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법칙 -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51가지 심리학
폴커 키츠.마누엘 투쉬 지음, 김희상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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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와 가사를 병행하며 쉼없이 달려오는 동안 오로지 가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였기에 내 마음은 어떤 상태인지도 모르고 살아왔다.

요즘 내가 많이 지쳤다는 생각도 들지만 뉴스나 드라마를 보다가도 사건이나 사고, 주인공의 안타까운 사연에 그것이 내가 당한 것마냥 사소한 것에도 눈물을 흘리고 있는 나를 발견하곤 한다.

이런 나의 마음도 잘 모르겠거니와 가족을 비롯해 다른 사람들의 심리를 이해한다면 좀더 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란 생각에 <마음의 법칙>을 읽게 되었다.

이 책에 관심을 갖게 된 또 다른 이유는 유튜브를 통해 알게 된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님의 쉽고 재미있게 풀어주는 심리학에 반했는데 그 분의 추천사 때문이기도 하다. 

심리학은 이젠 심리학자의 전유물이 아니란 생각이 든다.

일, 사랑, 관계의 문제, 심지어 투자를 할 때도 군중의 심리를 이해해야 투자에 성공할 수 있다는 말이 있는데 요즘 들어 심리학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마음의 법칙>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51가지 심리학


저자 독일의 심리학자 폴커 키츠와 마누엘 투쉬 듀오가 사람의 마음에 대해 가진 많은 궁금함을 명쾌하게 풀어주는 51가지 심리학 법칙을 다룬 책이다.

심리학의 핵심은 '사람의 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가?'에 대한 질문이다.

뻔한 조언이 아닌, 실험으로 증명된 심리 법칙들을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쉽고, 재미있게 풀어냈다.

심리학은 우리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도 가르쳐준다.

지금 우리 삶에서 벌어지는 문제와 사람들의 행동이 어떤 심리에서 기인되었는지 보여주며 해결책을 제시한다.




심리학은 아주 실용적인 학문이며 마음의 법칙을 알게 되면 우리의 일상과 일, 사랑, 관계 등등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도구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내용으로는 하는 일마다 되는 게 없다고 느낄 때 <리프레이밍>, 꼴도 보기 싫은 직장 동료와 잘 지내는 법, 남이 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맨스인 이유, 타인을 내 뜻대로 바꿀 수 있는 유일한 방법, 잘못된 선택임을 알고도 끝끝내 버티는 마음 <인지부조화>, 충고의 밑바탕에 딸린 자기중심적 관점 <투사>, 왜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더 오래 살까? <종교효과>, 말도 안 되는 음모론이 퍼지는 이유 <환상오류>, 10초 만에 면접관의 호감을 얻는 한 마디 <유사성의 원리>, 상대방이 거절할 수 없게 부탁하는 법, 왜 나는 싫어도 싫다고 말하지 못할까?<동조현상>, 선입견은 어떻게 생겨나는가?, 남자와 여자가 말이 통하지 않는 이유, 성공하고 싶다면 반드시 알아야 할 것 등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51가지 심리학을 사례를 들어 소개한다.






다양한 사례와 함께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선택할 수 있어 군중의 생각과 나의 생각을 맞춰보는 재미도 있고 내가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의외의 결과와 해결책에 허를 찔린 듯 흥미롭고 배우는 재미가 더해진다.

하기 싫은 일은 최대한 미루었다가 닥쳐서 하느라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쉽게 고쳐지지 않았는데

즐겁고 신나는 일은 짧게 자주 끊어서 습관화로 인한 무뎌짐을 방지하고, 부담스러운 일을 할 때는 될 수있는 한 끝까지 밀어붙이는 게 습관화 활용전략, 시간이 흐르면서 저절로 부담감이 덜어진다.

신나는 일은 짧게, 지겨운 일은 단번에 하는 습관화 전략 잘 활용해 볼테다.

특히 충고의 밑바탕에 깔리 자기중심적 관점 <투사>에서는 자기만의 관점으로 바라보는 충고를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지인들이 털어놓은 이야기에 나의 경험과 관점만을 바탕으로 잘 되라고 했던 충고가 뒤통수 때리기가 될 수 있다니 순간 아찔했다.

자기 중심에서 바라본 해결책이 남에게도 좋으리라 믿는 것은 전형적인 착각이다.

진심으로 돕고 싶다면 상대방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야하며 상대방의 문제를, 그의 현실을 이해하려 노력해야한다.

앞으로는 주제넘게 절대 충고하지 않으리라 다짐해본다.



일상의 스트레스 관리, 행복, 부부관계, 면접관의 호감을 얻는 방법, 갈등해결, 감정, 선입견, 대화, 커플의 권태기 극복법 등 모든 곳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심리학을 배우는 재미가 쏠쏠하다.

심리학이 질병을 고치는데 이용한다는 선입견으로 재미없고 따분한 학문이라 생각한다면 NO~

사람들을 이해할 수 있고 일상에 활용하며 세상을 살아가는데 유용한 마음의 법칙이 있다는 사실에 놀라는 시간이 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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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트렌드 CES 2022 - 한 권으로 끝내는 미래 혁신 기술 대전망
매일경제 CES 특별취재팀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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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올 미래 어떤 혁신적인 기술들을 선보일까 호기심이 많아 CES 관련 방송을 유심히 보았다.

하지만 기술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나에겐 좀더 구체적인 설명을 곁들이면 이해하기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한 권으로 끝내는 미래 혁신 기술 대전망 <빅테크 트렌드 CES 2022>를 읽어 보게 되었다.

이 책은 신기술 분야에 대한 최신 기술 트렌드를 포스텍 교수진의 심층적인 분석과 2022년 CES 현장에서 기자들이 취재한 내용을 담은 경제 전망서다.















매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1월에 열리는 세계 최대 IT와 가전 전시회인 CES.

코로나로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려 현장의 열기를 느낄 수 있어 감회가 새롭게 느껴진다.

현장에선 미국, 중국의 기술의 패권 경쟁 심화로 중국 기업이 대거 불참하여 아쉬움이 있었지만 

글로벌 기업들의 기술 혁신과 미래 산업의 동력을 알 수 있는 무대가 되었다.



이번 CES에서는 전통적인 가전인 TV나 영상기기 위주보다는 자동차, 로봇, AI, 메타버스, NFT(대체불가토큰), 푸드테크, ESG, 우주탐사, 헬스케어, 스마트홈, 최첨단 통신(5G.6G) 등 상상력을 자극할 흥미진진한 다양한 볼거리가 있어 신선했다.

특히 코로나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져 스마트홈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으며, 더 편리하고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헬스케어와 디지털 기술과의 결합, 사람과 공장의 일을 대신할 로봇의 등장, 자율주행자동차에 눈길이 간다.

미니멀한 사이즈로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영화를 볼 수 있는 삼성전자의 더 프리스타일, 오피스공간, 영화감

상, 운동, 캠핑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개인 공간으로 활용가능한 LG전자 자율주행 콘셉트카 옴니팟, 가전을 만들던 소니가 깜짝 공개한 전기차, 헬스케어 안마의자로 바디프랜드, 기후변화에 관심과 탄소중립을 위한 노력, 현대자동차는 차가 아닌 로봇 개 스팟과 함께 등장해 서프라이즈, 로보틱스와 메타버스가 결합되어 새로운 차원의 이동 경험을 제공하는 메타모빌리티, 현실 세계에 있는 공장을 가상의 디지털 공간으로 옮기는 디지털 트윈, 차량 외장 색상을 원하는 대로 변경할 수 있는 차량을 공개한 BMW, 수면의 질 분석, 우주왕복선, 메타버스에 뛰어드는 애플, 메타, 구글, 홀로그램 게임,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테슬라봇' 등 너무 평범하기만 한 나로써는 어떻게 이런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을까? 감탄이 절로 나온다.

더불어 인공지능이 뒤바꿀 우리의 삶의 변화가 궁금하기만 하다.





갈수록  IT기술의 발달에 의한 인공지능, 로봇, 메타버스, 헬스케어가 생활의 주가 됨을 느낄 수 있었다. 

한편으론 아이가 살아갈 세상을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막막하기만 한데 CES를 통해 미래 세대를 준비하는 아이에게 어떤 교육이 필요하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어떻게 훈련을 해야할지 고민거리를 안겨준다.

현장의 생생함을 전해주는 사진과 취재한 내용의 자세한 설명, 실리콘밸리 인사이트, 미래산업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은 이해를 돕기도 하고 처음 접하는 학문은 쉽게 다가오지는 않지만 이해해보려 노력하면서 살펴보았다.

CES는 혁신기술의 각축전을 벌이는 무대이자 미래를 볼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년에는 미래의 어떤 기술들이 새로 선보일지 지금부터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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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의 기억, 베스트셀러 속 명언 800 - 책 속의 한 줄을 통한 백년의 통찰
김태현 지음 / 리텍콘텐츠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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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오랫만에 가족과 친지들을 만날 생각을 하면 마냥 행복해야하는데 왜 기쁘고 설레이는 감정들이 생기지 않는걸까?

빠르게 전파되고 있는 오미크론, 연초부터 터지는 각종 부정부패 및 사건 사고, 불안한 국제정세, 폭포수처럼 시원하게 떨어지는 주가~ 어느 것 하나 기분을 UP 시켜주는 것이 없으니 기운만 빠진다. 

그래서 더욱 고마움이 느껴지는 책이 있으니 <백 년의 기억, 베스트셀러 속 명언800>이 주인공이다.

이 책은 저자가 지혜를 얻기 위해 읽었던 책들 중에서 인생을 바꾸는 통찰을 주었던 800권만을 모아 엮은 인문 교양서다.




책 속의 한 줄을 통한 백 년의 통찰










아침에 맑은 정신으로 책을 읽거나 신문을 읽으면서 하루를 시작하는데 요즘 <백 년의 기억, 베스트셀러 속 명언800>의 매력에 푹 빠져 있다.

혼란스럽고 복잡한 마음을 다잡고 위안과 치유를 위한 시간도 갖어보고, 정리, 소설을 통한 세상을 만나보기도 하고, 반복되는 역사, 인문학, 꿈과 목표, 시간 지배를 통한 자기관리, 변화와 도전, 인간관계, 인생의 안목을 기르는 센스, 탁월한 사람들의 인싸이트, 부자들의 비밀, 천재들의 사고 등 책 속에 담긴 지혜와 철학들을 고스란히 배우고 나에게 적용해 갈 수 있어 나의 변화된 미래를 꿈꿔보며 흐뭇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총 14파트로 나누어 베스트셀러 명저800여 권을 통해 우리 삶과 인간 본성에 대한 통찰을 주는 책이다.

각 파트마다 주제별로 나뉘어 그날의 기분이나 상황에 따라 내가 필요로 하는 부분만을 발췌해서 읽어볼 수 있어 간편하다.

 




내가 이 책을 읽고 싶어했던 가장 중요한 이유는 평소 책을 읽으면서 감동적인 문구나 깨달음을 주는 문구를 찾아 음미하며 좀더 나은 내가 되고자 변화를 통해 성장를 꽤하기 위함이다.

물론 행복하기 위해 변화를 추구하고 스스로를 뒤돌아보며 채찍질을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베스트셀러 속 명언을 통해 탁월한 사람들의 인사이트을 엿보기도 하고 꿈과 목표는 나의 인생을 어떻게 바꾸어주는지 상상하며 즐거워하기도 하고, 천재들이 어떤 사고를 통해 창의력과 상상력을 기르는지 엿보고, 고민이 있거나 인간관계가 꼬일 때는 도움을 받기도 한다.

때론 지치고 힘들 때 잠시 느리게 걷는 연습도 하고, 지친 마음을 보듬어주는 문구들로 심신의 위안을 받기도 한다.

800인의 삶과 철학을 담은 짧지만 강력한 설득력을 주는 명언을 만날 수 있는 행운에 감사함을 느끼는데, 때론 몇 번을 반복해서 읽어봐야 겨우 이해할 수 있는 명언들도 있어서 수시로 곁에 놓고 읽으며 의미를 음미하며 터득하고 있다. 






무엇하나 소홀히 할 명언들이 없기에 더욱 소중하게 다루게 된다.

미니멀라이프를 흉내라도 내고 싶은 일인인데  버림을 통해 채움을 얻는 방법에 눈길이 더욱 쏠린다.

책을 따라 잠깐은 열심히 따라하는데 금새 물건들로 차버리는 현실에서 좌절했었는데 물건이 내 뿜는 에너지 때문에 인생에 집중하기보다 물건에 집중하게 된다는 글귀에 진짜 내 인생에 집중하기로 했다. 

평소 내 주장을 잘하지 못하고 타인의 이목에 많이 신경이 쓰는 편인데 <미움받을 용기>를 내기로 했다.

남의 이목에 신경 쓰느라 현재 나의 행복을 놓치는 실수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 

그래서 헬스장에서 용기를 내어 마스크 쓰지 않고 운동을 하시는 분에게 정중하게 마스크 써달라고 부탁을 드렸다. 나 잘한거지? 앞으론 좀더 용기를 내기로 했다.

기억에 남는 문구는 언어에 대한 것이다.

시어머니의 상대를 배려하지 않은 언어폭력이 가슴속에 박혔기에 공감이 되었고 나는 상대의 가슴속에 화살을 꽂는 그런 전철을 절대로 밟지 않기 위해서라도 노력을 다짐했다. 



"우리의 입에서 내뱉어진 언어는 가슴속에 쌓인다.
말은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가슴에 수십 년간 화살처럼 꽂혀 있는 것이다."

[602 가슴에 쌓이는 언어 /차동엽 천금말씨]





나의 10년 후의 꿈과 목표를 위한 여정이 더디고 느리게 진행되어 조급함이 들기도 하지만

어느 한 분야에서 아무리 뛰어난 재능을 가진 천재도 10년 가까이 기본을 철저하게 터득했다는 문장에 

10년 계획의 꿈을 향한 발걸음이 조금은 가벼워진 느낌이 든다.

하루하루를 알차고 충실하게 보내다 보면 준비된 미래는 다름을 알 수 있겠지.

더불어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사회에서 인간관계가 가장 어렵고 고민이 많을텐데 처음 만나는 사람과 쉽게 친해질 수 있는 질문이라던가 상사나 지인들의 부탁을 깔끔하게 거절하는 방법, 설득의 비결, 주도권 싸움에서 효과적인 방법 등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다.

하나같이 주옥같은 명언들이라 수시로 꺼내 보며 음미하며 삶의 통찰력을 얻고 심신을 편안하게 유지하고 평정심을 잃지 않는 내가 되기 위해 오늘도 노력하고 있다.

불안한 미래로 걱정을 하고 있거나 삶에 대한 의욕을 잃었거나, 심신의 위안을 받고 싶으신 분들에게 특히 권해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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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을 파는 소년 - 청소년 성장소설 십대들의 힐링캠프, 소망 십대들의 힐링캠프 39
김수정 지음 / 행복한나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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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하루에도 수시로 감정이 파도를 치는 사춘기 아이가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에 권했더니 흔쾌히 수락한 중딩 아들내미.

다른 때 같으면 단숨에 읽어 버리는 아이인데 몇 번에 걸쳐 표시를 하며 천천히 읽어간다.

아직 읽지 않았던 나는 재미가 없어서 그런가 생각했는데 너무 재미 있어서 곱씹으며 읽었다는 후문~

<감정을 파는 소년>은 십대들의 힐림캠프 39번째로 출간된 청소년 성장소설이다.

청소년들이 소설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통해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살펴보고 각 감정들의 쓸모에 대해 돌아보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다.







정우와 민성은 감정을 매입해주는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정우는 사장, 소년인 민성은 엔지니어.
타인의 감정을 만질 수 있는 건 민성뿐이다.

타인의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것도 신기한데 감정을 어떻게 돈으로 환산할 수 있으며 사고 팔 수 있다니 참 신선하면서도 감정은 어떤 느낌일까 호기심도 생긴다.

더불어 이 장사를 하게 된 계기가 무엇일까?라는 의문도 새록새록 피어오른다.




내용은 1부와 2부로 나누어 다양한 감정을 사고 파는 이야기와 민성이 첫사랑 때문에 가출한 정우의 누나(연우)를 만나게 된 배경, 민성과 함께 감정을 파는 가게를 하게 된 스토리로 이어진다.

사랑, 증오, 열등감, 사랑, 슬픔, 행복 등 다양한 감정들이 등장하는데 역시 세상에는 쓸모없는 감정이 없다는 것을 알게 해준다.

평소 사랑, 즐거움, 행복등 좋은 감정만 남고, 슬픔, 화, 증오 등 안 좋은 감정들은 없어졌으면 하는 바람을 갖는게 사람 마음인데 내가 느끼는 모든 감정들이 나에게 필요하고 모두 소중하다는 것 깨닫게 해준다.

감정을 팔게 되면 어떤 형태로든 부작용을 겪게 된다는 것. 소중한 무언가를 놓칠 수도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헌책방 알바를 하면서 어느새 스며든 사랑을 사장님에게 확인하면서 혼자만의 착각인 것으로 오해한 지은은 사랑을 팔게 된다.

하지만 사랑을 팔고난 후 사장님의 진심을 알게 되는데 이미 지은에겐 사랑을 팔았기에 아무런 감정이 없다.

조금만 천천히 상대와 진지한 대화를 나누었더라면 후회는 없을텐데 하는 아쉬움에 내가 다 속상하다.

어릴 때부터 술에 취해 때리고 아버지 노릇을 한 적이 없는 아버지를 증오해 증오를 매도 한 기준, 서로 사랑했던 시간보다 맞고 산 세월이 곱절인 재희가 그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증오를 매수, 열등감으로 인해 힘겨운 어느 공시생의 열등감 판매, 어떤 감정에도 휘둘리지 않고 천하태평인 종현이 열등감과 사랑 구매, 결혼도 하지 않은 배우가 배역을 연기하기 위해 슬픔을 산 세진, 열일곱 살 연우의 첫사랑과 가출 이야기, 민성을 만나게 된 사연, 민정의 단짝 친구 이야기와 따돌림으로 인한 투신한 민정이, 민정의 할머니 순이 할머니의 평범하지만 소중한 행복.

그 행복을 병원의 중환자실에 있는 손녀인 민정에게 나눠주는 훈훈하면서도 감동적인 이야기가 담겨있다.




"손님, 다시 사랑을 매입해 드릴까요?

참고로 감정을 파는 건 영혼의 살점을 도려내는 것과 같아요.

제대로 회복이 될지, 도려낸 부위에 염증이 생길지는 알 수가 없죠."





이야기들이 수수께끼를 풀듯 하나씩 베일을 벗겨질 때마다 그 재미와 감동은 배가 된다.

오래된 감정은 그 형체가 사라져 버린 뒤에도 사람을 헷갈리게 만들기도 하고 감정이라는 건 딱히 시간과 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타인의 감정을 혼자만의 추측으로 판단함으로써 실수할 수 있다는 것도 새삼 깨닫게 해주었는데 이런 실수는 어른이 되었어도 간과하기 쉽기 때문이다.

열등감이란 감정은 현재 잘 나가는 주변 사람들이랑 비교를 하면서 자신을 깎아 내리는 행위이며, 오히려 스스로를 불행하게 만든다.

더불어 스스로를 좀 먹기도 하지만 때론 사람을 성장하게 만들기도 한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민정의 할머니가 중환자실에 있는 손녀 민정을 위해 행복을 팔겠다는 부분인데 행복이란 즐겁고 좋은 기억만을 뜻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그속에는 '희로애락'이 다 담겨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기쁨, 노여움, 슬픔, 즐거움~ 사람의 여러 가지 감정이 담긴 행복.

행복이란 멀리 있는 것이 아닌 평범한 일상속에 스며 있음을 알 수 있다.

넘치거나 부족한 감정들을 조금씩 덜어내고 채워서 균형을 맞추는 연습도 필요하겠단 생각이다.

책을 읽으면서 지난날의 힘들고 아팠던 감정들이 새록새록 생각나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고, 인생의 지혜를 배우는 기분이 들었다.

아이는 책을 다 읽고 나서 애정하는 '십년 가게 시리즈' 가 생각난다며 <감정을 파는 소년>시리즈도 나왔으면 좋겠단다.

사실 나도 동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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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네이버, 지금 사도 될까요
박재원 지음 / 메이트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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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내가 보유한 플랫폼 기업의 주가는 줄줄이 낙하산을 타고 빠르게 하강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플랫폼 기업을 대표하는 네이버와 카카오.

요즘 경제방송에서도 가장 많이 하는 질문중에 빠질만큼 빠진 카카오, 네이버 지금 사도 될까요?란다.

나의 애증의 종목이기도 한데 미래 성장성을 믿기에 쉽사리 놓지 못하고 들고 있다가 고점대비 90%가 빠지니 멘탈이 붕괴될 지경이다.

<카카오, 네이버, 지금 사도 될까요>

내가 간절히 묻고 싶은 질문이기에 더 공감하며 읽은 책이다.

테슬라부터 당근마켓까지, 디지털 플랫폼의 기본.

플랫폼의 기본부터 성장, 차별성, 앞으로의 미래까지 섭렵하며 투자처를 고르는 안목을 키우고 싶다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카카오, 네이버, 지금 사도 될까요>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하여 

1장에서는 카카오부터 넷플릭스, 페이스북, 테슬라 등의 플랫폼 기업들이 진화해온 방식과 플랫폼 버블의 가능성에 대해 설명한다. 

2장에서는 애플, 아마존,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디즈니 등의 기업들이 공룡기업으로 거듭난 계기에 관해 담았다.

3장에서는 국내 플랫폼 기업을 대표하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성장 과정부터 위기, 앞으로 다가올 미래까지 비교·분석한다. 

4장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앞당겨진 비대면 시대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는 제페토, 당근마켓, 디어유 등의 플랫폼 기업들을 소개한다. 

5장에서는  닷컴버블, 실패한 플랫폼 기업의 사례 등을 통해 플랫폼 기업의 힘이 강해질수록 고려해야 할 요소들에 대해 점검해본다.

6장에서는 수많은 투자자가 궁금해하는 네이버와 카카오에 대한 전문가들의 시각을 담았다. 






코로나19이후 가장 변화된 점이 있다면 플랫폼의 이용이 일상과 더 끈끈하게 연결되었다는 것이다.

직접 매장에 방문해서 사던 것도 비대면을 이용한 온라인으로 자연스레 옮겨갔다. 

플랫폼을 통한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와 고객과의 연결~

플랫폼은 우리 일상 깊숙히 자리 잡고 있으며 소비의 패턴까지 바꿔 놓았고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라는 생각이 든다.

배달 앱 배달의 민족, 아마존과 쿠팡, 카카오톡, 카카오페이, 당근마켓, 유튜브, 넷블릭스, 야놀자, 에어비앤비, 카카오택시 등 플랫폼을 통해 소비하는 방식에 익숙해졌다. 

플랫폼 기업은 익숙함을 해치지 않고 서서히 우리 일상에 스며들고 있다.

내 삶을 변화시키고, 세상을 바꾸는 플랫폼 기업들의 성장 또한 기대가 되는데 앞으로는 어떤 세상이 펼쳐질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간혹 버블을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지난 닷컴버블이 실적과 실체가 없는 버블의 붕괴였다면 현재플랫폼 기업들은 실적과 실체가 존재하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다.

내게 다가왔던 부분은 페이스북, 테슬라, 애플, 아마존, 네이버, 카카오 등의 플랫폼 기업들이 성장하는 과정과 실패로 사라진 플랫폼 기업들을 통해 마치 플랫폼의 역사를 보는 듯해서 더 이해가 쉬웠고 신선하고 재미 있었다.

특히 온라인 서점에서 출발한 아마존이 전자상거래, 물류,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우주까지 영역을 확장하는 것을 보고 그 끝은 무엇이 될까 궁금했다.

일론머스크는 주율주행차를 넘어 로봇과 우주를 장악할 꿈을 꾸고 있는데 그 원대한 야망이 부럽기도 했다.

네이버, 카카오 수장들의 만남과 이별, 컨텐츠 확보 경쟁과 숨은 가치, 성장을 위해 필요한 채찍 등 기업들을 좀더 깊히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더불어 QR코드를 통해 익숙하지 않은 플랫폼을 간접 체험할 수 있다.

플랫폼 기업들의 기본개념부터 각 기업의 성장 과정, 실패담, 차별성, 앞으로의 미래까지 그려내며 투자 혜안을 길러줄 다양한 정보들이 담겨있어 플랫폼 산업의 미래를 보여주는 동시에 미래 성장기업을 알 수 있어 도움이 되겠다. 

세계 모든 국가들의 거스를 수 없는 ESG물결, 메타버스 등 미래의 일상이 될 변화들을 만날 수 있어 좋았고,

다양한 플랫폼 기업들의 사례 등을 통해 투자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산업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는 산업에 투자하라.

향후 시장의 게임체인저는 사용자의 습관과 문화를 바꾸는 기업이 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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