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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쓰면 아무도 안 읽습니다 - 브랜드와 서비스의 언어를 가꾸는 UX 라이터의 글쓰기
전주경 지음 / 윌북 / 2023년 8월
평점 :
"같은 한국어라도 잘 쓴 한국어가 있고 못 쓴 한국어가 있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낯선 단어였던 UX라이터..
UX는 User Experience의 약자로, 사용자의 경험에 Writing 글쓰기가 합쳐져 UX writing이라고 해요.
이 책은 UX라이터에 대한 소개부터 실무까지 전반적인 노하우를 알려주고 있어요.
관심이 많고, 생각했던 부분이어서 흥미롭게 읽었는데, 그중에서도
3장 보이스와 톤_서비스의 목소리 더빙하기 에서
문체에 관한 부분이 흥미로웠어요.
저도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에 아웃풋을 하겠다고 마음을 굳혔을 때부터 고민이 되었던게 문체였어요.
저는 책을 위주로 하다보니.. 문어체가 좋은지 구어체가 좋은지에 대한 고민이 참 많았어요.
책에서는 '해요체'와 '하십시오체'를 구분을 해두었는데..
p133
해요체와 하십시오체의 차이는
1.높임의 정도
2. 격식성이나 공식성, 전문성의 정도
p135
한국어의 해요체와 하십시오체를 적절하게 활용하여 원하는 보이스나 톤을 구축하는 것은 생각보다 까다롭다.
그 이유는 이들 문체에 두 가지 차이점의 성격이 끈끈하게 결합되어 있기 때문이다.
해요체는 두루높임+비격식성, 하십시오체는 아주높임+격식성을 띠고 있다.
이 파트를 읽고 나니 지금 나의 상황에 대한 고민이 정리가 되었어요.
저는 UX라이터는 아니지만, SNS에 남기는 글 쓰는 방향, 글을 쓰면서 고민했던 많은 부분들에 대한 고민에 대한 실마리를 잡을 수 있게 되었어요.