕의 저주에 걸려 몸이 약해진 상태라 시름시름 앓고 있어 악마를 불러낼 힘이 없다.

지금 이 순간 하츠에겐 시아의 심장이 간절히 필요하다.

그 시기를 당기기 위해 시아가 레스토랑 일을 하면서 치료 약을 찾아야한다는 단서를 이용해 레스토랑에서 가장 귀중한 귀중품을 찾아오게 하는데......

어떤 모험이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하다. 

의문의 꼬리에 꼬리를 하나씩 따라가다보면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어느덧 책을 다 읽기전에는 손에서 내려놓을 수 없는 매력에 푹 빠져들게 된다.

모험을 하면서 레스토랑에서 세상과 담을 쌓고 살아가고 있는 요괴들을 통해 인생을 살아가려면 때론 '어리석고 무식한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도 알게 되고, 악인에게도 일말의 선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으며, 언제 어디서든 용기를 잃지 않고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도움의 손길이 함께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나 자신을 희생에 가면서 베푸는 기쁨과 자비도 느낄 수 있었다.

모두가 이름을 듣는것만으로도 두려워하는 하츠의 비밀을 선뜻 알려주는 대마녀 야콥의 꿍꿍이도 궁금하고, 여왕벌에게 잡혀 결혼식을 치러야 하는 기로에 놓인 하츠가 희로의 도둑답게 그 곳을 탈출할 수 있는지도 궁금하다.

오랫만에 주인공에 이입되어 흥미진진 상상력 폭발하는 판타지를 만나서 책을 읽는 즐거움이 배가 되었다.

아~ 다음편이 궁금해서 못참겠다. 빨리 2탄 나와라 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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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 LUCKY - 내 안에 잠든 운을 깨우는 7가지 법칙
김도윤 지음 / 북로망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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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로 알게 된 <김작가TV>
각 분야의 전문가들의 소견을 들어보며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즐겨 듣고 있다.
<럭키>의 저자가 바로 김작가TV 운영자 김작가란 말씀~
이 책은 10년 동안 1000명이 넘는 성공한 사람들 인터뷰를 바탕으로 운을 발견하고 활용하는 법을 소개하고 있다.
다른 자기계발서와는 달리 쉽고 편안하게 읽히면서 흑수저 저자의 경험이 녹아있는 성공스토리라 더 공감이 된다.















왜 성공한 사람은 운 '덕분'이라 얘기하고, 성공하지 못한 사람은 운 '때문'이라 말할까?



방송에 나온 성공한 사람들에게 성공비결을 물어보면 하나 같이 "운이 좋았어요"라는 말을 한다.

사실 이해가 되지 않았다. 

누구는 운이 따라 성공하고 누구는 운이 따라주지 않아 이 모양 이 꼴인가라는 불만을 토로한다.

그러나 운이 좋았다라는 말의 이면에는 성공에 관한 모든 비밀이 숨어 있다.

운은 운명처럼 타고 난다고 생각했는데 운도 자신의 노력에 의해 바꿀 수 있다니 귀가 솔깃하다.

그렇다면 내 안에 잠든 운을 깨울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어떤 준비를 해야하고 어떻게 해야 운이 좋아지는지 구체적인 방법을 배워보자.

책에서는 LUCKY를 'LUCK-KEY'라고 재정의하며 운을 만드는 일곱 가지 열쇠인 사람, 관찰, 속도, 루틴, 복기, 긍정, 시도에 대해 설명한다.




내가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아무리 성공한 사람을 만나도 내가 아는 만큼 들리기 때문에 아무 도움이 안된다.

내 옆에 누가 있는지도 중요하고 시기별로 필요한 사람은 따로 있으며 실패가 익숙한 사람은 멀리해야 한다.

우리는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서 결과물을 부러워하지만 그 결과물을 만드는 과정과 흘린 땀을 배워야 한다.

유유자적 물위에 떠있는 오리를 보며 여유롭다고 생각하는데 그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 수면아래서는 쉼없이 발을 움직이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된다.

지나고 보니 나에게도 여러번의 기회가 있었는데 준비가 되지 않거나, 판단할 능력이 부족해 잡지 못했던 경우가 여러번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물위에 떠있는 오리처럼 고수들도 수 많은 실패를 경험삼아 공부하며 실력을 키우고 기회가 왔을 때 행운을 잡았다.

항상 겸손하면서 감사한 마음의 자세를 겸비하면서 말이다.






순간의 선택들이 모여 나의 운이 된다.

그렇다면 선택을 잘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첫째, 지금 당장이 아닌 다음의 상황을 내다봐야 한다.

둘째, 실패하더라도 다음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셋째, 실력을 쌓아야 한다.


말도 안 되는 허황된 상상이나 요행을 바라지 말고,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 다음에 찾아올 기회를 잡기 위해 준비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운을 잡기 위해서는 내가 얼마나 아느냐에 달려 있고 내 실력만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운이란 세상이 내게 던진 수많은 질문과 기회에 대한 나의 선택이다.

매일 쌓이는 작지만 옳은 선택이 쌓여 복리로 불어나는 게 결국 성공의 매커니즘이다."

이외에도 운이 들어오는 경로 4가지도 소개하고 있다.

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인생의 방향이 분명해야하고 그래야 속도가 붙는다.
속도를 높이기 위한 구조화도 소개하고 있는데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어 도움이 된다.
나만의 목표를 위한 구조화 작업을 반드시 해보기를 권한다.
더불어 책을 읽으며 자극을 받고 더 나은 내가 되려고 노력할수록 운을 만난 확률이 더 높아진다.
상대를 내 편으로 만드는 설득, 사고의 전환, 운칠기삼에 관한 생각, 사람들에게 선택받아 기회를 늘리기 위한 방법들도 배울 수 있다.


기억에 남는 것은 잘 안되고 있다면,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뒤집어서 하나씩 바꿔봐야 한다는 것이다.
내안에 잠든 운을 깨우기 위해서는 계속 시도하고 그 운을 자기 걸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운이 좋지 않다고 실망할 필요가 없으며 인디언이 기우제를 지내듯 끝까지 도전하자.
'나는 실패하지 않는다. 왜냐면 성공할 때까지 하기 때문에!"

운을 잡기 위해서는 매일 매일 꾸준함이 필요하고 시대의 변화에 따른 적합성, 겸손함, 자기만의 무기가 필요하다.
성공한 다양한 인물들의 사례를 소개하고 있는데 그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인물이 이베스트증권에 염승환이사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매일 꾸준히 자신의 일이라 생각하고 공부해서 자료를 이해하기 쉽게 소개해주는 꾸준한 준비와 노력 때문에 지금의 성공이 있지 않나 생각된다.
그 분의 유튜브 강의를 들으면서 항상 배움의 자세를 유지하게 된다.
특히 긍정적이고 겸손한 말은 나에게 그 에너지가 반드시 돌아온다니 신경을 써야겠다.
작은 말 한마디도 허투루 듣지 않고 하지 않아도 될 말을 하지 않는 것 또한 중요하다.
기존의 나에게 익숙한 방법을 버리고 새로운 시도를 해봐야겠다.
시도하는 만큼 운이 따른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지.
운을 타고나지 못했다고 절망할 것이 아니라 운을 만드는 역량을 키우자.
'초심자의 행운'이란 말이 있듯이 그건 일시적인 행운일뿐이고 그걸 내 실력으로 착각하지 말며 운이 빠져나간 여백만큼 내 노력으로 채워보자.
자신이 지질이도 운이 없다고 생각하는 분이거나 어떻게 하면 운을 잡을 수 있을까 고민하는 분이라면 꼭 읽어보기를 권한다.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간다!
우리가 보고, 듣고, 경험하는 나날이 모여 우리의 미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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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재석이가 소리쳤다 (양장) 까칠한 재석이
고정욱 지음, 마노 그림 / 애플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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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재석이 시리즈>는 청소년이 한 번쯤 겪게되는 다양한 문제들을 다루고 있는 청소년 성장 소설이다.

학교 폭력, 왕따, 스타 오디션, 이성교재, 게임중독, 외모, 아르바이트 등등 아이들이 고민하는 문제들을 해결하며 꿈과 희망을 찾아가는 과정이 공감대를 형성하여 깊이있게 다가온다.

<까칠한 재석이가 소리쳤다>는 청소년 노동의 현실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돈 때문에 웃고 우는 현실속에서 '돈'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가는 재석과 친구들의 이야기를 통해 경제교육의 필요성 및 돈의 가치있는 사용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돈 때문에 웃고 우는 세상~

돈이 많으면 행복한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고, 돈이 없어 생활고에 싸우다 가정이 깨지는 경우도 많이 봤다.

주변에도 돈 때문에 고통받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음을 알고 있다. 

도대체 돈이 무엇이기에 이렇게 사람들의 삶을 좌지우지 하는 걸까?

책을 통해 돈의 의미, 진정한 가치, 돈을 어떻게 벌고 어떻게 써야 하는지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작가 지망생 재석, 변호사가 꿈인 보담, 다큐멘터리 감독 민성, 방송계 진출을 꿈꾸는 향금이 주인공이다.

이번 이야기는 한 때 학교짱이었던 수경이가 마음을 잡고 아르바이트를 했던 식당에서 돈을 못받게 되면서 청소년 아르바이트의 문제와 그것들을 해결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요즘 청소년들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을 많이 보게 되고, 하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도움이 되겠다.

돈을 많이 벌고 싶다는 아이들의 마음은 알겠으나 정작 어떻게 벌어야하고 의미있게 쓰는지는 알지 못하기에 돈에 대한 교육이 선행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악덕업주에게서 수경의 돈을 받아내기 위해 재석을 포함한 사총사가 뭉쳤다.

직접 찾아가서 대화해 보기, 다음으로 내용증명 보내기, 마지막으로 소송하기.

그러나 힘없고 나약한 청소년들을 골탕먹이려는 악덕업주와는 상대가 안되지만 포기하지 않고 재석이와 친구들은 다양한 방법들을 찾아가며 해결하려 노력한다.

내용증명은 법적인 효력은 없지만 법원에서 증거보존과 고지의무를 증명하는 문서가 되고, 민사소송을 하려면 꼭 발행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받을 돈보다 소송비용을 위한 변호사비용이 더 많이 들기에 법적인 행동을 주저하게 된다.

청소년들의 아르바이트 실태 조사를 통해 돈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고 놀라웠는데 소액사건심판법을 활용하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청소년의 아르바이트는 진로를 탐색하거나 사회나 직업 활동을 미리 경험한다는 긍정적인 면이 있지만 장시간 아르바이트를 하면 시간을 많이 빼앗기기 때문에 성적이 떨어지고 미래에 대한 기대와 꿈을 잃는 경우가 많다는 자료도 있다.

아르바이트와 학업의 적당한 배분과 시간관리가 중요하다.

그리고 돈을 버는 목적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봐야겠다.

돈은 행복해지기 위해서 버는 것인데 돈 자체가 삶의 목적이 되면 안되고, 일을 하고 돈을 모으는 일은 더 나은 사회를 위한 투자와 나눔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




재석이와 친구들을 보면서 역시 뭉치면 해결에 대한 아이디어도 다양해 힘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멘토 부라퀴 할아버지, 의류사업을 하는 사회복무요원 진식이형, 동생을 뒷바라지 하며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준오형 등의 멘토들의 도움이 얼마나 소중하고 중요한지도 알게 해준다.

아이들의 경제 멘토를 부모가 해줘야 하는데 부모들 또한 경제 교육을 받은 적이 없으니 답답함을 느낀다. 

중학생 아이는 용돈이 부족하다며 고등학생이 되면 아르바이트를 하겠다고 노래를 부른다.

돈을 버는 것이 쉬워 보였다는 아이는 <까칠한 재석이가 소리쳤다>를 읽고나서 일을 하는 것이 결코 만만치 않고 악덕업주를 만나면 돈을 떼인다는 사실에 놀라워했다.

재석이와 친구들이 수경의 문제를 포기하지 않고 해결하는 것을 보면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가는 능력을 키우지 않으면 영원히 남에게 의존하게 된다는 것을 느꼈다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각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아이들이 기특하다.

그리고 힘들게 번 돈 의미있고 보람되게 써야한다는 것을 다시금 일깨워준다.

쉽게 술술 익히는 재미와 내용이 즉 우리 아이의 이야기이기에 공감하며 배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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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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